[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급락에 따른 대규모 ELS(주가연계증권) 투자 손실을 피해간 IBK기업은행의 배당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홍콩ELS 총 판매액이 200억원대에 불과한 IBK기업은행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발맞춰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28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ELS의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 금액은 0원으로 나타났다. 오는 하반기 만기도래 예정 금액은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이창환 대표가 “핀테크 업체 핀다가 보유한 JB금융지주 지분 의결권이 이번 JB금융 주총에서 행사됐다면 심각한 지배구조의 왜곡이 발생했을 것”이라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JB금융 주총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얼라인은 최근 법원에 핀다가 소유한 JB금융지주 지분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를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얼라인은 JB금융과 핀다 간의 출자 규모는 상법에서 정한 상호주 의결권 금지의 경우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시 부동산 공급정책인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의 인기가 신통치 않다. 신통기획 후보지 발표 당시만 하더라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고 해 기대감이 상당했다. 하지만 신통기획 후보지 가운데 그 자격을 반납하고 일반 재건축으로 선회하는 곳도 나왔다.취지는 좋았다.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이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정비사업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속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그러나 신통기획을 택한 상당수 조합들은 선심성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의도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인 시범아파트가 난관에 봉착한 모양새다. 서울시가 65층 건립을 조건으로 노인요양시설 설치를 요구해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어서다. 주민들은 사업 수익성과 이후 단지 가치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급기야 신속통합기획을 철회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가 여의도 인구를 고려해 노인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에선 신속통합기획을 철회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곳은 1971년 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코리안 디스카운트, 기업승계 부담 등 문제를 야기해 재계 오랜 숙원으로 여겨졌던 상속세 개편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선의지를 내비치며 관련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총선 결과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가업승계 문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펴봐야 한다”며 “정부는 원활한 가업승계를 통해 장수 기업이 많아지고 이를 통해 고용도 안정되고 경제도 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과 관련,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번 주(25∼29일) 일제히 이사회를 열고 자율 배상 방침을 확정키로 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SC제일은행이 이사회를 통해 1분기 실적에 반영할 배상금 관련 손실(직접 손실이 아닌 충당금 형태) 규모는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은 이번 주 잇따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H지수 ELS 손실 자율 배상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진다.우선 H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동산 공시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며 세부담이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향후 공시제도 개편을 추진해 국민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과거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오르자 이를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 했다”며 “특히 부동산 공시가격을 매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공시가격 현실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각종 규제로 슬럼화된 서울 준공업지역에 개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준공업지역 내 아파트를 지을 때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허용하는 서울시 조례가 통과하면서다. 주택단지가 광범위하게 조성된 곳은 주거지역 등으로 용도 변경 가능성이 커졌다. 영등포 등 서남권을 비롯해 도봉구와 성동구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서남권 대개조 1탄’ 준공업지역 용적률 완화 속도 13일 서울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준공업지역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건설할 경우 공공기여 등에 따라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허용하는 도시계획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은행권에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액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번 주 책임분담 기준안을 내놓는다.금융당국은 11일 홍콩H지수 ELS 검사 결과와 분쟁조정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례별로 0~100%의 차등 배상 원칙으로 일괄 배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앞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F) 사태 땐 각 은행들의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이행 여부, 부당권유 여부에 따라 20~40%에 달하는 기본배상 비율이 정해졌다. 또 투자자별 특성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통신비 세액공제 등을 내걸었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 의장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가계통신비 경감방안 공약‘을 발표했다.이 의장은 “지난 대선 당시 통신비 경감 공약 자체가 없었던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세밀한 계획과 추진 로드맵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동통신사업자들만 압박해 임시방편식 데이터 추가 제공이나 특정 요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정부가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상장사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세워 공시하도록 하고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정책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관련주들이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26일 금융위원회는 유관기관과 함께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기업 밸류업 지원안에는 금융당국이 마련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삼라마이다스그룹(SM그룹)이 신촌에 새 둥지를 튼다. 내달께 강남·당산 사옥 입주 중인 계열사들이 신촌역사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공실인 신촌역사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계열사 이전에 따라 강남·당산 사옥 매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사측에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은 계열사들을 신촌 민자역사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신촌역사는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3만㎡ 규모로 2006년 완공된 건물이다. SM그룹은 1~4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1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상승률 격차는 최대 8배 가까이 벌어지며 양극화는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16일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0.02% 상승했다. 지난해 초 규제완화 정책과 특례보금자리론의 시행으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9월까지 누적 13.42% 오르기도 했으나, 10월 특례보금자리론 중단과 아파트값 고점 인식 확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내림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년층 영끌족이 몰려 매매시장을 주도했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직격탄을 맞았다. 고점 대비 절반 가량 하락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와 주택 공급 의지 피력에도 고금리 장기화와 주택경기 불확실성에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4% 하락했다. 지난주(-0.06%) 대비 내림폭은 줄었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올해 초부터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10% 넘게 급락하면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통상 만기를 3년으로 하는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가 일정 기준을 밑돌면 가격 하락률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데 올해 들어 홍콩 H지수는 고점이었던 2021년 대비 절반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올해 들어 ELS 만기가 도래하면서 손실이 확정된 금액만 벌써 23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 만기가 되는 ELS 규모만 10조원을 넘어서기에 수조원대 손실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이 조만간 회사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사에 본격 돌입한다. 우발채무 추가와 채권단과 대주단 간 갈등 등 난관이 여전하단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현업에 복귀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주가 임직원들에게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당부했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워크아웃 개시 결정 직후 회계업계 등에 실사 법인 선정 제안서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 초 회계법인 선정이 완료되고 주 후반 본격 실사에 돌입할 전망이다.현재 태영건설은 보증채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국내 의료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가 2024년 새해를 맞아 회사의 사업 비전과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올해를 뇌 질환 의료 AI 솔루션에 대한 미국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는 포부다. 9일 제이엘케이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의료AI의 새로운 패러다임 시작 그리고 JLK의 미래’라는 주제로 2024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를 비롯해 배희준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김동억 동국대일산병원 신경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태영건설 사태로 신용평가기관과 증권사들이 잇따라 건설사 옥석 가리기에 나서면서 건설업계가 진땀을 빼는 분위기다. 유동성 위기론이 거론된 건설사들은 “우리는 문제없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서고 있다. 위험군으로 언급된 건설사들은 유동성이 충분하다며 해명자료를 내거나 관련 증권사 보고서가 수정되기도 했다.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태영건설 외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와 미분양 리스크로 유동성이 빠르게 축소되는 위험 기업을 확인할 수 있다”며 “특히 롯데건설은 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추진 주요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지역보다 저렴하게 분양되는 만큼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몰릴 전망이다.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서초구 잠원동에선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하는 ‘메이플자이’가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330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3.3㎡당 분양가는 약 6700만원으로 전용 59㎡가 16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국내 실증사업을 통한 수출·사업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원전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외에도 SMR 관련 인허가 제도 개선, 관련 법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5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하는 ‘제5회 혁신형 SMR국회포럼’이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공동위원장인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국내 주요 원전 관계자가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SMR의 역할, 국내외 사업화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