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송보국’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항공 변방국에서 중심으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의 경영업적이 재조명받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으로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그 이전에 대한항공과 한국 항공산업 성장을 이끌며 토대를 마련한 조양호 선대회장의 업적이 주목받고 있다.국내 항공산업은 해외 여행 자유화가 풀리기 이전인 1989년 전만 하더라도 해외 여행객이 100만명을 넘지 못해 글로벌 항공업계에선 변방국 취급을 받았지만, 해외 여행 자유화가 되면서 해마다 출국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

  • [주목 이법안] 형 확정시 비례대표 승계 차단···조국혁신당 '견제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하급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된 경우 형 확정으로 의원직으로 상실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최근 주목받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황운하 의원을 겨냥한 법안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법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나 비례대표 지방의회의원에 궐원이 발생한 경우 선거 당시 소속된 정당별 후보자명부에 따라 순차적으로 그 직을 승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비례대표 의원의 의원직 상실형 사례에서 보듯 궐원

  • 조선업계 새먹거리 MRO···미 해군 시장으로 활로 찾는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사업장을 각각 방문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진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업계에 따르면 미 해군 및 해병대를 관할하는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해군성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내 주요 조선소를 방문했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의 이번 방한은 국내 조선소의 군사적·상업적 역량을 확인하고 향후 미국 해군 MRO 사업을 비롯한 함정 사업과 관련해 한미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

  • 고령사회 시한폭탄 '뇌졸중' 신약···국산 나올까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국내 뇌졸중 신약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뇌졸중은 환자 10명 중 8명이 60세 이상으로, ‘고령사회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리지만 새로운 치료제 등장이 활발하지 않은 분야다. 임상 환자 모집의 어려움 등으로 개발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글로벌 제약사도 수차례 실패한 뇌졸중 신약을 국내에서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 신약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엔티파마는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의 2차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뇌졸중 안정기

  • 비만치료 ETF 후발주자 KB운용, 최초 출시 삼성운용 넘을 수 있을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KB자산운용이 비만치료 산업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면서 업계 최초 비만치료제 ETF를 내놓은 삼성자산운용과 맞붙는다. 두 ETF 모두 비만 치료제 핵심 기업 두 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웠지만 세부 전략과 포트폴리오에서 차이를 보인다. 비만치료 산업에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자산운용사가 경쟁력을 보일지 주목된다.2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이날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 ETF를 국내 증시에 상장시켰다. 이 ETF는 글로벌 메가 트렌

  • 내일 열리는 임시국회···'쌍특검' 재표결은 언제 이뤄질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4·10 총선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2월 임시국회가 열린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이름바 ‘쌍특검’이라 불리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특검) 도입 법안의 재표결 여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빠른 시기 안에 재표결을 요구하는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한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2월 임시국회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핵심 이슈는 쌍특검 법안의 재표결

  • 면세점 큰 손 中 관광객 방한···반짝 특수 노릴 수 있을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엔데믹 시대로 전환하면서 여행 수요는 회복되고 있지만 면세점들은 업황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면세점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 가까이 회복됐으나, 매출 상승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방한이 예고된 가운데 면세점들이 반짝 특수를 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최근 들어 면세점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면세점 업계는 매출 큰 손인 중국인 보따리상에 대한 수수료 인하로 거래가 줄어들었고, 중국 개별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가 일명 SNS

  • K배터리 주춤할 때 中 CATL은 ‘훨훨’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최대 48% 늘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전년 대비 지난해 4분기 ‘역성장’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한국 업체들과 달리 CATL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며 격차를 더욱 벌리는 모양새다. 중국 CATL 이사회는 31일 선진증권거래소에 ‘2023년 연간 실적 전망’을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425억~455억위안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돈으로 약

  • ‘K-게임‘ 위기감 커지는데···日게임 흥행가도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연초 일본 게임의 기세가 무섭다. 인디게임부터 대형게임사까지 흥행작이 쏟아졌다. 일본 게임은 작품성 측면에서도 인정을 받으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반면 우리나라 게임업계는 위기다.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판 속에 글로벌 공략을 표방한 게임들이 국내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본 인디게임 ‘팰월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팔월드’는 동시접속자 수 전날 기준 200만명을

  • [영상] 더 넓어진 ‘도로 위 일등석’····벤테이가 EWB, 벤틀리 정점 찍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가 기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테이가의 탑승공간을 대폭 확장한 모델 ‘더 뉴 벤테이가 EWB’를 최근 국내 출시했다. 지난 2017년 국내 출시된 브랜드 첫 SUV 벤테이가의 축거(휠베이스)를 늘린 모델로, 고객에게 더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하고 진화한 탑승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벤테이가 EWB의 축거가 이전 모델보다 18㎝나 늘어난 3.2m로, 앞뒤 전체 길이는 5.3m에 달한다. 국내에서 초대형 SUV로 분류할 수 있는 수준이다. 벤틀리는 벤테이가의 늘씬한

  • 캐세이퍼시픽과 손잡은 신세계免, 유신열 대표의 전략 통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본격 글로벌 고객 유치에 나섰다. 면세점 업계 빅3(롯데·신라·신세계) 중 유일하게 해외 사업장이 없는 신세계면세점은 글로벌 항공사 캐세이(cathay)와 제휴에 나섰다. 경쟁사 대비 고객 유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개별 관광객을 끌어모을 전략을 구상한 것이다. 유신열 대표는 이번 기회로 글로벌 공략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예상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19일 신세계면세점은 세계 10대 항공사 중 하나인 캐세이와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글로벌 항공사와의 제휴로 신세계면세점은 개별 관

  • 매출 3조원 눈앞···‘뉴 다이소’ 핵심은 온라인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다이소가 올해 매출 3조원 달성을 눈 앞에 뒀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다이소는 균일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유통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지면서 다이소몰 개편으로 온라인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오는 15일 샵다이소와 다이소몰을 통합 개편한다. 오프라인에 치중된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다이소는 그동안 샵다이소와 다이소몰을 각각 운영해왔다. 샵다이소는 다이소 매장 상품을 배달해주는 앱이다. 다이소몰은 다이소 관계사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독일차 대체할 브랜드로 쇄신할까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올해 들어 지난해 대비 개선된 완성차 판매실적을 보이며 수입차 시장 내 고급차 선택지로써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독일차 브랜드가 주춤하고 볼보 같은 타 유럽 브랜드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고객 선택을 받기 위한 전략을 이어가는 중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상반기 랜드로버 브랜드 신차 종을 출시한 후 이날 현재까지 비교적 잠잠한 마케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4월 운영 개시한 온라인 차량 구매 플랫폼 ‘랜드로버 온라인 스

  • 르노코리아, 정부에 1조여원 규모 투자 약속···“한국GM 보고있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외국계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 투자를 이어온 가운데,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최근 친환경차 생산 투자를 선제적으로 단행하며 GM 한국사업장(한국GM)에 한발 앞섰다. 친환경차 투자가 외국계 업체 사업의 수익성, 지속성의 지표로 읽히고 있어 양사의 투자 행보가 더욱 대조되는 분위기다.◇르노코리아, 친환경차 프로젝트 맡아 그룹 내 위상 높여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전날 부산 벡스코에서 정부가 주최한 투자유치 행사 인베스터 서밋 코리아에 참가했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현장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 벤츠, 10월 수입차 판매 1위···올해 누적 판매는 BMW가 선두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영업현장에서 치열한 프로모션 경쟁을 벌인 끝에 BMW 코리아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달 BMW(5985대)보다 627대 많은 6612대를 판매했다.양사는 수천만원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시하며 판매량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 고물가 기조로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판촉을 위한 출혈 경쟁이 더욱 격화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올해 들어 10개월 간 누적 판매실적으로는 BMW가 6만2514대로 벤츠(6만988대)보다 높다. 양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올해 美판매 시작, 매출확대 추이 기술성 평가 반영됐을 것"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코스닥 입성에 다시 착수했다. 올해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의 미국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1년 11월 기술특례 코스닥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넥스파우더 인증이 지연되며 당시 상장예비심사 철회 결정을 내린 바 있다.2일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A’로 통과한 후 2개월 만이다. 이는 넥스트

  • ‘탈북어민 강제북송’ 첫 재판···“국내서 처벌했어야” vs “편입 시 국민 안전 위협”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으로 기소된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핵심 인사들에 대한 첫 재판에서 북한에서 벌어진 흉악범죄를 남한에서 처벌했어야 하는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검찰은 강제북송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고 이들이 흉악범이더라도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국내에서 처벌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피고인들은 이들의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었고, 이들을 국내에 편입시 국민의 생활과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반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허경무 김정곤 김미경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국가정보원법상 직권

  • 동국제약 새 먹거리 ‘기억력 개선제’···SK·유유 점유한 시장 진입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동국제약이 새로운 먹거리로 기억력 개선제를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기억력 개선제를 표방한 의약품이 적은 상황에서 동국제약이 관련 시장을 확대하고 매출을 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SK케미칼과 유유제약이 점유한 은행잎 추출물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메모레인캡슐’ 품목허가를 받았다. 메모레인캡슐은 ‘은행엽건조엑스’와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 성분을 합친 복합제다. 집중력 및 주의력 저하, 기억

  • “면세점 말고 백화점”···中관광객 달라진 쇼핑법

    [시사저널e=이숙영 기자] 올해 8월 중국 유커의 방한이 허용되며 중국인 면세 매출이 오를 것이란 면세업계 기대의 컸다. 하지만 추석 황금연휴가 지나도록 외국인 면세 매출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반면 백화점에서는 중국인 등 외국인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인 입국자수는 지난해 대비 크게 늘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115만382명이다.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수 25만876만명에서 크게 늘었다.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한이 허용된 8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29만28

  • [인터뷰] “한·미·일 반도체 동맹은 기술력 키울 기회”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 연합이 이뤄지고,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해소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일본과 교류와 협의를 통해 기술을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10일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55세)는 “우리나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이 많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나, 아직 일본을 따라갈 수는 없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는 고려대 MBA, 서강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LG전자, 현대증권, 한국경제신문사, 국회 4급 정책보좌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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