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과일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물가 불안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유가 자극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불가피한데 5월까진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내수 부진 속 물가 안정성까지 떨어지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단 진단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1310.3원에서 상승을 거듭하더니 전날 장중 한때 1353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물량 공세로 석유화학 업계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한계사업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간 업계는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왔지만, 불황이 길어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자 설비 매각에 나선 것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을 포함한 석유화학 사업 일부 지분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여수 NCC 2공장의 경우 분할을 통해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에 지분을 넘기는 방식이 거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중국에 이어 인도를 수출 타깃으로 설정했다. 중국처럼 인도 역시 빠른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산업의 쌀’로 꼽히는 에틸렌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국제연합(UN)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8%, 올해는 6.7%다. 빠른 경제성장이 진행됨에 따라 석유화학 시장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인도투자진흥원은 현지 석유화학 시장규모가 지난해 1780억 달러(약 240조원), 내년에는 3000억 달러(약 40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시사저널e=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 월세용 부동산은 매각할 때 양도차익을 기대할 수 있음은 물론, 보유 중에는 달마다 또박또박 현금흐름을 가져오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성별, 나이, 투자경험, 자산규모 등과 상관없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누군가에겐 자산증식을 위한 수단으로, 누군가에겐 정년퇴직 후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한 방편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겐 조기은퇴를 위한 부의 사다리로 여겨지고 있는 월세용 부동산. 분명코 이점은 월세용 부동산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실(實)일 것이다.하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철저한 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물가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이 총재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2월 경제전망이 미세한 점은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11월 전망한 것과 거의 변화가 없다”며 “상반기 내에 금리 인하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금통위에서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작년 2월부터 시작된 금리 동결 기조가 아홉 차례 연속 지속되는 모습이다.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목표 수준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꺾이지 않고 있어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해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춘 2.2%로 제시했다. 중국 시장 회복 지연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단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수 진작에 특히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부문 투자 확대와 양도소득 감세가 필요하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단 조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잡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지난해 국산차가 해외에 활발히 공급돼 국가 전체 수출 확대에 기여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와 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이하 KGM) 등 나머지 3개사의 판매대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개사의 점유율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럭, 버스를 포함한 국산차 수출 대수는 전년(230만333대) 대비 20.1%나 증가한 276만3499대로 집계됐다.지난 2015년 297만4114대를 기록한 후 8년 만에 270만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최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17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1월 28일∼2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에 비해 L당 15.3원 오른 1579원이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2.45원 상승한 1663.6원이다. 반면 가장 낮은 대구는 26.7원 오른 1547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587.5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알뜰주유소가 1543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하나은행이 4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로 부실채권을 정리했지만 부실채권 비율이 오르면서 은행권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하나은행은 그간 부실채권 비율이 시중은행 가운데서도 낮게 유지된 곳이다. 특히 올해 경기침체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은행권은 건전성 관리에 더욱 고삐를 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대출채권 가운데 부실등급 채권(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0.26%로 9월 말과 비교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집값 전망을 두고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말 하락세로 전환한 집값이 올해 상반기까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2분기 이후 총선과 금리가 핵심 변수로 작용해 집값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024년 주택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도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난항, 부동산세제 완전 정상화 지연 등의 영향 때문이라는 게 주산연 측의 설명이다. 주산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광고산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광고와 옥외광고 분야가 성장을 이끌었단 분석이다.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광고산업 6개 업종(광고대행업, 광고제작업, 광고전문서비스업, 인쇄업, 온라인 광고대행업, 옥외광고대행업) 중 한 가지 이상의 광고 사업을 영위한 전국 1900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광고사업체 취급액 현황 등을 조사한 ‘2023년도 광고산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해 국내 광고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19조6661억원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새해를 앞둔 시점에 경제계가 일제히 신년사를 내며 내년 각오를 다졌다. 세 단체는 모두 내년이 녹록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위기 속에서 도약할 기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28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국의 성장 둔화와 중국의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심상사성(心想事成)의 정신으로 한국경제의 글로벌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기업과 정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같은 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내년 글로벌 교역 여건이 개선되면서 반도체, 친환경 자동차, 화장품, 휴대전화 등 부문 수출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24일 코트라는 ‘2024년 수출 전망 및 지역별 시장 여건’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세계 IT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관련 품목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우선 코트라는 내년 세계 경제는 지정학적 불안화 통화긴축 장기화, 중국경기 회복 지연 등 영향으로 2%대 성장 둔화를 예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동 사태 발생 및 미중 경쟁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새해에도 고용시장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금리로 인한 내수부진으로 고용여건은 올해보단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미숙련 인력 유입으로 인한 임금상승률·노동생산성 둔화는 잠재적 리스크로 거론된다. 정부는 내년에 이중구조 해소 등 노동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겠단 방침인 가운데 일경험 사업 확대 등 청년들의 노동시장 유입을 수월하게 할 방안이 시급하단 조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일자리 지표는 취업자가 33개월째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노동시장은 11월 기준 역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유례없는 초저출산 상황에서 적절한 청년 정책 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50년대에 0% 이하로 추락하고 2070년엔 인구가 4000만명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저출산의 핵심 원인으로 청년층이 느끼는 경쟁압력과 고용·주거·양육 불안이 지목됐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3일 발표한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15∼49세 사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명이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에 이은 일곱 차례 연속 동결이다. 물가상승률과 한미 금리 격차,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고려하면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국내 경기 회복 흐름이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2월 금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3분기 실적 앞에서 희비가 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홀로 웃었고 삼성SDI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으며 SK온은 적자 경영을 이어나갔다.이런 가운데 올해 4분기 배터리 3사의 실적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호실적을 낸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반면 삼성SDI와 SK온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861억을 기록하며 11분기 연속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달 수출이 1년여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정부는 수출 호조세가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출이 경기 부진을 벗어날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수출 증가 속도에 따라 경기 반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국제유가, 금리, 중국 경제 등 대내외 상황을 감안할 때 빠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단 분석이 제기된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1년 전 5.1% 늘어난 550억9000만 달러, 수입은 9.7% 감소한 534억6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전자가 가전 및 전장부품 사업 수익을 기반으로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가전은 글로벌 수요회복이 더딘 가운데서도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단 평가다. 회사는 내년에도 잠재성장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단 계획이다.27일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상무)는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규모와 시장 지위, 중국 업체의 추격 속도 등을 판단해 집중해야 할 시장을 정하고, 브랜드 제품 가격경쟁력 및 유통 커버리지 종합적으로 진단해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