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수 마케팅’ 버거킹, 공정위 합세에 매각 난항?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버거킹코리아가 40년 만에 ‘와퍼’를 단종한다고 밝혀 화제다. 버거킹이 간판 메뉴인 와퍼 리뉴얼 소식을 판매 종료로 둔갑시키면서다. 그간 버거킹은 본사와 점주 간 갈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다. 버거킹의 이미지 회복이 절실해진 가운데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버거킹 몸값 올리기 위한 무리수 마케팅이란 지적이 나온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공식 홈페이지와 자체 앱 공지를 통해 ‘Goodbye Whopper’라는 제목으로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전날 버거킹은 공지를 통해

  • 제약업계 “영업 힘드네”···의사는 피하고 리베이트 단속도 분주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진행된 의정갈등에 따라 제약업계 고충도 늘고 있다. 의사를 만나 영업하기가 더욱 어려워졌고 정부의 리베이트 정책으로 내부 단속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2025년도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의정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일각에서는 다음 주 정부의 미복귀 전공의 대상 행정처분이 확정될 경우 의료계 총파업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어 일촉즉발 상황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제약업계도 의정갈등 여파를 심각하게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

  • 제품설명회서 밥 먹고 사인할 의사 없어질까···의사 실명 공개 논란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정부가 제약사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수수한 의약사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때마침 의료대란이 진행 중이어서 정부가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결정할지 주목된다. 제약업계는 공개가 결정되면 의사 대상 영업이 위축된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정보 공개 범위를 논의하기 위해 의약사 단체,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들과 두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거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제약사나 의료기기 업체,

  • 묵직한 한방이 없다?···더본코리아 IPO 재도전, 공정위도 걸림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더본코리아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2018년 IPO 추진이 무산된 이후 6년 만이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기업 성장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증시 문턱을 넘기 어렵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외식 프랜차이즈 현장 조사에 나서며 압박하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부담을 떨치고 외식 프랜차이즈 IPO 잔혹사를 떨칠지 주목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연내 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 [포퓰리즘 입법②] ‘갑질 방지’ 가맹사업법안에 ‘우려’···“점주 협의만 하다 업무 마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갑질 비판이 커지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겨냥한 법안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가맹사업자단체의 협상력을 높이는 방안이 여론을 등에 업고 입법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자칫 본사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단 비판이다. 최소가입비율을 명문화하고 구성원 명부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보완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된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주에 취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행 가맹사업법은 가맹사업자가 우월적 위치에 있는 가맹본부와 대등한 지

  • 매각 대신 성장 카드 꺼낸 맘스터치, ‘갑질 기업’ 낙인 우려도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매물로 쏟아졌지만 인수합병(M&A) 시장 한파로 진전되지 않고 있다.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맘스터치 체질 개선과 동시에 넉넉한 현금창출력으로 밸류업(value-up)에 나서며 맘스터치 매각 기회를 엿보고 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맘스터치를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맘스터치가 ‘갑질 기업’으로 낙인 찍힐 위기에 처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맘스터치의 가맹본부인 맘스터치앤컴퍼니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원을 부과하기

  • ‘직장 내 괴롭힘’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상 최대 실적의 명암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년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CDMO(위탁개발생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노동부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사례들이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직원들과의 내부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 수당 반납 요구에 갑질 의혹까지···경쟁에 피 마르는 수입차 딜러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수입차 브랜드의 공식 영업사원(딜러)들이 사측으로부터 과도한 실적 압박을 주장하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수입차 시장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영업환경까지 급변해 딜러들의 고충이 깊어지는 실정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도이치아우토, 한성자동차, 고진모터스 등 딜러사의 사측과 영업직 직원들이 인력 운용에 관한 입장차로 인해 대립하고 있다.◇도이치아우토 딜러들 “사측, 임금인상하고 갑질 척결하라”일부 딜러사 직원들은 영업실적에 비례해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는 점을 사측

  • 反쿠팡 연대 위기감?···콧대 높던 쿠팡, LG생건과 로켓배송 재개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쿠팡과 LG생활건강이 로켓배송 직거래를 재개한다. 양사가 납품 단가와 수수료 갈등으로 직거래를 끊은지 4년 9개월 만이다.13일 쿠팡은 엘라스틴, 페리오, 코카콜라, CNP 등 LG생활건강 상품 로켓배송 직거래를 이달 중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 갑질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 소송 판결을 일주일 남겨놓고 LG생활건강과 상품 직거래 재개를 발표한 것이다.앞서 LG생활건강은 쿠팡이 자사 생활용품과 코카콜라 제품 판매 관련 불공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2019년 공정위에 쿠팡을 신고했다.당

  • “뉴스생태계 ‘슈퍼갑질’ 포털 불공정행위 근절”···범언론대책위 발족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국내 뉴스생태계의 ‘슈퍼갑’인 카카오다음과 네이버의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포털 불공정행위근절 범언론대책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26일 범언론대책위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범언론대책위는 최근 카카오다음이 뉴스검색 노출 기본값을 일방적으로 변경, 검색제휴 언론사의 기사를 카카오다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 ‘계약위반 행위’를 계기로 독점적 사업자인 포털의 뉴스시장 교란과 퇴보를 저지하기 위해 출범했다. 범언론대책위는 “카카오다음의 이번 조치는 국내 뉴스시장에 고착화 한

  • [현장] '갑질 논란'도 녹였다···아마존도 주목한 올리브영 ‘K뷰티 컨벤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CJ올리브영이 주최하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올해 5회째 맞은 CJ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K뷰티 컨벤션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올리브영은 공정거래 리스크로 중소기업 갑질 사태를 맞았음에도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오는 17일까지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연다. 해당 행사는 한 해의 뷰티&헬스 트렌드에 기반해 인기 상품을 결산하는 어워즈와 다양한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만나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페스타(축제)가 결합됐다.올

  • [주목 이법안] '근무조건 계약서 명시' 배달라이더 노동환경 개선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배달라이더가 처한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업무조건을 약관이 아닌 계약서에 직접 명시토록 의무화한 법안이 발의됐다.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법안은 배송업무 위탁계약 체결 시 배달수수료,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책임 등 배달업무 종사자의 업무조건과 관련된 중요 사항에 대해선 약관이 아닌 계약서에 직접 명시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배달업에 종사하는 인원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법상 근로자도 아니고

  • 납품업체 갑질 CJ올리브영···공정위 19억 과징금 철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CJ올리브영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을 놓고 시정명령 및 과징금 18억9600만원을 부과했다. 7일 공정위는 CJ올리브영의 납품업체들에 대한 ▲행사독점 강요 ▲판촉행사 기간 중 인하된 납품가격을 행사 후 정상 납품가격으로 환원해 주지 않은 행위 ▲정보처리비부당 수취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고발을 결정했다.공정위는 CJ올리브영이 크게 행사독점, 정상 납품가격 미환원 행위, 정보처리비부당 수취 행위 등을 위반했다고 꼬집었다.구체적으로 CJ올리브영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자

  • 인신협, 카카오 상대 ‘뉴스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신청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소속 언론사를 비롯한 인터넷뉴스 매체 28개사가 포털 다음(Daum)이 뉴스검색 결과 기본값을 콘텐츠제휴사(CP)로 제한한 결정을 중지토록 해달라며 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풀뿌리언론인 인터넷신문사들이 뉴스의 유통플랫폼인 포털의 ‘갑질’에 맞서 집단으로 공동대응에 나서기는 처음이다.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언론사들은 신청서에서 “카카오 운영 포털 다음이 지난달 22일 뉴스검색 기본값을 CP사로 제한한 변경행위는 CP사가 아닌 나머지 검색제휴

  • 정부 ‘디지털인증확산센터’ 사업 논란···‘입찰갑질’ vs ‘자격미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내 개소를 목표로 추진 중인 ‘디지털인증확산센터’ 신규 구축 사업이 대상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사는 주관사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기술협상 과정에서 통보한 협상 불성립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조차 받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KISA는 해당 기업의 사업 수행 역량이 미달해 협상 결렬을 통보했단 입장이다.1일 IT업계에 따르면 KISA는 최근 디지털인증확산센터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 사법 리스크 드리운 현대오토에버, 타격 따져보니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SW) 전문 계열사 현대오토에버가 전격적인 사법 리스크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기업가치에 끼친 타격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다만 그간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시하던 가운데 잇따른 부정적 이슈에 휘말린 점이나 향후 사법부 판단에 따라 기업 이미지의 손상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관측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는 전날 검찰로부터 주거지 압수수색을 받았다.현대자동차그룹과 KT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받은 ‘보은성’ 투자 의혹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 연말 배당 기대에도 맥못추는 금융주···횡재세 악재 뚫을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부터 고금리 기간 역대급 이자이익을 벌어들인 은행권에 대한 횡재세(초과이윤세) 부과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관련 공감이 확산되면서 향후 은행주 수급에 영향을 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주는 주가 변동이 크지 않아 배당주로 접근하는 투자 수요가 주를 이루는 만큼 횡재세가 도입돼 배당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 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642.32로 전일(646.92)보다 0

  • 관치 우려 지울까···'민' 출신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전국은행연합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최근 상생금융 등 은행권을 향한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대변할 수 있는 민간 출신이 표를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국은행연합회는 16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조 전 회장을 차기(15대)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 은행연합회는 "조용병 후보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

  • 5분기째 '역성장’ 카카오, 사법리스크로 위기···네이버는 ‘최대실적’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내 양대 플랫폼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상반된 실적을 거뒀다. 네이버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카카오는 영업이익이 5개분기 연속 내리막을 기록했다. 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순차 선보이며 수익화를 도모하는 것과 달리, 카카오는 핵심 경영진들의 ‘사법 리스크’로 신사업 추진 등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양사의 경영실적은 대비될 것으로 보인다.9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 당국, 지주 회장 긴담회 개최···다시 부는 상생금융 바람에 어떤 내용 담길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은 일종의 독과점이라 갑질을 많이 한다', '소상공인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고 있다'는 등 은행권을 향한 질타가 이어지자 금융당국이 조만간 금융지주 회장단과 긴급 회동을 갖기로 했다. 어떤 논의와 후속 조치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은행권 내 새로운 상생금융 방안 마련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달 말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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