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정부, 중국과 함께 가기 어렵다 판단한 이유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미국 바이든 정부가 더 이상 중국과 함께 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군사적인 팽창과 공세적 외교, 자유주의적 국제질서를 와해하려는 시도가 미국이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13일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의 ‘바이든 정권 초반 대중 연합 전선 구축으로 나가는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에서도 미중 관계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미중 갈등은 트럼프 정부에서의 특이한 대중 인식에 기인한다기보다 2000년대 이후 미국에서 축적되어온 대중국 인식에 기인하기 때문에

  • “강제동원 판결 이행에 日 보복은 국제법 위반”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이행 조치에 대한 일본의 금융제재 등 대응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대응 조치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4일 강제동원 가해 기업인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에 대한 현금화 조치가 본격화됐다. 이날 0시를 기해 일본제철의 국내 자산 압류를 위한 법원의 압류명령 공시송달 효력이 발생했다. 이는 2018년 10월 30일 한국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 4명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재상고심에서 1억원씩 배상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다만 일본제철과 포스코의

  • 강경화 장관 “北 대화 복귀 위해 외교적 노력 지속할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남북·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일 강 장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한반도 상황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계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역설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에 3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한미간 국무부, 외교부 등 다양한 레벨에서 긴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고, 이도훈

  • 정부 日수출규제 ‘WTO 제소 재개’···지소미아 카드 남겼다

    한국 정부가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일본 정부의 해결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재개하기로 했다. 지소미아 종료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했다.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부 대표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6개월간 정부는 한일 간 수출관리 정책대화에 성실히 임하면서 동시에 일본이 제기한 한일 정책대화 중단, 재래식 무기에 대한 캐치올 통제 미흡, 수출관리 조직과 인력의 불충분 등 세 가지 사유를 모두 해소했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문제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 WTO제소·지소미아 종료···“일본 태도에 달렸다”

    한일 관계 전문가들은 이달 안에 수출규제를 철회하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를 일본 정부가 이행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문제와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다만 일본 기업의 피해가 오히려 커지면서 장기적으로 사실상 수출규제 철회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국 한국의 요구에 일본 정부가 이달 어떤 수준의 답을 하느냐가 일시 중단한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재개와 지소미아 종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2일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한국 대상 화이트리스트

  • [인터뷰] 호사카 유지 “아베, 정치 위기에 수출규제·입국제한 등 '혐한' 이용”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대상으로 수출 규제를 지속하고 최근에는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마저 했다. 지난해 말 아베 총리는 수출 규제를 철회하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때리기’를 심화시켰다.이유가 무엇일까.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은 12일 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코로나19의 미흡한 대응에 따른 국내 정치적 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혐한(嫌韓)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호사카 유지 소장은 한국 정부가 수출규제를 이어가는 일본 정부에 세계무역기구(WTO)

  • 아베 ‘한국 때리기’ 심화···수출규제 지속에 입국제한까지

    일본 정부가 한국 대상 수출규제를 철회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요구했던 수출관리 강화 조치를 한국 정부가 했음에도 일본은 상응 조치를 하지 않았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입국 제한마저 했다.전문가들은 아베 신조 총리의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미흡에 따른 여론 악화를 무마하기 위해 한국 때리기를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WTO 제소를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도 강조했다.11일 오전 제8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가 일본

  • 정부 日 대상 ‘WTO 제소 재개·지소미아 종료’ 여부 주목

    일본 정부가 한국 대상 수출규제 조치 철회에 대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절차 재개와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전문가들은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지 않아 국제법 위반 상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WTO 제소 절차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도 지소미아 종료 가능성을 거론했다. 국내 여론은 일본이 수출규제 철회에 대해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지소미아를 종료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많았다.지난해 11월 22일 한국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 [문 대통령 기자회견] “남북협력, 대북제재 예외 조치의 국제 지지 최대한 넓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최대한의 남북협력에 나서겠다며 이는 대북제재의 예외 조치 가능성을 넓혀나간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하면 상응 조치에 대북제제 완화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일 갈등과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을 염두에 두면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했다. 문 대통령은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와 남북관계와 관련해 “지금 북미 대화가 단절된 것은 아니나 교착 상황이

  • [기자수첩] 강제동원 문제 해법, ‘화해’보다 ‘불법 인정’이 우선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중국에서 정상회담을 했지만 강제동원 판결에 대한 입장 차이가 여전했다.아베 총리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한일청구권협정 위반이라며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한국이 책임지고 강제동원 해결책을 제시해 건전한 한일 관계를 만들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에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며 해결에 속도를 내자고 했다.여기서 한국 정부가 지켜야 할 원칙은 국가 간 우호를 위해 강제동원 피해자의 희생을 강요해선 안

  • 한일정상회담 강제동원 문제 입장차 여전

    한일정상회담에서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양국 정부 간 입장 차이가 여전히 존재했다. 한일 관계 전문가들은 한일 간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종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청두(成都) 샹그릴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일본이 취한 조치가 지난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이 한국을 대상으로 취한 반도체 소재 3개

  • [영상] 최재성 일본특위원장 “日 수출규제 철회 기다리며 '강제징용' 시간 갖고 풀어야”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해법을 한국이 나서서 서두를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발의 예정안에 대해 시기나 전략상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최 위원장은 지난 5일 시사저널e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조건부 연기 결정으로 일본에게 수출규제 철회의 ‘공’이 넘어간 상황에서 일본의 조치를 기다리며 강제징용 문제는 시간을 갖고 풀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일본에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반인도적 불

  • 文대통령, 23일 방중···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3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며 “올해 한일중 정상회의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방중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및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별도 양자 회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중국 측 정상은 리커창 국무원 총리기 때문에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이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은 베이징까지 추가로 이동할 가능

  • [인터뷰] 최재성 일본특위원장 “강제징용 판결 해법 제시, 한국이 서두를 일 아냐”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해법을 한국이 나서서 서두를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발의 예정안에 대해 시기나 전략상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최 위원장은 지난 5일 시사저널e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조건부 연기 결정으로 일본에게 수출규제 철회의 ‘공’이 넘어간 상황에서 일본의 조치를 기다리며 강제징용 문제는 시간을 갖고 풀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일본에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반인도적

  • 일본·대만 올라도 코스피는 하락···이유는?

    한국 증시가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한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웃국가 일본, 대만 등 증시는 연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미중 및 북미 갈등, 한일 경제 보복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외국인의 한국 증시 탈출을 막을 수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증권업계는 내년 국내 경기 회복과 함께 증시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6일 코스피에서 42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22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던 흐름을 멈췄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 이후

  • 美 비판하며 한반도 입지 다지는 中···한중관계 복원되나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한중 갈등이 불거진 후 4년 8개월 만에 첫 방한했다. 표면적으로는 이달 말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울을 찾은 것이지만, 왕이 부장이 언급한 ‘새로운 공동 인식’에서 양국 관계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돼 사드 해빙 무드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4일 입국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1박2일 방한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 2015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

  • ‘일본 불법 책임 묻지 않는’ 문희상표 강제동원 배상 판결 해법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후 국회가 강제동원 배상 판결 해법으로 ‘문희상 안’을 밀어부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 단체들과 전문가들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안은 일본의 강제동원에 대한 반인도적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강제동원 피해 대상자만 13만명이 넘는데도 대상을 1500명으로 과소 추산했다고 지적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도 사죄와 배상의 성격이 아니었던 화해치유재단 잔액 사용을 반대했다. 국회가 한일 간 관계 회복을 위해 피해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문 의장은 지난

  • 전문가들 “한일정상회담까지 日수출규제 철회 안하면 원점”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 결정 이후 앞으로 한 달이 한일 관계의 관건이다. 연말 한중일 정상회담 계기에 열릴 가능성이 높은 한일정상회담 때까지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해야 한일 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한일정상회담 때까지 일본이 수출규제 철회 조치 등을 하지 않을 경우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하고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절차를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사실상 다음달 24일 열릴 가능성이 높은 한일 정상회담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 마감 시한으로 잡고 있다.

  • 日 ‘지소미아 왜곡 발표 사과’ 외무차관 메시지 22일 외교부에 전달

    일본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 결정에 대한 양국 합의 내용을 왜곡 발표한 것에 대해 외무성 차관의 사과 메시지를 지난 22일 한국 측에 전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26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하면서 외교부가 지난 22일 오후 9시가 넘어 주한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불러들였다고 밝혔다. 이날 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 결정이 양국에서 발표됐다.외교부는 일본 대사관 정무공사에게 한일 간 합의내용과 다른 일본 정부의 입장이 보도된 데 대해 항의했다. 지난 22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에 대한

  • 급변한 일본·홍콩 정세, 항공업계 호재 되기엔 여전히 ‘첩첩산중’

    불과 며칠 사이에 홍콩 및 일본과 관련된 정세가 급박하게 바뀌었다. 두 나라 정세 변화가 항공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데, 각각 해결돼야 할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게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홍콩의 시위 격화와 한·일 갈등은 그렇지 않아도 힘든 우리 항공업계에 큰 악재가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단거리 효자 노선에서 동시에 수요가 줄게 돼 항공업계로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두 국가 상황이 언제쯤 바뀔지는 항공업계에서 특히 큰 관심사였다.그런데 최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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