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문제로 탄핵심판대에 오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파면을 면했다.헌법재판소는 이 장관의 사후 발언이 부적절했다면서도 탄핵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이번 참사가 하나의 원인이나 특정인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유가 총체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규범적 측면에서 그 책임을 이 장관에게 돌리기 어렵다고 봤다.25일 헌재는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 탄핵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참사의 ▲사전 예방조치 ▲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구입에 은행 담보대출을 금지했던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주택 가격 상승 완화라는 수단의 적법성이 인정되고 장소와 대상, 목적도 구체적으로 한정해 최소성과 법익의 균형성을 갖췄다는 판단이다.헌재는 변호사 정아무개씨가 문재인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중 일부분을 위헌으로 확인해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2019헌마1399)을 최근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앞서 기획재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2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회의 검수완박 입법행위에 대한 법무부장관과 검사의 권한 침해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정되지 않았다. 헌재는 또 국회의원들에 대한 권한 침해가 일부 있었다고는 하면서도 법안 자체는 유효하다고 결정했다. 국회의 입법 권한을 넓게 인정한 결론이다.헌재는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국가기관인 검사 6인이 청구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권한쟁의심판(2022헌라4)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각하 의견을 낸 재판관은 유남석 소장을 비롯해 이석태·김기영·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다. 반대의견은 이선
국가를 상대로 배상을 청구하기 위해서 ‘공무원의 고의 또는 과실’이 성립돼야 한다는 현행법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국가배상법 해당 조항은 1970년 박정희 유신정권 시절 ‘긴급조치’를 바탕으로 이뤄진 강압적인 수사나 재판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 할 수 없다는 판례의 근거가 되면서 논란이 돼 왔다.헌재는 과거에 행해진 법 집행행위로 사후에 국가배상책임이 인정될 경우, 행정혼란 등 국가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못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헌재는 국가가 더 폭넓은 배상을 할 필요가 있다면, 국가배상법이
4일 열린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는 재판관 구성이 편향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야당은 9명의 재판관 가운데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나 진보 성향 변호사 단체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헌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헌재에 우리법연구회와 민변 출신이 많아지면서 편향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과반이 특정 단체로 구성돼 (심판이) 과반 의견으로 가게 된다.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주장했다.주 의원은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유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중앙아시아 순방 중 전자결재로 임명을 재가했던 이미선‧문형배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25일 임명장을 수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두 명의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고, 이들과 환담을 가졌다.헌법 재판관 임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특히 이 재판관의 경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고, 야당은 여전히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이 재판관은 배우자인 오충진 변호사와 함께 주식을 과다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청문회 과정에서 이들 부부가 소유 재산의 80% 이상(약 35억)을 주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요구해왔던 야당은 오는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문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일정 중에 전자결재를 통해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9일 낮 12시40분(한국시간)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며 “헌법재판관의 공백이 하루라도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빈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채택되지 못했다.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문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 여부 논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민주당 의원들은 문 후보자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함께 논의할 것을 요구했지만, 야당이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부적격’하다며 자진사퇴‧지명철회 등을 주장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회
자유한국당이 대법관 후보에 오른 인사들이 “좌편향 적”이라고 비판했다.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대법관 후보자 10명 중 4명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후보라는 지적이 있다”며 “한쪽으로 기울어진 사법부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자유한국당이 지목한 후보는 한승 전주지방법원장, 문형배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노정희 법원도서관장, 김선수 변호사 등 4명이다.윤 수석대변인은 “한승, 문형배, 노정희 후보 등 3명은 양심적 병역거부와 집시법 위반자에 대한 무죄 판결로 주목을 받았던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