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는 '펫보험' 둘러싼 두 가지 시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반려동물보험(펫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관심이 모인다. 보험사들은 반려인들 가운데 펫보험에 가입한 비율이 크게 낮다는 점에 주목한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란 판단이다. 다만 고객들이 반려동물을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장기보험 상품에 가입할지는 의문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한국동물병원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펫보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동물병원과 협력관계를 통해 펫보험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병원의 보험금 청구서류를 간소화하면 과

  • 뚜껑 열어보니 엄살?···자동차보험 3년 연속 흑자에 올해도 보험료 인하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 보험료 인하에도 자동차보험 보험순익이 2021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의 이익이 증가한데다 손해율도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역시 보험료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보험료 인하를 지속한다면 실적 악화와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5539억원으로 전년(4780억원) 보다 15.9%(759억원) 증가

  • 농협손보, 비전문가가 이사회 리스크관리위원···이번엔 바뀔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농협손해보험의 이사회 리스크관리위원회에 금융인 출신이 아닌 지역 농협 조합장 출신 인사가 차지하고 있어 논란이다. 최근 보험업계는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위험관리가 더 까다로워진 만큼 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종철 농협손보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최 이사는 현재 지역 농협(경기 연천 전곡 농협) 조합장이다. 40년 동안 전곡 농협에서 일해왔으며, 보험업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주요

  • 생·손보업계, 실손청구시스템 분담비율 줄다리기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보험업계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운영 비용의 분담률을 둘러싸고 생보업계와 손보업계 갈등이 커졌다. 법 시행을 앞두고 서둘러야 할 시기에 업계는 눈치싸움만 하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 작업을 시작했다. 아직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간 예산 분담비율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선 시스템부터 개발하기 시작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실손 가입자가 요청하면 의료기관에서 보험사로 관련 서류가 전자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오는 10월부터

  • 평균수명 증가에 생보사들, 종신보험 상품 잇따라 출시···내게 맞는 상품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남녀 모두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종신보험료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사들이 앞다퉈 건강 보장범위를 확대한 종신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각 보험사는 지난해 12월 보험개발원이 내놓은 경험생명표와 각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험료를 조정한다. 경험생명표란 사망, 암 발생, 수술 등에 성별, 나이 등을 반영해 보험개발원이 산출하는 자료로 보험료율 산정 기준이 된다. 보통 3~5년마다 작성한다.이번 경험생명표에서 남성 평균수명은 83.5세에서 86.3세

  • [금융TIP]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펫보험 가입 전 체크리스트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증가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전체 인구의 30%인 약 1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동물병원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펫보험(반려동물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Q. 펫보험이란?펫보험은 반려동물의 치료를 위해 지출한 의료비를 실손 보상해 반려동물의 양육 부담을 완화할

  • 생보업계, 손보업계 텃밭 제3보험에 화력 집중···관건은 질적 경쟁력 확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제3보험이 생명보험업계의 새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제3보험 시장을 점유하려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 질적 향상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상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제3보험 판매를 늘리고 있다.제3보험이란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재해로 인해 상해를 당했을 때 또는 질병이나 상해가 원인이 돼 간병이 필요한 상태를 보장하는 상품

  • 보험업계 호황은 ‘남얘기’···디지털 보험사, 적자 탈출 ‘쉽지 않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주요 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보험업계에 순풍이 불고 있지만 디지털 보험사들의 분위기는 어둡기만 하다. 출범한 지 몇 해가 지났음에도 적자가 이어지면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캐롯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교보라이프플래닛 등 국내 디지털 보험사 5곳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총 2304억원으로 전년(-1855억원)보다 손실이 확대됐다.보험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손해보험의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879억

  • 보험업계, 주주총회 마무리···배당성향 감소 배경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보험사들의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주주환원정책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대부분 배당성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의 과도한 성과급과 배당을 자제하라는 당부와 함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신설된 해약환급금준비금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21일에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이 22일에는 DB손

  • '매각 재추진 유력' ABL생명, 사외이사 전원 재선임···변수는 수익성과 건전성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ABL생명이 임기 만료 사외이사들을 전원 재선임했다. 매각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경영상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향후 매각 과정에서 핵심 변수로 수익성과 건전성 문제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9일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두 명을 재선임했다. 앞서 ABL생명은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 송민용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와 이장영·김종열 두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요청한 바 있다. 대주주인 중

  •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보험사들, 해법 찾기 골머리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올해 1~2월 대형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험사 순익에 기여했던 자동차보험이 다시 적자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 손해율 방어를 위한 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진 가운데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우선적으로 보험사기로 불필요하게 지급될 보험금 누수를 최대한 억제해 손해율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의 자동

  • 이사회로 성대규 불러들인 롯데손보, 매각 성공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최근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사장을 사외이사로 불러들이는 등 매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올해 안에 새 주인을 찾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실적이 잘 나온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다만 시장에선 아직 롯데손보에 대한 의심의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부담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이사회는 성 전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말에 열릴 주주총회서 표결 통과하면 정식 선임된다. 일각에선 성 전 대표가 이사회 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성 전 대

  • 다시 보험전문가···송윤상 신임 대표, 흥국화재 도약 이끌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흥국화재가 최근 송윤상 흥국생명 경영기획실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업계에선 보험 전문가를 다시 임명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송 대표는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한 흥국화재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화재가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한 송 내정자는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거치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임기는 2년이다. 지난 2년간 흥국화재를 이끌어 온 임규준 대표는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보험

  • 작년 손해보험 민원 최다는 현대해상···민원발생비율 최고는 MG손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현대해상이 손해보험사 중 가장 많은 민원건수를 기록했다.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 발생 건수가 가장 높은 곳은 MG손해보험으로 업계 평균보다 많은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해상의 민원 건수는 7243건으로 전체 민원 중 17.9%를 점유해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보유계약 건수가 손보사 중 가장 많은 삼성화재보다도 민원 건수가 많았다.현대해상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민원 건수가 많은 곳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민원 건수는 7021건

  • MG손해보험 M&A 삼수 시동···관건은 거래 방식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MG손해보험이 세 번째 매각 도전에 나선 가운데 흥행 여부에 대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두 번의 매각 시도가 무위에 그쳤던 만큼 실효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최종 매각 성사까지 거래 방식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2일부터 한 달 간 MG손해보험 공개매각 예비 입찰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입찰 참가자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추후 실사 기회를 갖게 된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 매각를 위해 지난달

  • 요양사업 속도낸다···DB손보, 노인의학 전문가 사외이사 영입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DB손해보험이 현직 의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요양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DB손보는 13년 간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했던 김정남 부회장을 다시 이사회로 불러들이는 등 이사회 개편에 나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보는 최근 주주총회소집결의안을 공시하면서 주총에서 표결할 안건을 정했다. 총 14개의 안건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김철호 분당서울대병원 외래진료의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후보로 추천한 것이다. 현직 의사가 보험사 이사회의 구성원이 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D

  • 공식 임기 돌입한 이문구 대표···동양생명 몸값 높일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이문구 동양생명 신임 대표가 최근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동양생명은 잠재적인 우량 매물로 꼽히는 곳이다. 동양생명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첫해 좋은 성적을 거둬 향후 매각 흥행 가능성을 높였단 평가다. 다만 금융당국이 단기납종신 보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됐기에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란 관측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최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규모의 성장을 통해 튼튼한 수익구조

  • '빅3' 구도 변화오나···대형 생보사 경쟁 '점입가경'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첫해인 작년 대형 생보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이 지난해 4분기에 크게 부진하면서 신한라이프의 거센 추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영업성적에 따라 삼성·한화·교보생명으로 이뤄진 생명보험사 ‘빅3’ 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익(별도 기준)은 489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4% 크게 늘었다. 다만 작년 4분기엔 113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점은 문제로 꼽힌다. 교보생명은 3

  • ‘실망’ vs ‘앞으로를 봐야’···한화생명 배당 둘러싼 엇갈린 시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3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 한화생명의 행보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대체적으로 배당 규모가 작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주가도 배당정책을 발표한 직후 하루 동안 10% 가까이 빠졌다. 하지만 회계기준 변화로 재무실적이 안정화되는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배당을 다시 하기로 한 것 자체가 긍정적이란 평가도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15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2020년부터 배당을 중단했다가 3년 만에 재개했다. 당기순익(개별 기분) 6163억원 가운데 총

  • 장기보험은 삼성화재 '턱밑추격'···메리츠화재의 질주 어디까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호실적을 거두면서 손보사 2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보험사의 핵심 성적인 장기보험 실적에서 1위인 삼성화재 바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사업 규모가 크지 않아 당분간 삼성화재를 추월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메리츠화재가 자동차보험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손보사 1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익(별도 기준)은 1조574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5% 급증했다. 이에 DB손보(1조537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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