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조금 깎이고, 경쟁에 치여도···현대차, 日 전기차 시장 ‘칠전팔기’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2년 전 일본 자동차 시장에 재진출한 후 아직 미미한 수준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전기차 수요 공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체 완성차 시장 점유율 0.2%19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지난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현대차의 현지 완성차 판매대수는 전년(649대) 대비 9.9% 감소한 585대로 집계됐다.JAIA 회원사 중 점유율도 0.21%에서 0.2%P 하락한 0.19%에 그쳤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가 5만1534대로 1위

  • 최근 5년간 수입차 누적 기부금···벤츠·폭스바겐·BMW 順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주요 수입차 업체들이 최근 5년간 지출한 기부금을 분석한 결과 영업실적에서 기복을 보이는 동안 일정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등 주요 업체들은 지난 5년간 꾸준히 기부했다.업체별 2019~2023년 누적 기부금은 벤츠 155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폭스바겐그룹 110억원, BMW 81억원, 볼보 38억원 등 순이었다.◇벤츠, 5년간 155억원 기부···볼보, 이익 대비 기부율 ‘최고’벤츠는 해당

  • KGM, 전무급 사내이사 2인 내정···정용원 사장 공백 채우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정용원 대표이사(사장)의 횡령 등 혐의로 리더십 공백 우려를 처한 가운데 전무 2인을 사내이사로 내정했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M은 내달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황기영, 박장호 사내이사 선임 등 의안을 결의할 예정이다.두 사내이사 후보는 선임시 내년 3월께 개최될 제63회 정기 주주총회 시점까지 이사직을 수행한다. 정용원 사장을 비롯해 그간 선임된 KGM 사내이사의 임기가 2년인 점을 고려하면 짧은 재직기간이다.사내이사 후보에 오른 전무 2인은 현재

  • KGM ‘소형車 일색’ 중견3사 수출 시장서 존재감 차별화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소형차 일색인 완성차 중견 3사 수출 시장에서 중대형차를 공급하며 차별화하고 있다.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3사의 수출 실적은 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 43만881대, 르노코리아자동차 8만2228대, KG모빌리티(KGM) 5만2574대로 집계됐다.총 56만5683대로, 이 중 소형차는 50만8168대(89.9%)다. 3사의 소형차 수출 비중은 지난 2019년 73.5%에서 4년만에 9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GM, 르노 두 글

  • 저무는 디젤차 시대···LPG한테도 밀렸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디젤(경유)차량 몰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 규제를 강화하면서 디젤차 퇴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갈수록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다.16일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디젤차 판매는 1만1523대로 전년대비 5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2만7828대)와 비교해선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LPG 차량(1만1730대)에게도 판매량에서 뒤처졌다.디젤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2위 자리를 내

  • 제네시스, 연식변경 전기차 가격 동결·할인하는 이유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제네시스가 최근 잇달아 출시한 전기차 연식변경 모델의 사양 재구성을 최소화하고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내린 결정이다.12일 시사저널e 취재를 종합하면 제네시스는 전날 GV60, 지난해 9월 G80 전동화모델(이하 G80 전기차), 지난해 7월 GV70 전동화모델(GV70 전기차)의 2024년형 모델을 각각 출시했다.각각의 2024년형 모델은 이전 연식 모델과 비교해 가격이나 사양 구성이 거의 변하지 않은 공통점을 보인다GV6

  • [르포] EV 트렌드 코리아 7회째 개최···車보다 돋보이는 ‘산업’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행사 핵심 요소로 여겨져온 전기차가 과거에 비해 줄었는데, 현장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EV 산업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4’의 현장에서 목격한 장면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현장은 전기차 시대의 도래를 확신하는 종사자들의 치열한 기술 경쟁과 방문객 관심으로 달아올랐다.이날 오전 EV 트렌드 코리아 현장을 방문했다.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개최돼 올

  • 현대모비스, A/S로 벌어 전기차 시대에 베팅···“적자 탈출 노력”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신차 시장 둔화, 비용 상승 때문에 핵심 사업의 이윤 창출에 고전하는 가운데 손익 개선에 분투 중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문을 포함한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 영업손익은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지난해 4분기 해당 사업에서 69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등락과 품질보증비, 원자재 구입비 등 지출에 따른 결과다. 같은 해 1분기 특별성과금, 에어백제어장치(ACU) 리콜 등으로 일회성 지출이 늘어나 1170억원 손실을 내면서 해당 사업에서 연간 적자를

  • [르포] BMW 전기차 타고 트랙 질주···“1위 수입차의 차별적인 고객 경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한 BMW 코리아가 주요 시설인 BMW 드라이빙 센터를 지속 업그레이드해 고객 경험을 더욱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지난 5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 방문해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지난 2014년 설립돼 올해 10주년을 맞은 BMW 드라이빙 센터(이하 센터)는 그룹 내 각종 차량을 자유롭게 둘러보고 트랙 시승 등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시설이다. 국내 수입차 업체가 운영하는 브랜드 체험 공간 중 최대 규모를 갖췄다.◇ 전기차 라인업 확대···시승 프로그램

  • 트럼프 공약 탓?···북미 진출 시점 고민 빠진 분리막 업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북미 진출을 계획 중이던 배터리 소재업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놓고 투자 시기 조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이드노믹스의 핵심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법안에 따른 혜택이 사라지거나, 완전 폐기가 어렵더라도 혜택이 상당수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분리막 업체의 북미 생산시설 구축 주요 이유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등 보조금 혜택이 축소될 위기에 이들 업체가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북미 진출 계획

  • 그랜저·싼타페도?···전기차 닮은 ‘PHEV’ 재조명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순수전기차(BEV, 이하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최근 둔화한 가운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출시하거나 이를 추진하는 업계 움직임이 감지된다.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는 2분기 3만4567대까지 증가했다가 3분기부터 내리막을 탔다.4분기 판매량은 2만7567대로 3분기(2만3377대)보다는 소폭 반등했지만 정부가 떨어진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세일 페스타를 열고 보조금 증액, 업계 프로모션 유도 등을 단행한 것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효과는

  • 한국車가 수출 견인···현대차그룹-중견3사 판매 격차는 여전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지난해 국산차가 해외에 활발히 공급돼 국가 전체 수출 확대에 기여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와 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이하 KGM) 등 나머지 3개사의 판매대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개사의 점유율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럭, 버스를 포함한 국산차 수출 대수는 전년(230만333대) 대비 20.1%나 증가한 276만3499대로 집계됐다.지난 2015년 297만4114대를 기록한 후 8년 만에 270만

  • ‘형보다 잘나가는 아우?’···기아, 현대차 시가총액 추월할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내 증시에서 기아가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형님’ 현대차의 시가총액을 추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는 높은 시가 배당률과 자사주 매입 정책을 앞세워 현대차보다 강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상황으로, 두 회사의 시가총액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역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30일 국내 증시에서 기아가 장중 10만36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아의 기존 신고가는 2021년 2월 1일 장중 기록한 10만2000원이었다. 기아 주가는 올해 초엔 힘을 쓰지 못하다 지난 25일 5.8%, 2

  • 신기록 쓴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30兆’ 시대 눈앞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새 역사를 썼다. 양사 통합 영업이익이 27조원에 육박하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 고수익 모델이 늘어나면서 수익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 것으로 보인다. 질적 성장 뿐 아니라 양적 성장도 함께 이뤘다. 판매량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역대급을 달성했으며, 글로벌로 보더라도 전세계 완성차 중 3위를 차지

  • 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전년대비 54% 늘어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15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차 등 고수익 차종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25일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4% 증가한 15조126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현대차 창립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11조원을 돌파하며 이미 연간 영업이익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같은 기간 회사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 현대차, 갈수록 커지는 美·中 온도차에···인도·동남아 새 먹거리 발굴 나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세계 자동차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정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선 판매량이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중국에선 수년째 판매량이 급감하며 공장 철수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중국과 함께 러시아에서도 전쟁 문제로 판매가 어려워지자, 최근 현대차그룹은 인도와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165만2000여대로 전년대비 12.1% 증가했다. 이는 미국 시장 진출 이

  • 한온시스템, 전기차 성장 둔화에 주춤···중장기 전망은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전기차(BEV) 열관리시스템 시장의 세계 2위 업체인 한온시스템이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불확실한 업황에 대응하는 한편 최근 단행한 대규모 투자의 효용을 입증하기 위해 분투하는 중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최근 불확실한 시장 흐름 속에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에 대한 시장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5일 한온시스템의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AA-’는 회사채 상환 가

  • 디젤 제친 하이브리드車 “올해도 기세등등“···출격 예고 신차는?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HEV)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해 HEV 차량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디젤차를 역전했다.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비가 우수한 HEV 선호도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올라가고 있으며, 국내외 완성차기업들도 세계 각국의 탄소 규제 강화에 맞춰 HEV 비중을 높이고 있다.여기에 전기차가 과도기를 맞아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올해에도 HEV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8일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HEV 판매량은 30만9

  • 키워드로 읽는 2024 중고차···엔카·케이카·리본카 “가성비·비대면·서비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중고차 업체들은 올해 중고차 시장 키워드로 가성비, 비대면, 서비스 세 가지를 공통적으로 꼽았다. 고객들이 양호한 품질을 갖춰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는 중고차를 비대면 구입하고, 차량을 구매·운행하는 동안 각자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선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엔카닷컴, 케이카, 리본카 등 중고차 업체들은 지난해 시장 동향을 토대로 올해 시장 트렌드를 전망했다.각 사가 발표한 트렌드 키워드는 엔카닷컴 ‘G.R.E.A.T’, 케이카 ‘R.E.F.O.R.M’, 리본카 ‘P.E.A.C.H’다

  • 전기차 세계 1위 BYD, 韓 진출은 아직···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BYD가 지난해 전세계 친환경차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으나, 국내 진출까진 아직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국내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시장 진출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BYD는 전년대비 61.9% 증가한 302만4417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BYD는 2년 연속 친환경차 시장서 판매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또한 전세계 전체 완성차 업계로 보더라도 10위권 성적이다. 현재 BYD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만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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