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ABL생명이 임기 만료 사외이사들을 전원 재선임했다. 매각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경영상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향후 매각 과정에서 핵심 변수로 수익성과 건전성 문제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9일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두 명을 재선임했다. 앞서 ABL생명은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 송민용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와 이장영·김종열 두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요청한 바 있다. 대주주인 중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올해 1~2월 대형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험사 순익에 기여했던 자동차보험이 다시 적자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 손해율 방어를 위한 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진 가운데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우선적으로 보험사기로 불필요하게 지급될 보험금 누수를 최대한 억제해 손해율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의 자동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최근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사장을 사외이사로 불러들이는 등 매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올해 안에 새 주인을 찾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실적이 잘 나온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다만 시장에선 아직 롯데손보에 대한 의심의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부담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이사회는 성 전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말에 열릴 주주총회서 표결 통과하면 정식 선임된다. 일각에선 성 전 대표가 이사회 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성 전 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흥국화재가 최근 송윤상 흥국생명 경영기획실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업계에선 보험 전문가를 다시 임명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송 대표는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한 흥국화재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화재가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한 송 내정자는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거치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임기는 2년이다. 지난 2년간 흥국화재를 이끌어 온 임규준 대표는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보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현대해상이 손해보험사 중 가장 많은 민원건수를 기록했다.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 발생 건수가 가장 높은 곳은 MG손해보험으로 업계 평균보다 많은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해상의 민원 건수는 7243건으로 전체 민원 중 17.9%를 점유해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보유계약 건수가 손보사 중 가장 많은 삼성화재보다도 민원 건수가 많았다.현대해상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민원 건수가 많은 곳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민원 건수는 7021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MG손해보험이 세 번째 매각 도전에 나선 가운데 흥행 여부에 대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두 번의 매각 시도가 무위에 그쳤던 만큼 실효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최종 매각 성사까지 거래 방식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2일부터 한 달 간 MG손해보험 공개매각 예비 입찰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입찰 참가자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추후 실사 기회를 갖게 된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 매각를 위해 지난달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DB손해보험이 현직 의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요양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DB손보는 13년 간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했던 김정남 부회장을 다시 이사회로 불러들이는 등 이사회 개편에 나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보는 최근 주주총회소집결의안을 공시하면서 주총에서 표결할 안건을 정했다. 총 14개의 안건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김철호 분당서울대병원 외래진료의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후보로 추천한 것이다. 현직 의사가 보험사 이사회의 구성원이 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D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이문구 동양생명 신임 대표가 최근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동양생명은 잠재적인 우량 매물로 꼽히는 곳이다. 동양생명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첫해 좋은 성적을 거둬 향후 매각 흥행 가능성을 높였단 평가다. 다만 금융당국이 단기납종신 보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됐기에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란 관측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최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규모의 성장을 통해 튼튼한 수익구조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첫해인 작년 대형 생보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이 지난해 4분기에 크게 부진하면서 신한라이프의 거센 추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영업성적에 따라 삼성·한화·교보생명으로 이뤄진 생명보험사 ‘빅3’ 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익(별도 기준)은 489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4% 크게 늘었다. 다만 작년 4분기엔 113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점은 문제로 꼽힌다. 교보생명은 3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3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 한화생명의 행보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대체적으로 배당 규모가 작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주가도 배당정책을 발표한 직후 하루 동안 10% 가까이 빠졌다. 하지만 회계기준 변화로 재무실적이 안정화되는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배당을 다시 하기로 한 것 자체가 긍정적이란 평가도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15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2020년부터 배당을 중단했다가 3년 만에 재개했다. 당기순익(개별 기분) 6163억원 가운데 총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호실적을 거두면서 손보사 2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보험사의 핵심 성적인 장기보험 실적에서 1위인 삼성화재 바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사업 규모가 크지 않아 당분간 삼성화재를 추월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메리츠화재가 자동차보험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손보사 1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익(별도 기준)은 1조574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5% 급증했다. 이에 DB손보(1조5370억원)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DB손해보험이 지난해 4분기에 계리적 가정값을 바꿔 기존에 작성했던 재무제표를 또 수정해 논란이다. DB손보는 직전인 3분기에도 당국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이미 발표한 재무제표를 고친 바 있다. 이에 DB손보의 재무실적에 대한 신뢰성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DB손보는 지난해 이미 공시한 1분기·2분기·3분기 재무재표를 고쳤다. 작년 말 기준 결산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손해율, 유지율, 사업비율 등 계리적 가정값을 변경하고 이를 기존 재무제표에도 적용해 뜯어고친 것(소급법)이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삼성생명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계리적 가정값을 바꾸면서 회사 경영의 핵심인 건강보험 실적이 급감하는 등 주요 재무적 수치가 요동쳤다. 이에 삼성생명이 경쟁에 부담 느껴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그 동안 회사에 유리한 방식으로 회계처리를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계리적 가정값 바꿔···RA도 '급감'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말 건강보험 보험계약마진(CSM)은 5조5840억원으로 1년 전(5조5520억원)과 비교해 0.5%(32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삼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파우치보험준비법인이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설립을 위해 15일 출범했다. 올해 보험업법에서 규정하는 물적 및 인적 요건을 충족해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를 세운 서윤석 대표이사는 국내 1위 반려동물 보험(펫보험)인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전 개발자이자 토스 및 토스인슈어런스 전 사업전략리드를 지냈다. 컴퍼니빌더 패스트트랙아시아로부터 8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금도 확보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 펫보험, 레저보험, 여행자보험 등을 취급하는 단기소액전문회사 설립을 활성화하기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 중 실적을 먼저 발표한 KB손해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이 지난해 4분기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SM 산출을 위한 계리적 가정값을 3분기에 이어 또 바꾼 결과다.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다른 손보사들도 비슷할 전망이다. 이에 보험사들의 재무제표를 당분간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의 지난해 말 CSM은 8조5180억원으로 직전 분기인 9월 말(9조1840억원)과 비교해 약 6000억원 줄었다. 매 분기 새로운 계약을 통해 CSM을 많이 확보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보험사기를 알선‧유인‧권유 또는 광고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과 관계기관 등에 대한 조사권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가중처벌 조항이 삭제되면서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론 강력한 처벌이 보험 사기 범죄 발생을 줄일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지만 사회적 경각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범죄 예방과 의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알짜매물'로 평가받던 롯데손해보험 등 다수의 보험사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올해만큼은 대형사들이 보험사 인수에 나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란 예상이 제기된다. 하지만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재무 실적 변화 폭이 커 올해도 원매자들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롯데·MG손보, 당국 가이드라인 여파 커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매각주관사로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을 선정했다. J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다시 맞붙은 단기납 종신보험 경쟁 열기가 금융당국의 규제로 식는 분위기다. 이대로라면 이번 경쟁의 승자는 삼성생명이 될 것이란 평가다. 삼성생명은 환급률을 한화생명만큼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재무적 부담도 그만큼 작다. 다만 향후에 경쟁이 다시 격화될 수 있는 만큼 삼성생명도 마음놓을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교보생명 등 생보사들은 최근 7년납 단기납 종신보험의 10년 째 환급률을 130%에서 120%로 10%포인트 낮추기로했다. 이달 들어 10년째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그간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했던 교보생명이 뒤늦게 ‘단기납 종신보험 전쟁’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을 맹추격하는 신한라이프를 의식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미 미래이익 지표에서는 신한라이프가 교보생명을 앞질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7년 납 종신보험(교보실속간편가입종신보험Plus)의 계약 후 10년 시점의 해약환급률을 131.1%로 정했다. 기존 120%보다 10%포인트 넘게 올랐다. 이는 생보사 ‘빅3’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한화생명은 각각 130%, 1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보험사들이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금리를 내리기로 해 고민이 크다. 보험계약대출 금리 인하로 인해 보험사의 미래이익인 보험계약마진(CSM) 생각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계약대출 규모가 업계 상위권인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부담은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를 인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리가 너무 높아 서민들의 부담을 키운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번 결정을 내렸다. 이 대출은 고객이 가입한 보험을 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