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출산대책-31] “결혼은 선택지 중 하나일뿐…경제적 자립이 먼저”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지난해 대학원을 졸업한 취업 준비생 강주희(가명, 28) 씨는 결혼과 출산이 막연한 꿈처럼 느껴진다. 당장 취업도 어려운데, 취업을 하더라

  • 대기업, 1년새 임원 늘고 직원 줄었다···은행 임원 수 증가폭 가장 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임원 수는 늘리고, 직원 수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직원 감소율은 유통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임직원 수를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337개사의 미등기임원과 직원 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1인당 직원 수는 2022년 110명에서 지난해 107.6명으로 줄었다.전체 임원 수는 2022년 1만 1927명에서 지난해 1만 2182명으로 2.1%(2

  • 한화오션, 제안 거절 통보에도 호주 조선소 ‘오스탈’ 인수 자신하는 이유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호주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인수를 추진 중인 한화오션이 최근 오스탈로부터 인수제안에 대한 거절 통보를 받았다. 지난달 오스탈 측은 규제 당국의 승인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 매각 준비 단계인 현장 실사 일정도 취소했다. 매각자인 오스탈 측의 급작스러운 인수 제안 거절 통보에도 한화오션은 “규제당국 승인에 큰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로펌을 통해 미국과 호주가 거래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언을 받은 데다 이미 호주와 방산 분야서 협력을 공고히 한 만큼 인수 불발 가능성은 크

  • [저출산 대책-20] “육아할 만한 곳 찾아 무연고 지역 정착”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충북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사원으로 8년째 근무 중인 이모(35)씨는 미혼이다. 그는 현재 거주지에서 결혼해 아들 둘을 낳아 기르고 싶단 소

  • [#유통365] 식물성 순대, 로봇이 조리한 피자···대세는 ‘푸드테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푸드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식물성 순대, 로봇이 조리하는 파스타 등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식품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시키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푸드테크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며 미래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기술·상품·서비스 등을 총칭한다.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푸드테크 국내 시장 규모는 600조원, 세계시장 규모는 반도체 산업보다 약 50배 많은 4경원에 달하는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으로 평가

  • 글로벌 탄소 규제 K기업 타격 ‘폭풍전야’···“ESG 공시 대비 시스템 구축 절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와 미국 청정경쟁법 등 전세계적으로 탄소배출 규제가 현실화하면서 우리 기업들도 점점 경영 부담이 현실화하고 있다. 산업현장 대응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인 가운데 특히, ESG공시 대비를 위한 시스템 도입과 대중소기업간 협력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정부는 친환경규제가 위기이자 기회로 보고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책을 적극 마련한단 계획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통상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EU는 2026년부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 ‘지난해 수익률 꼴찌가 올해엔 1위’···유틸리티업종 반격 계속될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지난해 투자자 소외 속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유틸리티 업종이 올해 들어선 반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AI(인공지능)가 주요 테마로 부상한 상황 속에서도 상승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실적 회복과 주주환원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어 향후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2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가스업종 지수는 올 들어 이달 27일까지 24.7% 상승했다. 이는 46개 지수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코스피가 이 기간 1.

  • [이건왜] 尹식 의대정원 확대, ‘서울 피부과 2000개 짜리’ 정책 안 되려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대정원을 매년 2000명씩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배제 당한 의사들의 반발도 있지만, 정치권이나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정책 효과 자체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의료 대책이 빠진 반쪽짜리 정책”이라고 지적했고요. 의사 출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필수의료 문제해결 안 하면 매년 서울에서 2000개 피부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 신현영 의원도 “보건의료인력 추계에 대한 제대로 된 근거체계 마련도 하지 않은 채 경매하듯

  • [증권상품 풍향계] ‘금리형 ETF 끝판왕’ 내건 CD 1년물 상품 출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2월 5~8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국내 첫 CD(양도성예금증서) 1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해 주목됐다. 달러표시 한국전력 채권을 내건 특판 상품도 나왔다. 이번 주에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나와 투자자 시선을 끌었는데 설 연휴를 맞이 해외주식 이벤트와 신규 계좌 개설 이벤트가 있었다.◇ 국내 첫 CD 1년물 ETF 상장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금리형 ETF를 찾는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내건 금리형 ETF가 나와 투자자 관심이 쏠렸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

  • 대출잔액↓·연체율↑ 이중고 빠진 온투업계···기관투자 허용됐지만 ‘갈 길 머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대출잔액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출잔액이 줄어드는 가운데 연체율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이중고에 빠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기관투자 허용 및 개인투자자 한도 확대 방침을 발표했지만 업권 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온투업, 대출잔액 줄고 연체율 상승···투자 수요 위축에 ‘이중고’ 지속26일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51개 온투업체의 대출잔액은 1조11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1조3423억원) 대비 16.

  • 노량진1구역 조합장 선거 결과 두고 GS건설·포스코이앤씨 ‘온도차’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공사비 1조원대 알짜 사업장으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 구역 조합장 선출 결과를 두고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새로 당선된 조합장은 현 조합 집행부 사무장 출신이어서 그간 조합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GS건설 입장에서 껄끄러운 상황이 돼서다. 반면 새롭게 입찰을 검토하며 관계를 형성 중인 포스코이앤씨는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5일 정기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조합 사무장인 김

  • [정책결산] 세수펑크, 취약층 예산 ‘직격탄’···전기료 줄인상에도 한전 경영난 ‘여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내수부진, 투자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우리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뚜렸했다. 경기 위축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시급했으나 사상 최대 세수결손이 적극적 재정집행을 가로막았다. 정부는 에너지 공기업 경영난에 전기료 등 공공요금을 올렸으나, 추가 인상 압력은 여전하단 분석이다. 전국을 강타한 전세사기 문제와 중대재해 정책을 놓고는 정부 대책이 미흡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했지만 세금이 예상보다 적게 걷히면서 적자 재정을 면치 못했다

  • [기자수첩] ‘정권 교체=회장 퇴진’···포스코 공식, 이제는 깨져야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에는 정권이 교체되면 자연스럽게 회장이 퇴진하는 불명예스러운 공식이 있다. 철강이나 이차전지 소재 등 주력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가 수장을 맡아왔기 때문이다.민영화가 된지 20여년이 지났음에도 이 공식은 여전이 유효하다. 이로 인해 포스코를 아직도 공기업으로 알고 있는 이들도 많다.윤석열 정부가 들어선지 어느덧 1년반이 흘렀다. 이 기간 현재 포스코를 이끌고 있는 최정우 회장은 과거 사례와 달리 현재까지 임기를 수행 중이다. 그는 2018년 회장으로 취임해 한 차례 연임에

  • 박상우 후보자 발자취···주택엔 ‘규제완화’, 조직엔 ‘사회적 가치 철학’ 담았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통령실이 하루 전 2기 내각의 새 얼굴들을 공개한 가운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직에서는 권도엽 전 국토부장관 이후 10년 9개월 만에 내부 출신 장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 또 부동산업계 안팎에서는 박 후보자의 그간 행보와 언행을 두고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1년 전 ‘종부세 등 과도한 세제 풀기, 재건축 규제 완화 필요’ 언급 눈길일단 업계에서는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토부 장관에 취임하면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각종

  •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하마평 ‘3인’ 이진복·최훈·윤창호 면면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손병두 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임기 만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후임 이사장을 놓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최훈 싱가포르 대사,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부산 연고를 가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차기 이사장 선출을 위한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 들어간 상태다.◇ 손병두 후임 누가 되나···이진복·최훈·윤창호 거론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손병두 이사장의 임기는 12월 20일 만료된다.한국거래소는 최근 금융투자협회

  • 공수처, 검찰에 ‘뇌물·횡령’ 혐의 감사원 3급 간부 기소 요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15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감사원 고위 간부를 재판에 넘겨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송창진)는 24일 감사원 3급 공무원 김아무개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공소제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이번 사건은 공수처가 직접 기소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한 것이다.공수처는 김씨가 전기공사업체를 차명으로 설립해 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자신의 감사 대상 건

  • LG 떠나는 권영수, ‘포스코 회장 등판’ 현실 가능성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일각에선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인 포스코그룹 회장직에 도전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권 부회장의 철강업 전문성이 부재하다는 점과 민영화 이후 내부 인사로만 회장을 뽑아온 포스코가 외부 인사를 수장으로 추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는 분석도 나온다.23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조만간 ‘CEO 승계 카운슬’을 구성해 회장 후보군을 결정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오는 12월 중으로 CEO 승계

  • [2023 국감] 여 “구글 망사용료 내야”···야 “방심의 뉴스심의 위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야당이 제21대 국회 마지막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가짜뉴스 심의와 정부의 YTN 매각 등에 대한 비판에 집중했다. 반면 여당은 구글 등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 ‘망 사용료’ 부과, 애플의 한국시장 역차별, 구글의 비동의 이용자 위치정보 수집 등 그간 줄곧 지적을 받아 온 현안에 대해 질의하는 데 시간을 쏟았다.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방통위와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방통위 종감은 여야 간사가 증인 및 참고인 출석을 협의하지

  • [2023 국감] 가스公 사장 “가스요금 인상 필요, 정부와 논의 중”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에너지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가스요금 인상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근 중국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흑연을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정부 대비가 미흡하단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문제가 회사채 발행까지 지장을 줄 수 있고, 민간 에너지 업자들이 수급 불안정 리스크를 가스공사에 떠밀 수 있는 제도적 맹점을 개선해야 한단 지적도 제기됐다. 24일 국회 본청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진행한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12곳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가스요

  • 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 부진···공모철회되나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올해 하반기 IPO 대어인 서울보증보험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금리와 대주주의 지분매각 이슈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공모 철회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이달 13~19일 5영업일 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수요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 밴드(3만9500~5만1800원) 하단 이하에 몰렸다. 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 2조7579억~3조6167억원의 몸값을 내세웠지만 기관 투자가는 고평가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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