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우파는 원전, 좌파는 태양광···둘 다 하면 안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프랑스는 원전에 진심이다. 전체 전력의 70%를 원자력 발전으로 생산한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EU 전체로 따져도 원자력 발전량의 48.4%를 생산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기존 원자로 폐쇄 정책을 폐기하고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시장서도 강자다. 마크롱 대통령은 ‘원전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전 세계를 누빈다. 지난달 체코를 방문해 신규원전 수주에 힘을 실었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서 프랑스는 한국과 2파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마

  • 김보은 라온텍 “AR 글래스, 마이크로LED 적용 어려울 것”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증강현실(AR) 기반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서 실리콘 액정표시장치(LCoS)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넘어 핵심 소자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설계 전문 기업 라온텍은 LCoS 사업을 주력으로 가져가 AR 글래스 시장을 선점한단 계획이다.김보은 라온텍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XR 풀스택 포럼’에서 “당분간 AR 글래스에서 LCoS가 주류가 될 것”이라며 “예전에는 마이크로LED가 AR 시장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가 최근엔 LCoS가 유리하단

  • 野, 尹 거부권 법안 재추진 시동···“실질소득 감소 대책” 양곡법 직회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야권이 대통령 거부권에 막힌 뒤 다시 발의한 양곡관리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심각한 농가 실질소득 감소에 적절한 대책이란 주장과, 시장기능을 마비시킨단 비판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21대 국회 임기 만료전 본회의 표결까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야당이 총선 압승 뒤 첫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법안 직회부를 밀어붙이면서 다른 거부권 행사 법안 재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

  • 지씨셀, 순이익 100% 감소···실적 쇼크 극복 관건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지씨셀이 실적 쇼크에 빠졌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약 91%, 100% 감소한 것이다. 현금창출능력도 악화되면서 지난해 외부 차입금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씨셀이 실적 부진을 만회할 타개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지씨셀이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으며 성장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순히 코로나19 엔데믹 기저효과라기엔 실적 악화 폭이 예상보다 클 뿐만 아니라, 확실한 수익성 강화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순이익률 2년 만에 각각 20%

  • 유연근무제 도입에 근태관리 나선 기업들···직원들 ‘꼼수’ 부작용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은 상당 시간 자리를 비우게 될 때마다 사유를 입력해야 한다. 20분 이상 모니터의 마우스 움직임이 없으면 근태관리 프로그램이 이를 인지하게 된다. 업무 시간을 명확히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모니터링 시스템이 업종을 넘어 산업계 전반에 확장되는 추세다. 정부와 정치권이 유연근무제 도입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지원금 인상 방안 등을 본격 추진하면서 기업들은 직원들의 근태관리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맡기고 있다.다만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방산업체 LIG넥스원도

  • [2024웰스업] 오태민 교수 “비트코인, 언젠가 金 이긴다···불변성·가변성·가분성 모두 뛰어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비트코인은 언젠가 금을 이긴다. 금은 불변성, 희소성, 가분성이라는 속성 때문에 선택된 건데 그 모든 속성에서 비트코인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오태민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블록체인학과 겸임교수는 18일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로 열린 ‘2024 웰스업 투자 세미나’에서 ‘왜 월가는 비트코인을 선택했을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받으면서 월스트리트 주류로 편입됐다. 이후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선

  • 꿀벌 에이즈 치료제 등장하나···그린바이오 허가 초읽기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농수산업 분야에 생명공학을 응용한 그린바이오가 기후변화에 따른 작물 감소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세계 최초 꿀벌 에이즈 치료제와 살균제 신약 등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그린바이오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며 품목 허가를 앞둔 제품도 등장했다. 그린바이오란 생명공학이 농수산업 분야에 응용된 개념으로, 가공되지 않은 1차 식품에 바이오 기술이 더해지는 것 등을 뜻한다. 제놀루션은 꿀벌용 RNA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고 품목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바이오는 작

  • 혁신형 제약 탈락기준, 리베이트 처분 ‘횟수’와 ‘금액’ 개정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현재 제약사의 리베이트 제공에 따른 2회 이상 처분과 리베이트 규모가 500만원 이상인 혁신형 제약기업 탈락기준이 개정될지 주목된다. 제약업계는 현재 규정이 과도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18일 관가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업계와 혁신형 제약기업 관련 고시 개정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등에 관한 규정’ 고시 내용 중 업계 의견을 수용해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정하겠다는 복지부 구상으로 풀이된다.참고로 혁신형 제약기업은 지난 201

  • 통신3사, 與 총선참패에 전환지원금 ‘버티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부의 압박에 못 이겨 ‘이동통신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거듭 인상해 온 이동통신3사가 ‘버티기 모드’에 돌입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함에 따라, 정부의 가계통신비 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이동통신3사 대표이사(CEO)들은 총선 전부터 전환지원금 신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지난달 23일 전환지원금을 최대 33만원으로 인상한 이후 추가 인상 없이 금액을 유지 중이다. 현재 정부는 통

  • 제주맥주 새 주인 더블에이치엠, 글로벌 주류 기업과 공급 계약 논의

    지난달 19일 공시를 통해 제주맥주의 지분 및 경영권을 양수하기로 발표한 더블에이치엠이 중국 글로벌 주류 기업과 공급 계약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글로벌 주류 기업과의 이번 공급 계약 체결은 제주맥주의 중국 및 아시아권 시장 진출에 대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수제 맥주 시장과는 다르게,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은 향후 2025년 1342억 위안(한화 환산시 약 25조1050억) 규모로 성장할 것이으로 전망된

  • [2024웰스업] “미국 주식, 양도세 22% 압박 불구 투자할 이유 충분하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미국 주식은 언어적 제약이 있다. 시차도 견뎌야 한다. 기업 엑세스도 부담스럽다. 국내 주식엔 부과되지 않는 양도세 22%도 단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정부분에는 미국 주식을 가져가는 게 도움이 된다고 본다.”해외주식 투자 전문가인 정희석 바바리안리서치 이사는 18일 시시저널이코노미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웰스업 투자 세미나’에서 ‘미국 주식을 해야 하는 구조적 이유, 그리고 AI 시대의 투자전략’를 주제로 진행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정희석

  • '삼성 부당합병 의혹' 이재용, 항소심 시작···1심은 19개 혐의 무죄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첫 재판이 다음 달 시작된다. 1심은 이 회장의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는 이 회장의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5월 27일 오후 3시로 지정했다.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검찰과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로, 피고인들에게 출석 의무가

  •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실 신설 가시화···출범 시기는 정기 인사 시즌 이후?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농협중앙회의 미래전략실 신설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세부기능과 권한, 인력 구성 등 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출범 예정일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업계 안팎에서는 내부 조직 체계와 인사에 영향이 불가피한데다 오는 7월 정기 인사 시즌과 맞물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연말께 출범 시기가 맞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현재 '미래전략 준비 TF단'(가칭)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미래전략실 신설을 위한 전 단계로서 TF단은 관련 업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TF단

  • “재건축 띄우기 소용없네”···서울 리모델링 대어, 갈 길 간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내놓은 재건축 활성화 방안에도 서울 리모델링 단지들이 제 갈 길을 가는 모양새다. 우극신(우성2·3단지·극동·신동아4차)과 선사현대 등 대형 단지들은 리모델링 기조를 유지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완화책이 법 개정 사항이라 통과가 불투명한 데다 사업 선회 시 일정이 미뤄져 분담금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기존 사업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우극신에선 리모델링 사업을 맡을 시공사 윤곽이 나왔다. 지난 15일 진행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포스코이앤씨

  • [르포] 한국타이어, 국내 시설로 ‘韓國 타이어’의 위상 높이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매출 기준 세계 7위(타이어프레스 집계), 연간 타이어 9700만개 생산, 완성차 브랜드 40여개의 완성차 250여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올해 창립 83주년을 맞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세운 기록이다. 한국타이어는 성장 비결로 본사, 연구개발(R&D), 테스트트랙 등 국내 주요 첨단 시설이 기능하는 동시에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글로벌 사업의 관제탑···본사 ‘테크노플렉스’지난 16일 오전 한국타이어 시설 중 가장 먼저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본사 ‘테크노플렉스’

  • [2024웰스업] “ISA 개편되면 밸류업 나선 자동차·금융·지주사 수혜”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김동양 NH투자증권 이사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추진된다면 영국과 일본 증시가 저평가에서 벗어났던 사례처럼 국내 증시에 만연한 코리아디스카운트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김 이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 확대에 따른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이사가 예상한 수혜 종목은 밸류업 의지와 여력이 있는 자동차, 금융, 지주사 등이다.18일 시사저널e가 주최한 2024 웰스업 투자 세미나에서 강연에 나선 김동양 NH투자증권 이사

  • [2024웰스업] 투자 대격변의 시기, 부 쌓을 기회 온다···시사저널e 투자세미나 성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 ‘2024웰스업 투자세미나’(2024 Wealth Up)가 18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각 분야의 투자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 이번 세미나는 투자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는 접근성을 높이고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질문들이 쏟아지면서 온라인상으로도 뜨거운 열기가 전해졌다. 세미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5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 세

  • [2024웰스업] “올해 하반기, 제약바이오 투자 적기···대장 기업들 주목해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금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어느 정도 옥석가리기가 되기도 했고 자금 조달 이슈가 있었던 기업들도 이제는 많이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시기가 바이오 쪽을 보기에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강하나 전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는 18일 시시저널이코노미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웰스업 투자 세미나’에서 ‘위험하지 않은 제약바이오 투자 시대가 열린다’를 주제로 진행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강 전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가 제약바이오 투자에 나서기 적합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 “사전예약 무의미“···수익모델 답보에 신작 게임 ‘삼일천하’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신작 게임이 반짝 흥행에 그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글로벌 공략을 내세우며 장르 및 플랫폼 측면에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장기 흥행에 성공한 신작 게임을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비즈니스모델(BM)에서 혁신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르를 불문하고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을 완전히 내려놓지 못하면서 유저들이 등을 돌렸단 관측이 나온다.게임업계에 따르면 18일 기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5위권에서 올해 출시된 우리나라 게임은 단 하나도 없다. 중국 게

  • ‘매운맛’에 꽂힌 하림 더미식, 이번엔 ‘사천자장면’ 공략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하림산업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한다. 중국의 매운맛으로 통하는 사천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매운 라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자장면에도 매운맛을 입혀 자장면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18일 하림은 더미식 자장면 라인업을 2년 만에 추가했다. 하림은 일상 요리까지 미식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더미식 브랜드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하림은 지난 2022년 ‘더미식 유니자장면’으로 자장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닐슨코리아 기준 지난해 4분기 하림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출시 약 1년 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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