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위로 추락한 교촌에프앤비, ‘가격인상 주범’ 꼬리표 뗄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빅3(bhc·BBQ·교촌에프앤비)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간 매출 기준 부동의 1위를 지켰던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2년 2위, 지난해 3위로 추락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 복귀 이후 신사업과 글로벌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아직까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촌에프앤비가 ‘치킨 가격 인상 주범’이라는 꼬리표를 떨쳐내기엔 역부족이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때 부동의 1위였던 교촌치킨이 매출 기준 3위로 추락했다. 교촌치킨이 지난해 교촌오리지날, 허니콤보 등 대

  • ‘무리수 마케팅’ 버거킹, 공정위 합세에 매각 난항?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버거킹코리아가 40년 만에 ‘와퍼’를 단종한다고 밝혀 화제다. 버거킹이 간판 메뉴인 와퍼 리뉴얼 소식을 판매 종료로 둔갑시키면서다. 그간 버거킹은 본사와 점주 간 갈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다. 버거킹의 이미지 회복이 절실해진 가운데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버거킹 몸값 올리기 위한 무리수 마케팅이란 지적이 나온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공식 홈페이지와 자체 앱 공지를 통해 ‘Goodbye Whopper’라는 제목으로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전날 버거킹은 공지를 통해

  • [F&B 까보기⑩] 김홍국 회장이 애정 쏟은 ‘더미식’, 성과는 글쎄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 중인 하림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림이 야심차게 내놓은 브랜드 더미식도 지지부진하다. 현재 하림은 내수시장에서만 더미식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매출원이 부재하고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에 점유율 확대에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림 더미식 브랜드가 론칭한지 4년째를 맞았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미식 브랜드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공들인 사업이다. 육계 중심에서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하림이 B2C 신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하림

  • [F&B 까보기⑨] 3조 클럽 유지했지만···SPC 경영 위기 리스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년 연속 식품사 3조 클럽에 안착한 SPC그룹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SPC는 주요 계열사들의 호실적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수년째 각종 사건들이 발목을 잡고 있고, 설상가상 대표이사들의 공백으로 경영 리스크까지 직면했다.25일 SPC삼립은 지난해 매출 3조4927억원, 영업이익 9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 [저출산대책-13] “아기 두고 일할 수 있겠어요?” 질문에 지쳐가는 꿈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은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다. 정부는 출산 여성들의 근로 여건을 배려하고자 육아휴직, 단축

  • [스타트업포럼2024] 돈 서더튼 “리스크와 실패는 곧 창업의 디딤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지금 창업자들은 리스크를 기꺼이 감수하고 실패를 받아들여야 한다. 본인 스스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실사를 많이 하는 것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길이다.”20일 돈 서더튼(Don Southerton) 브리징 컬처 월드와이드(Bridging Culture Worldwide) 대표는 시사저널e가 주최한 제8회 스타트업포럼에서 ‘글로벌 및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리스크와 스타트업 마인드 전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돈 서더튼 대표는 SPC그룹, 현대자동차, 한컴그룹 등에 컨설턴트를 한 경험이 있는 한국 기업에

  • [저출산대책-6] ”저출산으로 인한 국가 위기 의식 공감 안된다”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30대 중반 김보하 씨(가명, 36세)는 강남에서 홀로 자취하며 근처 직장으로 출퇴근한다. 결혼은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렇다고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서 퇴출 위기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에서 서비스 중단 위기다. 지난 몇 년 동안 인도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펼쳐온 크래프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달 초 인도매체 뉴스18은 인도 연방정부 사이버 보안 부서 고위 관리가 ‘BGMI‘ 서비스 중단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BGMI‘가 수집한 유저들의 위치, 오디오 녹음 등 민감한 정보가 데이터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BGMI‘가 인도 서비스 중단을 겪는다면 크래프톤의 매출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BGMI‘ 서비스 중단

  • 묵직한 한방이 없다?···더본코리아 IPO 재도전, 공정위도 걸림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더본코리아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2018년 IPO 추진이 무산된 이후 6년 만이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기업 성장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증시 문턱을 넘기 어렵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외식 프랜차이즈 현장 조사에 나서며 압박하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부담을 떨치고 외식 프랜차이즈 IPO 잔혹사를 떨칠지 주목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연내 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 크래프톤, 인도시장 영화 마케팅···‘배그‘ 1위 재탈환 승부수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싱가포르 게임사에 인도 모바일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크래프톤이 선두자리 탈환에 나섰다. 인도 영화와의 접목을 추진하며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시도한다. 인도 게임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커 크래프톤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인도 영화사 다르마 프로덕션과 협업키로 했다. 오는 15일 개봉 예정인 싯다르트 말호트라 주연의 영화 ‘요다‘를 배경으로 게임 내 콘텐츠를 선보인다. 발리우드 영화 ‘요다‘는 액션 스릴러 장르다. 테러리스트들이 여객기를 납치한 상황에서 주인공인 군인

  • [포퓰리즘 입법②] ‘갑질 방지’ 가맹사업법안에 ‘우려’···“점주 협의만 하다 업무 마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갑질 비판이 커지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겨냥한 법안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가맹사업자단체의 협상력을 높이는 방안이 여론을 등에 업고 입법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자칫 본사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단 비판이다. 최소가입비율을 명문화하고 구성원 명부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보완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된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주에 취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행 가맹사업법은 가맹사업자가 우월적 위치에 있는 가맹본부와 대등한 지

  • “수입과일 확대·납품단가 지원·외식업계 소통”···정부, 먹거리 물가 관리 박차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먹거리 물가 관리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과일, 채소 등 농산물 물가 관리를 위해 수입과일 확대, 비축 강화, 납품단가 지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외식업체와 스킨십, 지원책을 강화하는 한편,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 확대, 용도별 차등가격제 세분화를 추진한단 계획이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 명절 이후에도 농산물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사과, 배 등 과일과 토마토, 배추 등 시설채소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고물가를 주도하고 있다. 이달 하순 기준

  • [#유통365] 이디야 옆 메가커피, 메가커피 옆 컴포즈?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고물가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저가 프랜차이즈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저가 커피 브랜드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이디야 옆 메가커피, 메가커피 옆 컴포즈’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24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를 보면, 2022년 기준 대표적인 저가 프랜차이즈 가맹점 빅5(이디야·메가MGC·컴포즈·빽다방·더벤티) 가맹점 수는 1년 사이 27% 늘었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하면 57%나 늘어난 규모다.업체별로는 ‘컴포즈커피’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 매각 대신 성장 카드 꺼낸 맘스터치, ‘갑질 기업’ 낙인 우려도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매물로 쏟아졌지만 인수합병(M&A) 시장 한파로 진전되지 않고 있다.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맘스터치 체질 개선과 동시에 넉넉한 현금창출력으로 밸류업(value-up)에 나서며 맘스터치 매각 기회를 엿보고 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맘스터치를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맘스터치가 ‘갑질 기업’으로 낙인 찍힐 위기에 처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맘스터치의 가맹본부인 맘스터치앤컴퍼니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원을 부과하기

  • “사고=감옥행?” “알바도 근로자?” 중대재해법 확대 시행에 현장 ‘혼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가게에서 사고 나면 감옥 끌려가는 건가요.” 서울 광진구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50대 김 모씨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제빵 기계를 다루다 데이거나 손이 베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고, 기계를 다루다 예상치 못한 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장사가 잘 안돼 직원 수를 4명으로 줄였다는 김 씨는 “예전 5명 이상 둘 때도 있었기에 언제든 법적용 대상이 될 수 있어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다”라며 “주변 시장 상인들도 장사도 안 되는데 부담

  • [#유통365] 커피계 에르메스 ‘바샤커피’, 롯데百 청담에 여는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롯데백화점이 커피계 에르메스로 불리는 ‘바샤커피(Bacha Coffee)’의 국내 프랜차이즈, 유통권을 단독 확보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직접 공들인 결과다. 롯데백화점은 바샤커피를 백화점 내부가 아닌 청담동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27일 롯데백화점은 최근 바샤커피를 운영하는 싱가포르 ‘V3 고메’ 그룹과 협업해 관련 유통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바샤커피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기원된 전설적인 브랜드다. 현재 싱가포르, 프랑스, 홍콩, 두바이 등 9개국에서 총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

  • [단독] ‘오너경영인 체제’ 윤경주 부회장, 제너시스BBQ 대표로 복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비비큐가 윤홍근 회장의 동생 윤경주 부회장을 새 대표이사에 앉혔다. 제너시스비비큐가 다시 오너경영인 체제로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19일 제너시스비비큐는 윤경주 부회장이 다시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제너시스비비큐는 지난해 2월 정승욱 전 대표가 개인 사정으로 휴직하게 되면서, 김태천 부회장이 대표직을 맡아왔다.김태천 부회장은 제너시스비비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 대표를 맡으며 BBQ의 글로벌 부문을 담당하게 됐다.윤 부회장은 2014년 1월부터

  • 권원강 회장 효과 봤지만···교촌, 1위 되찾기까지 과제 산적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가격 인상으로 여론 뭇매를 맞았던 교촌이 자신감 회복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bhc에게 1위를 뺏겼던 교촌은 권원강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다. 원가 압박 요인이 완화되며 우선 과제로 삼았던 영업익은 회복되는 모양새다. 교촌 특유의 ‘느리고 안전한’ 경영 방침으로 1위 탈환에 나섰다.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교촌은 올해 목표했던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첫 적자를 냈던 교촌은 올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교촌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익 178억원을 기록하며

  • [영상] 베일 벗은 캐나다 국민 커피 ‘팀홀튼’, 韓서 성공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캐나다에서 마셔본 기억이 있어서 팀홀튼 오픈을 기다렸어요. 더블더블(팀홀튼 커피)이 가장 기대됩니다.”캐나다 국민 카페로 불리는 팀홀튼이 신논현역 인근에 첫 매장을 열었다. 팀홀튼은 다수의 커피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메뉴’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국내 매장에서 90개 메뉴를 선보이는 팀홀튼은 스타벅스보다 소폭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14일 오전 10시 강남구 신논현역에 팀홀튼 1호점이 오픈했다. 공식 오픈 시간 전부터 팀홀튼 매장 앞은 110여명이 몰리는 등

  • [#스타트업-인터뷰] 6만 남대문 도소매인과 성장하는 ‘남도마켓’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한국 제품을 필두로 한 K도매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유통시장의 강자가 되고자 한다.”국내 최대 도매시장 남대문시장이 사업 방향을 온라인으로 넓히고 있다. 예전만큼 남대문시장의 위상이 높지 않아진 상황에서 남도마켓은 상인들과의 상생에 초점을 맞췄다. 남도마켓 설립 이후 남대문시장에서 1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매장도 대거 늘었다. 남도마켓은 K도매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유통시장 강자를 목표로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G마켓 출신인 양승우 남도마켓 대표는 2018년부터 사업을 준비했다. 남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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