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딩금융 탈환 예감?···국민연금, 신한금융 지분 확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자본시장 ‘큰손’ 국민연금이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다시 늘렸다. 신한금융이 올해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에 국민연금이 투자를 결정했단 분석이 나온다. 또 그간 신한금융 주가를 묶고 있던 오버행(잠재적 매물) 이슈가 지난달 어느정도 해소된 점도 추가 지분 취득의 이유로 꼽힌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말 신한금융 주식 128만7146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에 신한금융의 전체 주식 가운데 국민연금이 보유한 지분 비율은 7.73%에서 8.04%로 0.31%포인트

  • [기자수첩] 삼성 합병에 혈세가 2천억···이제는 구상책임 법적검토 돌입해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투자자-국가간 국제투자분쟁(ISDS)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차례 모두 패소했다. 두 사건 배상액을 더하면 우리 정부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문제로 외국 자본에 2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물어줘야 한다. 불복 절차를 통한 ‘시간 끌기’ 보다는 구상권 청구를 위한 진지한 법률검토가 필요해 보인다.상설중재재판소(PCA)는 지난 11일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탈이 제기한 국제중재소송에서 우리 정부가 3203만876 달러(약438억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정했

  • ‘카카오 SM 시세 조종’ 검찰 수사 칼끝, 고려아연에도 향하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고려아연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로 홍역을 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운용사는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아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곳이다.고려아연은 SM 주식을 직접 매입하지는 않았지만, 이 PEF의 핵심 출자자여서 경영진에게 검찰 수사의 칼끝이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지난 1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 롯데카드, 하반기 매각 본격화 시동···최종 변수는 금리 인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 2022년 한 차례 매각 시도가 무산됐던 롯데카드가 올해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에 재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결과에 따라 카드업계 판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변수로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가 인수·합병 성공을 가늠할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투자 5년차에 접어든 올 하반기 매각 작업에 다시 시동을 걸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KB·하나·우리금융지주를 잠재적 매수 후보사로 보고 있다. 이들 모두 비은행사업 계열사 수익원

  • “올해는 흑자 원년”···이스타항공, 기재·인재 적극 확충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이스타항공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기사회생한 지 2주년을 맞은 올해 적자 탈출에 도전한다.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467억원, 영업손실 57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지분 100%)에 인수돼 자금을 수혈받고 회생절차를 종료한 후 사업 재개한 결과다.매출액은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 기록한 5518억원의 27% 수준에 그친다. 다만 2020년 5월 경영난으로 인한 셧다운 지속으로 운항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후 2년여만에 성공적으로 운항 재개

  • 증권가, 민주당 총선 압승에 “금투세 폐지 제동·밸류업 약화 후폭풍 우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다만 향후 전망을 놓고서는 의견이 다소 분분하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동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대신 더불어민주당이 내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의 세제 혜택 확대가 충격파를 어느 정도는 보완해 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 ‘무리수 마케팅’ 버거킹, 공정위 합세에 매각 난항?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버거킹코리아가 40년 만에 ‘와퍼’를 단종한다고 밝혀 화제다. 버거킹이 간판 메뉴인 와퍼 리뉴얼 소식을 판매 종료로 둔갑시키면서다. 그간 버거킹은 본사와 점주 간 갈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다. 버거킹의 이미지 회복이 절실해진 가운데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버거킹 몸값 올리기 위한 무리수 마케팅이란 지적이 나온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공식 홈페이지와 자체 앱 공지를 통해 ‘Goodbye Whopper’라는 제목으로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전날 버거킹은 공지를 통해

  • 경영권 잡은 임종윤·임종훈 형제···한미그룹 경영진 ‘새판 짜기’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한미사이언스가 송영숙, 임종훈 모자의 공동 대표 체제로 재출범한다. 한미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형체 측(임종윤·종훈)의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가족간 화합을 토대로 미래 전략 방향을 구체화하겠다는 목표다.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차남 임종훈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 대표이사인 송영숙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임 대표는 지난달 25일 한미약품 사장에서 해임된 뒤, 한 달여 만에 경영에 복귀하게 됐다. 아울러 한미사이언스

  • “그룹 의존도 줄이자”···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 다각화 박차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세계 3위 자동차운반선사 현대글로비스가 해운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운반선 부족으로 자동차 수출 물류난이 심화하자 신규 자동차운반선(PCTC) 도입을 통해 선복량 확대에 나선 가운데 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운송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과거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높아 자력으로 해운업을 운용하기엔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고 자력 성장을 이루겠단 전략을 세웠다. 2조5000억원이 넘는 풍부한 현금

  • 합병이냐 IPO냐···CJ올리브영, 사모펀드 지분 되산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CJ그룹이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CJ올리브영 지분을 되사온다. CJ올리브영은 CJ그룹의 승계와 투자 재원 마련이라는 목표 아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다. CJ그룹이 자사주 형태로 글랜우드PE의 지분을 취득하게 되면, 오너 4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지배력은 높아지게 된다.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 글랜우드PE가 보유하던 CJ올리브영 지분 22.6%를 약 7800억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CJ가 되사오는 주식 중 절반(11.3%)은 C

  • 檢 “카카오 배재현, 원아시아 공모·하이브 SM 공개매수 방해”···녹취록 공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배 전 대표와 카카오 경영진 및 그룹 투자 담당 임직원 간 녹취록,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근거로 배 전 대표 등이 하이브의 SM ‘공개매수 방해’ 목적으로 시세 조종을 했다 강조했다. 배 전 대표가 ‘공개매수 저지’란 용어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공모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에 직접 도움을 요청한 점이 확인됐단 이유에서다. 당시 원아시아 자회사 그레이고는 SM 고가 매수에 참여했다. 배

  • '매각 재추진 유력' ABL생명, 사외이사 전원 재선임···변수는 수익성과 건전성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ABL생명이 임기 만료 사외이사들을 전원 재선임했다. 매각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경영상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향후 매각 과정에서 핵심 변수로 수익성과 건전성 문제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9일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두 명을 재선임했다. 앞서 ABL생명은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 송민용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와 이장영·김종열 두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요청한 바 있다. 대주주인 중

  • 내 코가 석자인데···산업은행, KDB생명 품고 살릴 수 있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은 사모펀드를 통해 KDB생명 주식을 간접 보유하고 있는데, 펀드 만기가 다가오자 회사를 직접 소유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KDB생명의 자본건전성 등 경영 상황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자본여력이 넉넉치 않은 만큼 KDB생명을 자회사로 둬도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 지분 95.7%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는 내년

  • [기자수첩] 구조조정 칼바람, 대형마트에 번지는 위기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오프라인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태 대표주자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들이 일제히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을 통한 식품 거래액은 40조6812억원이었다. 비대면 거래가 일상이 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식품 거래액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온라인 식품 구매액 중 75%는 모바일에서 나왔다. 식품마저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은 오프라인 업체로서 뼈아픈 상황이다. 식품은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찾는 유일한 강점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의

  • [기자수첩] 비방전으로 치닫는 한미 오너가 경영권 분쟁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기업 경영 경험이 없다”, “67% 주주 권리를 무시했다”, “현실성 없는 주장이다”, “허위 사실에 기반한 비방” 등 격앙된 표현이 난무해지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경영권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한미 오너가의 다툼이 서로를 ‘까내리는’ 모습으로 비춰지며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한미그룹 일가는 지난 1월부터 모녀(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와 형제(임종윤, 임종훈 사장)로 나뉘어 OCI그룹과의 합병을 두고 대

  • 이사회로 성대규 불러들인 롯데손보, 매각 성공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최근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사장을 사외이사로 불러들이는 등 매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올해 안에 새 주인을 찾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실적이 잘 나온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다만 시장에선 아직 롯데손보에 대한 의심의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부담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이사회는 성 전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말에 열릴 주주총회서 표결 통과하면 정식 선임된다. 일각에선 성 전 대표가 이사회 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성 전 대

  • [증권상품 풍향계] 손실 15% 방어하는 AI 소부장주 투자 펀드 출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3월 11~15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손실을 일부 방어해주는 AI(인공지능)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 투자 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미국 국채 장기물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도 출시됐다. 이 밖에 다양한 투자 이벤트들이 나왔는데 채권 관련 이벤트가 다수 열렸다.◇ 15% 손실까진 방어···AI 소부장에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펀드 나와AI가 투자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르면서 관련 투자상품도 연이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주에는 손실의 15%까지 방어하는 펀드가 나와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한

  • 묵직한 한방이 없다?···더본코리아 IPO 재도전, 공정위도 걸림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더본코리아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2018년 IPO 추진이 무산된 이후 6년 만이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기업 성장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증시 문턱을 넘기 어렵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외식 프랜차이즈 현장 조사에 나서며 압박하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부담을 떨치고 외식 프랜차이즈 IPO 잔혹사를 떨칠지 주목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연내 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 경영권 굳힌 조현범 회장, 한국타이어 마케팅 전방위 공세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최근 사모펀드로부터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고 그룹을 장악한 후, 주력 그룹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원 진급 후 마케팅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마케팅 분야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타이어의 고급 브랜드 가치 강화에 공들인다는 방침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회장의 주도 아래 다양한 수단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전기차 타이어 아이온 적극 활용···10년전부터 개발 주도한국타이어는 자동

  • 홍콩 ELS 배상안 발표에 은행권 ‘긴장’···KB국민은행, 배상액 1조원 규모 예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에 대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내놓으면서 은행들의 배상액 부담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해당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의 경우 배상액이 많게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순익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과 관련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분쟁조정기준안은 지난 2019년 불완전판매로 문제가 된 파생결합펀드(DLF)·사모펀드 사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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