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의정대화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의대 정원 정책에 개입하거나 관여하는 세력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는 의료계에서는 강경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료계와 진행할 예정인 의정대화 의제나 형식, 참석자 등 구체적 부분에 대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서울대병원을 방문, 의료계 관계자들과 만나 “의료 개혁과 관련해 정부는 적극 대화하며 머리를 맞대 해결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한 총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정치권 중재에도 불구하고 의정대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의료계에서 강경론이 만만치 않아 예정대로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개시됐다. 일단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은 유예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무조정실과 협의해 의료계와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른 시간 내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지부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여당인 국민의힘과 협의해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전공의 파업에 이어 의대 교수들 사직이 임박한 가운데 의료계 복수 세력이 각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어느 세력과 협상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다. 의료계 다수 세력이 2000명 의대 정원 확대의 원점 재검토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대화 자체도 어렵다는 분석이다.14일 보건복지부는 의대 증원 규모인 2000명 수치를 협상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브리핑에서 “그동안 정원 문제를 두고 특정 직역과 협상한 사례는 없었다”며 “협상하지 않으면 환자 생명은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전공의 파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에 정부는 행정명령 검토 등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의료계와 협상은 가능하지만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는 불변이라는 입장을 강조한다. 12일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의 공신력 있는 제3자 기관에 한국 보건의료 분석을 의뢰한 뒤 이에 근거해 1년 후 의사 수 증원을 결정하자”며 “증원보다는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살리기가 급하며 저출산, 이공계 연구개발 예산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진행 중인 의료대란을 둘러싸고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의료계 3대 세력이 각각 다른 생각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적으로는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 구도이지만 구성원 생각이나 속사정을 인지하는 것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다.28일 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일단 이번 의료대란에 관계된 이해관계자는 대통령실과 복지부, 전공의, 대한의사협회, 의대 교수 등을 꼽을 수 있다. 의료대란 피해자이며 보건의료정책 주역인 환자들은 생명을 위협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현실적으로 세력화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LG전자 경영진과 만남을 가졌다. 같은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각 회사 경영진과 시간을 갖고, 확장현실(XR) 및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저커버그 CEO는 먼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오찬을 가졌다. 1시간 정도의 식사 자리에서 XR 신사업 및 AI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진행했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전공의들이 진료를 거부하는 의료대란이 다음 주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예고된다. 정부가 오는 29일 시점을 통보하며 복귀를 호소했고 다음 달부터 의사면허정지 등 원칙대응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의료계는 정부가 협박한다며 변호사를 대동해 전공의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2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작된 의료대란이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실제 복지부가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전날 저녁 7시 기준 소속 전공의의 80.5%인 1만 34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이 발표된 후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반발하고 있어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현재로선 법원을 상대로 한 가처분신청이나 지분 대결이 거론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이 지난 12일 저녁 발표된 후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13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에 관련, 한미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로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 받은 적이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2023년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겐 역사적 해로 기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55년간 사용해 온 명칭을 버리고 한경협으로 새출발 하게 된 해이기 때문이다.지난 정권에서 전경련은 정부가 공식석상에서 배제하고 ‘투명인간’ 취급해 사실상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2022년 20대 대선이 끝난 후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재계와의 회동 때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초대하면서, 정부의 ‘패싱’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기 시작했다.이후 해가 바뀌었지만 전경련이 완전히 과거 위상을 되찾았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자무역체제에서 공급망 교란의 위험을 지적하며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서 “아태 지역은 무역과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지만 공급망 교란에도 매우 취약하다”며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등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APEC 정상회의 첫번째 세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의 책임과 기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은 일종의 독과점이라 갑질을 많이 한다', '소상공인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고 있다'는 등 은행권을 향한 질타가 이어지자 금융당국이 조만간 금융지주 회장단과 긴급 회동을 갖기로 했다. 어떤 논의와 후속 조치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은행권 내 새로운 상생금융 방안 마련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달 말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이 오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어 럼피스킨벼과 가계부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한다고 28일 국민의힘이 밝혔다.당·정·대는 이번 고위 협의회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산 상황을 점검하고 백신 접종과 살처분 등 축산 농가 방역 및 지원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앞서 당·정·대는 지난 22일 고위 협의회에서 럼피스킨병 대응을 위해 지자체에 신속하게 특별교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전날 오후 2시 기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이달말 정식 출시할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태국의 대표 정보통신 기업인 자스민그룹과 믿음을 활용한 태국어 전용 거대언어모델(LLM) 구축 및 동남아시아 공동 사업화 협력을 추진하면서다.22일 KT는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자스민그룹과 대표자 회동을 통해 KT의 초거대 AI ‘믿음’의 사업화 논의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믿음은 이달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번 사업화 논의는 지난달 KT와 자스민그룹의 계열사 JTS가 ‘태국 및 동남아 전용 LLM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업계가 전구체 등 소재 ‘탈중국’을 넘어 핵심광물 제련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비철금속 기업 고려아연과 LSMnM은 니켈 제련사업에 진출하고 국내 배터리업체와 동맹 관계를 구축하면서 니켈에 대한 국내 배터리 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니켈 원료 소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이들 기업 또한 탄탄한 원자재 공급망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바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다음주 중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대표이사(CEO)들과 상견례 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 취임 후 첫 만남으로,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가계통신비 인하·‘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개정 등 통신업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각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과 오는 14일 또는 15일 서울 모처에서 상견례 차원의 첫 만남을 가질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미국과 중국 간 소리 없는 무역 갈등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으로의 첨단 반도체 수출이 제한될지 관심이 높아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의 장관급 인사가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두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제(APEC) 회의에서 만나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상무부는 위챗 공식 채널을 통해 해당 내용을 밝힌 것으로 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이르면 6월 초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행정부와 야당인 공화당이 계속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실제 협상 시간은 나흘에 불과하다는 관측까지 나온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부채 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오는 6월 2주내 디폴트에 빠질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CBO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방정부 재정적자 규모를 1조5000억달러(약 2008조원)로 상향 조정했다.미국 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미일 경제협력 관련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과의 접점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정권 때 무너졌던 과거 위상 회복을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는 분석이다.사실 정권 교체 후에도 전경련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상황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이뤄진 재계 회동엔 참석했으나, 이후 있었던 비공개 만찬에선 빠졌다. 또 허창수 회장 사임 후 마땅한 차기 회장을 찾지 못해 김병준 회장 대행체제로 운영되면서 전경련의 고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평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잇따라 접촉하며 ‘바이오 신화’ 실현을 향한 움직임을 구체화했다. 7일 삼성전자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동부를 찾아 글로벌 빅파마,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 회사 등 바이오 시장 선도 업체 최고경영자들과 회동했다. 이 회장은 호아킨 두아토 J&J CEO와 지오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 등과 각각 만나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지난달 곽달원 HK이노엔 대표가 두 차례 미국을 방문,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방미, 항암제 수입 여부를 타진하고 R&D(연구개발) 업무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달 둘째 주에도 미국을 방문, ‘케이캡’ 임상 3상 과정을 체크했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에 선정돼 지난주 미국을 방문했다. 전경련은 HK이노엔 등 122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한미 첨단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