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은행, 퇴직연금 시장 약진하는데···우리은행, 적립금·수익률 ‘저조’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나날이 늘어나면서 퇴직연금 시장 내 은행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우리은행의 경우 퇴직연금 적립액이 4대 은행 중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인 데다 3위인 하나은행과의 격차도 벌어지면서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된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38조1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17조5384억원) 대비 17.5% 증가한 액수다.올해 1분기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

  • SK바이오팜 vs SK바사···희비 엇갈린 SK그룹 바이오 사업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SK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상이 갈리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사업 호조로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23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내 신약과 백신 개발을 담당하는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양극화가 심화됐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확대로 고성장 신호탄이 켜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직격탄과 단기 성장 모멘텀

  • “서울 기후동행카드 확산, 대중요금 인상 압력 증대” 분석 제기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이용시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승용차 운행량 감소를 통한 탄소 절감에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부작용 우려도 제기된다. 저소득층 혜택이 제한적이고 꼼수 이용에 취약하단 지적이다. 기후동행카드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단 분석도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서울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지하철과 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 매출 늘고 인건비 줄이고”···외식테크에 투자금 몰리는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아르바이트생 한명보다 서빙로봇 한 대를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서빙로봇 도입하고서 매장 매출도 크게 늘었다.”투자 혹한기에 시달렸던 스타트업 업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유통 산업 환경이 바뀌면서 로봇을 활용한 ‘외식테크’에 뭉칫돈이 몰리면서다. 급격히 오른 최저시급에 인건비 부담이 커지자, 유통업계에선 미래 먹거리로 로봇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23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외식테크 스타트업에 수백억원대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외식테크 관련 산업이 최소 5년 이상

  • 곳간에 3조 쌓였는데···두나무, 신사업 진출 '안갯속'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해에만 1조원 가까운 이익잉여금이 증가했지만 신사업 진출에는 오리무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경쟁사인 빗썸이 상장 준비에 나선 가운데 두나무 측은 향후 계획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주주들의 불만들은 날로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3조2906억원으로 전년 2조3134억원에 비해 1조원 가까이 늘었다. 두나무 법인 설립 이후 이익잉여금 3조원 돌파는 처음이다. 이익잉여금이란 기업이 영업활동을

  • 먼디파마, 100억원대 ‘노스판’ 공급업체 후보 2곳 압축···내달 계약할 제약사는?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한국먼디파마가 마약성진통제 ‘노스판패취’를 공급할 국내 제약사 후보를 2곳으로 압축한 가운데 내달 계약 예정으로 파악된다. 2개 업체는 중견 제약사여서 100억원 규모의 노스판패취 공급권이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먼디파마가 현재 사업과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구조조정 취지는 글로벌 본사 차원의 매각 조치 일환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RX사업부에 근무하던 기존 20여명 중 4명을 남기고 나머지 인원을 퇴직

  • “공사비 회수 언제쯤”···늘어난 미수금에 중견사들 ‘고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견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공사미수금이 크게 늘면서다. 호황기에 사업장을 확장했는데 분양 경기 악화와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으로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공사미수금에 영향을 미치는 미분양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공사미수금이 1년 동안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공사미수금은 13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62억원과 비교해 1

  • 엔씨, 슈퍼계정 의혹 확산···공정위 조사 착수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엔씨소프트는 관리자 계정인 ‘슈퍼 계정‘을 통해 게임에 몰래 참여했단 혐의를 받는다. 게임 이용자들은 지난달 공정위에 슈퍼 계정 의혹을 조사해달란 민원을 제기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엔씨소프트가 슈퍼 계정을 통해 소비를 유도했단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슈퍼 계정을 사용한 엔씨소프트 관계자가 업데이트 내용도 미리 유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파장이 예상된다.

  • 최주식 LGU+ 前부사장, 제4이통 합류···5G 사업 핵심인력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에서 5G 추진단을 이끌던 최주식 전 부사장이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 전 부사장은 LG유플러스에서 4G(LTE), 5G 등 무선통신 사업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스테이지엑스에서 28㎓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전 부사장 외에도 스테이지엑스에는 LG유플러스 출신 임원들이 대거 활동 중이다.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 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이 스테이지엑스에서 고문으로 합류키로 했

  • ‘세월호 특조위 활동 방해’ 朴정부 인사 9명, 2심도 무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조사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선고받은 이병기(77)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박근혜 정부 고위 인사들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재판부는 남용된 직원의 보유자로 적시된 이 전 실장 등이 범죄사실을 인식하거나 공모했다고 인정할 증명이 없으며, 특조위 위원장의 권리가 직권남용죄 보호 대상인 구체적 권리라고 볼 수 없다는 원심 판단을 그대로 수긍했다.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창형 부장판사)는 2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

  • 신조선가 오르자 기자재 업계 ‘낙수효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신조선가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조선업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선업계를 전방산업으로 둔 기자재 업계의 낙수효과도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3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조선가지수는 183.54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조선가지수가 180 이상에서 움직인 건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이어진 조선업 최고 호황기인 10개월 동안이 마지막이다. 지난 3년간 지수 추이는 2021년 153.63, 2022년 161.84, 2023년 17

  • ETF 이어 ETN도 파킹통장형 전성시대···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배경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이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역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추종하는 ETN 상품들이 규모 기준 최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동안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ETF 시장에서 ‘파킹통장형’ ETF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면서 시장점유율 경쟁을 펼쳤던 양상이 증권사들이 내놓는 ETN 시장으로도 번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KB·NH證 CD금리 ETN 질주···ETN도 파킹통장 대세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 전셋집 찾기 갈수록 어려워진다···5월 서울 입주물량 ‘제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년 대비 대폭 늘어나지만 서울은 전혀 없어서다. 신축 아파트 입주는 한꺼번에 많은 세대가 풀리면서 임대차 시장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준다. 반대로 입주물량이 없으면 시장에 풀리는 전세매물도 적어 전세 시세가 오름세를 보인다.23일 직방은 다음달 아파트 입주물량이 총 2만2605가구라고 밝혔다. 이는 전월(1만3561가구)보다 67%(9044가구) 많은 수준이다. 다만 이 가운

  • [영상] “볼보 전동화 목표의 첨병”···EX30, 차별적 가격·성능으로 韓 정조준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볼보 ‘EX30’은 5인승 모델로, 볼보와 모회사인 중국 길리(Geely)가 공유하고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외관은 ‘기능성을 갖춘 정직한 디자인’이라는 북유럽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제작됐다.바디 컬러와 통일된 폐쇄형 전면 디자인에 새롭게 디자인된 ‘토르의 망치’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됐다. 이와 함께 낮은 후드, 넓은 휀더 및 범퍼 바깥쪽에 통합된 공기 흡입구를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공력 성능도 향상시켰다. 후면부에는 하이 테일 라이트와 프레임리스 도어 미러 등이 장착

  • [기자수첩] 총선 끝나자 또···끝 모를 정유업계 횡재세 압박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4·10 총선이 끝난 지 12일 만에 정유업계를 겨냥한 횡재세 압박 논의가 재점화되는 모양새다.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은 고유가 시대에서 국민 부담을 낮출 대안으로 정유업계를 상대로 횡재세를 걷는 것을 당론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선 대선 및 총선에서도 재원 마련책으로 공약한 횡재세를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각오다.총선 전까지 잠잠하던 정치권이 횡재세 도입 카드를 다시 꺼낸 이유는 간단하다. ‘타이밍’이 맞은 것인지 선거가 끝나자마자 이란과 이스라엘의 정면충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하

  • [인터뷰] “이정표 될만한 스타 팹리스 나와야”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이제는 팹리스 분야에서도 스타 기업이 나와서 다른 기업들에 이정표가 돼줘야 합니다.”지난 22일 넥스트칩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만난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KFIA) 회장은 “아직 해외 마케팅에 물꼬를 틀지 못한 기업들이 많은데 스타 기업이 이들의 롤모델이 돼서 국내 업체도 할 수 있다는 레퍼런스가 돼줘야 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국내 차량용 카메라 영상처리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넥스트칩을 설립한 국내 1세대 팹리스 기업 대표로, 지난달 팹리스협회 정기총회에서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팹리스협회는 지

  • ‘하이브-민희진 대표 갈등 폭발’···소액주주 향후 주가 향방에 ‘촉각’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와의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하이브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간에 불거진 어도어의 독립 추진설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에서 소음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핵심 프로듀서인 민희진 대표의 이탈 가능성에 투심 악화가 길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대장주 하이브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7.81% 급락한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3%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뉴진스의 ‘컴백’ 기대감이

  • 선진국式 성과 보상 ‘RSU’, 국내 도입 확산 급제동···공정위 공시 부담 영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선진국형 성과 보상 제도로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의 확산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공시 항목에 RSU를 포함하기로 하면서 기존 활용 기업에 이어 새롭게 시작하려던 곳 역시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다.선진국 기업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대체할 성과 보상 제도로 RSU를 활용 중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글, 메타 등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일본의 경우 2022년 기준으로 상장사의 31.3%가 RSU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

  • 콜미쑤가 소개하는 봄 입은 아이템 3

    작지만 큰 변화를 불러올 콜미쑤의 인테리어 팁 6봄 입은 집거리 곳곳 만개하는 봄의 기운을 집 안에도 들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위해 콜미쑤가 소개하는 ‘봄 입은’ 아이템.여기저기 들려오는 개화 소식! 봄은 꼭 밖에 나가야만 즐길 수 있는 걸까? 일상 속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집 안에도 봄맞이가 필요하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듯, 집도 계절에 맞는 옷을 갈아입어야 하니까. 크리스마스에 꺼내 뒀던 트리를 제외하고는 계절별 집 꾸미기 아이템을 들여본 경험이 없다면 생활 속에서 가장 자주

  • 알고 가면 더 흥미로운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읽지 않으면 모르는 공간을 탐험하는 재미, 공간사용설명서 06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과거 이곳에서 스러져간 이들을 기억하고, 오늘날 찾아오는 이들에게 경건함은 물론 예술적 감동마저 선사하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으로 떠난 기행. 아픈 역사를 껴안고 예술로 다시 꽃피운 건축물이 주는 장엄한 아름다움 속으로. 이 땅은 꽤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잊혔습니다.이 공간에 서린 아픈 역사를 다시 돌이켜보기 위해만든 건축물인 만큼 이곳에 켜켜이 쌓인 기억을꼭 먼저 살펴본 후에 공간을 둘러봐 주세요.조선시대 공식 참형장이자 천주교도를 포함한 수많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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