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유족 회유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 1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지난달 29일 ‘국회의원의 피살 공무원 유족에 대한 보상 회유’ 등으로 진정사건이 접수됐으므로 국가인권위원회법 등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피살 공무원 이대준씨의 유족인 이래진씨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브리핑에서 “사건 직후 황희·김철민 의원이 '월북을 인정하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불려다니며 전·현직 검사 등 고위공직자에게 밥값을 제공하는 스폰서 노릇을 했다는 내용의 진정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서 반부패강력수사로 재배당됐다.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직접수사가 가능한 부서로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모양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사업가 A씨가 낸 진정사건을 최근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검사 정용환)에 재배당했다. 이 진정은 당초 윤 전 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부장검사 임대혁)가 맡았지만, 배당 9개월 만에 다른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 검찰이 위증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는 수감자 한아무개씨의 감찰, 수사요청을 대검찰청 감찰부가 맡게 됐다.대검은 고(故)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와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한씨의 ‘감찰요청 및 수사의뢰서’를 감찰부에 배당했다고 23일 밝혔다.광주교도소에 수감중인 한씨는 지난 17일 법률대리인에게 편지를 보내 서울중앙지검의 조사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고 대검 감찰부가 감찰·수사를 하면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씨는 또 전날 대리인을 통해 한 전 총리 수사 관계자 15명에 대해 감찰과 수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두고 재심 주장이 나오지만 녹록치 않아 보인다. 검찰 수사팀의 위증 압박이 있었다는 ‘한만호 비망록’은 이미 1, 2, 3심에서 법적 판단이 끝난 사안이기 때문이다. 법에서 요구하는 나머지 재심 사유도 당장은 눈에 띄지 않는다. 검찰 내부에서 ‘진정인이 수사 검사들을 무고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하지만 논란으로 치부할 사안도 아니다. 당시 검찰 수사팀의 수사에는 ‘결함’도 있었다. 한만호씨는 7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70
수사, 교정시설 등에서의 인권침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법무부 인권침해신고센터에 수사, 교정, 출입국, 소년원 등 관련 인권침해 진정 사건은 총 2934건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4%인 71건만 인용‧구제됐고, 63.4%인 1666건은 각하‧기각됐다.검찰 구치감의 경우 ‘구치감 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갖추고 있는 의약품의 유통기한이 지남’, ‘구치감에서 법원으로
경찰이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 폭행피해 신고자 김상교씨를 현행범 체포하는 과정에서 체포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인권침해가 발생했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결론내렸다. 인권위는 경찰이 미란다원칙 고지와 의료조치 부분에서도 적법절차를 위반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인권위는 김씨의 어머니가 제기한 체포관련 진정사건 조사 결과 경찰의 초동조치 과정에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경찰관 주의조치 및 관행 개선을 권고했다고 19일 밝혔다.인권위는 112신고 사건 처리표, 현행범인체포서, 폐쇄회로(CC)TV 영상, 경찰관의 바디캠 영상 등을
검찰이 재판 마무리 절차인 결심 공판에서 구형을 준비하지 않은 검사를 직무유기로 처벌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검찰은 해당 검사가 구형 의견을 준비하지 못한 과오는 인정되지만, 재판에 영향을 미치거나 형법상 직무유기죄가 성립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이에 대해 진정인은 처분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당 검사에게 내려진 ‘조치’ 내용도 확인해 주지 않는 등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3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감사실은 최근 ‘1조원대 금융 피라미드 회사’ IDS홀딩스 지점
박근혜 정권 때 추운 겨울을 보낸 시민단체들의 위상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특히 고발 사건과 관련, 과거와 달리 사정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민단체들의 재벌 저격수 역할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재벌 뿐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프렌차이즈 갑질 문제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달 20일 참여연대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는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에땅의 공재기 ‘에땅’ 대표이사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