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내수 위기감 높아지는데···輿 경제통 관료출신 획일화 괜찮을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물가와 내수, 부동산 등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여당 내 경제전문가로 손꼽히는 현역 의원 상당수가 22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여당 경제 공약이 총선 참패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야당 설득 등 입법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경제관료 출신 쏠림이 심해지면서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획일화하는 게 아니냔 지적도 나온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제 전반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단,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1%를

  • OECD 한국 성장률 하향에 내수 중요성 부각···“SOC 투자·양도세 감면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춘 2.2%로 제시했다. 중국 시장 회복 지연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단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수 진작에 특히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부문 투자 확대와 양도소득 감세가 필요하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단 조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잡

  • [정책결산] 세수펑크, 취약층 예산 ‘직격탄’···전기료 줄인상에도 한전 경영난 ‘여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내수부진, 투자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우리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뚜렸했다. 경기 위축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시급했으나 사상 최대 세수결손이 적극적 재정집행을 가로막았다. 정부는 에너지 공기업 경영난에 전기료 등 공공요금을 올렸으나, 추가 인상 압력은 여전하단 분석이다. 전국을 강타한 전세사기 문제와 중대재해 정책을 놓고는 정부 대책이 미흡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했지만 세금이 예상보다 적게 걷히면서 적자 재정을 면치 못했다

  • 최상목 “은행 횡재세보다 사회 기여 강화 바람직···담뱃세 인상 없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은행권에 횡재세를 물리기보다 사회적 기여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단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담배 가격을 크게 올릴 것이란 전망과 관련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최상목 후보자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청문회 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최 후보자는 “횡재세는 특별 업종만을 구분해 차별적으로 추가 과세하는 것”이라며 “횡재세보단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 등을 위해 은행이 자율적으로 금융 부담을

  •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논란···“대주주 10억원 낮다”vs“재정 상황 감세 부적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에 대한 당정 내 의견이 분분하다. 전문가 견해도 엇갈린다. 과세 대상이 대주주란 점을 감안할 때 과세 기준 완화가 적절하단 의견이 있는 반면 국가 재정 상황을 감안할 때 감세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단 비판도 제기된다. 주식 양도세 완화시 2025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와 관계설정을 명확히 해야 하고, 주식 장기보유자에 대한 혜택을 고려해야 한단 조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 양도소득세 과세를 피하기 위한 주식 매도물량이 몰리면서 중권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정부

  • 野서도 상속세 완화 제기되는데···이번엔 정부여당이 ‘신중론’ 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삼성, LG 등 주요 기업 오너들이 상속세로 경영 부담이 커진 가운데 그간 부자감세를 이유로 상속세 완화에 반대 했던 야당 내 기류변화가 감지된다. 일부 의원들이 부담을 무릅쓰고 기업 영속성을 위해 상속세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이번엔 오히려 정부 여당 쪽에서 한 발 빼는 분위기다. 상속세 부담 완화 방안으로 거론되는 유산취득세 도입, 최대주주 할증과세 폐지가 세수 결손을 악화시킬 수 있단 우려에 당정이 신중론으로 돌아선게 아니냔 분석이 제기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 尹 대통령, 내주 초 개각···경제부총리에 최상목 전 경제수석 유력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 초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인선 결과가 주목된다. 경제부총리에는 최상목 전 경제수석이 유력한 상태로 파악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4일 늦어도 다음 주에는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정책실 신설과 수석비서관 교체를 통해 2기 대통령실 출범을 발표한 데 이어 장관 교체 등 인적 쇄신을 통해 원활한 국정 수행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출로 풀이된다. 실제 윤 대통령은 같은 달 28일 국무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 [기자수첩] 식음료 과도한 슈링크플레이션, 사전에 막아야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식품업계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이 화두로 떠올랐다. 정부가 올해 물가 안정 압박에 나서자 식음료 업체들은 가격을 그대로 두는 대신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을 택한 모양새다. 정부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생기지 않은 현시점에서 식음료업체들의 ‘꼼수’로 마냥 지적하기는 어렵다.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 동원F&B 등은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의 중심에 섰다. CJ제일제당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숯불향 바비큐바’ 중량을 이달 초 280g에서 230g로 줄였다. 동원F&B도 ‘동원참치 통조림’ 중량을 100g에서 90g

  • 조선업계, 역대급 호황=신기루···인력·숙련공 부족에 현장 ‘아우성’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가 저가수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일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불황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 조선소마다 곳간에 3~4년치 일감을 넉넉히 쌓아두고 있어서다.그러나 이러한 역대급 호황이 ‘신기루’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가득한 일감을 소화할 인력과 숙련공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만성적인 인력부족으로 현재 수주한 선박에 대한 납기일을 준수하지 못한다면 매일 발생하는 지연금을 발주사에 지불해야만 한다. 납품 지연으로

  • 내일 고위 당·정·대 협의회···럼피스킨병·가계부채 대응 논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이 오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어 럼피스킨벼과 가계부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한다고 28일 국민의힘이 밝혔다.당·정·대는 이번 고위 협의회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산 상황을 점검하고 백신 접종과 살처분 등 축산 농가 방역 및 지원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앞서 당·정·대는 지난 22일 고위 협의회에서 럼피스킨병 대응을 위해 지자체에 신속하게 특별교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전날 오후 2시 기준

  • [2023 국감] “잘못된 감세정책 탓, 추경호 고발” 60조 세수펑크 책임 난타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역대 최대 세수결손 문제를 두고 정부 책임론이 제기됐다. 잘못된 조세정책으로 세수펑크를 악화시켜 결국 피해는 취약계층에게 돌아간단 비판이다. 다만, 정부는 민생, 경제활력을 위한 예산은 계획대로 지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행 상속세 부담이 커 기업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단 지적과 정부가 진행하는 유류세 인하 혜택이 국민이 아닌 정유회사에 돌아가고 있단 비판도 나왔다.20일 국회 본청에서 기획재정위원회가 진행한 기재부 국감에선 대규모 세수결손 문제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기재부는

  • 올해 역대 최대 59.1조 세수 펑크···기재부 “추경 필요없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올해 예산안 편성 전망치 대비 국세 수입 부족분이 역대 최대인 5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결손 기준 역대 최대 오차율로 정부가 대규모 세수 펑크를 공식화하면서 재정의 경기 대응력이 약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3년째 두 자릿수 세수 오차율을 보이면서 정부 세수 추계 능력에 대한 비판과 함께 법률상 품질관리를 받고 추계 과정을 공개토록 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8일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국세수입은 기존 예산 400조500억원보다 59조1000억원 부족한 341조1

  • [이슈법안③] 정부조차 脫재정준칙 예산안···연내 법제화 무산 수순밟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가부채가 수년째 급증하고 있지만 재정준칙 법제화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건전성 유지와 유연한 집행 등 재정정책의 우선순위를 놓고 여야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와 세수감소 영향으로 정부조차 재정준칙을 어긴 내년도 예산안을 내놓은 가운데 예산지출 압력이 높아지는 내년 총선도 다가오고 있어 연내 재정준칙 법제화는 사실상 물건너 갔단 관측이 힘을 얻는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 재정적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올해 목표치(58.2

  • “내년 R&D 예산 감축 윤 대통령 개입 현행법 위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편성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현행법을 위반하고 개입한 소지가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경기위축 우려에도 올해 하반기 경제지표가 반등할 것이란 ‘상저하고’ 전망을 고수했다. 긴축재정 편성과 관련해 야당이 주장하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은 일축했다.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과, 내년도 예산안 등 재정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등이 논의됐다.◇정부, 하반기 성장 반등 전망···중국 홀대지적엔 “한중일 정

  • 제조업 대기업 11개월째 생산 감소···정부 ‘상저하고’ 전망 회의론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제조업 분야 대기업 생산이 11개월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감소폭은 더 커지고 출하·재고 지수 모두 전달보다 악화하면서 정부의 경기 ‘상저하고’ 전망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된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7월 제조업의 대기업 생산지수는 105.7(2020년=100·불변지수)로 1년 전보다 9.6%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의 대기업 생산은 지난해 9월(-0.3%) 이후 11개월째 줄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25년 1월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를 보였다.대기업

  • 유례 없는 '세수펑크' 대책은···정부, 역대 최대 공자기금 투입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정부가 세수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례없는 세수 결손분을 충당하려면 10조~20조원 안팎의 공자기금 재원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재부는 다음 주 ‘세수 재추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재원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작년보다 국세 수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 올해 세수 부족분은 50조원을 넘어선 60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7월 국세 수입은 217조6000억원

  • 세수펑크 우려에 내년 657조원 긴축예산···“생계급여·저출산 예산 강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 규모를 역대 최소 증가폭인 656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세수 펑크 우려 속에 나온 긴축재정안이지만 재정수지 악화는 막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계급여 인상, 노인일자리 확충 등 기초생활보장을 강화하고, 저출산 대응 예산도 적극 편성한 반면, 나눠먹기 비판이 제기된 연구개발 분야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대비 2.8%(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 부모급여 인상·차상위층 대학등록금 전액지원···당정, 내년도 예산안 합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와 여당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부모급여를 확대하고 기초·차상위가구 자녀 등록금을 전액 지원키로 했다. GTX-A 노선 조기개통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별 주요 사업 예산 방향도 제시했다. 세수 감소 속 재정건전성 기조는 유지하기로 하면서 시민단체, 태양광 등 당정이 그간 혈세 낭비를 지적해온 분야의 예산은 대폭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기획재정부와 국민의힘은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있어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도 약자 지원은 두텁게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KDI, 내수침체 속 성장률 전망 1.5% 유지···“결국 수출이 좌우”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수출부진과 내수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했다. 하반기 민간 소비는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겠지만 건설투자와 상품수출이 더 나아질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결론이다.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해 기존 전망치보다 소폭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KDI는 ‘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하고 올해 우리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와 동일한 수치로 최근 정부와 글로벌전문기관이 일제히 성장률 전망치를

  • 진정세 접어든 새마을금고 자금이탈 사태···남아있는 쟁점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새마을금고의 자금이탈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든 가운데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함께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업계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마을금고의 감독 기관을 행정안전부에서 금융위원회로 넘기는 내용의 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무엇보다 일부 금고의 무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부실 위기를 불러온 만큼 각 금고별로 경영 상황을 짚어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울러 여파가 다른 2금융권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추이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사전 대책을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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