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카드사들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속속 나서고 있다. 지난해 조달금리 상승으로 카드사들의 실적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자본건전성이 악화되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서는 모습이다.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카드는 공모 방식을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국내 카드사 및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 사례는 2020년 이후 20여건 이상이지만 공모를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도는 국민카드가 처음이다.발행 예정금액은 1500억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통신 대기업인 KT와 공사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공사비에 반영해 달라는 건설사들의 요구를 KT가 받아들이지 않아서다. 공사비 증액분만 1600억원에 달한다. KT가 계약 후 물가가 올라도 공사비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물가 변동 배제 특약’을 근거로 증액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지속될 전망이다.◇롯데건설, 추가 공사비 1000억원 못 받아…쌍용건설, KT 판교 신사옥서 시위 벌이기도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셀트리온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을 가결했다. 업계의 쟁점이 된 이사보수 한도를 9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 역시 의결권 과반수 찬성을 받아 승인됐다. 다만 셀트리온 경영진은 올해 이사 보수를 120억원 이하로만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26일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3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짐펜트라 미국 현지 영업 출장 중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대신해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처음으로 의장으로 나섰다. 서정진 회장은 온라인 화상 연결로 주주총회에 참석했다.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강요미수 혐의로 형사재판 중인 효성그룹 2남 조현문 전 부사장의 공판기일에 3남 조현상 부회장이 출석할지 주목된다. 조 전 부사장은 자신의 범죄사실과 관련된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동생을 직접 신문할 필요가 있다며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증인신문이 예고돼 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25일 오후 4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속행공판을 열고 조 부회장을 증인신문한다.조 부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피고인 조 전 부사장이 그의 검찰 진술서에 부동의 의사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비업계에서 조합의 시공사 계약해지 엄포가 사라지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시공사가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엄포를 놓던 조합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협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장조차 시공사를 못 찾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대안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은 현대건설과 공사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합은 빠르면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난해부터 금호석유화학 사령탑에 앉은 오너 3세 박준경 사장이 부임 첫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70% 가까이 쪼그라든 데다 박 사장이 적극 추진한 NB 라텍스 증설 안도 업황 부진에 일각선 “잘못된 판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금호석유화학이 선제적으로 부채를 줄이고 현금 보유량을 확보하는 등 안정성에 방점을 찍은 경영 방침 덕에 올해는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회사는 실적 부진에도 주력 제품인 NB라텍스 외 이차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신축아파트 단지들이 공원 뺨치는 조경을 구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커뮤니티와 함께 외부에 노출되는 대표적인 부분이 조경이다 보니 단지의 가치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경향이 짙어져서다. 특히 입주 후에는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재공사가 매우 어려운 만큼 준공을 앞둔 사업장에서 더욱 공들이는 모습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천 지식정보타운 S8블록 린파밀리에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입주 전 사전점검을 앞두고 조경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총 659세대 중·소규모인 이 단지는 과천시 건축조례에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더본코리아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2018년 IPO 추진이 무산된 이후 6년 만이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기업 성장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증시 문턱을 넘기 어렵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외식 프랜차이즈 현장 조사에 나서며 압박하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부담을 떨치고 외식 프랜차이즈 IPO 잔혹사를 떨칠지 주목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연내 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한국 방산업단지(클러스터) 경쟁력이 미국, 프랑스 등의 70~80% 수준에 불과하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경쟁력 개선을 위해 방산업 생태계 혁신을 주도해야한다는 관측이다.10일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 ‘국내외 방산 클러스터 최근 동향 분석과 한국형 방산 혁신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통해 국내 방산 클러스터 3곳의 선진국 대비 경쟁력 수준을 비교·분석했다.방위사업청은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확보를 통한 방산업 기초체력 강화의 일환으로 클러스터를 3곳으로 확장해 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푸드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식물성 순대, 로봇이 조리하는 파스타 등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식품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시키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푸드테크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며 미래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기술·상품·서비스 등을 총칭한다.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푸드테크 국내 시장 규모는 600조원, 세계시장 규모는 반도체 산업보다 약 50배 많은 4경원에 달하는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으로 평가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모더나가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 모더나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RSV백신, 희귀질환 전반에 걸쳐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엔드포인트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카일 홀렌(Kyle Holen) 모더나 치료 종양학 최고 책임자는 “현재 9개 정도의 임상시험계획(IND)이 있으며, 올해와 내년 그 이후에도 여러 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몇 년 안에 희귀질환 포트폴리오가 크게 확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지난해 6월 희귀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을 4배로 확대했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법정자본금 한도 확대가 골자인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경제재정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향후 자본금 확충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폴란드 야권연합이 8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하면서 전 정부 시절 추진된 각종 정책이나 핵심 사업을 번복할 가능성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수출과 관련해 이행 계약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행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오는 29일 국회 본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사비 급등 사례와 이에 따른 분쟁이 번번이 나타나는 영향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던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 발주처인 청담삼익 재건축 조합이 한국부동산원에 시공사의 공사비 인상 요구분에 대한 검증을 요청했다. 청담르엘 공사비는 2017년 계약 당시 3726억원이었는데, 지난해 말 조합과 협의를 거쳐 6313억원으로 69.4%(2587억원) 증액했다. 해당 안건은 총회에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알테오젠이 미국의 머크(MSD)와 '키트루다SC' 독점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약물의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근육주사(IM) 등으로 바꿔 투여 편의성을 제고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미국 제약·바이오업체 머크(MSD)에 자체 보유 기술 및 제품 사용 독점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2020년 회사는 MSD와 ‘인간 히알루로다니제 원천 기술(ALT-B4) 비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MSD와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AI(인공지능) 테마가 증시를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주도업종이 아닌 종목에서 투자의견 상향 사례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일부 에너지 관련주가 대표적으로 업황 회복과 주주환원 기대가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일부 종목은 ‘저(低) PBR(주가순자산비율)’ 군에도 속한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모인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해 발간한 보고서는 16개다.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가 36개인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숫자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대형 조선 3사에서 올해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조선업계는 3~4년치 일감을 쌓아두며 10년 만에 최대 호황기를 맞았지만. 노동계는 무리한 작업강행으로 사업장은 더욱 위험해졌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등 비전문인력 투입되면서 사고 위험이 더욱 가중됐다는 주장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A(62)씨가 숨지고 또다른 하청 노동자 B(51)씨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유생산설비 블록을 옮기는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굵직한 대형 정비사업장에서 건설사들이 저가 수주 전략으로 시공권을 따내고 있다. 사업성이 보장되거나 상징성이 있는 지역이라면 약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수주전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다만 업계에선 무리한 저가 수주가 향후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설사 중 유일하게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냈기 때문이다. 시공사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선 입찰마감일(15일) 전날까지 입찰보증금을 내야 한다. 포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주요 자동차 부품사인 HL만도, 한온시스템이 최근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다각도로 펼치는 중이다. 변화무쌍한 업황 속에서 자금을 더욱 원활히 조달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업가치 관리가 중시되는 분위기다.8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배당, 경영실적 전망치(가이던스) 제시 등 영업 외 수단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HL만도는 지난 5일 보통주 1주당 600원의 지난 회계연도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이전 회계연도(500원)보다 100원 올랐고, 같은 기간 당시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의미하는 시가배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순수전기차(BEV, 이하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최근 둔화한 가운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출시하거나 이를 추진하는 업계 움직임이 감지된다.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는 2분기 3만4567대까지 증가했다가 3분기부터 내리막을 탔다.4분기 판매량은 2만7567대로 3분기(2만3377대)보다는 소폭 반등했지만 정부가 떨어진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세일 페스타를 열고 보조금 증액, 업계 프로모션 유도 등을 단행한 것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효과는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4분기 배당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주당 1050원을 배당한다고 발표하자 증권가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SK텔레콤은 그동안 꾸준한 분기 배당으로 배당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이번 주당 배당금 증액 결정으로 SK텔레콤을 맥쿼리인프라처럼 배당 성장주로 여기는 투자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SK텔레콤이 진정한 배당 성장주가 되려면 5G 통신사업 성숙기에 따른 성장 둔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텔레콤 4분기 깜짝 배당금···3년 연속 배당성장6일 금융투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