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홍해 사태로 운임 상승이라는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맞은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이 1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해운 운임이 안정 단계에 접어들면서 해운업 업황이 ‘반짝 호황’으로 끝이 나는 분위기다. 매각 적기였던 호황기에 하림그룹의 인수가 불발된 뒤 매각 주체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재매각 시기를 조율 중이다. 해운동맹 재편 등 대외적 변수로 글로벌 해운업계가 요동치는 가운데 업황까지 불황기로 접어들면서 HMM의 새 주인 찾기 과정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네이버와 KG모빌리언스 간 동맹이 4년만에 약화하는 모양새다. 네이버가 2020년초부터 보유하고 있던 KG모빌리언스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네이버의 지분 매각으로 KG모빌리언스와 사업협력 확대 가능성은 낮아졌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 KG모빌리언스의 보유 주식 약 134억원(3.46%)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네이버는 “기존부터 해오던 유동성 확보 차원”이란 입장이다. 실제 네이버는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루닛과 에듀테크 기업 퀼슨 등의 보유 주식도 전량 매각하는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온 의료계가 집단사직을 예고했다 .전공의와 의대생, 전임의, 이번엔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사직을 결정한 것이다.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일을 제시한 가운데 의료 현장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 비대위)의 회의 결과, 16개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4개 의대 교수들은 다음 주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동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지난 11일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집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조선업계로 전선을 넓혀가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신속한 수리 및 상업용 선박 생산을 통한 해상 수송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미국 내 여론이 거세지면서 미국이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조선업 분야서 협력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전일 대비 11.55% 오른 2만7050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중공업은 9000원, HD한국조선해양 11만8800원으로 각각 전일보다 약 13%, 5%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계획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전공의와 의대생에 이어 대학 교수들의 집단 움직임으로 확산하고 있다.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33개 의대 교수들의 모임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이날 오후 5시 비공개 총회를 열고 의대 증원 등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전의교협은 전국의 각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이 모인 단체다. 의대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 이후 전국 의대 교수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이번 처음이다.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와 사법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해외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현대건설은 현지 심사 과정에 높은 자격조건을 단독으로 통과하며 원전기술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입증했다.현대건설은 2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 Pre-Qualification)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킬로미터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해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의료 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분수령은 전공의들이 사직서 제출 시한으로 정한 19일이 될 전망이다. 이들의 선배인 주치의와 후배인 의대생들 등도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는 점은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에 힘을 실어줄 대목으로 꼽힌다. 다만 정부 정책에 대한 여론이 높은 점은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에 최대 걸림이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오는 19일까지 해당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의료계가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을 강행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는 수련병원에 전공의 집단연가 사용 불허 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20일 출근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실상 이날 총파업이 개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논의를 거쳐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아침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빅5 병원은 서울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 등 전방위적 집단행동 조짐이 감지되는 가운데 의료계가 실제 고강도 실력행사에 나서면 정부 힘만으론 추진 동력을 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야 정치권이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 등 이견을 좁혀 의대정원 확대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키로 한 방침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산하 16개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전국 곳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국제유가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글로벌 1위 원유 매장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원유 생산량이 늘고 있는 가이아나가 초대형 유전의 ‘영유권’을 두고 일촉즉발에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양국이 무력충돌하게 되면 글로벌 시장에 원유 공급량이 줄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때처럼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이 재현될 공산이 크다.남아메리카에 위치한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는 19세기부터 밀림지대인 ‘에세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 입문 후 첫 토론회에서 총선전략 및 당정 관계, 야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강도 높은 비판을 하며 총선 승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동료시민들의 일상 속 존재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의료 등우리 사회 깊숙이 존재하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고 줄이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4분기 배당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주당 1050원을 배당한다고 발표하자 증권가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SK텔레콤은 그동안 꾸준한 분기 배당으로 배당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이번 주당 배당금 증액 결정으로 SK텔레콤을 맥쿼리인프라처럼 배당 성장주로 여기는 투자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SK텔레콤이 진정한 배당 성장주가 되려면 5G 통신사업 성숙기에 따른 성장 둔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텔레콤 4분기 깜짝 배당금···3년 연속 배당성장6일 금융투자업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그룹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 시리즈B 라운드에 총 330억원을 투자해 AI 동맹 전선 강화에 나섰다. KT는 리벨리온 데이터센터향 AI 반도체 ‘아톰’에 이은 추가 라인업을 활용해 인프라 및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자금 조달로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리벨리온도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30일 KT는 계열사 KT클라우드, KT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리벨리온 시리즈B 라운드에 각각 200억원, 100억원, 30억원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경력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인생의 큰 사건을 겪고 있는 여성 근로자들이 있다. 내가 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일본 최대 대형항공사 일본항공(JAL)의 첫 여성 사장인 돗토리 미츠코가 지난 17일(현지시간)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꺼낸 말이다. 돗토리 사장은 1985년 객실승무원으로 입사해 사장직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직장내 성평등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여성을 위한, 중요한 진전”(비즈니스 인사이더)이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선복량 기준 세계 제2위 컨테이너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와 제5위 독일 하팍로이드가 동맹을 결성하면서 HMM이 속한 ‘디 얼라이언스’ 동맹의 경쟁력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일각에선 자본력이 부족한 하림그룹이 HMM을 인수한다면 결국 ‘신뢰성’에 문제가 생겨 새 동맹 구축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제미니 협력’으로 명명한 새 해운동맹을 내년 2월부터 시작한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동맹 결성은 2위 업체인 MSC와 머스크의 이른바 ‘2M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올해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당초 업계에선 올해 말에는 합병 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요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특히 유럽연합(EU) 심사 과정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일정이 늦어졌으며, 미국, 일본 등도 EU 심사 결과 발표 이후에나 승인 여부를 정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상반기는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3년 넘게 합병 표류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은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HDC현
롯데는 사회가 더욱 풍요로운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소외계층의 권리와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위기 가정을 위한 공간 지원 사업부터, 필요 품목을 전달하는 맞춤형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마음이 마음에게’ 사회공헌 슬로건을 바탕으로 여성과 아동, 나라사랑, 글로벌 분야 캠페인에 중점을 두고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롯데는 12월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소외 계층 아동 가정을 위한 난방비를 지원하는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2023년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겐 역사적 해로 기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55년간 사용해 온 명칭을 버리고 한경협으로 새출발 하게 된 해이기 때문이다.지난 정권에서 전경련은 정부가 공식석상에서 배제하고 ‘투명인간’ 취급해 사실상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2022년 20대 대선이 끝난 후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재계와의 회동 때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초대하면서, 정부의 ‘패싱’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기 시작했다.이후 해가 바뀌었지만 전경련이 완전히 과거 위상을 되찾았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자동차, 반도체 등 분야의 미국 업체들이 19일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미국에 방문한 것을 계기로 대규모 한국 투자를 추진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4개사가 11억6000만달러(약 1조504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신고했다고 19일 밝혔다.해당 업체는 제너럴모터스(GM), 듀폰, IMC, 이콜랩 등 4곳이다. 각 사는 지난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 투자 신고식에 참석했다. 당일 윤 대통령이 APEC 최고경영자 서밋에 참석해 기조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쿠팡이 국내 택배 시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미국 아마존 사업 구조를 그대로 가져간 쿠팡 물류자회사 쿠팡로지틱스서비스(CLS)의 점유율을 높이며 택배업계 2위를 차지했다. 택배업계서 빠르게 성장하는 쿠팡은 부동의 1위인 CJ대한통운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양사 점유율 차이가 점차 좁혀지는 가운데 CJ대한통운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 3분기 매출 2조9371억원, 영업이익 12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