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업계, 1분기 날았지만···고환율·고유가에 근심 깊어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1분기 해외 여행 강세에도 고환율과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2분기 수익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국제선 여객 증가에 따라 매출은 늘어날 수 있겠으나, 환율·유가 상승에 따라 항공기 리스비, 유류비 등 고정 비용이 올라 수익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은 국적사 기준 1508만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583만명)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는 엔데믹이 시작한 지난해 1분기(983만명)과 비교하면 약 1.

  • [2024웰스업] “ISA 개편되면 밸류업 나선 자동차·금융·지주사 수혜”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김동양 NH투자증권 이사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추진된다면 영국과 일본 증시가 저평가에서 벗어났던 사례처럼 국내 증시에 만연한 코리아디스카운트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김 이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 확대에 따른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이사가 예상한 수혜 종목은 밸류업 의지와 여력이 있는 자동차, 금융, 지주사 등이다.18일 시사저널e가 주최한 2024 웰스업 투자 세미나에서 강연에 나선 김동양 NH투자증권 이사

  • 원·달러 환율 1385원 터치···1400원 가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1385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높은 경제 회복력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달러당 1400원대 진입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어제(13일) 역외 시장에서 15원 넘게 폭등하며 1385원을 돌파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선 전거래일 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간

  • ‘수송보국’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항공 변방국에서 중심으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의 경영업적이 재조명받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으로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그 이전에 대한항공과 한국 항공산업 성장을 이끌며 토대를 마련한 조양호 선대회장의 업적이 주목받고 있다.국내 항공산업은 해외 여행 자유화가 풀리기 이전인 1989년 전만 하더라도 해외 여행객이 100만명을 넘지 못해 글로벌 항공업계에선 변방국 취급을 받았지만, 해외 여행 자유화가 되면서 해마다 출국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

  • [저출산대책-12] “정부, 선종외시 뜻 되새겨 출산가정 우선해야”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선종외시(先從隗始), 전국시대 연나라의 소왕이 천하의 어진 이를 모으려하자 곽외가 한 말이다. 소왕 곁에 있는 본인의 대우를 더욱 후하게

  • 최고의 투자는 값싸게 매입하는 것! 부동산도 흥정하라

    [시사저널e=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 “최고의 투자는 값싸게 매입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주식시장에서 흔히 쓰이는 말인데, 주로 ‘가치투자’를 강조할 때 자주 등장한다. 통상 가치투자란 기업의 가치를 보고 주가가 그 기업의 가치보다 쌀 때 해당 주식을 매수해서 장기간 보유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은 “1달러지폐를 40센트에 사는 것”이라고 설파하고 있다.그런데 부동산 투자라고 예외일수는 없다. 실제로 부동산시장에서도 우량매물을 시세보다 값싸게 매입하려는 가치투자가 대세로 자리한지 오래다.

  • ‘베네수엘라·가이아나’ 초대형 유전 놓고 일촉즉발···韓 정유업계, 유가급등 우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국제유가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글로벌 1위 원유 매장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원유 생산량이 늘고 있는 가이아나가 초대형 유전의 ‘영유권’을 두고 일촉즉발에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양국이 무력충돌하게 되면 글로벌 시장에 원유 공급량이 줄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때처럼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이 재현될 공산이 크다.남아메리카에 위치한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는 19세기부터 밀림지대인 ‘에세시

  • 인도에 밀린 베트남 펀드, 자금 유출 ‘눈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해외 신흥국을 대표했던 베트남 투자 펀드에서 설정액 감소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자금 유입세를 보이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인도 증시가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한 점이 상대적인 소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베트남 경제 회복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상황 반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국내 베트남 펀드 21곳에서 399억원의 설정액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연간 349억원이 유입된 데다 올들어 해외 주식형 펀드에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 [신간] 경제병리학

    ‘IMF 위기를 예측한 경제학자’ 등으로 알려진 최용식 21세기경제학연구소 소장이 금융위기 등 경제 질병이 발생하는 이유와 과정을 분석한 ‘경제병리학 – 경제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출간했다.저자는 2024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에는 뭔가 모를 불길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물론 미국경제는 실업률이 3%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주식시장은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그래도 뭔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판단한다.세계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경제는 이미 심각한

  • OECD 한국 성장률 하향에 내수 중요성 부각···“SOC 투자·양도세 감면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춘 2.2%로 제시했다. 중국 시장 회복 지연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단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수 진작에 특히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부문 투자 확대와 양도소득 감세가 필요하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단 조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잡

  • 제 4이통사 포기한 세종텔레콤, 유진투자증권 지분도 정리 수순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세종텔레콤이 유진투자증권 보유 주식을 장내 매도하면서 지분율을 5% 이하로 낮췄다. 지난 2020년 4월 유진투자증권 지분 5% 이상을 사들이면서 지분변동 공시를 시작한 지 근 4년 만이다.그동안 세종텔레콤은 단순투자라고 강조했지만 지난 2021년에는 유진투자증권 지분율을 12%까지 끌어올리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세종텔레콤의 유진투자증권 인수설은 완전히 소멸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텔레콤, 유진투자증권 지분율 9.96%→3.56%1일 금융감

  • 부동산 역발상 투자의 허와 실

    [시사저널e=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큰돈을 벌고 싶다면 역발상으로 투자하라는 말이 있다. 역발상 투자이론의 창시자이자 최고의 투자전문가로 알려진 데이비드 드레먼(David Dreman)은 군중심리에 휩쓸린 충동적 투자를 가장 위험한 최악의 투자로 경계했다. 그는 오히려 대중들과 역행하는 투자를 선호했다. 즉 남들이 선뜻 나서기를 꺼려할 때 과감히 투자하고 남들이 투자하려고 몰려들 때 반대로 빠져나오는 역발상 투자를 즐겼던 것이다.역발상 투자는 위험이 커지는 만큼 수익도 커진다는 이른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 새해부터 ‘주르륵’···중학개미, 올해도 눈물 훔치나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지난해 글로벌 증시 반등에도 힘을 쓰지 못했던 중국 관련 투자 상품의 부진이 새해에도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지속해서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공을 들이고 있고 일각에선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어 반등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올 들어 전날까지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상품은 -15.56%의 수익률을 낸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였다. 이 ETF는 홍콩 증시

  • 내수지표 부진···건설수주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민간 소비뿐만 아니라 투자·건설 등 내수 시장을 반영하는 각종 지표가 일제히 감소하며 ‘빨간불’이 커졌다. 작년 1~11월 소비 판매는 20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설비투자도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건설 수주액도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의 최대폭으로 감소하면서, 내수 부진이 심화했다.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건설 수주액(경상)은 전년 대비 26.4% 감소했다. 1~11월 기준 건설 수주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8년(-0.6%)

  • [정책결산] 세수펑크, 취약층 예산 ‘직격탄’···전기료 줄인상에도 한전 경영난 ‘여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내수부진, 투자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우리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뚜렸했다. 경기 위축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시급했으나 사상 최대 세수결손이 적극적 재정집행을 가로막았다. 정부는 에너지 공기업 경영난에 전기료 등 공공요금을 올렸으나, 추가 인상 압력은 여전하단 분석이다. 전국을 강타한 전세사기 문제와 중대재해 정책을 놓고는 정부 대책이 미흡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했지만 세금이 예상보다 적게 걷히면서 적자 재정을 면치 못했다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26년 공직생활 마무리하는 송준헌 복지부 국장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 그동안 복지업무를 주로 수행해왔던 송준헌 보건복지부 국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25일 복지부에 따르면 송준헌 장애인정책국장이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1년간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로연수는 정년퇴직을 앞둔 공무원에게 은퇴 이후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제도다. 복지부에서 과장급 이상 관료가 공로연수를 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국장급 이상에서는 송 국장이 최초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실상 조만간 공직생활을 정리하게 되는 송 국장은 행시에 합

  • 대기업 총수 일가, 지주사外 353개 계열사 지배···배당·상표권으로 수익 편취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대기업 총수 일가가 지주사 밖에서 353곳의 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수 일가는 지주사 지분의 상당수를 보유해, 이 회사가 얻는 배당·상표권 수익의 대부분을 편취했다.1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국내 지주회사는 172개다. 종전 집계인 2021년 12월 168개보다 4곳이 늘었다.총수가 있는 지주사는 36곳으로, 총수 일가의 평균 보유 지분율은 46.6%다.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에 소속된 계열사 중 353개는

  •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하마평 ‘3인’ 이진복·최훈·윤창호 면면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손병두 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임기 만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후임 이사장을 놓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최훈 싱가포르 대사,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부산 연고를 가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차기 이사장 선출을 위한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 들어간 상태다.◇ 손병두 후임 누가 되나···이진복·최훈·윤창호 거론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손병두 이사장의 임기는 12월 20일 만료된다.한국거래소는 최근 금융투자협회

  • 한은 금통위, 7연속 기준금리 3.5% 동결···경기 침체 장기화에 ‘관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에 이은 일곱 차례 연속 동결이다. 물가상승률과 한미 금리 격차,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고려하면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국내 경기 회복 흐름이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2월 금

  • [Weekly Coin] 비트코인, 파월 '매파' 발언에도 상승세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비트코인이 이번 주(5~11일)에도 크게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았지만 상승세가 이어졌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내년에 예정된 반감기에 대한 기대가 계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 비트코인은 3만7221달러(4915만원)로 1주일 전과 비교해 7.8% 급등했다. 이번주 초엔 비트코인은 3만5000달러 선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지난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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