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시장 선두 주자인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가 올해 하반기 현존 제품보다 업그레이드 된 HPV 백신의 임상 1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가다실 제품군으로 HPV 백신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MSD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경쟁력 있는 HPV 백신을 내놓고자 하는 연구개발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시중에 출시된 백신보다 많은 HPV 유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활로가 막힌 중국이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노스볼트 등 북유럽 배터리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유럽이 배터리 시장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국내 3사는 유럽 내 17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시장 주도권을 유지해 나가고 있으나 오는 2030년에는 중국과 유럽 배터리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노스볼트는 내년 스톡홀름 증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우리나라 방위산업이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173억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해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200억달러(약 26조5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한다.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에서 한국산 무기가 우수성을 인정 받으며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일각에선 올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5위의 무기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시에먼 웨즈먼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을 기점으로 한국이 유럽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오는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이 베트남에 방문하면서 국내 방산기업이 베트남으로 방산 영토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베트남이 쓰고 있는 무기의 대부분이 러시아산이지만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로 국산 무기를 수입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근 인접국인 말레이시아에 국산 전투기 FA-50을 수출하는 등 동남아 지역에서 국내 방산 제품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여력이 크다고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또한 베트남 정부에서 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K-방산 전성시대다. 국내 방산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영향과 미·중 패권 경쟁 등 불투명한 국제정세에 무기 수출액을 크게 늘리고 있다.2021년 70억달러였던 수출액은 지난해 170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가운데, 새해부터 국산 무기를 찾는 국가가 줄을 이으면서 수출 2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23일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7~2021년 기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큰 무기 수출국이다. 글로벌 시장 점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국내 방위산업 종목들을 모아놓은 ‘K-방산’ ETF(상장지수펀드)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국내 방산기업들이 폴란드를 상대로 수출에 성공한 이후 국내 방산기업들은 수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 역시 방위산업 성장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한화자산운용의 ‘K-방산’ ETF는 정책수혜 ETF로도 부각될 전망이다.◇ K-방산 ETF 드디어 출시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ARIRANG K방산Fn ETF‘는 시초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건국 이래 최대·최고의 방위산업 호황기를 맞으면서, 이른바 ‘K-방산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특히 폴란드향 수출 잭팟은 한국 방산의 저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기폭제가 됐다. 우리나라와 폴란드는 올해 7월 병기조달 기본협정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성사된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의 수출규모는 124억달러(약 16조원)다. 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국내 방산 수출액은 170억달러(약 22조5000억원)로 폴란드 수출액은 전체의 72.9%에 달한다. 폴란드 계약을 발판 삼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6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코스닥 하락률이 전세계 1위, 코스피 하락률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침체 우려에 전세계 증시가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 증시의 하락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닥은 지난 5월 말 893.36에서 최근 거래일인 지난 24일 750.30으로 16.01%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685.90에서 11.89%하락한 2366.6을 기록했다.코스닥과 코스피 하락률은 전세계 대표 주가지수 40개 중 각각 1위와 2위를 기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인선에서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사회수석비서관에 발탁됨에 따라 보건복지부에 근무하는 그의 사복과 선후배들이 주목 받고 있다. 안 수석이 사실상 장관 수준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복지부가 대규모 물갈이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 1일 대통령실 조직개편과 2실(비서실, 국가안보실) 5수석(경제, 사회, 정무, 홍보, 시민사회)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사회수석비서관에 안상훈 서울대 사복과 교수가 지명됐다. 신임 안상훈 수
[시사저널e=송주영 기자] 올해 체질 개선에 주력하며 숨죽였던 넥슨이 새해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총공세에 나선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프로젝트 D’,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같은 주요 게임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예열을 마쳤고, 내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부터 3인칭 슈팅 게임(TPS),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레이싱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로 무장한 대작들을 연타로 내놓는다.넥슨은 지난해 게임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외연 확장을 지속했다.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등 라이브 게임과 모바일 게임 ‘V
일반국민 30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항체검사 중간 결과 단 1명만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국민들의 자발적 검사와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노력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9일 국내 코로나19 ‘항체가’(抗體價)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항체가 검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체내에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간 환자를 포함한 전체 환자 규모, 지역사회 감염 규모, 면역력 확보 비율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거점이 될 K-스타트업센터(K-Startup Center, KSC)가 싱가포르, 스웨덴, 핀란드에서 열린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서울 강남구 저스트코타워에서 열린 K-스타트업센터 개소식에서 "K-스타트업 센터는 우리 스타트업들이 현지 생태계에 안착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K-스타트업센터는 싱가포르,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 개소해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안착과 성장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K-스타트업센터 개소식은 현장뿐만 아니라 스웨덴, 핀란드
1인 가구 증가 흐름에 맞춰 정부가 ‘1인 가구 정책 패키지’ 준비에 나섰다. 여성경제활동 증가, 경제문제로 인한 가족해체, 실업난 등의 이유로 국내 1인 가구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인 가구 증가세를 반영하듯 혼밥·혼술·혼영 등 ‘혼자+명사’를 뜻하는 신조어가 사회 전반에 회자된 지 오래다. 다만 과거 1인 가구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이뤄져왔던 만큼, 정부 정책은 고령층을 위한 복지 위주로 짜여져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1인 가구가 전 연령대층로 확산되는 만큼 1인 가구 대책을 다양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대화 재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1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북한 측과 접촉해 지난해 10월초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마지막으로 이뤄진 협상을 계속하고 싶다고 전달했다”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우리는 (협상을) 다시 궤도에 올려놓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을 이행하고 싶다고 전했다”고 밝혔다.북한과 미국은 지난해 10월초 하노이 노딜 이후 7개월 만에 실무협상을 재개했지만 결렬됐다.오브라이
북한이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새로운 전략무기 시험 및 발사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1~2월이 한반도 정세의 중대 고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북한은 핵 실험과 ICBM 시험 발사 유예 철회까지 시사하며 자력갱생으로 미국의 대북제재를 ‘정면 돌파’ 하겠다고 나서면서도 미국과의 대화 여지는 남겼다. 연말로 한정됐던 시한이 확장돼 비핵화 협상 재개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아 한반도를 둘러싼 비핵화 향방에 주목된다.◇北, ‘대미 압박용’ 새로운 전략무기 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에 연초부터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재판장이 주문한 내부 감시제도인 준법감시위원회를 신설키로 하고 반도체 생산 현장을 점검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 재계 인사는 “최근 들어 이 부회장이 상당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재판을 앞둔 시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부회장은 정부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후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 공정기술을 보고받고, DS부문 사장단과 함께 차세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노딜(no-deal)’로 결렬된 가운데,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을 올해 말까지로 제시하면서 다시 대(對)미 압박에 나서고 있다. 북한은 회담 결렬 이후 수교 70주년을 맞은 중국과 비공개 행사를 진행, 축전을 보내며 밀착 행보를 과시해 북미 비핵화 협상이 G2(중국과 미국)국가의 힘겨루기로 변하는 양상이다.◇스톡홀름 회담 결렬 후 친밀감 보이는 북한과 중국북미 관계에는 중국의 숨은 역할이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놓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자국의 미사일 시험발사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자국의 주권 수호 열망을 더욱 촉구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촉구했다.로이터통신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주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에 대해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은 8일 비공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영국과 프랑스의 지지를 받아 독일이 요청했다.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이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외신을 상대
7개월 만에 재개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기대가 모아졌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미국이 가져온 북한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가 북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미국도 이른바 새 계산법에 따른 방안들을 이번 실무협상에서 다 내놓지는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은 한 달 안에 2차 실무협상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면서 북한과 미국 모두 자신의 기존 입장보다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다.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의 상응조치 방안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7일 귀국차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추후 회담 여부는 미국에 달렸다”고 밝혔다.김명길 대사는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 제3터미널에 도착한 뒤 일방 통로로 나와 공항에서 미국의 입장 변화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특히 미국이 미중 정상의 판문점 회동 후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데 불만을 토로한 뒤, 미국에 북한의 방안을 제시했다며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김 대사는 ‘2주일 후 회담을 진행하냐’는 질문에 “2주일 만에 온다는 건 무슨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