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곳간에 3조 쌓였는데···두나무, 신사업 진출 '안갯속'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해에만 1조원 가까운 이익잉여금이 증가했지만 신사업 진출에는 오리무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경쟁사인 빗썸이 상장 준비에 나선 가운데 두나무 측은 향후 계획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주주들의 불만들은 날로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3조2906억원으로 전년 2조3134억원에 비해 1조원 가까이 늘었다. 두나무 법인 설립 이후 이익잉여금 3조원 돌파는 처음이다. 이익잉여금이란 기업이 영업활동을

  • 먼디파마, 100억원대 ‘노스판’ 공급업체 후보 2곳 압축···내달 계약할 제약사는?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한국먼디파마가 마약성진통제 ‘노스판패취’를 공급할 국내 제약사 후보를 2곳으로 압축한 가운데 내달 계약 예정으로 파악된다. 2개 업체는 중견 제약사여서 100억원 규모의 노스판패취 공급권이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먼디파마가 현재 사업과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구조조정 취지는 글로벌 본사 차원의 매각 조치 일환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RX사업부에 근무하던 기존 20여명 중 4명을 남기고 나머지 인원을 퇴직

  • 신조선가 오르자 기자재 업계 ‘낙수효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신조선가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조선업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선업계를 전방산업으로 둔 기자재 업계의 낙수효과도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3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조선가지수는 183.54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조선가지수가 180 이상에서 움직인 건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이어진 조선업 최고 호황기인 10개월 동안이 마지막이다. 지난 3년간 지수 추이는 2021년 153.63, 2022년 161.84, 2023년 17

  • 채워도 동난다···산업은행, 또 1360억 증자 추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산업은행이 정부로부터 지난해 7850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후 다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받기로 결정했다. 자본여력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자본 관리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임시주총을 열고 2720만개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발행가는 5000원으로 총 136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정부 소유의 은행이므로 신주는 모두 정부가 사들인다. 향후 사정에 따라 1360억원 내

  • 한화시스템, 방산·신사업 수주 일감 확대···올해 영업익 전년比 45.2%↑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시스템이 주력 사업인 방산 부문 수주잔고에 더해 신사업인 위성·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도 많은 일감을 계약하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방산의 경우 육상 기준으로 K2 전차 820대 및 K9 자주포 308문의 폴란드 2차 잔여 물량 인도 과정에서 한화시스템은 사격통제시스템을 공급하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루마니아 등에서도 국내 지상무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추가 일감 확보도 기대된다.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 제주맥주 새 주인 더블에이치엠, 글로벌 주류 기업과 공급 계약 논의

    지난달 19일 공시를 통해 제주맥주의 지분 및 경영권을 양수하기로 발표한 더블에이치엠이 중국 글로벌 주류 기업과 공급 계약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글로벌 주류 기업과의 이번 공급 계약 체결은 제주맥주의 중국 및 아시아권 시장 진출에 대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수제 맥주 시장과는 다르게,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은 향후 2025년 1342억 위안(한화 환산시 약 25조1050억) 규모로 성장할 것이으로 전망된

  • “8백억원 기부하고 1조원 이익”···부영, 특혜 논란에 아파트 개발 ‘빨간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영이 ‘광주·전남 혁신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조성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모양새다. 부영은 혁신도시 내 나주부영CC 골프장 부지 절반을 학교 부지로 기부하고 남은 땅을 용도변경해 5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역 사회는 물론 감사원까지 나서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제동이 걸렸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나주시에 나주부영CC 잔여 부지 용도변경의 타당성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나주시가 한국에너지공과대(한전공대) 설립 과정에서 용역사로부터 부

  • 3위로 추락한 교촌에프앤비, ‘가격인상 주범’ 꼬리표 뗄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빅3(bhc·BBQ·교촌에프앤비)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간 매출 기준 부동의 1위를 지켰던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2년 2위, 지난해 3위로 추락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 복귀 이후 신사업과 글로벌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아직까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촌에프앤비가 ‘치킨 가격 인상 주범’이라는 꼬리표를 떨쳐내기엔 역부족이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때 부동의 1위였던 교촌치킨이 매출 기준 3위로 추락했다. 교촌치킨이 지난해 교촌오리지날, 허니콤보 등 대

  • 신라젠·샤페론, 개미들의 눈물···대규모 유상증자 시장 반응 ‘싸늘’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신라젠과 샤페론이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섰다. 양사의 유상증자 소식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은 크게 실망하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특히 신라젠과 샤페론은 신약 상업화와 기술이전 성과가 없었던 기업인 만큼, 기술력에 대한 회의감도 커지는 모양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지난달 1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샤페론 역시 이달 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한편, 계획한 타임라인에 맞춰 신약 개발

  • 점유율 밀리는 NH아문디운용, 이번엔 흥행 ETF 나올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적극적으로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점유율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ETF 출시 건수가 늘고 있지만 이렇다 할 흥행 상품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금 채굴, 반도체 등 최근 시장 흐름과 부합하는 상품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향후 자금 유입을 기대할만한 요소로 분석된다.1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오는 16일 ‘HANARO K-뷰티’ ETF를 상장한다. 이 ETF는 화장품, 피부미용 등 국내 뷰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 포스코DX, 그룹 시설투자 20兆 싹쓸이?···철강·이차전지 소재 무인·자동화 속도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DX(前 포스코ICT)가 포스코 철강 부문과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계열사의 스마트팩토리화에 힘입어 실적이 상승세에 돌입했다.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생산 현장의 무인·자동화를 완성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 최대 20조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이 금액의 대부분을 포스코DX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DX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859억원, 영업이익은 110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수치다.핵심 사업인 EIC자동화 부문이 매출 및 이익

  • “올해는 흑자 원년”···이스타항공, 기재·인재 적극 확충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이스타항공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기사회생한 지 2주년을 맞은 올해 적자 탈출에 도전한다.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467억원, 영업손실 57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지분 100%)에 인수돼 자금을 수혈받고 회생절차를 종료한 후 사업 재개한 결과다.매출액은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 기록한 5518억원의 27% 수준에 그친다. 다만 2020년 5월 경영난으로 인한 셧다운 지속으로 운항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후 2년여만에 성공적으로 운항 재개

  • 카드업계, 단기차입금 줄어드는데···우리카드 단기조달 2배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 카드업계의 단기차입금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여전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단기조달을 줄이는 흐름이지만 우리카드의 경우 오히려 단기차입금이 1년 새 2배 이상 급증하면서 단기조달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단기차입금은 5조7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5조7763억원) 대비 557억원(1.0%) 줄어든 규모다.단기차입금은 금융기관 등 외

  • 엔데믹 후 1년···희비 엇갈린 신생 항공 3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엔데믹을 맞아 해외 여행이 증가하며 항공업계가 분주한 가운데 신생 항공사들은 명암이 엇갈렸다.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후 고공비행을 꿈꿨으나 곧바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긴 암흑기를 보냈다.이들 3사의 시작은 같았지만 코로나19가 끝나고 해외 여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제 궤도에 오르는데 성공했으며, 에어로케이는 지난

  • 삼성전자, 파운드리 신규 공장 하반기 투자 재개 전망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그간 미뤄왔던 반도체 파운드리 신규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잠시 중단됐던 국내 평택4공장(P4) 건설을 하반기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테일러 공장도 이달 현지 정부의 보조금 발표와 함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9일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분위기가 좋아지는 상황”이라며 “원래 지난 1월 P4 페이즈2(Ph2, 2단계 공사)가 중단된다고 들었는데, 하반기부터 재개되는 분위기이며, 미국 테일러 공장 1차 발주가 좀 지연된 상황인데 2차도 하

  •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홈쇼핑 지분율 50%까지 올리는 배경은 '비과세 배당'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 주식 공개매수로 지분율을 50% 이상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하자 향후 현대홈쇼핑이 적극적인 배당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정부의 세제개편으로 지분율을 50% 이상 확보하면 모회사가 세금 없이 배당금을 온전히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 공개매수 계획을 밝힌 진짜 배경으로 지난해부터 적용된 ‘익금불산입’ 세제 변경이 꼽히고 있다. 익금불산입은 회계적으로는 이익이지만 과세대상이 아닌 이

  • HD현대건설기계, 유럽 경기침체로 상반기 암울···신흥국서 활로 찾는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가 유럽 주요 국가의 경기침체에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 지난해 역대 최대 성적을 달성했지만, 현지 인프라 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HD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매출은 3조8250억원, 영업이익 257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8.8%, 영업이익은 50.8% 증가했다. 선진 시장에서 인프라 투자가 많아지면서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선진 시

  • [기자수첩] 자본시장 제도, 정쟁 도구되지 말아야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주식·채권 등 투자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가 총선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금투세를 폐지하겠다는 국민의힘과 예정대로 도입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이 부딪친 것이다. 잊을 만하면 정치권에서 언급되면서 금투세는 말 그대로 바람 잘 날 없는 정책이 됐다.개인 투자자가 14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권 입장에서 놓칠 수 없는 이슈이긴 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중요 정책들이 정쟁의 도구가 될 경우 피해는 오롯이 한국 자본시장에 있다는 점이다. 한국 자본시장의 신뢰성 측면에서 단

  • 토스뱅크, 전세대출 첫 성적 '양호'···추가 증자는 '과제'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해 전세대출 출시 후 첫 분기에 괜찮은 성적을 거두면서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토스뱅크는 올해 전세대출 성장률을 더 끌어올리겠단 전략이다. 하지만 대출자산을 대거 늘리기엔 자본여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지난해 말 개인부문 담보대출 잔액은 4060억원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세대출 상품 외엔 담보대출이 없기에 이 액수는 모두 전세대출이다. 전세대출 출시 첫 분기 동안 4000억원 가까이 판매한 셈이다. 지난해 9월

  • DL이앤씨,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4월 분양 예정

    [시사저널e=정준화 기자] DL이앤씨는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3-1 일대에서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부산 남산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지하 3층~지상 30층, 4개동, 총 41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수요자 선호도가 높고 희소성이 큰 전용면적 59~99㎡, 1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별로는 △59㎡A 32가구 △59㎡B 9가구 △59㎡C 20가구 △84㎡A 6가구 △84㎡B 6가구 △84㎡C 46가구 △99㎡A 4가구에 이른다.라이프스타일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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