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 영국 아닌 폴란드에 둥지 튼 이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지난 3월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최종인가를 취득한 이후 2개월 만이다. 국내 시중은행 불모지에 가까웠던 동유럽에 국책은행이 진출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IBK기업은행은 한국 금융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폴란드에 지점 설립을 목표로 사무소를 개소했다. 현지 개소식에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직접 참석했다. 이번 기업은행의 폴란드 진출은 김 행장 취임 후 첫 해외사업이라는 점

  • 금융산업 흐름 대형은행에 유리···5대 은행 과점구조 깰 수 있을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산업의 과점 폐해가 크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은행권 과점체제 수술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민간전문가, 연구기관 등과 집중 논의를 거쳐 오는 6월 말까지 실질적인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과점 체제를 개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는 반면 무분별하게 은행 개수만 늘리면 금융시스템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무엇보다 세계 금융산업 흐름이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공고해지고 있다는

  • 국가 부채 증가로 신용등급 추락? “현 상황서 희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국가부채 비율이 높아지면서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부채 상환능력을 고려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우리나라에 AA, 피치는 AA-를 각각 부여하고 있다. 이는 198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단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기획재정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부채와 국내총생산(GDP)

  • 독일·캐나다 주택, 지금 투자하면 위험한 이유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코로나 19 사태 이후 글로벌 주택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일부 국가 도시가 버블 위험에 노출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6일 국토연구원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기의 금리정책과 주택금융시장 체질개선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요국의 주택가격은 상승을 시작했으며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격이 다소 떨어졌으나 2012년부터 크게 오르고 있다. 캐나다는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다 2018년 오름

  • 정부, 올해 경제 성장률 ‘-1%대’ 전망···“내년 성장률 3.2%”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정부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3차 확산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난 17일 경제정책방향 발표 당시(-1.1%)보다 실제 경제성장률이 낮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22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올해 -1%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김 차관은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적 피해가 지속되

  • 韓·英 자동차협회 “내연기관 판매 중단, 중국 좋은 일만 시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과 영국 자동차협회가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이 중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최근 영국자동차산업협회와 화상을 통해 양자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마이크 호즈 영국자동차협회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영국 자동차 기업이 전기차 개발·제조에 적극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정부의 내연기관 판매금지가 강행될 경우,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영국시장 진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또한 “영국정부가 2030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자동차 산

  • 내년 韓경제 정상궤도 오를까···전세계 코로나 확산세 관건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하고 일부 국가에서 봉쇄조치를 실시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의 정상궤도 진입을 막는 위험 요소가 커지고 있다.3분기에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은 기저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반등했다. 한국도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9%로 반등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역 성공을 이어가고 4분기에도 경제반등 추세를 이어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가 코로나 충격을 만회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

  • 한국 ‘한 달 살기’ 마친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누구 누구 만났나

    이례적인 장기 체류로 업계의 큰 주목을 끌었던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 회장의 한국 ‘한 달 살기’가 마무리됐다. 윈터스 회장은 한 달동안 카카오뱅크, 토스, NHN페이코의 대표들과 만나며 국내 핀테크 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국에 입국한 윈터스 회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달동안 국내 금융권 인사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갔다. SC제일은행이 SC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윈터스 회장의 이러한

  • ‘마이너스 성장’ 현실화되나···‘코로나19’ 재정조치 필요성 높아져

    ‘코로나19 사태’의 확장세가 좀처럼 억제되지 않으면서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국내 제조·서비스업 기업 등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고, 주요 수출·수입국 등의 입국제한 조치에 따라 수출차질, 원자재부족, 자금경색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수경제 경제심리 악화로 국내 경제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아울러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등의 불안 심리로 불확실성이 커져 세계 경제가 한층 악화될 경우 한국

  • 가시권 들어온 ‘브렉시트’···‘노 딜’ 리스크 우려는 커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를 단행하기 위한 법안이 영국 하원의 관문을 최종 통과했다. 2016년 6월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에 브렉시트가 가시권에 들어온 모습이다. 다만 올해 말까지 예정된 EU와의 미래관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 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9일(현지시간) 이날 브렉시트 합의안을 담은 EU 탈퇴협정법안(WAB)을 최종 표결에 부쳐 찬성 330표, 반대 231표로 가결했다

  • 새해 맞은 증시, 1월엔 긍정적 전망이 ‘대세’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은 가운데 1월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업 이익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에 따라 위험선호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동안의 상승에 대한 압박 탓에 그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다 반도체 업종 실적 개선 기대, 경기선행 지표 반등 등 긍정적인 신호가 더 많은 까닭이다. 현대차증권은

  • ‘IMO 2020’ 본격 시행···해운은 ‘부담’, 조선·정유는 ‘호재’

    오늘(1일)부터 ‘IMO 2020’이 본격 시행된다. IMO 2020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책으로 산성비 유발물질인 ‘황산화물(SOx)’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제정됐다.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종전 최대 3.5%에서 0.5%로 대폭 낮춰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의 경우 △부산 △인천 △여수·광양 △울산 △평택·당진 등 5개 대형 항만이 배출규제 해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의 황 함유량은 0.1%로 제한된다.해운업계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도 신년사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

  • [2020 정책 조망]④ ‘L자형 경제’ 우려···韓경제는 ‘오리무중·고군분투’

    문재인 정부가 반환점을 돌았다. 문 정부는 2020년 집권 4년차를 맞아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들을 통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가 왔다. 이에 그 동안의 정책들을 가다듬고 개선해야 하는 필요성도 있다. 시사저널e는 문 정부의 경제 정책과 한반도 정책 등을 점검하고 2020년 정책적 개선이 필요한 사안을 알아본다. 2020년 4월 총선을 맞아 선거법 개정에 따른 영향도 살핀다. 구체적으로 확장재정 방침과 재원 마련, 세대별 일자리로 보는 고용시장 정책, 대북정책 적극적 변화 여부 등 한반도 평화 및 비핵화 정책, 미·중

  • [2019 은행]③ ‘초저금리 시대’ 추락하는 은행 NIM···글로벌 강화 시급

    올해 한국은행은 국내외 경기둔화와 물가상승률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두 차례의 인하로 인해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에 도달했고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과 맞물려 은행들의 수익성 역시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내년 상반기 추가 기준금리 인하의 가능성도 남아 있는 가운데 파생결합상품(DLF) 종합대책으로 비이자이익 확대에도 일부 제한이 걸려 은행권은 내년 힘겨운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각 금융그룹들은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한 수익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길어지는 수출 부진에 내수도 ‘시들’···

  • ‘부진의 늪’ 빠진 수출···12개월 연속 하락곡선

    수출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내외 불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력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수출은 12개월 연속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해양 플랜트 인도 취소, 조업일수 감소 등의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다만 그동안 부진했던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호조세로 돌아서는 등 일부 긍정적인 지표도 나오면서 내년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11월 통관 기준)이 41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3% 줄어든 금액이다. 수출

  • 변곡점 맞은 채권, 내년에도 증권사 수익원 될까

    올해 증권사들의 실적을 뒷받침했던 채권 시장이 내년에는 어떤 흐름을 보일 지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채권이 하반기 들어선 소폭 주춤하면서 변곡점에 놓인 까닭이다. 일부 국내외 증권사들은 채권의 매력이 높다고 전망하면서도 올해와 같은 국면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채권 관련 이익은 올해보다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 3분기 부진한 성적에도 올해 누적으로는 호실적을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기자본 기준 상위 6개(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

  • 현대상선, 3Q 영업손실 466억···전년比 62.1% 개선

    현대상선이 3분기 4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1231억원) 대비 적자규모 폭이 62.1%(765억원) 개선된 수치다.14일 현대상선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조4258억원을 기록해 소폭 상승했다.3분기 컨테이너 부문은 성수기 물동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선사들의 공급과잉과 운임 경쟁으로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10%나 하락하면서 시황 회복도 지연돼 부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교역 환경까지

  • 김용범 기재부 차관 “내년 국채발행, 과도한 수준 아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내년 60조원 규모의 적자국채 발행이 전체 규모를 감안할 때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14일 밝혔다.김 차관은 이날 한국 수출입은행에서 개최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기준으로 적자국채 발행 총량은 60조원 수준이지만, 전년과 비교해 실제 늘어나는 적자국채 순증 규모는 26조원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8월 중순 역사상 저점(10년물·1.172%)을 기록한 이후 최근 글로벌 금리와 연동해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최근 금리 상승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

  • 맥쿼리 “내년 한국경기·주식시장 반등한다”

    한국 주식시장과 경기가 내년부터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4분기 바닥을 확인하고 내년 반등해 한국 주식시장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한국 대표이사는 7일 “현재 한국 경제는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경기적 측면에서 한국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둔화 국면에 놓여 있었으나 경기 순환 주기상 올해 4분기에는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대외 변수 측면에서도 앞선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에 따른 리스크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

  • 홍남기 부총리 “정부 임기 반환점, ‘긴장과 격려’로 임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9일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는 시점에서, ‘경장(更張)’과 ‘편달(鞭撻)’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6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2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마친 홍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시장 기대에 못 미쳐서 여러 가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년 반 동안, 경제 분야에서는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국정 기조 하에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데 진력했다”고 밝혔다.내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검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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