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 유효 방안으로 상가포르 선언 재천명과 조건부 대북 제재해제를 주목했다.문재인 정부는 남은 1년 3개월 임기 동안 그동안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신정부도 지난 4일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이러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며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한미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그러나 한반도 문제는 정체돼있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최근 조 바이든 미국 정부 인사들이 한반도 비핵화 방식으로 6자회담을 거론하면서 그 가능성과 실효성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자회담 방식으로 변화하더라도 ‘단계적·동시적’ 조치가 전제돼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진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VOA(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미국의 현직 정보당국자인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관은 22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6자회담을 통해 중국을 이해 관계자로 유지하고 한국, 일본과 긴밀히 조율할 수 있으며 때로 6자회담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임기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년여간 산업은행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아시아나항공 인수 협상이 ‘노딜’로 무산됐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KDB생명의 헐값 매각 논란에 이어 매각 잡음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동걸 회장의 연임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일 만료된다. 임기 종료일이 하루 남짓 남은 상황에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도 이번주 중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앞서 지난달 26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추진을 위
건설계열사에서 촉발된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던 두산그룹과 금호그룹이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두산이 자산매각을 통해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반면, 금호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지연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의 악재에 노출된 상황이다.두산그룹의 위기는 지난 2009년 두산건설이 경기도 일산 위부더제니스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자금난에 봉착하면서 촉발됐다. 지속적인 차입금에도 두산건설 손실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룹 핵심계열사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 회생을 위해 알짜 사업과 자산 등을 매각했다는 점이다. 사업여력이 감소한 두산중
정부가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될 경우 국유화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기존 계획대로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하는 것을 최우선한다는 입장이나, 국유화 등 플랜B도 염두하고 있는 상황이다.28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아시아나 국유화 방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리 섣부르게 이쪽으로 간다, 저쪽으로 간다라고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작년 HDC현산은 아시아나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산업 침체가 이어지면서 거래 종결이 미뤄지고
21대 국회가 개원한 뒤 약 1달 반 만에 비로소 온전한 모습으로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국회 원구성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으며 ‘반쪽 국회’를 이어왔지만, 7월 임시국회에 국회를 떠났던 미래통합당이 복귀하면서다.‘완전체 국회’가 열리며 그동안 여야의 대치 속에 처리되지 못했던 코로나19 대응 법안, 민생법안 등이 처리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다만 야당은 정부·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국판 뉴딜’, 부동산 정책 등 법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개각 인사의 부적정성을 부각시키며 낙마시키겠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했다. 국정원장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 안보실장에 서훈 국가정보원장,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3일 내정했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임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을 바꾸면서 대북·대미 정책의 변화가 주목받는다.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안보실장은 대통령이 지명하면 청문회 과정 없이 임명된다.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은 국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를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을 계기로 ‘생일 축하 친서’를 전하며 일종의 ‘대화 재개’ 신호를 보냈다. 다만 북한은 정상간 ‘개인적 관계’라며 선을 긋고 대화문을 닫으면서 북미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위기 국면마다 양국을 회복시켰던 친선 외교에도 한계가 봉착하게 되면서, 북미대화 재개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우리 정부는 15~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센프란시스코를 찾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대화 재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1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북한 측과 접촉해 지난해 10월초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마지막으로 이뤄진 협상을 계속하고 싶다고 전달했다”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우리는 (협상을) 다시 궤도에 올려놓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을 이행하고 싶다고 전했다”고 밝혔다.북한과 미국은 지난해 10월초 하노이 노딜 이후 7개월 만에 실무협상을 재개했지만 결렬됐다.오브라이
북한이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새로운 전략무기 시험 및 발사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1~2월이 한반도 정세의 중대 고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북한은 핵 실험과 ICBM 시험 발사 유예 철회까지 시사하며 자력갱생으로 미국의 대북제재를 ‘정면 돌파’ 하겠다고 나서면서도 미국과의 대화 여지는 남겼다. 연말로 한정됐던 시한이 확장돼 비핵화 협상 재개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아 한반도를 둘러싼 비핵화 향방에 주목된다.◇北, ‘대미 압박용’ 새로운 전략무기 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내년 60조원 규모의 적자국채 발행이 전체 규모를 감안할 때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14일 밝혔다.김 차관은 이날 한국 수출입은행에서 개최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기준으로 적자국채 발행 총량은 60조원 수준이지만, 전년과 비교해 실제 늘어나는 적자국채 순증 규모는 26조원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8월 중순 역사상 저점(10년물·1.172%)을 기록한 이후 최근 글로벌 금리와 연동해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최근 금리 상승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
10월 수출이 미‧중 무역 분쟁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14.7% 감소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467억8000만 달러, 수입액은 14.6% 감소한 413억90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53억9000만 달러로 9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산업부는 10월 수출은 지난해 10월 당시 역대 수출 실적 2위(548억6000만 달러)였던 만큼 기저효과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수출액 규모는 올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 가격 회복, 미
국회가 한국‧영국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FTA) 비준동의안을 의결했다. 한영 FTA 국내 비준 절차가 마무리됨으로써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 합의 없는 유럽연합 탈퇴)’를 단행하더라도 한영 양국은 기존 무역혜택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233명 중 찬성 231명, 기권 2명으로 한영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다.이번에 국회 문턱을 넘은 비준동의안에 따라 한영FTA는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 할 경우 탈퇴 즉시 발효되고, 유럽연합(EU)과 합의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초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영국은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는 일단 피하게 됐다. 다만 영국 의회 비준 과정에서 야당의 반대로 난항이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 외신은 양측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되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인 막판 협상에서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도 이 합의안 초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이에 영국 의회가 이번 브렉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은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정부 역할 필요성을 밝히고 남북경협에 있어서 정부의 소극적인 자세를 질타했다. 특히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북미가 비핵화 협상을 두고 오판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10차례의 한미워킹그룹회의에서 단 한번도 개성공단 재개 논의가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17일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도 미국도 비핵화 협상을 위한 마지막 100일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 1차 실무회담은 유예되고 2차 회담이 기다리고 있
영국과 유럽연합의 브렉시트(Brexit)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국내 증권시장의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브렉시트 타협이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영국과 유럽연합 양측이 최근 합의에 실패하면서,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부분적 합의)로 상승 중인 국내 증시가 연말에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우려로 코스피는 5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하는 등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증시가 상승을 이어갔지만 다시 영국발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노딜(no-deal)’로 결렬된 가운데,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을 올해 말까지로 제시하면서 다시 대(對)미 압박에 나서고 있다. 북한은 회담 결렬 이후 수교 70주년을 맞은 중국과 비공개 행사를 진행, 축전을 보내며 밀착 행보를 과시해 북미 비핵화 협상이 G2(중국과 미국)국가의 힘겨루기로 변하는 양상이다.◇스톡홀름 회담 결렬 후 친밀감 보이는 북한과 중국북미 관계에는 중국의 숨은 역할이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
미국과 중국이 예정대로 내달 초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기로 했다. 최근 미중 무역 차관급 협상이 사실상 ‘노딜’로 마무리되면서 무역협상이 또다시 난항을 맞게 됐음에도 고위급협상이 계획대로 재개된다는 소식에 ‘스몰 딜(small deal)’을 타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미국 CNBC방송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달 10일 워싱턴DC에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된다”고 전했다. 미중은 앞서 10월 초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협상 일정이 알려진 것은 처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6시 15분(한국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대화와 비핵화 촉진, 한미동맹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북미가 좀처럼 비핵화 해법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다시 촉진자 역할을 맡은 가운데,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이번 9번째 한미정상회담 핵심은 한미 정상이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8차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맥프로(Mac Pro) 등 컴퓨터 제조·판매를 위해 수입하는 중국산 부품 10개 품목에 대한 일부 관세 면제 조치를 내려 애플사가 한시름 놓게 됐다.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가 애플이 수입 관세 면제를 요청한 중국산 부품 15개 품목 가운데 10개 품목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면제로 애플은 맥프로 컴퓨터 부품들을 비롯해 매직마우스2, 매직트랙패드2에 대한 관세를 면제받게 됐다. 면제 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내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