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재난자금 상품권입니다”···스미싱 주의보

    #. 지난 9일 경기도 안양에 사는 직장인 한아무개(여·38)씨는 긴급재난자금 상품권을 준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한씨는 “얼마 전 ‘n번방 회원 신상공개’라는 제목으로 같은 문자가 왔었는데 내용만 살짝 바꿔 또 왔다”며 “같은 수법으로 반복되는 건 피해가 꾸준하다는 의미로 모두가 뉴스에서 접한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맘카페에 이 사실을 공유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가운데 이를 사칭한 스미싱 공격이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ESRC)에 따

  • [인터뷰] “무분별한 온라인 정보 유포에 여성들은 두번 운다”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이후 디지털 장의사가 다시 주목받는다. 디지털 장의사는 말 그대로 의뢰인의 온라인 세상 속 흔적을 지우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 세탁소’로도 불린다. 삭제 대상은 악의적 게시물이나 댓글부터 디지털 성범죄로 유포된 촬영물 등이다.우먼케어도 디지털 장의업체다. 온라인 속 ‘흔적 지우기’가 주 업무다. 다른점이 있다면 여성 디지털 장의사가 상담을 맡는다. 여성들은 자신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여성 상담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 본인이 피해를 입었더라도 특히 성과 관련된 내용이라면 의뢰를 주저하기도 한

  • [온라인개학D-1 下] PC ‘급구매’에 오프라인 매장 품귀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오프라인 매장에선 PC 품귀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기 확보에 나서면서 공급이 부족해진 까닭이다.다만 일부 장애 학생들은 기기 지원만으론 온라인 강의 수강에 어려움이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오프라인 매장 물량 부족으로 발걸음 돌리는 고객도 늘어기자는 이달 초 서울 마포구 일대 롯데하이마트를 찾았다. 직원에게 PC 구매를 문의하자 “최근 온라인 개학으로 PC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고객들이 전에는 비싸도 성능을 많

  • [온라인개학 D-1 上] 혼란 빚는 교육 현장···학부모·교사 “현장 상황 반영 안 돼”

    코로나19로 일선 학교는 ‘온라인개학’이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처음으로 온라인 학교수업준비하는 교사, 이를 접해야 하는 학생, 옆에서 도와야 하는 부모까지 모두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당장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당장 오는 9일부터 ‘온라인 학교수업’을 시작한다. 현장은 ‘혼란’ 그 자체다. 시사저널e는 현장에서 교사, 교육당국, 학무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9일부터 단계적인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는 가운데 교사·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 금융피해자연대 출범 “모든 피해회복 될 때까지 공동투쟁”

    금융 피해사건에 대한 금융당국과 금융사의 책임을 묻기 위해 4개 단체가 금융피해자연대를 출범했다.3일 키코 공동대책위원회(키코 공대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금융피해자연대 출범식을 가졌다. 키코 사태 등 대규모 금융피해 사건에 금융당국과 금융사의 책임을 묻고 금융 피해자를 보호한다는 방침이다.금융피해자연대는 ▲키코 공대위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 ▲IDS Holdings 피해자연합회 ▲Value Invest Korea 피해자연합회로 구성했다. 이들은 금융피해액이 1조원 이상인 단체다. 연대는 향후 DLF, 라임사

  • 독립투자자문사로 은퇴 금융인 새 활로 열까···“제도개선 선행돼야”

    디지털 금융 가속화로 은행 지점과 인력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독립투자자문사(IFA) 제도를 개선해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IFA가 은퇴 금융인의 고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까닭이다.지난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 지점은 총 3257개로 전년보다 66개, 2015년과 대비 597개 줄었다. 직원 수 또한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 직원 수는 5만6110명으로 전년 대비 972명 감소했다. 2015년과 비교해 8000명 가까이 급감했다.이는 금융업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하며 생긴 현상으로

  • [현장] 격무에 시달리는 기업은행 “소진공·시중은행에서 보낸 소상공인 몰려와”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과 시중은행에서 기업은행이 코로나 대출 특화 은행이라 안내하며 고객들을 보내고 있다.”신용등급 1~6등급 소상공인이 기업은행에서 1.5% 초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 4~6등급만 가능했던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신용등급 대상이 확대되자 시중은행과 소진공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일부 고객이 기업은행으로 몰리는 현상도 나타났다.기자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일대 기업은행을 찾았다. 이날은 기업은행의 저금리 대출대상을 1~6등급 소상공인으로 확대 시행하는 첫날이다. 일부 지점에서는 기업은행 대출 대상자

  • 마이데이터, 금융권 新산업 플레이어 되나···“은행, 주도적 참여 중요”

    마이데이터 시대를 앞두고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업계뿐만 아니라 금융권 움직임이 활발하다. 기존에 운영하던 자산관리 서비스 개편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이데이터가 금융권의 새로운 혁신 플레이어로 자리 잡으려면 은행의 주도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30일 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는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에 대한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31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데이터3법 시행령은 7월 말까지 정비절차를 마친 뒤 오

  • [현장] 은행 초저금리 대출서 제외된 저신용자···“우리는 매일이 지옥”

    “정작 저금리 대출이 필요한 소상공인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저신용 등급에 영세 자영업자들이다.”다음 달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피해를 본 1~3등급 소상공인이 시중은행에서도 저금리 대출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소상공인진흥공단과 기업은행에서 해오던 초저금리 대출을 시중은행까지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정작 대출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은 포함되지 않다고 지적하며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기자는 30일 서울 관악구 일대를 찾았다. 서울대입구역이 인접해 인근 대학생들로 가게가 붐빌 시간이지만 개강까지 미뤄져

  • 대법, 충남도 상대로 낸 청양군 직무이행명령취소 청구 ‘기각’

    청양군이 충남도를 상대로 청구한 강정리 석면·폐기물 건 관련 직무이행명령 취소소송이 기각됐다. 군은 도의 정당한 직무이행 명령에 불응하며 소송비용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게됐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7일 지난 2017년 당시 청양군수가 청구한 충남도(당시 도지사 안희정, 현 도지사 양승조)의 직무 이행 명령 취소 건에 대해 “이유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비용 또한 청양군이 부담하라고 판결했다.앞서 충남도는 지난 2017년 3월 청양군에 ‘강정리 석면·폐기물과 관련 A업체의 건설폐기물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그 결

  •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불법 정치자금’ 유죄 확정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비서관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추징금 약 2억9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송 전 비서관은 앞으로 10년 동안 공직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공직선거법상 불법 정치자금으로 집행유예가 확정되면 10년간 피선거권을 잃는다.재판부는 “원심판결 이유를 관련 법리와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에 비춰 살펴보면, 원심 판단에 필요한

  • 대법 “즉시 거부 의사 없던 기습추행도 강제추행죄 적용”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가 강제추행죄로 기소된 남성이 무죄였던 항소심을 깨고 다시 재판을 받는다. 대법원은 상대 의사에 반하는 유형의 추행은 피해자가 즉시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더라도 강제추행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대법원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6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16년 2월 직원들과 노래방 회식자리에서 자사 가맹점 직원 B(여·27)씨를 옆자리에 앉힌 후 볼에 입을 맞추고 오른쪽 허벅지를

  • 세월호 유가족, 검찰에 ‘재수사 촉구’ 의견서 전달···12가지 진상규명 요청

    세월호 유가족들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세월호참사 대응 태스크포스(TF)가 성역없는 재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제출했다.26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 민변 세월호참사 대응 TF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검찰 세월호 특수단에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TF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12가지 수사요청을 50페이지 분량 의견서로 검찰 세월호 특수단에 접수했다.의견서엔 진상규명을 위한 12가지 요청사항이

  • [현장] 손석희 등 언급하며 사과한 조주빈, “피해여성에 사과 안하냐”는 질문엔 묵묵부답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하며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앞은 이른 오전부터 모여든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찰이 이른바 'n번방'으로 불리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남)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하며 얼굴공개를 예고한 까닭이다.경찰이 쳐놓은 포토라인에 따라 방송·촬영 장비와 이동 중계차가 줄을 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취재진 입장부터 열화상 카메라

  • [현장] 경제적 ‘지원’ 없이 ‘지침’ 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속타는 골목상권

    “몇 명 오는 손님들로 그나마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슬슬 버티는 데 한계를 느낍니다. 경제적 지원이 절실합니다”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현장 영업자들은 쉽게 문을 닫을 수 없는 씁쓸한 현실을 토로하며 경제적 지원이 더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기자는 24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PC방을 찾았다. 직원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 이행에 대해 묻자 “모든 사업장이 다 어려운 만큼 최소한의 권고는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에서

  • [현장] 독거노인 고독사 방지 ‘스마트플러그’ 현장 가보니···

    양천구가 지난해 초 독거노인 가정에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해 고독사를 예방하겠다며 나섰지만 정작 이를 사용해야 할 노년층은 내용을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내 혼자 사는 노인들은 지원 내용에도 아쉬움을 표했다.기자는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을 찾았다. 인근 아파트단지 앞에는 노인 약 10명이 모여있었다. 노인들에게 스마트플러그 고독사 예방 서비스를 들어본 적이 있냐고 묻자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라며 손사레를 쳤다.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할아버지는 “나도 10년 넘게 혼자 살았는데 받을 수 있는 거냐”며 관심을

  • [현장] SSD 온라인 가격 껑충···오프라인 매장은 ‘이중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이 급등세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중국공장 가동률 저하로 이어져 공급이 부족해진 결과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오프라인 매장 상인들은 이같은 상황을 걱정하면서도 현장 판매가는 못 올리는 이중고를 겪는다.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는 평일 오후임을 감안해도 한산했다. 부품 상자를 가득 싣고 오가는 사람들만 보일 뿐 구매하러 온 방문객은 손에 꼽았다.상인에게 삼성전자 SSD(860 EVO 250GB) 가격을 묻자 “현금가로 6만원까지 깎아준다”고 말했다. 이는 같은 날 가

  • [현장] 개강 대목도 옛말···대학가 VR 체험관 방문객 ‘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의 모든 대학이 4월 초로 개강을 연기한 이후 홍대·신촌 대학가 모습은 차분하다 못해 적막했다. 이맘때 가상현실(VR) 체험관은 밤낮으로 손님이 가득 찼지만 올해는 개강 특수를 놓쳤다. 직원들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주 고객층인 외국인마저 발길이 끊겨 매출 타격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기자는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인근 VR 체험관을 찾았다. 직원에게 최근 예약 상황을 묻자 “이게 지난주 예약 표인데 평소 같으면 꽉 차 있을 텐데 보시다시피 한 팀도 없는 날도 있다”고 털어

  • 코로나 19로 비트코인 가격도 폭락···'안전자산' 지위 금 가나

    암호화폐 맏형님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중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그래프가 더 가파르게 꺾였다. 코로나19 확산이란 글로벌 위기 속에 비트코인 가격이 함께 떨어지면서 암호화폐 안전자산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나왔다.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9시 30분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6.28% 하락한 5008달러(한화 약634만원)다. 열흘만에 가격이 40%가 빠졌다. 지난 7일 비트코인 가격은 1067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지위에 금이 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

  • [현장] 골목 슈퍼 살리려던 중소유통물류센터 존폐 위기···“예상한 결과”

    서울 시내에 유일했던 중소유통물류센터가 존폐 위기에 몰렸다. 지난 2013년 개소 이후 꾸준히 영업적자가 쌓인 탓이다. 골목 슈퍼 상인들은 서울 중소유통물류센터의 위기에 대해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기자는 지난 12일 서울 금천구 골목 슈퍼에서 영업 중인 상인을 만났다. 상인에게 중소유통물류센터 거래 경험을 묻자 “몇 년 전에도 어떤 기자가 같은 질문 하러 왔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건 하나도 없다”고 털어놓았다.서울시는 지난 2013년 국비 42억원을 들여 서초구 양재동에 중소유통물류센터를 설립했다. 골목 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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