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HBM 사업이 현재의 성과를 달성하기까지 10년 이상의 노력이 있었다. 2000년대초 컴퓨팅 발전에 따라 향후 직면하게 될 대역폭의 한계를 고민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리콘 관통전극(TSV) 기반 적층 기술을 가장 선제적으로 개발했다. HBM은 초기 원가가 높고 시장 수요가 제한적이어서 사업성이 높지는 않았으나 우리는 확신을 갖고 포기하지 않았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27일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성과와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SK하이닉스는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모리업체 중 가장 빠른 양산으로, 이달 말부터 거래선 납품이 시작된다.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인공지능 추세에 수요가 늘었다.HBM3E는 5세대 제품으로, 전작인 HBM3(4세대)의 확장 버전이다. 초당 최대 1.18테라바이트(TB)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230편 분량이 넘는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설비투자 축소에 따라 국내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원익IPS가 적자 전환했으며, SK하이닉스의 주요 공급사인 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 감소율은 70%대에 달했다. 유진테크는 4분기 일부 장비 매출이 증가했으나, 연간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줄었다.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원익IPS는 지난해 매출액 6903억원으로 전년(1조 115억원) 대비 31.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18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의 경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반도체 부품회사 샘씨엔에스가 충북 오송 신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프로브카드용 세라믹기판(STF) 제조 공장으로, 생산능력(캐파)이 2~3배가량 늘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이 가동되면 그동안 주력이었던 낸드플래시와 더불어 D램 및 비메모리용 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대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15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샘씨엔에스는 올 상반기 내 오송 신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장비 이설 작업이 한창이다.오송 공장은 샘씨엔에스가 프로브카드용 세라믹기판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기 위해 회사 자기자본 대비 62.9%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한미반도체가 올해 매출 45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배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 침체 속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였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고성장이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반도체의 필수 후공정 장비에 대한 독점 지위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는 주요 매출처인 SK하이닉스와 더불어 신규 고객사 확보에 대한 가능성도 크게 점쳐진다.1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주력 사업인 TC 본더 장비 수주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159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반도체 D램의 현물가격이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시장 업황 개선의 청신호가 켜지면서 제조사들이 줄였던 생산량을 원상복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1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범용 제품인 ‘DDR4 8기가비트(Gb) 2666’의 현물가격은 이달 8일 기준 1.937달러다. 지난해말 1.761달러와 비교해 10% 올랐다. 지난해 9월 4일에 기록한 연중 최저가 1.448달러와 비교하면 5개월간 약 34% 상승한 셈이다.용량이 더 큰 제품인 ‘DDR4 16Gb 2666’은 지난해 9월 7일의 연중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지난해 성과급이 ‘제로(0)’였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며 노동조합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중 가장 큰 인원이 가입돼있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조합원은 이달 5일 기준 1만6600여명이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 약 12만명의 14% 수준이다.전삼노 조합원은 지난해까지 9000명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연말에 처음 1만명을 돌파한 이후 한달여 만에 7000명이 넘는 인원이 새로 가입했다. 반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작년말에 이어 새해 초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올 1월 고정거래가격(고정가)이 각각 전월 대비 오르면서, 4달째 상승세를 유지하게 됐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실적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당분간 보수적인 생산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확대를 위한 탄력적인 판매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의 올해 1월 평균 고정가는 전월 대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계측·검사(MI) 솔루션 개선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 기술로 하이브리드 본딩을 지목했다. MI는 반도체 제조공정 전·후 사이사이에 들어가 레이어(Layer) 등의 결함을 점검하는 것으로, 최근 제조 기술이 고도화되고 장비 대수도 급격히 늘면서 수율과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필수 단계로 꼽힌다.강지호 SK하이닉스 웨이퍼본딩(WF) 담당(부사장)은 1일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3’ MI 포럼에서 “MI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학계, 산업계 및 장비 파트너사들의 노력이 결부돼야 한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에서만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반도체는 4분기 2조1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남기면서,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6조5600억원이다. 무선, 네트워크가 13조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힘을 보탰지만 전년 43조3800억원 대비 84.9% 감소했다. 매출은 258조9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줄었다.4분기 매출액은 67조 78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0.6% 소폭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선단 D램 물량을 늘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전용 웨이퍼 테스트 장비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최선단 D램 투자를 확대하고 원가 관리까지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3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선단 D램용 웨이퍼 테스트 장비 공급망 확대를 검토하며 최근 국내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장비업체와 협력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가 HBM용 웨이퍼 테스트에 사용하고 있는 장비 개발업체는 미국 테라다인이다. 테라다인이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10%대 중후반의 수요 증가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생산 증가율은 이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메모리 재고 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25일 김규현 SK하이닉스 D램마케팅담당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수요 개선 수준 속도는 매크로 환경 등 변수에 의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올해 D램 낸드 모두 10% 중후반의 수요 증가율을 예상한다”며 “반면 생산 증가율은 한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보여 수요 성장률이 생산 증가율을 크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했다. 지난 2022년 4분기 적자 전환한 후 5분기만에 반등이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 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 순손실 1조 379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47.4%, 24.7% 증가했다.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28.4% 감소한 31조 9462억원을, 영업손실은 8조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재계가 경기침체 우려 장기화와 고금리 등으로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나자 보유자산 매각이나 투자 및 몸집 줄이기로 현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내외적 위기 요인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늘리기에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현금성 자산은 큰 거래비용 없이 현금으로 전환이 용이해 재무 리스크 대처에 용이하다. 가치 변동의 위험이 있는 주식은 포함되지 않는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과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주요 기업집단 핵심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한미반도체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집계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공시했다.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 산업에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쓰이는 부품을 SK하이닉스에 납품하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어닝서프라이즈는 회사는 물론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주 5만7100원에서 이번주 5만7700원으로 1.05% 상승했다.한미반도체 주가는 급락과 급등을 오갔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회사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에 이 정도로 관심을 가졌던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큰 기회가 왔어도 잘 만들지 못하면 안 되기에 열심히 개발중입니다.”권용기 SK하이닉스 솔루션개발팀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 온디바이스 AI 기반 임베디드 최신 기술 동향 세미나’에서 “차세대 메모리에서 PIM의 경우 데이터센터형과 클라우드형 제품도 준비하겠지만, 차세대 AiM의 키 챌린지로는 아무래도 모바일 메모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AI 수요가 급증함에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반도체 계측 장비 전문업체 오로스테크놀로지가 불황 속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 사상 최대치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주력사업인 오버레이(Overlay) 계측 장비에서 신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는 한편, 기존 전공정 제품 위주에서 후공정 영역으로 역량을 확대해 매출 다변화를 노리며 꾀한다.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로스테크놀로지 지난해 매출은 전년(354억원) 대비 20.6% 증가한 42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33억원 적자를 기록한 전년과 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최근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제품 홍보를 시작했다. 엔비디아 HBM3E(5세대) 공급 개시가 임박한 것으로 추정된다.1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생성 AI를 위한 솔루션’이라며 HBM3E 제품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홈페이지에서 SK하이닉스는 “HBM3(4세대) 성공에 이어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독보적인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HBM3E를 출시했다”며 “HBM3의 확장 버전은 업계 최대 규모의 HBM 대량 생산에 따른 공급으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SK그룹 내 반도체 소재 계열사에서 받는 공급량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게는 6%, 많게는 30% 이상 거래량이 줄었다. SK하이닉스가 4분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을 줄이면서 거래량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거래량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SK하이닉스가 지난 11일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동일인 등 출자계열회사와의 상품·용역거래 변경’ 4분기 자료를 포함한 연간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SKMP)·SK실트론·SK스페셜티·SK트리켐·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기업 딥엑스가 올해 AI 서버용 시장에 진출한다. 서버용 신경망처리장치(NPU) ‘DX-H1’을 포함한 올인포 AI 토털 솔루션 을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DX-H1은 학습된 데이터에서 규칙을 찾는 추론형 솔루션으로 이를 포함한 AI 토털 솔루션은 사전 검증 단계를 거치는 중이다. 11일 딥엑스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학습은 GPU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없지만 추론은 기업 전략에 따라 NPU를 별도로 쓰기도 한다”며 “NPU 시장 진입을 계획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