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반도체 기업, 연이어 IPO 채비···딜 수임 경쟁도 눈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AI(인공지능) 열풍 속 IPO(기업공개)를 준비하는 반도체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주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높아진 몸값에 따른 수수료 수익뿐만 아니라 AI 시대에 유의미한 트랙레코드가 될 수 있는 까닭이다. 경쟁사가 동시에 IPO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어 ‘빅하우스’를 제외한 증권사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6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IPO에 나서는 AI 관련 반도체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는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형성

  • 파두 사태·시큐레터 상폐 위기에 기술특례 상장기업 신뢰도 '역주행'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적자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기술특례 상장 제도에 대한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 기술특례를 활용해 상장한 기업들이 부실화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반도체 팹리스기업 파두가 지난해 10월 상장 직후 급감한 실적을 발표한 이른바 ‘파두 사태’를 일으킨 데 이어 최근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상장 8개월 만에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고 주권거래가 정지된 사례가 대표적이다.일각에서는 기술특례 상장 문턱이 낮아진 것이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악용해 부실기업을 상장하거나

  • 삼성전자, AI반도체 내민 도전장 추론칩 ‘마하1’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 추론칩 ‘마하1(MACH-1)’을 공개했다. 연내 마하1 개발을 마치고, 2세대 제품까지 만들어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줄이려는 글로벌 빅테크 AI 칩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추론칩의 연산 능력과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비율)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마하1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마하1은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력을 통해 만든 성과물로, 연말 네이버 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에 투입될 예정이다. 네이버가 소프트

  • 김경수 팹리스협회 신임 회장 “후공정·파운드리로 확장할 것”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한국팹리스산업협회(KFIA)가 아직 오래되지 않다 보니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올해는 협회를 더 견고히 다지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 협회 회원사가 팹리스,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IP 회사들이 주로 돼 있는데 OSAT(후공정)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생각이며, 파운드리도 회원사로 추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팹리스의 설계와 DSP, IP에 이어 OSAT, 파운드리까지 연결되면 팹리스 기업의 SCM이 구성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김경수 넥스트칩 대표가 지난 28

  • [기자수첩] 반도체 인력난 ‘아이러니’···정부·산업계 가교 역할 중요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한국 반도체 산업 곳곳에서 인력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진다. 역설적인 것은 이제 막 사회에 나올 준비를 하는 반도체 전공자들 역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당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고급인력을 요구하고 있고, 구직에 열을 올리는 학생들은 현장 경력을 쌓을 기회가 부족하다고 읍소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사업체 중 2만 1081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

  • 전세사기 우려에 주거안정성 높은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관심

    [시사저널e=정준화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중 3분의 1 이상이 월 임대료가 1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사기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빌라가 월세 100만원 넘는 조건에 계약된 사례도 있었다. 고금리와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월세가 치솟으면서 청년층의 결혼 기피와 저출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전국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를 금액별로 살펴본 결과, 100만원 초과 거래의 비율은 34.5%로 2022년(31.7%)에 비해 2.8%포인트 높아졌다. 월세 가구

  • 글로벌 AI·반도체주 쥐락펴락 엔비디아···실적 발표 ‘주목’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내외 증시가 AI(인공지능) 테마에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가이던스(기업 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증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21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의 장 종료 이후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한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로, 지난해부터 조명받기 시작한 AI 반도체 칩을 앞세워 미국 내 시가총액

  • AI반도체 리벨리온, 1650억 시리즈B 마무리···KT도 330억 쐈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그룹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 시리즈B 라운드에 총 330억원을 투자해 AI 동맹 전선 강화에 나섰다. KT는 리벨리온 데이터센터향 AI 반도체 ‘아톰’에 이은 추가 라인업을 활용해 인프라 및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자금 조달로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리벨리온도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30일 KT는 계열사 KT클라우드, KT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리벨리온 시리즈B 라운드에 각각 200억원, 100억원, 30억원

  • 새해 약세장에도 반도체 부품株 질주···제주반도체·SFA반도체·네오셈 주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새해 들어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제주반도체를 필두로 SFA반도체, 네오셈, 오킨스전자 등 반도체 부품기업들의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이러한 반도체 부품기업들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조만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신기술이 대거 공개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갤럭시S24 등 신작 스마트폰을 통해 공개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는 올해 인공지능 산업을 이끌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 KCGI, DB하이텍 엑시트 성공···DB그룹 지주사 전환 어떻게 진행되나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DB그룹의 비금융계열 지주사격 회사인 DB(DB Inc, 디비아이엔씨)가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KCGI로부터 DB하이텍 지분을 매입하면서 지주사 전환을 사실상 공식화했다.KCGI로서는 올해 3월 DB하이텍 지분율을 5% 이상 매입했다는 공시를 띄우고 행동주의에 나섰는데 이후 DB하이텍 주가 하락에 고심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9개월 만에 엑시트(투자회수)에 성공하게 됐다.시선은 향후 DB의 지주사 전환이 어떻게 진행되느냐로 쏠리고 있다. DB가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DB하이텍 지분율을 30%이

  • 카카오벤처스, 신임 대표로 김기준 부사장 내정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카카오벤처스가 김기준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18일 카카오벤처스는 김기준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김 신임 대표는 카카오벤처스(구 케이큐브벤처스)가 설립된 2012년 합류해 테크 기업 발굴 및 후속지원을 이끌어왔다. 김 신임 대표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정보대학원 디지털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또 2004년 김 신임 대표는 아이디어웍스를 창업, SK커뮤니케이션즈와 CJ홀딩스 기획실을 거쳤다. 이후 카카오벤처스

  • “삼성·TSMC 모시기 효과”···美, 파운드리 첨단공정 점유율↑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미국의 캐파(CAPA, 생산용량) 점유율이 확대되는 한편 한국과 대만의 점유율은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이 TSMC와 삼성전자를 끌어들여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짓게 한 효과로 풀이된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삼성전자는 택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양사 모두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지역별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능력 점유율은 대만이 4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26%), 한국(12%), 미국(6%

  • 사피엔반도체, 내년 매출목표 170억원··마이크로LED 구동칩 주력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사피엔반도체가 마이크로LED용 구동칩(DDIC) 시장을 공략하며 내년 목표 매출액을 올해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170억원 수준으로 잡았다. 내년 2월 코스닥 상장 이후 인력을 충원해 차세대 마이크로LED 시장을 조기 선점하겠단 계획이다. 사피엔반도체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9억원이다. 이명희 사피엔반도체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합병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LED가 언제 올라올 거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는데 그 시기를 내년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그도안 대부분 기술

  • ‘온디바이스 AI가 뭐기에’···반도체 신규 테마로 ‘주목’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내 증시에서 ‘온디바이스(On-device) AI’ 테마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에 탑재된 AI를 이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로, 빠른 학습과 실시간 대응에 강점이 있다는 점에서 AI 시장을 이끌 영역 중 하나로 꼽힌다. 주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수혜주로 꼽히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투자 시장에서 떠오르는 ‘온디바이스 AI’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HBM(고대역폭메모리)으로 시작된 반도체 테마가 온디바이스 AI로 옮아가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 ‘파두 사태 재발 막는다’···IPO심사 때 직전월 매출 기재해야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파두의 기업공개(IPO)를 둘러싸고 이른바 ‘뻥튀기 상장’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IPO 직전월까지의 실적을 투자위험요소에 기재했는지를 확인키로 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5개 증권사(미래·KB·신한·대신·신영)와 ‘IPO 시장의 공정과 신뢰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뻥튀기 상장을 막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우선 IPO 심사 시 직전월까지의 매출액·영업손익 등이 투자위험요소에 기재됐는지 여부를 확인한단 방침

  • K유니콘 23개사 내막 뜯어보니···‘역대 최다’ 타이틀 무색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최초 반도체 팹리스(설계) 유니콘 기업 파두가 코스닥 상장 3개월 만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두 사례로 K유니콘에 대한 기준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유니콘 기업은 23개로 역대 최대치로 추산되지만, 이 중 절반은 적자다. 실적 부진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 못받는 스타트업도 늘어나는 가운데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는 유니콘 기업들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2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코스닥 상장 3개월 만에 일명 ‘뻥튀기 상장’ 의혹에 휩싸였다. 코스닥 상장 이후 첫 공개한

  • 유니셈, HBM 시장 겨냥해 스크러버 증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반도체 장비업체 유니셈이 스크러버 생산라인 증설 막바지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나란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캐파(생산능력) 투자를 선언한 가운데, 유니셈은 이번 증설을 통해 대응한단 방침이다.1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유니셈은 화성시 스크러버 생산라인 증설공사를 내년 3~4월 완료할 예정이다. 올 3분기 기준 유니셈의 가스 스크러버 생산역량은 1344대다. 증설 이후 생산능력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회사는 내년 D램을 중심으로 스크러버 수요 확대를 예상했다. 인텔·AMD 등 글로벌 팹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첫날, 어닝 쇼크 논란에도 상승 흐름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지난 3분기 어닝 쇼크로 ‘제 2의 파두’ 논란에 빠진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첫날 시장 예상을 깨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7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가(3만6200원) 대비 48.9% 상승한 5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날 공모가 대비 18.7% 높은 4만3000원에 장을 시작한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핵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D-1, 제2의 '파두' 우려 속 LS머티리얼즈는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파두’ 사태로 공모주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조단위 IPO대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청약을 마친 이후 급격히 악화한 3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상장한 파두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8% 급감한 것을 알면서도 개인투자자들을 속이고 상장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이라 한층 투자자들의 반발이 격한 상태다.공모주 시장에 대한 신뢰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

  • ‘주관사 실사 소홀했나’···IPO 대어 파두 실적 충격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혔던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파두가 실적 충격에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주관사가 추정한 실적과의 괴리가 크게 발생한 데다 실사 기간에 포함되는 지난 2분기 실적도 극도로 부진했던 것이 드러난 까닭이다. 투자자 사이에선 주관사가 의무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지난 3분기 3억2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6%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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