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분기 수도권 집 산 영끌족 한숨···‘돌아보니 상투였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년 간 가파르게 이어져 온 집값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지난해 3분기 수도권에 내 집을 마련한 이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집값이 역대 최고점을 찍었는데 지금은 찬물을 끼얹은 듯 차갑게 식어버린 영향이다. 일부 매수자는 매수시점 대비 집값이 억대로 하락했고 대출이자 부담은 상승한데다, 물량투하 우려까지 떠안는 등 삼중고에 처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과 1년 전인 지난해 여름 주택시장 분위기는 대조를 이룬다. 당시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6월 30일과 7월 28일 두

  • 정부, CPTPP 가입 결정···농수산 업계 피해 커지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제22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서면 개최하고 CPTPP 가입 추진계획을 의결했다. CPTPP 가입을 위한 각 부처의 의견을 모아 부처 내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했다는 뜻이다. 서면 회의에는 홍 부총리(위원장)를 비롯해 과기부, 외교부, 농식품부, 산업부, 환경부, 국토부, 해수부, 중기부 장관, 국조실장,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여했다.CPTPP는 아시

  • 유류세 30%까지 인하···유가보조금 추가 지급 검토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정부가 급등하는 유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5월 이후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생계형 사업자인 화물차 운전자에게는 유가보조금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물가대책 중 하나로 검토 중이다.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3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자관회의를 열어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등 내용을 담은 물가 부담 완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정부는 5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20%로 설정한 유류세 인하 폭을

  • 50조 손실보상 추경, 적자 국채로 갈 듯···물가 자극 ‘우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할 5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지출구조조정 만으론 한계가 있어 국채 발행으로 재원을 조달할 것이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와 국가부채에 미칠 악영향에 대비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인 5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추진에 나서면서 기획재정부도 재원 마련 방안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들은 최근 기재부 업무보고에서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 아파트 공시가 상승률 17.22%···작년 공시가 적용으로 세부담 완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공시가격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이에 정부는 1가구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 완화 차원에서 지난해 기준 공시가격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서울 공시가격 평균 14% 올라···강남일대, 용산구 더 올랐다국토교통부가 23일 발표한 ‘2022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17.22% 상승했다. 전년도 상승률 19.05%보다 1.83%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 재산세·종부세 등 보유세 동결될까···이르면 23일 발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올해분 재산세와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을 지난해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정부 발표를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와 협의를 거치면서 정부안의 내용이나 발표 시기가 조정될 여지도 있다.20일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올해 1월1일 기준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공시가격 상승률을 발표한 직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보유세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홍남기 부총리 코로나19 확진···자택서 일주일 간 격리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에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 세종시에서 코로나19 간이진단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양성으로 통보 받았다. 현재 홍 부총리는 특이 증상 없이 세종에 위치한 자택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방역지침에 따라 1주일간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홍 부총리는 그동안 출근 때마다 매일 자가진단을 실시해 음성임을 확인해왔다. 전날 비서실 유증상자 발생과 앞으로 있을 여러 일

  • 하이브리드 강화 ‘르노삼성’···차별화 전략 通할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출시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이 연이어 하이브리드차 판매 계획을 밝혀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이 주효할지 주목되고 있다.2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뒤 중국 길리홀딩그룹과 협업을 통해 오는 2024년 추가적인 하이브리드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의 이러한 움직임은 현대차·기아 및 쌍용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 흐름에서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물론 르노삼성은

  • [기자수첩] ‘집값 하락론’만 네 번째···정부의 외침이 공허한 이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또다시 ‘집값 하락론’을 펼쳤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8차 부동산시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는 5채 중 4채가 이전 신고가 대비 하락했다”며 “이달 들어서는 서울 강남·서초·성동·경기 일산 등 다수 지역에서 1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가 지속적으로 되는 등 체감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홍 부총리의 집값 하락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12월 22일 제35차 부동산 장관회의에서부터 시작해 올해 1월

  • 국회 추경 증액 움직임···"금리 자극, 부동산 ‘영끌족’ 타격 우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 자영업자 등 코로나 사태로 큰 피해를 본 계층에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단 취지이지만 정부는 물가 자극 등 부작용이 크단 입장이다. 추경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늘어나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 무리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이른바 ‘영끌족’이 타격받을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최근 올해 첫 추경 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추경은 총 14조원 규모로 소상공인 지원 11조5000억원, 방역 보강 1조5000억원, 예비비 1조원으로 구성됐다. 재

  • '140조' 대출연장·상환유예 종료 임박···자영업자 고통 더 커지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 유예 정책이 추가 연장 없이 올해 3월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상태가 크게 악화된 자영업자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자영업자 대출은 대규모 부실사태의 '뇌관'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선 정책을 추가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코로나19 금융 지원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지원이 시작된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대출

  • 2∙4대책 1년, 정부만 ‘자화자찬’···시장 반응은 싸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2∙4 주택공급대책’ 1년을 하루 앞두고 정부가 “전래 없는 성과”라는 평가를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정부가 강조한 성과 대부분이 후보지일 뿐인 데다 선정된 후보지마저 주민 반발로 실제 공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화자찬’이라는 지적이다. 차기 정부 출범 이후 정책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열린 ‘제3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2∙4대책 발표 1년 만에 목표 물량의 60% 수준의 50만호의 입지를 후보지로 선정

  • 집값자극 우려에도 대선후보 GTX 공약경쟁 격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여야 대선후보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노선 신설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수도권 집값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후보들의 개발공약이 집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우려를 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공약경쟁은 갈수록 격화되는 것이다. 지난해 GTX 호재 기대감에 추격매수가 몰리면서 수도권 집값이 크게 상승했던 만큼 부동산업계에서는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 [기자수첩] 이제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공을 들여야 할 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지난해 장중 3316.08까지 올랐던 코스피가 어느덧 2720선까지 내려앉았다. 1060선에 올라섰던 코스닥 지수는 900선마저 내줬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시작된 유동성 장세가 어느덧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수영장에 물이 빠지면 누가 벌거벗고 있는 지 알 수 있다는 워렌 버핏의 투자 명언이 떠오르는 시점이다.2020년부터 이어진 가파른 상승으로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은 가려졌었다. 최고치 축제 속에서 그동안 고질적이었던 ‘박스피’(코스피와 박스권의 합성어)의 한국증시는 잊혀졌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할인

  • [제로금리 시대 저문다-②] 부동산 하락 촉매제 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상설에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수년 간 끝 모르고 올라온 주택시장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매물 증가와 수요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 대출규제까지 집값 오름세 꺾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3일부터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을 합친 금액이 2억원을 초과할 경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가 적용되는 2

  • “車 반도체 수급난 내년에도 계속···생태계 전환 시급”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주문한 차량용 반도체 주문량이 이미 내년 생산량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기술 내재화 및 주문방식 변경, 차세대 반도체 투자 등 생태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7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현재 차량용 반도체 누적 주문량이 내년 생산능력 대비 20~30% 초과 예약됐으며, 벌써부터 2023년 주문을 접수 중이라고 밝혔다. 평균 배송기간도 22.9주에서 23.3주로 늘어났다. 국내 1차 이하 협력사와 거래하는 반도체 대리점들은 1년6

  • 내년도 세 부담 증가···표준지 공시가, 올해 이어 내년에도 10%대 상승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표준지 공시가격이 2년 연속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표준 단독주택은 올해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고가 주택이 몰린 구간에서 공시가격이 상승하며 내년에도 세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부터 내년도 표준지 54만 필지와 표준 단독주택(이하 단독주택) 24만 가구의 공시가격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 청취를 20일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2022년도 표준지는 전국 공시대상 토지 3459만 필지 중에서 54만 필지를 선정했다. 이는 표준

  • ‘계약갱신권 대란’ 우려에 당근책 내민 정부···“또 땜질식 처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내년 대규모 계약갱신청구권 만료를 앞두고 임대차 시장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가 임대인을 위한 당근책을 내놨다. 신규·갱신 계약 때 임대료를 5% 이내 인상한 임대인에겐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거주 2년 요건 중 1년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해 주겠다는 것이다.정부는 인센티브를 통해 집주인의 자발적인 계약갱신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에 임대차 시장을 움직이는 다주택자에 대한 내용은 빠져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1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날 ‘2022년

  • 정부, 내년 전기차 45만대 시대 연다···아이오닉6·볼트EUV·EQE 등 신차 봇물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정부가 내년 전기차 45만대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내외 완성차 업계도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정부 보조금 지원 확대와 신차 출시가 맞물리면서 내년부터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2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무공해자동차 전환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홍남기 부총리는 “올해 11월 기준 무공해차량 보급이 25만대 정도인데, 내년에는 이보다 2배 많은 50만대 보급을 위해 예산 2조4000억원을 투

  • 내년 경제정책 방향과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주목···정부, 내주 발표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음 주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정책 방향과 소비자 물가지수 개편 내용이 주목된다. 생산자물가지수가 8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 따르면 다음 주 2022년 경제정책 방향과 소비자 물가지수 개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우선 정부는 오는 20일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공식 발표한다. 경제정책 방향은 내년 성장률과 고용, 물가 등의 전망으로부터 시작한다. 시장과 전문가 전망을 토대로 정부가 내년 경제 방향에 맞는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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