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붙은 ‘중동 화약고’···정부, 유가·환율 전방위 점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히 감시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며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4·10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이다.이날 회의는 이란의

  • ‘탈북어민 강제북송’ 첫 재판···“국내서 처벌했어야” vs “편입 시 국민 안전 위협”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으로 기소된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핵심 인사들에 대한 첫 재판에서 북한에서 벌어진 흉악범죄를 남한에서 처벌했어야 하는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검찰은 강제북송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고 이들이 흉악범이더라도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국내에서 처벌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피고인들은 이들의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었고, 이들을 국내에 편입시 국민의 생활과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반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허경무 김정곤 김미경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국가정보원법상 직권

  • 헌재 “이상민 ‘이태원 참사’ 사후 발언은 부적절···탄핵할 정도는 아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문제로 탄핵심판대에 오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파면을 면했다.헌법재판소는 이 장관의 사후 발언이 부적절했다면서도 탄핵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이번 참사가 하나의 원인이나 특정인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유가 총체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규범적 측면에서 그 책임을 이 장관에게 돌리기 어렵다고 봤다.25일 헌재는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 탄핵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참사의 ▲사전 예방조치 ▲

  • ‘대북 사업 주력’ 현대아산 방북 좌절··· ‘반전카드’ 없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는 8월4일 고(故) 정몽헌 회장 20주기에 맞춰 방북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북측이 거부하면서 방북이 좌절됐다. 현재까지의 남북관계를 감안할 때 주력사업인 대북사업을 통한 반전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3일 통일부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북한주민접촉신고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부를 현대아산의 철회안을 수용할 예정이다. 북측이 현 회장의 방북을 거부하면서 민간협력 차원의 남북 간 소통 창구가 열릴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 현 회장은 199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의 ‘관운’과 생명력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차관 인사에서 살아남은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의 관운과 생명력이 주목 받고 있다. 이 차관 강점은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 등 4가지로 요약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통일부 장관 등 2명 장관급 인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 13명 차관급 인사 총 15명 장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복지부는 이번 차관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같은 차관 2명 유임은 지난달 초순 임인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전격 직위해제된 이후부터 관측돼왔다. 임 실장 직위해제 여파가 있었던 만큼

  • 尹, ‘인사파동’ 김규현 국정원장 유임 가닥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김규현 국가정보원 원장을 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내부 인사 파동으로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조직 안정을 택한 모양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장·차관 인사를 단행하고,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할 전망이다.25일 여권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김 국정원장을 유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내부 인사 시스템을 정비하고, 원장과 차장들 간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데

  • 북한 ICBM 또 발사···고강도 추가 도발 예고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올 새해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이은 두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한미간 군사 훈련에 대한 반발과 식량난 등 북한 내부 사정을 돌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9일 ICBM 운용부대 중 1붉은기영웅중대가 전날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사 훈련은 김정은 중앙군사위원장의 명령으로 사전계획 없이 전날 오전 8시 불시에 계획됐다고 강조했다. ICBM도

  • ‘서해 피격’ 박지원 전 국정원장, 검찰 출석···“삭제 지시, 받지도 하지도 않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박 전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어떤 삭제 지시도 받지 않았다”며 “개혁된 국정원을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에 직권남용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정원장으로서 직원들에게 무엇도 삭제하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며 “다시 한

  • 북, 대북전단금지법 ‘위헌’ 의견 권영세에 ‘인간 오물’ 비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북한이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 대해 ‘인간 오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는 권 장관이 헌법재판소에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위헌이란 의견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12일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화난을 부르는 자멸 청구서’란 제목의 기사에서 “반(反)공화국 삐라 살포 놀음에 대해 형식상으로나마 '자제'를 운운하며 마치 조선반도 긴장 완화에 관심이 있는 듯이 놀아대던 권영세가 스스로 뼛속까지 밴 대결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내 보였다”라고 비난했다.우리민족끼리는 “대결 추태를 비

  •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15일 구속기로···文 정부 수사 분수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구속기로에 놓이게 됐다. 해당 의혹은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기조와 연결돼 있는 사안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사 종착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검찰은 전날 백 전 장관이 재직시절 산업부 산하 기관장 13명으로부터 사직서 제출을 강요했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후임 기관장

  • 北 코로나 폭증···노바백스·SK바사 백신 지원 검토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북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으로 정부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노바백스의 '뉴백소비드'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 백신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에서 전날인 15일 새로 발생한 유열자(발열자)는 39만2920명으로, 누적 121만3500명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가 불가한 상황에서 확진자가 아닌 유열자를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다.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

  • '경제 사령탑' 기재부 개혁 방향은···“부서 쪼개기론 한계, 총액배분예산제도가 해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가 주어진 권한에 비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개혁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기재부의 예산 기능을 분리하거나 부처를 아예 없애야 한단 주장도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재부에 집중된 예산편성기능을 손보는 데서 해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28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2008년 이명박 정부가 경제정책조정역량 강화와 재정기능 일원화를 위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통합해 설립한 이후 재정과 경제, 공공정책 총괄부서 역할을 지금까지 맡고 있다. 현

  • [이건왜] 강용석·김세의 체포, 논란의 핵심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와 이인영 통일부장관 아들 관련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의 체포 과정이 논란이 됐습니다. 경찰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체포했다는 사실이 폭력적으로 비춰져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체포 자체는 정당한 영장집행···방식은 소송 다툼여지 있어일단 경찰이 체포에 나선 것은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에 따른 것이기에 그것 자체는 법적 문제는 없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법원이 체포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을 해 준 것이니까요.형사

  • 기재부 차관 등 신도시 배후 땅 보유···경제 브레인 주요 재산은 ‘강남 아파트’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정부 고위 관료 중 일부가 신도시 등 개발 호재 지역 인근에 토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 브레인들이 모인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속한 고위 공직자 상당수가 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25일 정부에 따르면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새벽 2021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입법, 사법, 행정부 1급 이상 공무원이 공개 대상이며 신고 내역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이다. ◇ 통일부·여가부

  • 한·미 전문가 ‘싱가포르선언·조건부 제재해제’ 주목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 유효 방안으로 상가포르 선언 재천명과 조건부 대북 제재해제를 주목했다.문재인 정부는 남은 1년 3개월 임기 동안 그동안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신정부도 지난 4일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이러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며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한미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그러나 한반도 문제는 정체돼있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

  • 기약 없는 개성공단 폐쇄···“손해 막심, 그래도 기다린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 지 다음달로 5년을 맞는다. 기약없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지만 상당수 입주기업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쫓겨났지만 묵묵히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며 공단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입주기업 대부분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로 큰 타격을 받았다. 아무런 대책 없이 거액을 들여 조성한 공장 인프라를 그대로 놔둔 채 공단에서 나와야 했다.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남북교역은 사실상 올스톱됐다.통계청

  • 얼어붙은 남북 관계 대전환?···‘한미연합훈련’ 관건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는 가운데 오는 3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실시 여부가 관계 개선과 후퇴의 갈림길로 주목받고 있다.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으로 남북 관계가 발전했으나 2019년 2월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 관계는 멈춰 섰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 경협, 비핵화 논의도 함께 멈췄다.최근 양 정상은 관계 개선에 기대를 갖고 있으면서도 해법은 엇갈렸다.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5~7일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북 관계의 근본문제부터 풀어나가

  • 섣불리 꺼내든 ‘남북경협 재개’···野 집중 질타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야당이 지난 연평도 포격 10주기 추모 행사에서 남북경협 재개를 위한 대기업의 협조를 촉구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강력 비판했다. 또한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나눠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집중 질타했다.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이 장관의 지난 발언들을 강하게 지적했다.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남북경협이라는 것이 북한에 돈을 지원하자는 것 아닌가. 나라를 지키다가 전사한 국군 전사자, 유가족의 마음이 어떻겠냐”며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호국영령들을 가장 먼저

  • 북방TF까지 꾸렸던 롯데, 통일부 초대 못받은 까닭은?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주요 경제계 인사들과 남북경제협력 논의를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재계에서는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4대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반면, 재계 5위 롯데는 초청받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2018년 6월 ‘북방TF’를 꾸리고 적극적인 사업진출 의지를 피력한 바 있어, 제외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24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지난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 형식으로 이뤄졌다. 미국 정권 교체기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 개발이 맞물리면서 비핵화협상과

  • 靑, NSC 긴급 상임위 개최···“남북 합의사항 반드시 지켜져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연설을 통해 남북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청와대는 향후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계 부처들이 조율된 입장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청와대는 11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상임위는 북한 열병식에서 새로 공개된 무기체계들과 김 위원장의 연설 내용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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