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국제유가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글로벌 1위 원유 매장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원유 생산량이 늘고 있는 가이아나가 초대형 유전의 ‘영유권’을 두고 일촉즉발에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양국이 무력충돌하게 되면 글로벌 시장에 원유 공급량이 줄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때처럼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이 재현될 공산이 크다.남아메리카에 위치한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는 19세기부터 밀림지대인 ‘에세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해외 신흥국을 대표했던 베트남 투자 펀드에서 설정액 감소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자금 유입세를 보이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인도 증시가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한 점이 상대적인 소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베트남 경제 회복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상황 반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국내 베트남 펀드 21곳에서 399억원의 설정액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연간 349억원이 유입된 데다 올들어 해외 주식형 펀드에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춘 2.2%로 제시했다. 중국 시장 회복 지연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단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수 진작에 특히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부문 투자 확대와 양도소득 감세가 필요하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단 조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잡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최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17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1월 28일∼2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에 비해 L당 15.3원 오른 1579원이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2.45원 상승한 1663.6원이다. 반면 가장 낮은 대구는 26.7원 오른 1547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587.5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알뜰주유소가 1543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지난해 글로벌 증시 반등에도 힘을 쓰지 못했던 중국 관련 투자 상품의 부진이 새해에도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지속해서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공을 들이고 있고 일각에선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어 반등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올 들어 전날까지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상품은 -15.56%의 수익률을 낸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였다. 이 ETF는 홍콩 증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민간 소비뿐만 아니라 투자·건설 등 내수 시장을 반영하는 각종 지표가 일제히 감소하며 ‘빨간불’이 커졌다. 작년 1~11월 소비 판매는 20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설비투자도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건설 수주액도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의 최대폭으로 감소하면서, 내수 부진이 심화했다.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건설 수주액(경상)은 전년 대비 26.4% 감소했다. 1~11월 기준 건설 수주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8년(-0.6%)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내수부진, 투자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우리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뚜렸했다. 경기 위축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시급했으나 사상 최대 세수결손이 적극적 재정집행을 가로막았다. 정부는 에너지 공기업 경영난에 전기료 등 공공요금을 올렸으나, 추가 인상 압력은 여전하단 분석이다. 전국을 강타한 전세사기 문제와 중대재해 정책을 놓고는 정부 대책이 미흡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했지만 세금이 예상보다 적게 걷히면서 적자 재정을 면치 못했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에 이은 일곱 차례 연속 동결이다. 물가상승률과 한미 금리 격차,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고려하면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국내 경기 회복 흐름이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2월 금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비트코인이 이번 주(5~11일)에도 크게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았지만 상승세가 이어졌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내년에 예정된 반감기에 대한 기대가 계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 비트코인은 3만7221달러(4915만원)로 1주일 전과 비교해 7.8% 급등했다. 이번주 초엔 비트코인은 3만5000달러 선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역대 최대 세수결손 문제를 두고 정부 책임론이 제기됐다. 잘못된 조세정책으로 세수펑크를 악화시켜 결국 피해는 취약계층에게 돌아간단 비판이다. 다만, 정부는 민생, 경제활력을 위한 예산은 계획대로 지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행 상속세 부담이 커 기업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단 지적과 정부가 진행하는 유류세 인하 혜택이 국민이 아닌 정유회사에 돌아가고 있단 비판도 나왔다.20일 국회 본청에서 기획재정위원회가 진행한 기재부 국감에선 대규모 세수결손 문제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기재부는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기준금리를 결정짓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내주 열리는 가운데 금리 향방에 시장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10월 회의에서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 내주 금통위···기준금리 인상 압력은 높아져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9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통방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올해 1월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 가계 부채가 가파르게 불어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가계부채는 물론 기업 부채, 정부 부채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한국 경제가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국가 대비 우리나라 부채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고금리 시대를 맞아 피해가 더 커질 전망이다.3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부채 비율은 281.7%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민간 부채 비율이 238.9%였던데 비해 5년 만에 42.8%p 상승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올해 예산안 편성 전망치 대비 국세 수입 부족분이 역대 최대인 5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결손 기준 역대 최대 오차율로 정부가 대규모 세수 펑크를 공식화하면서 재정의 경기 대응력이 약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3년째 두 자릿수 세수 오차율을 보이면서 정부 세수 추계 능력에 대한 비판과 함께 법률상 품질관리를 받고 추계 과정을 공개토록 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8일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국세수입은 기존 예산 400조500억원보다 59조1000억원 부족한 341조1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국정감사 시즌이 도래하면서 금융권 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은행권에서 횡령, 배임 등 각종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이슈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비교해 큰 개선이 없었던 만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모두 소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해 치열한 책임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8일까지 여야 간사를 통해 국감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명단을 취합한 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수출부진과 내수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했다. 하반기 민간 소비는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겠지만 건설투자와 상품수출이 더 나아질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결론이다.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해 기존 전망치보다 소폭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KDI는 ‘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하고 올해 우리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와 동일한 수치로 최근 정부와 글로벌전문기관이 일제히 성장률 전망치를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금융권 안팎에서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도가 풀려 1억원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시중은행보다 저축은행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이미지 개선은 물론 현재보다 자금 유입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인데 무엇보다 수신이 유일한 자금 조달 창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신고 확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높은 금리를 바탕으로 예금을 유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고금리 저축은행 상품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예금자보호한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다시 지정하며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등 7개 국가를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상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환율관찰대상국은 국가가 환율에 개입해 교역 조건을 유리하게 만드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는 국가를 지칭한다. 미국 재무부가 매년 4월과 10월에 발표하는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에 이를 명시해 의회에 제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지난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금리 인상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기업 부실화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가운데 한국 역시 차입비용 상승에 취약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29일 IMF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평균으로 이자보상배율(ICR)이 1보다 적은 기업의 빚이 전체 기업부채의 22.1%에 달했다.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이자보상배율 값이 적을수록 이자 부담이 크다는 의미인데 수치가 1 미만으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가 우크라이나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가 재건 사업에 시동을 걸면서다. 사업 규모만 1200조원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먹거리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단순한 기반시설 복구가 아닌 우크라이나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대형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명 ‘제2의 마셜플랜’으로도 불린다. 마셜플랜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한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 석 달 만에 나라 살림(관리재정수지) 적자가 54조원까지 불어났고 나랏빚은 지난해 적자규모를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KDI는 지난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1.5%로 예측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정부, 한국은행 전망치인 1.6%보다 낮지만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