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배 전 대표와 카카오 경영진 및 그룹 투자 담당 임직원 간 녹취록,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근거로 배 전 대표 등이 하이브의 SM ‘공개매수 방해’ 목적으로 시세 조종을 했다 강조했다. 배 전 대표가 ‘공개매수 저지’란 용어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공모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에 직접 도움을 요청한 점이 확인됐단 이유에서다. 당시 원아시아 자회사 그레이고는 SM 고가 매수에 참여했다. 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4월1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재소환한다. 검찰은 허 회장을 SPC가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주고 수사정보를 빼낸 ‘수사 정보 거래 의혹’의 핵심 공범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허 회장은 지난 25일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1시간 만에 귀가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허경무 부장판사)는 29일 부정처사후수뢰 등 혐의로 기소된 검찰수사관 김아무개씨와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 정신아 호(號)가 28일 공식 출범했다. 정신아 신임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사법리스크를 해소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을 통한 실적 개선이란 과제를 안게 됐다.이를 위해 카카오는 AI 전담 조직을 신설해 AI 기술 및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한편, 언론·검찰 출신 인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해 준법·리스크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이날 카카오는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표로 내정된 정 신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수십명의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해 실형을 선고받은 후 미성년자 성매매와 마약 등 혐의로 추가기소 된 유명 골프장 리조트 회장 아들이 2심에서 징역 2개월을 감형받았다.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남성민·송오섭·김선아)는 2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수 등), 마약류관리법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권아무개씨(41)에게 1심보다 2개월 줄어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성폭력치료프로그램·약물중독 재활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 취임 후 검찰, 정치권 출신 인사를 연이어 영입한 것을 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 대표가 “검찰, 정치권 출신이라서 영입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달 제22대 총선 이후 검찰·정치권 인사 추가 영입이 있을 것이란 의혹에 대해선 “금시초문”이라고 선을 그었다.28일 KT는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KT에게 지난해는 위기극복의 한해였다.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으며 안정적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잘못되어 가는 일들은 개선이 안 되고 오히려 계속되고 있으며” “바로잡으려는 사람만 회사, 가족으로부터 내쳐지는 현실에서” “잘못된 인사 행위를 바로잡아달라는 형의 부탁”이른바 ‘형제의 난’을 치렀던 효성그룹의 2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하 조현문)과 3남 조현상 부회장(이하 조현상)이 2012년 주고받은 이메일 원문이 법정에서 공개됐다.‘조현문이 아무 말 없이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조현상의 2022년 진술서 내용과 배치되고 회사의 문제점을 바로잡으려다 퇴사에 이르게 됐다는 조현문의 주장과 맥락이 맞닿아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012년 지주체제 전환 후 줄곧 유지하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기임원직을 10여년 만에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조현범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동시에, 최근 정부의 기업가치 부양책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결단으로 풀이된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오는 28일 개최하는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 당초 상정했던 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철회했다.지난 2012년 9월1일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년 연속 식품사 3조 클럽에 안착한 SPC그룹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SPC는 주요 계열사들의 호실적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수년째 각종 사건들이 발목을 잡고 있고, 설상가상 대표이사들의 공백으로 경영 리스크까지 직면했다.25일 SPC삼립은 지난해 매출 3조4927억원, 영업이익 9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022년 해당 의혹을 검찰에 송치한 지 약 1년5개월 만이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허 회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허 회장은 검찰에 비공개 소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2019년 7월∼2022년 8월 SPC그룹 자회사인 피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구현모 전 KT 대표 등 전직 KT 임원들이 ‘상품권 깡’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에 대한 항소심이 다음달 시작된다. 이번 재판은 지난해 10월 1심 판결이 내려진 지 6개월여 만이다.25일 통신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형사5-2부는 다음달 17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구현모 전 KT 대표 등 전직 KT 임원들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을 열 예정이다.이번 재판은 구 전 대표, 이문환 전 케이뱅크 행장, 오성목 전 KT사장, 이대산 전 KT에스테이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강요미수 혐의로 형사재판 중인 효성그룹 2남 조현문 전 부사장의 공판기일에 3남 조현상 부회장이 출석할지 주목된다. 조 전 부사장은 자신의 범죄사실과 관련된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동생을 직접 신문할 필요가 있다며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증인신문이 예고돼 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25일 오후 4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속행공판을 열고 조 부회장을 증인신문한다.조 부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피고인 조 전 부사장이 그의 검찰 진술서에 부동의 의사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의 한국 송환 소식이 연일 뜨겁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권씨가 미국과 한국 중 어디서 수사 및 재판을 받게 될지 여부가 이슈였는데, 최근 한국송환이 결정됐다는 내용인데요.어차피 같은 죄에 대해 죗값을 치르는 것인데 왜 이렇게 이슈인지, 또 권씨는 실제로 한국서 재판을 받게 될 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서 재판’ 의미는 솜방망이 처벌 예약?권씨가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지, 한국에서 받을지가 이슈인 이유의 핵심은 한국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질 가능성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을 상대로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허영인 SPC 회장이 다음 주 월요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오는 25일 허 회장을 피의자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세 차례 소환에 불응했던 허 회장은 이날 출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PC 관계자는 “다음 주 초 (검찰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 18일과 19일, 21일 허 회장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허 회장은 업무상 이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기소권 없는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경우 관련 서류를 검찰로 보내지 않는’ 사건사무규칙을 개정·시행하자 이를 반대해 온 법무부가 법제처 사후 심사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0일 법무부는 ‘공수처의 사건사무규칙 개정이 대한민국 관보에 게재돼 시행된 것에 대한 후속 대응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법제업무 운영규정 제25조의2에 따라, 법령에 저촉되는 사항을 정한 규칙 등에 대해서는 법제처의 사후 심사가 가능하다”라고 공식 답변했다.공수처의 개정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의 대표이사들이 지난해 말 서로 다른 배경 속 사임한 가운데 상여금을 수령한 공통점을 보였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전 대표이사가 박수받으며 떠난 반면,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전 대표이사는 사법 리스크를 안은 채 물러나며 엇갈린 분위기를 조성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사임한 두 대표이사에게 지급된 작년 기준 상여금은 각각 조성환 전 대표이사 6억700만원, 서정식 전 대표이사 4억900만원이다.작년까지 현대모비스에 4년가량 근무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핵심 재개발 사업장으로 불리는 북아현뉴타운이 안갯속으로 빠진 형국이다.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사업지로 꼽히는 2과 3구역이 사업비 증가와 조합 내홍으로 제동이 걸리면서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분담금 우려가 커진 데다 법적 공방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변수가 많아 완전체가 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구역 분담금 2억~5억 예상···집행부 공백도 변수18일 북아현3구역이 공고한 ‘북아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및 공익사업인정 의제를 위한 공람’에 따르면 사업비는 기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컴투스와 위메이드가 이달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대표이사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대표이사 교체를 발표했지만 컴투스는 퍼블리싱에 집중하는 반면 위메이드는 자체 개발 신작을 선보이는 데 역량을 모을 전망이다.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전날 컴투스는 남재관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해 발표했다. 같은 날 위메이드 역시 이사회를 통해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전문경영인이, 위메이드는 창업자가 회사를 이끌어가게 됐다.컴투스가 경영전문인을 전면에 내세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붕괴사고를 낸 건설사들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법조계 거물급 사외이사 영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영업활동을 가까스로 사수하고 있지만, 추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행정처분이 장기간 영업정지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사법리스크 대응 역량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 학동 철거현장과 화정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장판사 출신 김진오
[시사저널e=시사저널e 기자] 하이트진로의 오너 2세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과 김인규 대표이사 등이 ‘일감 몰아주기’ 범죄사실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임원 자격 흠결이 확인된 이사진에 대해 회사가 취할 후속 조치에 관심이 모인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1부는 전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사장, 김 대표이사 등에게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박 사장은 징역 1년3월에 집행유예 2년이, 김 대표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이, 양벌규정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하이트진로 법인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맥주캔 납품업체의 거래에 총수 일가의 회사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의 ‘일감 몰아주기’를 한 혐의로 기소된 하이트진로 임원들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이 12일 선고된다.통행세 거래 관련 혐의에서 ‘공동정범’ 관계를 인정할 것인지가 주요 쟁점이다. 원심은 공동의 범행이 아닌 교사 행위에 해당하고,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조항에 ‘교사범’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오는 12일 오전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박문덕 회장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