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카 포트를 다시 끄집어낸 이유

    김도훈 집과 낭만 26모카 포트를 다시 끄집어냈다옛 친구를 재회했을 때의 그 기분이란.더는 만나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 가만 생각해 보면 그렇다. 중년의 나이에 곁에 남아 있는 친구는 사실 몇 되지 않는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대학에 들어가는 순간 멀어진다. 대학 친구들은 직장에 들어가는 순간 멀어진다. 첫 직장의 친구들은 다음 직장에 들어가는 순간 멀어진다. 두 번째 직장의 친구들은…. 여기서 멈추자. 잔인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친구를 갈아 치우면서 늙어간다. 물론이다. 우정은 영원하다. 나는 여전히 대학 시절 밤을 새우며 인류의 미

  •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출시···서버 안정성 관건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넷마블의 신작 러시가 ‘아스달 연대기‘와 함께 시작된다. 200만명의 사전예약자 수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출시 첫 날 많은 유저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일이 초기 흥행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신작 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MMORPG)인 ‘아스달 연대기‘는 이날 오후 8시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제작된 MMORPG다. 넷마블은 출시를 앞두

  • 엔씨, 슈퍼계정 의혹 확산···공정위 조사 착수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엔씨소프트는 관리자 계정인 ‘슈퍼 계정‘을 통해 게임에 몰래 참여했단 혐의를 받는다. 게임 이용자들은 지난달 공정위에 슈퍼 계정 의혹을 조사해달란 민원을 제기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엔씨소프트가 슈퍼 계정을 통해 소비를 유도했단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슈퍼 계정을 사용한 엔씨소프트 관계자가 업데이트 내용도 미리 유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파장이 예상된다.

  • 알고 가면 더 흥미로운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읽지 않으면 모르는 공간을 탐험하는 재미, 공간사용설명서 06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과거 이곳에서 스러져간 이들을 기억하고, 오늘날 찾아오는 이들에게 경건함은 물론 예술적 감동마저 선사하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으로 떠난 기행. 아픈 역사를 껴안고 예술로 다시 꽃피운 건축물이 주는 장엄한 아름다움 속으로. 이 땅은 꽤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잊혔습니다.이 공간에 서린 아픈 역사를 다시 돌이켜보기 위해만든 건축물인 만큼 이곳에 켜켜이 쌓인 기억을꼭 먼저 살펴본 후에 공간을 둘러봐 주세요.조선시대 공식 참형장이자 천주교도를 포함한 수많은 이

  • [저출산대책-33] “베트남 출산율 2명대 근접 비결은 안정+관용”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이 있다. 절을 바꿀 수 있다면야 그 자리에 남아 입맛에 맞게 수리하고 고쳐야 하겠지만, 방도가 없다면 굳

  • 같은 ‘줍줍’인데 세종은 되고 과천 청약은 안 되는 이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시장에서 수년 전 공급가로 분양받을 수 있는 줍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는 영향이다. 다만 똑같이 내가 비거주하는 지역이라 하더라도 요건에 따라 A 지역의 청약은 되고 B 지역 물량은 청약이 불가능할 수 있어 꼼꼼히 살펴야 한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에만 서울 강동구, 은평구, 경기도 과천시, 평택시, 충남 세종시, 부산 강서구 등 다수의 지역에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대다수 단지가 5가구 미만의 소량만 공급되지만 내집마련 수요층의 준비는 그

  • 작은 숲을 집안에 들인 에세테라 대표의 아파트

    작은 숲을 들인 집‘도심 속 분재’를 모토로 한국의 분재 문화를 감도 높게 소개해 온 에세테라의 에리카 방 대표가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오랜 시간 수형을 가다듬어 장엄한 자연을 응축해 낸 분재처럼, 천천히 느리게 가꿔나간 도심 속 아파트.분재로 그린 사계절 푸른 집예리하고 힘찬 추사 김정희의 획처럼 뻗어나간 가지와 잎. 화분에 나무를 심어 가꾸는 것을 뜻하는 분재盆栽는 공들여 그린 동양화 한 폭을 떠올리게 한다. 에세테라et-cetera.kr의 에리카방 대표가 가족과 함께 머무는 집은 ‘분재 ’라는 자연의 붓질로 터치한 커다란 화폭

  • [인터뷰] 한국타이어 “2030년 매출 세계 5위 목표”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한국타이어가 현재 매출 기준 순위가 고착돼 있는 글로벌 타이어 시장의 판도를 흔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목표는 ‘글로벌 톱 5’다. 한국타이어는 기술력, 생산능력을 지속 강화해 시장 내 위상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미래차 시대의 대세로 자리잡을 전기차 시장에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공장 증설로 고객 수요를 원활히 충족시키며 성과 확대를 추진 중이다.지난 16~17일 이틀간 테크노플렉스, 한국테크노돔, 한국테크노링 등 국내 한국타이어 주요 시설을 탐방하고 현장에서 임직원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박정호

  • [기자수첩] 우파는 원전, 좌파는 태양광···둘 다 하면 안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프랑스는 원전에 진심이다. 전체 전력의 70%를 원자력 발전으로 생산한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EU 전체로 따져도 원자력 발전량의 48.4%를 생산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기존 원자로 폐쇄 정책을 폐기하고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시장서도 강자다. 마크롱 대통령은 ‘원전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전 세계를 누빈다. 지난달 체코를 방문해 신규원전 수주에 힘을 실었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서 프랑스는 한국과 2파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마

  • 野, 尹 거부권 법안 재추진 시동···“실질소득 감소 대책” 양곡법 직회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야권이 대통령 거부권에 막힌 뒤 다시 발의한 양곡관리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심각한 농가 실질소득 감소에 적절한 대책이란 주장과, 시장기능을 마비시킨단 비판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21대 국회 임기 만료전 본회의 표결까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야당이 총선 압승 뒤 첫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법안 직회부를 밀어붙이면서 다른 거부권 행사 법안 재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

  • [2024웰스업] 투자 대격변의 시기, 부 쌓을 기회 온다···시사저널e 투자세미나 성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 ‘2024웰스업 투자세미나’(2024 Wealth Up)가 18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각 분야의 투자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 이번 세미나는 투자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는 접근성을 높이고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질문들이 쏟아지면서 온라인상으로도 뜨거운 열기가 전해졌다. 세미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5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 세

  • 'IFRS17 효과' 매출 급감한 NH농협금융···명칭사용료 줄일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지난해 NH농협금융지주의 매출액이 새 회계제도의 도입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이번엔 명칭사용료를 줄일지 관심이 모인다. 기존 회계기준 아래선 20조원 가량의 보험수익을 올릴 수 있었지만 새 제도가 적용되자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칭사용료를 줄이더라도 배당금을 늘려 결국 중앙회가 가져갈 총 금액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42조7428억원으로 한 해 전과 비교해 23%(약 13조) 급감했다. 보험계열사에 새 회계제도(IFRS1

  • 다원넥스뷰, 올해 매출 264.8억 목표···전년比 148%↑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기존에 있던 프로브카드 탐침 접합 장비의 하루 핀 생산량이 5000개라면, 우리는 그 2배인 1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 경쟁사인 일본이나 독일 업체도 70% 정도의 성능밖에 되지 않는다.”남중기 다원넥스뷰 대표는 16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합병 코스닥 이전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제품을 마지막으로 사용하고,프로브카드를 납품하는 업체들이 거래선”이라며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카드를 만드는 업체의 80%가량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 김포·하남·구리 서울 편입 무산 수순···경기북도는 민주당 기류 변화 ‘변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김포, 하남, 구리 등 여당 주도로 서울 편입을 추진하던 지역이 이번 총선에서 야당 손을 들어주면서 ‘메가시티 서울’ 계획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은 더불어민주당 내 기류 변화 가능성이 변수인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의 경우 여야 모두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10 총선이 야당 압승으로 끝나면서 그간 논의돼 온 행정구역 개편 움직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도 내 서울 인접 지역을 수도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은

  • 총선 당선 24명 코인 보유···현물 ETF 허용 추진될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22대 총선 당선인 중 가상자산 보유자가 다수 포함된 가운데 차기 국회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가상자산 관련 입법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14일 연합뉴스가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300명의 재산신고서를 전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300명의 당선인 가운데 24명(8%)이 가상자산을 보유했다. 당선인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자녀 등이 보유한 경우도 포함됐다. 24명이 보유한 가산자산 가액은 3억3570만원에 달했다.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만 보유한 당선인은 10명

  • “올해는 흑자 원년”···이스타항공, 기재·인재 적극 확충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이스타항공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기사회생한 지 2주년을 맞은 올해 적자 탈출에 도전한다.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467억원, 영업손실 57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지분 100%)에 인수돼 자금을 수혈받고 회생절차를 종료한 후 사업 재개한 결과다.매출액은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 기록한 5518억원의 27% 수준에 그친다. 다만 2020년 5월 경영난으로 인한 셧다운 지속으로 운항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후 2년여만에 성공적으로 운항 재개

  • [이건왜] 여당의 참패로 끝난 총선, 무엇을 어떻게 바꿀까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총선은 결국 여당의 참패로 끝이 났습니다. ‘여소야대’ 상황 자체는 선거 이전과 변한 것이 없지만, 지방선거 결과와 비교해 봐도 정부여당이 많이 점수를 잃은 것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이번주는 지난주 '총선 전 궁금증' 이야기에 이어 '총선 후 궁금증'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불과 한 달 새 여야 판세 급격히 바뀌었다?이번 선거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여야 상황이 약 한 달 기간 동안 뒤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총선 불과 40일여일 전만해도 국민의힘은 내부서 160석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

  • [주목 이법안] ‘저출산 주범 사교육비 경감’ AI 디지털 교과서 지원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저출산을 부추기는 과도한 사교육비 경감 방안으로 거론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가 교육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규율을 담은 특별법이 발의됐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수준인 0.72명을 기록하면서 인구 감소 위기가 향후 국가 성장의 덫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2022년 사교육비 지출 총액은 약 26조원, 사교육 참여율은 78.3%로 나타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저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 요인으로 사교

  •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다시 원점···지방선거 이후 논의되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남에 따라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전을 위해서는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이 필수인데 여소야대 상황에서 법안 통과가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최소 차기 지방선거 이후로 관련 논의가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22대 총선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 증권가, 민주당 총선 압승에 “금투세 폐지 제동·밸류업 약화 후폭풍 우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다만 향후 전망을 놓고서는 의견이 다소 분분하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동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대신 더불어민주당이 내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의 세제 혜택 확대가 충격파를 어느 정도는 보완해 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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