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4월1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재소환한다. 검찰은 허 회장을 SPC가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주고 수사정보를 빼낸 ‘수사 정보 거래 의혹’의 핵심 공범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허 회장은 지난 25일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1시간 만에 귀가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허경무 부장판사)는 29일 부정처사후수뢰 등 혐의로 기소된 검찰수사관 김아무개씨와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코리안 디스카운트, 기업승계 부담 등 문제를 야기해 재계 오랜 숙원으로 여겨졌던 상속세 개편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선의지를 내비치며 관련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총선 결과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가업승계 문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펴봐야 한다”며 “정부는 원활한 가업승계를 통해 장수 기업이 많아지고 이를 통해 고용도 안정되고 경제도 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내 20대 그룹의 등기임원(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한 상근 임원)과 직원의 평균 연봉 격차가 11배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장 격차가 큰 곳은 신세계그룹으로 등기임원과 직원 격차가 약 19.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4일 재벌닷컴은 자산 상위 20대 그룹 소속 162개 상장사 2023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사내 등기임원 보수와 직원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임원 평균 보수가 10억9110만원이라고 밝혔다. 직원 평균 연봉(9960만원)의 11배에 달하는 액수다.특히 그룹사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재계 이사회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오너 일가가 경영상 법적 책임이 있는 ‘등기임원’에 등재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지만,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3·4세들은 사내이사에 등재돼 이사회에 속하려 한다. 등기임원으로 책임경영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공고히 하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본격적인 경영승계를 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될 대표적인 신세대 오너 일가는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과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이다. 코오롱그룹의 지주사인 ㈜코오롱은 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소송 2심 첫 변론기일에 나란히 출석했다. 1심 조정기일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법정 대면이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12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대리인만 출석해도 되는 가사소송에 당사자가 직접 출정한 것은 이례적이다.두 사람이 법원에서 얼굴을 맞댄 것은 2018년 1월16일 열린 1심 조정 절차 이후 약 6년 만이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 보면 1·2심 통틀어 처음이다.이날 변론은 재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과 금호석유화학, 고려아연 등에서 오너 일가 및 핵심 주주 간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이들 기업은 형제 또는 사촌, 동업자 가문이 함께 한 회사를 공동 경영하는 형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경영권이나 배당 등과 관련한 다툼이 벌어지면서 계열분리나 각자도생과 같은 독자노선을 선택하는 모양새다.효성은 최근 그룹을 둘로 쪼개는 계열분리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기존 지주회사인 ㈜효성을 두 개의 지주사 체제로 분리하는 것이다. 기존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가칭) 등으로 분리되는 지배구조 재편은 오는 7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지난해 성과급이 ‘제로(0)’였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며 노동조합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중 가장 큰 인원이 가입돼있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조합원은 이달 5일 기준 1만6600여명이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 약 12만명의 14% 수준이다.전삼노 조합원은 지난해까지 9000명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연말에 처음 1만명을 돌파한 이후 한달여 만에 7000명이 넘는 인원이 새로 가입했다. 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사법 리스크 해소를 기대했던 삼성그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다.9일 재계·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 회장에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2부(박정제·지귀연·박정길 부장판사)는 이 회장에게 “공소 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지난 5일 무죄를 선고했다. 이 회장은 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시세 조종, 업무상 배임, 분식회계 등 1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법원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가 맞게 될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와 관련, 일각에선 특히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컨트롤타워 복원 문제에 더 힘을 실을 수 있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온다.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또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특히 삼성전자와 포스코 주총에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포스코는 차기 회장의 선임 여부가 주총의 주요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7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3월 마지막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다음달 25~29일에 주총이 몰려 ‘슈퍼위크’가 될 전망이다. 주요 안건으로 각 기업집단 총수의 등기이사 선임 및 연임, 주주가치 제고 방안, 지배구조 개선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이 중 삼성전자와 포스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LIG그룹 회장이 2024년 설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됐다.윤석열 대통령은 6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인 5명과 정치인 7명 등 980명을 오는 7일자로 사면·감형·복권하는 특사안을 의결했다.복권된 경제인 5명 중에는 최 수석부회장과 구 회장이 포함됐다. 정부는 기업 운영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실형 복역을 마쳤거나 집행유예 기간이 도과한 경제인이 복권 대상이며 국가전략 분야 첨단 기술개발과 수출증진 등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둘째 형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형사재판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불출석한 조현상 부회장에게 법원이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해외 출국을 이유로 불출석한 조 부회장은 3월에 열리는 다음 기일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지난 5일 조현문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조 부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고돼 있었으나 그의 불출석으로 재판이 공전했다.피고인 조 전 부사장은 싱가포르에서, 공판검사는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지만 증인 불출석으로 재판이 진행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 회장의 경영권 강화 만이 합병의 목적이라거나, 합병으로 지배력 강화가 수반됐다 하더라도 부당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재판장 박정제)는 5일 오후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에 대해 “검찰의 공소사실이 모두 입증이 부족하다”며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관련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1심 법원의 판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재계를 중심으로 이번 1심 선고 결과에 따른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오는 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14명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연다.이 회장이 기소된 지 3년5개월 만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재계 관심이 집중돼 있는 포스코 회장 최종 후보군 6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외부인사와 내부인사가 각각 3명씩 포진한 가운데 추후 사령탑을 누가 맡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1월 31일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8차 회의를 열어 포스코 CEO 최종 후보군 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이날 후추위에서 확정한 파이널리스트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현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소규모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향후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관련 법 대처를 위한 컨설팅 수요가 늘어 로펌들이 바빠질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는데,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불거진다.지난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들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됐다. 그동안 50인 이상 기업들에게만 적용해왔는데 이를 확대 적용한 것이다. 법 자체가 대기업들도 대비하기 쉽지 않을 만큼 복잡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에게 적용을 더 유예하는 법안이 올라와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부터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여야, 노사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서로 반대되는 입장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이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새롭게 오른 5인 이상 50인 미만 규모 사업장들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이행하고 중대재해 발생 시 법령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이 확인되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ㅇㅇㅇ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등 각종 대형사고 관련 뉴스가 들릴 때마다 ‘중대재해처벌법’이라는 용어를 접해 보셨을 텐데요. 그런데 최근 여야가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 통과와 관련해 부딪혔고, 결국 유예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나서 유예를 당부했는데, 결국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 본회의에서 법이 통과되지 못했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재계가 경기침체 우려 장기화와 고금리 등으로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나자 보유자산 매각이나 투자 및 몸집 줄이기로 현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내외적 위기 요인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늘리기에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현금성 자산은 큰 거래비용 없이 현금으로 전환이 용이해 재무 리스크 대처에 용이하다. 가치 변동의 위험이 있는 주식은 포함되지 않는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과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주요 기업집단 핵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삼성물산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 제일모직에 합병하도록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판결이 이번 주 선고된다.합병 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등 불법이 있었는지, 이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등이 유무죄를 가를 쟁점이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오는 2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