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한국 수출이 올해 들어 반도체 품목을 중심으로 회복세다. 반면 가계 대출 연체율 상승,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월간 보고서 ‘KDI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모든 산업 생산 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7.3% 상승했다.지난 1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7% 올랐는데 반도체 등이 개선된 덕분이다. 제조업 출하량도 9.6% 늘었다. 같은 기간 반도체(-16.6%), 전자부품(16.0%)이 큰 재고 감소폭을 보인데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전공의 진료 중단 사태로 환자들 생명이 위태로운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 일부 인사들이 경솔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보다 신중한 어휘와 표현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4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공의들이 진료를 중단한 후 의료대란이 진행되고 있다. 전공의 업무 공백을 간호사들과 의대 교수들, 전임의들이 메우고 있지만 체력적 한계가 있어 이들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전망이 어렵다. 여기에 파업이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까지 제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민간 소비뿐만 아니라 투자·건설 등 내수 시장을 반영하는 각종 지표가 일제히 감소하며 ‘빨간불’이 커졌다. 작년 1~11월 소비 판매는 20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설비투자도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건설 수주액도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의 최대폭으로 감소하면서, 내수 부진이 심화했다.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건설 수주액(경상)은 전년 대비 26.4% 감소했다. 1~11월 기준 건설 수주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8년(-0.6%)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새해에도 고용시장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금리로 인한 내수부진으로 고용여건은 올해보단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미숙련 인력 유입으로 인한 임금상승률·노동생산성 둔화는 잠재적 리스크로 거론된다. 정부는 내년에 이중구조 해소 등 노동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겠단 방침인 가운데 일경험 사업 확대 등 청년들의 노동시장 유입을 수월하게 할 방안이 시급하단 조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일자리 지표는 취업자가 33개월째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노동시장은 11월 기준 역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위례~신사 간 도시철도’(위례신사선)이 또다시 지연될 위기에 처했다. 사업비 산정 문제로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다. 착공을 위한 필수 절차부터 삐걱거리면서 사업 지연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전날 열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서울시의 위례신사선 실시협약안에 대해 총사업비 산정 방식을 개선한 뒤 재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위례신사선은 추진 조건을 두고 기재부와 서울시 간 이견이 있어 의결 여부에 이목이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올 들어 7월까지 미반환 전세보증금을 회수한 비율이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사기로 인해 보증사고 건수가 급증했던 수도권의 회수율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낮았다. 이 가운데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낮은 수준인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보증료율을 현실화하고, 결제대금예치제도인 에스크로 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전세보증금 대위변제 후 1~7월 회수율 15%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학용 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수출부진과 내수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했다. 하반기 민간 소비는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겠지만 건설투자와 상품수출이 더 나아질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결론이다.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해 기존 전망치보다 소폭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KDI는 ‘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하고 올해 우리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와 동일한 수치로 최근 정부와 글로벌전문기관이 일제히 성장률 전망치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의혹 제기가 중단되면 당장이라도 정상 추진한다”며 재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야당은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업체가 짧은 기간 독자적 판단으로 노선 변경안을 제안하긴 쉽지 않단 점을 거론하며 정부의 노선 변경 과정이 석연찮단 의혹을 제기했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관련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는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됐고,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지난해 3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올해 하반기 경제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이란 정부 전망에 의문이 제기된다. 정부 전망의 기저에 깔린 반도체, 대중국 수출, 미국의 긴축완화 모두 예상과 달리 흘러가고 있는 부분이 있단 지적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상반기 보단 경기가 나아지겠지만 그 정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최근 낙관론의 근거로 제기되는 무역수지 또한 수출 증가가 아닌 수입 감소에 기인했단 점도 간과해선 안된단 지적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 경제는 대내외 여건 악화로 저성장 기조가 뚜렷했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조만간 경기가 저점을 지나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11일 KDI는 ‘2023년 6월 경제 동향’을 발간하며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KDI는 올해 1월과 2월 각각 ‘경기 둔화가 가시화’, ‘경기둔화가 심화했다’고 평가한 후 3월부터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후 지난달엔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올해 1분기 소득세, 부가가치세, 법인세 등 국세 수입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4조원 가까이 감소하며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54조원대를 기록했다. 남은 2~4분기에도 상황이 녹록지 않아, 올해 70조원 이상의 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세 수입은 약 8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국세 수입 111조1000억원에 비해 24조원이 줄어들었다. 국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법인세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한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 석 달 만에 나라 살림(관리재정수지) 적자가 54조원까지 불어났고 나랏빚은 지난해 적자규모를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KDI는 지난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1.5%로 예측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정부, 한국은행 전망치인 1.6%보다 낮지만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도봉구간(창동~도봉산)의 지하화가 확정됐다. 이르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지하화로 인한 공사비 증액분 4000억원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지하화 전환이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착오에 따른 설계 변경에서 시작된 만큼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GTX C노선 도봉구간 지하화를 확정했다. C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 74.8km 길이 철도망이다. 이번에 지하화가 결정된 도봉
윤석열 정부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을 핵심 경제 키워드로 제시한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직전 정부와는 180도 다른 정책 노선을 걸어왔다. 시사저널e는 물가, 산업, 부동산 등 주요 경제 분야의 정부 정책 방향을 3회에 걸쳐 돌아보는 기사를 준비했다. -편집자 주-[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현 정부 출범 초기 최대 현안이었던 물가가 시간이 흐르면서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 다만, 긴축 정책에 따라 커진 경기 둔화 우려는 정부에 새로운 숙제를 던지고 있다.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을 감안할 때 정책 기조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인구절벽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수 있단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잠재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노동, 투자, 생산성 등 경제체질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여성, 해외 인력에 대한 규제 해소,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바라보는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했다.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 기준을 기업의 혁신성으로 삼아야 한단 조언도 나왔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 경제를 둘러싼 저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경남 사천시는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꼽힌다. 1990년대 중후반까지 우리나라는 항공우주산업의 불모지였다. 1997년 외환위기가 나타나면서 항공 및 우주 분야 등에 정부 차원의 노력 및 투자가 이뤄질 수 없던 시기여서다.하지만 국가 위기가 조금씩 수습되는 과정에서 이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정부 주도로 관련 기업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이를 통해 현대우주항공과 삼성항공우주, 대우중공업 등 3개 기업의 항공기 사업부문이 통합돼 1999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탄생했다.3곳의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정부와 연구기관이 다음 주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경제지표와 동향을 잇달아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이 주목된다. 4일 경제 관련 정부중앙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6일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계청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올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2%였다. 전월 대비 상승폭이 0.2%포인트 커졌다. 지난해 말부터 전기와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이 꾸준히 오른 여파로 분석됐다. 2월에도 공공요금과 생필품 가격에 변동이 컸기 때문에 5%대 고물가가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현재 정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경기둔화를 공식화하면서 수출 부진으로 인한 경제위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도체가 수출 회복의 열쇠를 쥐었단 분석과 함께 주요 수출국인 중국시장은 재고가 많이 쌓인 현 상황을 감안했을 때 리오프닝 이후에도 단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국 수출은 7월 이후 본격 회복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2월 최근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기업심리 위축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기조가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경기 하방 압력이 큰 상황에서 재정을 미리 투입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단 지적이다. 그러나, 정치적 요인으로 올 하반기 추경이 현실화 할 가능성은 높단 분석이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 네 차례에 걸쳐 4조원 규모의 63일물 재정증권을 발행한다. 지난 2일과 9일 각각 1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오는 16일과 23일에도 같은 규모의 재정증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전기·가스요금에 이어 택시와 버스·지하철 등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이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공공요금이 추가 인상을 앞두면서 5%대 고물가 흐름이 장기화할 전망이다.1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 당국은 지난 1월에 이어 이달 역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초반을 기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앞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기록한 이후 11월과 12월 5.0%까지 내리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