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조금 깎이고, 경쟁에 치여도···현대차, 日 전기차 시장 ‘칠전팔기’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2년 전 일본 자동차 시장에 재진출한 후 아직 미미한 수준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전기차 수요 공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체 완성차 시장 점유율 0.2%19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지난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현대차의 현지 완성차 판매대수는 전년(649대) 대비 9.9% 감소한 585대로 집계됐다.JAIA 회원사 중 점유율도 0.21%에서 0.2%P 하락한 0.19%에 그쳤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가 5만1534대로 1위

  • 수장 교체한 카카오엔터, 북미 ‘타파스’ 조직개편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수장을 교체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이르면 다음주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조직 개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장시간 차질이 생긴 상황에서, 북미 시장 1위 사업자인 네이버웹툰을 추격하기 위한 움직임이다.19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르면 다음주 중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의 인사개편을 발표한다. 관련 인력 확대가 핵심이다.인사는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취임 후 이뤄지는 것으로, 글로벌 시장 중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

  • “美 쿼터제에 발목”···中 철강 관세 3배 인상, 반기지 못하는 韓업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큰 폭으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철강 유통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본다.단, 포스코·현대제철 등은 ‘쿼터제’로 대미 수출량이 제한된 상황이어서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을 반기지 않는 모습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전미철강노조(USW)를 찾아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로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이들 제품에는 7.5% 관세가 적용 중인

  • 항공업계, 1분기 날았지만···고환율·고유가에 근심 깊어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1분기 해외 여행 강세에도 고환율과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2분기 수익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국제선 여객 증가에 따라 매출은 늘어날 수 있겠으나, 환율·유가 상승에 따라 항공기 리스비, 유류비 등 고정 비용이 올라 수익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은 국적사 기준 1508만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583만명)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는 엔데믹이 시작한 지난해 1분기(983만명)과 비교하면 약 1.

  • SK하이닉스-TSMC, 6세대 HBM 개발 협력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와 대만 TSMC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에 협력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를 개발한다.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를 HBM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거점으로 낙점하고, 총 38억7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또 다른 생산 공장을 구축 중으로, 미국 정부는 향후 5년간 SK하이닉스, TSMC, 엔비디아로 이어지는 AI

  • 삼성전자, 차량용 프로세서에 차세대 패키징 ‘칩렛’ 적용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차량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시리즈에 차세대 패키징 기술인 칩렛(Chiplet)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 차량용 프로세서에 칩렛을 구현해 자동차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외에도 일본 등 여러 글로벌 업체에서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칩렛은 각각 공정을 마친 여러 개의 반도체 칩 조각을 하나로 합치는 패키징 기술이다. 처음부터 하나의 다이(die)에서 일괄적으로 만드는 모놀로식 대비 불량에 따른

  • [르포] 한국타이어, 국내 시설로 ‘韓國 타이어’의 위상 높이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매출 기준 세계 7위(타이어프레스 집계), 연간 타이어 9700만개 생산, 완성차 브랜드 40여개의 완성차 250여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올해 창립 83주년을 맞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세운 기록이다. 한국타이어는 성장 비결로 본사, 연구개발(R&D), 테스트트랙 등 국내 주요 첨단 시설이 기능하는 동시에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글로벌 사업의 관제탑···본사 ‘테크노플렉스’지난 16일 오전 한국타이어 시설 중 가장 먼저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본사 ‘테크노플렉스’

  • 김보은 라온텍 “AR 글래스, 마이크로LED 적용 어려울 것”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증강현실(AR) 기반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서 실리콘 액정표시장치(LCoS)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넘어 핵심 소자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설계 전문 기업 라온텍은 LCoS 사업을 주력으로 가져가 AR 글래스 시장을 선점한단 계획이다.김보은 라온텍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XR 풀스택 포럼’에서 “당분간 AR 글래스에서 LCoS가 주류가 될 것”이라며 “예전에는 마이크로LED가 AR 시장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가 최근엔 LCoS가 유리하단

  • 유연근무제 도입에 근태관리 나선 기업들···직원들 ‘꼼수’ 부작용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은 상당 시간 자리를 비우게 될 때마다 사유를 입력해야 한다. 20분 이상 모니터의 마우스 움직임이 없으면 근태관리 프로그램이 이를 인지하게 된다. 업무 시간을 명확히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모니터링 시스템이 업종을 넘어 산업계 전반에 확장되는 추세다. 정부와 정치권이 유연근무제 도입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지원금 인상 방안 등을 본격 추진하면서 기업들은 직원들의 근태관리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맡기고 있다.다만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방산업체 LIG넥스원도

  • 제주맥주 새 주인 더블에이치엠, 글로벌 주류 기업과 공급 계약 논의

    지난달 19일 공시를 통해 제주맥주의 지분 및 경영권을 양수하기로 발표한 더블에이치엠이 중국 글로벌 주류 기업과 공급 계약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글로벌 주류 기업과의 이번 공급 계약 체결은 제주맥주의 중국 및 아시아권 시장 진출에 대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수제 맥주 시장과는 다르게,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은 향후 2025년 1342억 위안(한화 환산시 약 25조1050억) 규모로 성장할 것이으로 전망된

  • 통신3사, 與 총선참패에 전환지원금 ‘버티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부의 압박에 못 이겨 ‘이동통신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거듭 인상해 온 이동통신3사가 ‘버티기 모드’에 돌입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함에 따라, 정부의 가계통신비 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이동통신3사 대표이사(CEO)들은 총선 전부터 전환지원금 신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지난달 23일 전환지원금을 최대 33만원으로 인상한 이후 추가 인상 없이 금액을 유지 중이다. 현재 정부는 통

  • ‘매운맛’에 꽂힌 하림 더미식, 이번엔 ‘사천자장면’ 공략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하림산업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한다. 중국의 매운맛으로 통하는 사천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매운 라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자장면에도 매운맛을 입혀 자장면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18일 하림은 더미식 자장면 라인업을 2년 만에 추가했다. 하림은 일상 요리까지 미식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더미식 브랜드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하림은 지난 2022년 ‘더미식 유니자장면’으로 자장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닐슨코리아 기준 지난해 4분기 하림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출시 약 1년 반 만

  • ‘카카오 SM 시세 조종’ 검찰 수사 칼끝, 고려아연에도 향하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고려아연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로 홍역을 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운용사는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아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곳이다.고려아연은 SM 주식을 직접 매입하지는 않았지만, 이 PEF의 핵심 출자자여서 경영진에게 검찰 수사의 칼끝이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지난 1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 “사전예약 무의미“···수익모델 답보에 신작 게임 ‘삼일천하’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신작 게임이 반짝 흥행에 그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글로벌 공략을 내세우며 장르 및 플랫폼 측면에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장기 흥행에 성공한 신작 게임을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비즈니스모델(BM)에서 혁신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르를 불문하고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을 완전히 내려놓지 못하면서 유저들이 등을 돌렸단 관측이 나온다.게임업계에 따르면 18일 기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5위권에서 올해 출시된 우리나라 게임은 단 하나도 없다. 중국 게

  • [K-패션 ③] ‘왁’으로 재미본 코오롱FnC, 글로벌 시장 정조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가 외형 확장을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카드를 꺼냈다. 내수 소비 한계를 극복하고자 코오롱FnC는 조직개편까지 단행했다. 주력 브랜드로 해외 판로를 넓히는데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17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침체된 국내 패션 시장을 타파하고자 올해 신규 조직을 출범했다. 그간 14개 사업부 체제에서 본부 형태로 조직을 개편한 것이 골자다. 해외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코오롱FnC는 최근 3년간 효율적인 외연 확장을 위해 수평적, 전문적 조직 구조를

  • “AI덕에 초호황”···전력기기 3사, '주가 폭락'에도 자신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력기기 3인방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의 주가가 지난 16일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력기기 초호황기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고공 행진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북미 지역 전력망 확충 등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전력망 구축 수요가 증가한 데다, 인공지능(AI) 산업 부상으로 주요 기업들의 데이터센터가 전력 수요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3.63% 오른 21만4000원

  • “비주류에서 주류로”···픽업트럭·미니밴의 반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비주류 차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양강 체제에서 최근 픽업트럭, 미니밴 등 새로운 차종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특히 차박, 캠핑, 아웃도어 등 레저활동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에 적합한 픽업트럭과 미니밴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캠핑 산업 인구는 583만명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으며 이 중 차박 이용률은 41.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 삼성전자, 갤럭시 S25에 구글 제미나이 나노 2.0 탑재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5 시리즈에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차기 버전인 ‘제미나이 나노 2.0’이 탑재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나노 2.0은 ‘멀티모달(Multi Modal, 텍스트·이미지·동영상 등을 동시에 처리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이를 온디바이스 형태로 차기 플래그십폰에 적용해 AI폰 경쟁력을 강화한단 계획이다.조철민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AP S/W 개발팀 팀장(상무)은 17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반도체포럼 조찬강연회에서 “갤럭시

  • 조선업계, 1분기 동반 흑자 속 노조 파업 리스크에 ‘노심초사’···파업 방지 총력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13년 만에 1분기 동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저가수주를 통한 출혈 경쟁과 일감절벽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LNG운반선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박 선별수주에 힘입어 이익실현에 성공하는 모습이다.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415억원)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은 184억원, 삼성중공업은 19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조선 빅3가

  • 3위로 추락한 교촌에프앤비, ‘가격인상 주범’ 꼬리표 뗄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빅3(bhc·BBQ·교촌에프앤비)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간 매출 기준 부동의 1위를 지켰던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2년 2위, 지난해 3위로 추락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 복귀 이후 신사업과 글로벌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아직까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촌에프앤비가 ‘치킨 가격 인상 주범’이라는 꼬리표를 떨쳐내기엔 역부족이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때 부동의 1위였던 교촌치킨이 매출 기준 3위로 추락했다. 교촌치킨이 지난해 교촌오리지날, 허니콤보 등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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