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 사업 주력’ 현대아산 방북 좌절··· ‘반전카드’ 없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는 8월4일 고(故) 정몽헌 회장 20주기에 맞춰 방북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북측이 거부하면서 방북이 좌절됐다. 현재까지의 남북관계를 감안할 때 주력사업인 대북사업을 통한 반전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3일 통일부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북한주민접촉신고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부를 현대아산의 철회안을 수용할 예정이다. 북측이 현 회장의 방북을 거부하면서 민간협력 차원의 남북 간 소통 창구가 열릴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 현 회장은 199

  • ‘남북경협 아이콘’ 현대아산, 주택사업 통해 재건 나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남북경협 아이콘’ 현대아산이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론칭하며 국내 주택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지난해 14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견인한 건설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북사업이 막힌 후 꺼져가던 현대아산을 재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새로운 주택 브랜드 ‘프라힐스’(PRAHILLS)를 론칭했다. 프라힐스는 Prime(최고)와 Hills(정상)의 합성어다. 프라힐스를 통해 국내 주택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아산의 실적을 견인

  • 한·미 전문가 ‘싱가포르선언·조건부 제재해제’ 주목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 유효 방안으로 상가포르 선언 재천명과 조건부 대북 제재해제를 주목했다.문재인 정부는 남은 1년 3개월 임기 동안 그동안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신정부도 지난 4일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이러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며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한미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그러나 한반도 문제는 정체돼있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

  • 기약 없는 개성공단 폐쇄···“손해 막심, 그래도 기다린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 지 다음달로 5년을 맞는다. 기약없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지만 상당수 입주기업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쫓겨났지만 묵묵히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며 공단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입주기업 대부분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로 큰 타격을 받았다. 아무런 대책 없이 거액을 들여 조성한 공장 인프라를 그대로 놔둔 채 공단에서 나와야 했다.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남북교역은 사실상 올스톱됐다.통계청

  • 북방TF까지 꾸렸던 롯데, 통일부 초대 못받은 까닭은?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주요 경제계 인사들과 남북경제협력 논의를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재계에서는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4대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반면, 재계 5위 롯데는 초청받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2018년 6월 ‘북방TF’를 꾸리고 적극적인 사업진출 의지를 피력한 바 있어, 제외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24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지난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 형식으로 이뤄졌다. 미국 정권 교체기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 개발이 맞물리면서 비핵화협상과

  • 野,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위장전입 등 의혹 집중 추궁

    2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실시한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후보자를 둘러싼 증여세 탈루,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등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또한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이념편향성 문제도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를 향해 “후보자가 배우자와 함께 처가로 주소를 옮겨 13년간이나 위장전입을 했다는 것은 간단하지 않은 문제”라며 “다운계약서도 집을 팔고 사는 과정에서 3번이나 작성했다”고 지적했다.이 후보자는 2005년, 이 후보자의 부인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각각 장

  • [기자수첩] 한반도 평화, 남이 만들어 주지 않는다

    국가적 명운이 걸린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처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우리가 확실히 알게 된 점이 있다. 한반도 평화는 미국 등 남이 만들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문재인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 비핵화가 다시 어려움에 처했다. 최근 북한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했다.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과 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등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를 밝혔지만 남북 간 통신선은 여전히 단절돼 있고 남북 관계는 후퇴했다.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협상도

  • ‘3차북미회담’ 가능성 희박···“트럼프 진정성 없어”

    한·미 정상이 3차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 의사를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이 이미 거부 의사를 밝힌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방식을 다시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진정성 없는 정치용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남북관계 진전은 한국 정부의 의지와 전략에 달렸다는 평가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그레이TV’와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나는 북한이 만나고 싶어하고 우리도 분명 그러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만약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면 그렇

  • 국정원장 박지원·안보실장 서훈·통일장관 이인영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했다. 국정원장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 안보실장에 서훈 국가정보원장,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3일 내정했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임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을 바꾸면서 대북·대미 정책의 변화가 주목받는다.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안보실장은 대통령이 지명하면 청문회 과정 없이 임명된다.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은 국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를

  • 한반도 평화·번영 재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관건

    문재인 대통령이 후퇴하는 한반도 번영·평화 재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조건이 주목받는다. 하반기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한국 정부가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 등이 관건이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동시에 남북관계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번영과 평화를 위해 그동안 진전해왔던 성과를 뒤로 돌릴 수 없다며 “나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 간 대화 모멘텀

  • 6·25전쟁 70주년, 개성공단은 피해만 눈덩이

    남북경협의 상징이던 개성공단이 4년 이상 중단되면서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면서 입주기업들의 사정은 더 나빠졌다. 입주기업들은 정부에 제대로 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상장사 대다수의 주가는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직전인 2015년 말보다 하락했다.특히 지난 16일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 외벽도 손상을 입었다. 이곳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민원을 해결

  • 연락소 폭파에도 ‘무색’한 재계 대북 리스크···현대그룹은 ‘표정관리’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폭파 후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재계는 의외로 차분한 모습이다. 다만 현대그룹의 경우 다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북한은 남북공동연락소를 폭파를 기점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고 대남 삐라를 살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까지 공개되면서 남북관계가 정상회담 당시로 회귀할 수 있을지도 의문스러운 상황이다.이처럼 대북 리스크가 불거

  • “정부가 합의 이행해야”···개성공단 입주기업 ‘발 동동’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침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정부의 합의안 이행으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지난 16일 북한은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면서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 외벽도 손상을 입었다. 이곳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지원하는 시설이다.이렇듯 남북경협의 상징이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사라지면서 개성공단 운영 재개 역시 어려워졌다. 4년 넘게 개성공단 운영 재개를 기다려 온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정부가 나서서 돌

  • "NLL 군사도발 가능성"···美 대선 후 北과 대화 열릴수도

    북한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예고 등으로 남북관계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대북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한미워킹그룹 해체, 안보라인 교체 등 해야할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군사 도발을 감행할 경우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했다. 17일에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재배치하고 서해상 군사훈련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를 의미한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 北 도발에 빅텍 등 방산주↑남북경협주↓

    북한이 남북화해의 상징이자 판문점 선언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방산주가 급등했다. 반면 남북관계 급랭으로 남북경협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17일 방산테마주인 빅텍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2070원(+29.91%)까지 오른 8990원에 장을 마쳤다. 또 다른 방산테마주인 스페코 주가 역시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77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다른 방위산업기업들인 퍼스텍(+26.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71%), 한화시스템(+9.32%), LIG넥스원(+6.3%), 한국항공우주(+4.98%) 등도 주가가 모두

  • 통일부 “北, 오후 2시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통일부는 이날 오후 대변인실을 통해 “14시49분 북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통일부의 발표 직전 군 당국 관계자들을 통해 개성 지역에 연기가 관측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폭파 가능성이 제기됐고, 통일부가 이를 공식 확인했다.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발표한 담화에서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9월14일

  • 판문점선언 ‘법제화’하나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판문점선언의 법제화인 국회 비준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미래통합당의 반대를 넘어설지 주목받는다.12일 일부 대북 전문가들은 판문점선언을 비준할 경우 남북 정상 간 합의를 법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며 정부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북한에 대한 저자세라는 의견도 나온다.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안 당론 채택을 준비하겠다”며 “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남북관계 발전 관련 입법 사안들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

  • 北 속내는···“남북정상선언 이행 안하는 文정부에 불만 누적”

    북한이 남북 간 연락선을 차단하고 남한에 적대적으로 변한 근본 속내는 남북 정상 간 선언을 이행하지 않는 우리 정부에 대한 불신이 쌓인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9일 남북 간 연락선 등 모든 연락채널을 폐기하기로 했다. 한국에 대한 대남 사업도 적대적 기조로 바꾸며 연락선 폐기를 시작으로 남한에 단계별 대적사업을 실시한다고 했다. 추가 조치의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남한 당국이 조처를 하지 않을 시 연락사무소 폐쇄, 개성공

  • 김연철 “5·24 조치, 남북협력에 장애 안 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5·24 조치의 실효성이 상실됐다며 남북협력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22일 밝혔다. 남북 협력단체들은 정부가 5·24조치를 전면 해제하고 남북협력을 전면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날 김 장관은 서울에서 열린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창립총회 자리에서 “5·24 조치는 이명박 정부의 유연화 기조와 박근혜 정부의 우회 조치를 통해 상당 부분 실효성을 상실해 왔다”며 “5·24 조치는 남북교류협력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5·24 조치 해제 논의 계획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5·2

  • 개성공단기업들 “헌재, 공단폐쇄 위헌 재판 미루지 말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헌법재판소에 개성공단 폐쇄조치 위헌 여부에 대한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달라고 촉구했다. 헌법소원심판청구 이후 4년이 지났으나 공개변론조차 열리지 않아 재산권과 생존권이 외면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헌법재판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헌법재판소는 아직껏 재판진행을 미루고 있다”며 “재판진행을 미루는 이유가 어떻든 간에 국가의 부당한 조치로 재산권과 생존권을 박탈당한 개성공단 기업인과 종사자들의 억울한 호소를 외면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이어 비상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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