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 올해 7% 넘게 치솟아···외환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올해 원·달러 환율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게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한 결과지만, 다른 국가의 화폐보다 원화가 더 크게 하락해 한국경제의 대외 취약성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종가(1288.0원)와 비교해 7.3% 올랐다. 한해 첫 4달 남짓한 기간 동안 환율이 7% 넘게 뛴 경우는 외환위기가 터진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

  • SK하이닉스, 美 첫 공장서 차세대 HBM 패키징 생산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를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거점으로 낙점하고, 38억7000만 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양산 계획은 2028년부터다.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HBM4(6세대)에 이어 2028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HBM4E(7세대) 패키징을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차세대 제품인 HBM4와 HBM4E까지 어드밴스드 MR-MUF 공정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HBM 두께가 점점 더 두꺼워

  • [단독] 법무부, 공수처 ‘규칙 개정’ 강행에 "법제처 사후 심사 가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기소권 없는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경우 관련 서류를 검찰로 보내지 않는’ 사건사무규칙을 개정·시행하자 이를 반대해 온 법무부가 법제처 사후 심사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0일 법무부는 ‘공수처의 사건사무규칙 개정이 대한민국 관보에 게재돼 시행된 것에 대한 후속 대응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법제업무 운영규정 제25조의2에 따라, 법령에 저촉되는 사항을 정한 규칙 등에 대해서는 법제처의 사후 심사가 가능하다”라고 공식 답변했다.공수처의 개정

  • 우회덤핑방지제도 손질 속도···“처벌 강화 필요·정확한 수입신고 성패 관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반덤핑 규제를 교묘히 피한 글로벌기업 꼼수 수출에 우리 산업계가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정부가 제도 손질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시행 목표로 우회덤핑방지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세부지침도 다듬고 있다. 업계에선 대체로 적절한 정책이란 반응이지만 처벌규정이 약한게 아니냔 반응도 나온다.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수입신고가 정확하게 이뤄지는게 필수적이란 조언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세계 각국이 반덤핑관세(정상가 이하로 수입되는 제품에 붙이는 관세)등 보호무역주의를 강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의료계와 악연 ‘박민수’ 복지부 차관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과거 과장 시절부터 의료계와 악연을 맺었던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의료계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일단 그가 고3에 올라가는 딸을 유학보내겠다고 밝혀 딸 논란은 가라앉은 상황에서 향후 박 차관 역할이 주목된다. 17일 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박민수 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대언론 브리핑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에서 조규홍 장관과 이기일 제1차관에 이어 3인자로 활동하는 박 차관은 보건의료 정책에 있어서는 사실상 책임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정은보 전 금감원장 내정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차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내정됐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최종 후보로 정 전 원장을 단독 추천했다.정 전 원장은 향후 열리는 한국거래소 이사회와 다음달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장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정 전 원장은 1961년생으로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총무처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재부 차관보 등을 거쳐 2016년 1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2017년 7월 사임했다. 202

  • 美 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가이던스 발표 정부 “배터리·태양광·풍력 수혜”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대상과 적용 내용을 포함한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IRA에 대응해 미국에 대규모로 이차전지, 태양광 등 제품 생산 시설을 구축한 우리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16일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IRA의 AMPC 집행과 관련해 대상 품목, 적용 상황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AMPC는 미국 현지에서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에 미

  • 한남2구역, 설계자 선정 나선다···‘118프로젝트 밑그림’ 누구 손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 하반기 압구정2·3(재입찰 진행 중)·4·5구역이 설계업체를 선정하며 밑그림 그리기 작업에 몰두해있는 가운데 맞은편 한강변에 위치한 한남2구역도 설계자 선정 작업에 나섰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이 이달 중순 설계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하우드엔지니어링 ▲나우동인 ▲삼하건축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그룹환경 ▲명선유엔에이 ▲토문 ▲이가ACM 등 8개 업체가 참여했다.이들 중 최종 입찰에 참여한 설계회사가 네 곳 이상이면 조합은 대의원회에서 서울시 적격심사 배점 기준표에 따라

  • '공매도 상환기간·담보비율 통일'···당정 “외국인 장기적 유입 기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당정이 개인과 기관·외국인의 대주 상환기간, 담보비율 등을 통일하는 공매도 제도 개선안 초안을 공개했다. 불법 공매도를 차단하기 위해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당국의 조사 및 처벌도 강화키로 했다. 관련 법안의 국회 입법에도 속도를 내 정부가 공매도 금지기간으로 정한 내년 6월말까지 제도 정비를 완비하겠단 계획이다. 1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주요 인사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을 받는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 방향을 논의

  • [#스타트업-인터뷰] 어려운 환테크, ‘스위치원’에서 쉽게 가능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외환 시장과 투자에 개인, 영세 기업들도 관심 갖기를 바란다.”온라인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위치원 성장세가 가파르다. 출시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스위치원은 누적 거래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환전수수료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했음에도 이용자들을 대거 유치하며 월 평균 1770만원의 환전금액을 유지하고 있다. ‘원화’를 환전한다는 의미가 담긴 스위치원은 달러와 엔화를 중심으로 서비스한다. 스위치원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부산연합기술지주가 출자한 스타트업 스위치원은 정식 서비스

  • 전기료·탄소세 부담에 파업 위기까지···철강업계 실적 부진 이어지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치솟는 전기료와 유럽연합(EU)이 시행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노조와의 갈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 1위 포스코는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면서 창사 이래 첫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고, 현대제철도 노조와 임단협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양사 주요 사업장에서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하반기 실적에도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전기료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5번에 걸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한동훈 美출장비 공개’ 판결 이유 보니···“추상적 공익보다 국민 알권리 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난해 미국 출장비 집행 내역을 공개하라고 판결하면서 법무부의 방어논리를 ‘추상적 공익’으로 보고 국민의 알권리가 이보다 크다고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또 행정부처의 정보공개 범위에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원칙 역시 강조했다.28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정용석 부장판사)의 판결문에는 재판부의 이 같은 판단 내용이 담겨있다.재판부는 법무부의 비공개 처분의 적법 여부에 관련 “법무부를 비롯한 중앙행정기관은 국외출장을 수행하는 경우 사전에 출장개요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복지부 고위직, ‘인사과장’ 출신 전성시대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고위직 중에서 인사과장 출신이 9명으로 집계됐다. 복지부 차관 2명 중 1명, 실장급 3명 전체, 질병청 2인자가 모두 인사과장 출신이다. 이들이 조만간 예상되는 복지부 물갈이 인사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영전할지 주목된다. 22일 관가에 따르면 복지부와 외청인 질병청 고위직 중 인사과장 출신은 모두 9명이다. 이기일 제1차관과 김헌주 기획조정실장, 전병왕 사회복지정책실장, 최종균 인구정책실장 등이 복지부 정무직과 고위공무원 가급(구1급)에서 활동하고 있다. 질병청 2인자인 김현

  • “IRA, 中 배제 시 한국도 영향 불가피”···K배터리 생존해법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자국 위주의 미래 산업 공급망 재편에 나섰지만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모양새다.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을 배제하면 미국과 협력하는 국가들 또한 배터리 생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돈다. 한국 정부는 의견서를 통해 “배터리 산업 고유의 복잡성과 글로벌 상호 의존도를 고려해달라”며 미국의 탈중국 행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다만 IRA의 해외우려기업(FEOC) 규정이 느슨해지면 미국 내 한국과 중국의 배터리 주도권 경쟁

  • [이건왜] 내년 총선 주관해야 할 선관위, 감사원 감사 안 받아도 된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등 간부들이 자녀를 특혜채용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이와 관련 감사원은 특혜여부에 대해 들여다보겠다고 했는데, 선관위는 자신들이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며 감사를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일반적으로 공직자들의 비위를 감찰하는 곳이 감사원인데, 왜 선관위는 스스로 감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던 것일까요.정확히 말하면 선관위는 계속 감사원으로부터 검사를 받아왔습니다. 감사원 감사는 크게 회계감사와 직무감찰로 나뉩니다.

  • “IRA 내연기관차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어”···드리우는 UFLPA 그림자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자국중심주의와 함께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중국 견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사한 규제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UFLPA(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가 주목받고 있는데, 수출 규제의 영역이 전기차에서 내연기관차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IRA와 같은 수출 규제가 향후 내연기관차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공급망 관련 최근 입법 동향 및 진출전략 세미나’에서도 관련 발언이 나왔다

  • 산은 부산이전 공식화에 금융노조가 파업 예고하는 이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KDB산업은행이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부산행이 확실시된 가운데 금융노조가 강력 반발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노조는 윤석열 정부가 법 개정도 전에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탈법적 행위를 했다며 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산은 이전과 달리 다른 은행의 경우 이전에 대한 공식 입장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금융노조가 지난해 강행했던 명분

  • 인신협 제12대 회장에 이의춘 미디어펜 대표 선출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지난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의춘 미디어펜 대표를 제1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13일 밝혔다.최정식 보안뉴스·인더스트리뉴스 대표와 양자 대결로 이뤄진 이번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103명 중 96명이 참여해 93.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재선을 한 이의춘 회장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경제학 석사)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서울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 기자 ▲한국일보 경제산업부장, 논설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를 역임

  • 금융권, 연이은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실패···커지는 노사 갈등에 강력 투쟁 불사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노조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경우 관련 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에 거부되면서 노조추천이사제가 실패하자 노사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IBK기업은행 노조는 대통령실과 금융위원회의 가교 역할을 하며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좌절시킨 인물로 지목받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IBK기업은행 신임 사외이사에 이근경 전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 공직자 재산공개 살펴보니 주식비중 감소···이해상충 논란에 대부분 처분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국내 장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은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국내 상장주식을 대거 처분했다.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자신과 배우자 등 이해관계자 보유주식이 3000만원 이상이면 백지신탁해야하는 법적규제와 더불어 각종 구설수를 원천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하지만 고위공직자들 사이에서 배우자와 자녀 명의의 해외주식 투자는 매우 활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해상충 논란도 회피하고 재테크도 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해외주식이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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