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우크라와 조만간 합의할 것···미국이 무기 지원 멈춰야"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년 가까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조만간(sooner or later)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미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을 요구했다.푸틴 대통령은 9일(한국시간) 영상이 공개된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결코 거부하지 않았다"며 "협상의 조건으로 미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이 지난 20

  • 대만 총통 ‘친미’ 라이칭더 당선···중국 ‘반발’ 미국 ‘신중’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 라이칭더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승리했다. 대만 국민이 중국의 위협 속에서 미국 관계 강화에 손을 들어줬단 분석이다. 중국은 대선 결과에 크게 반발하는 반면, 미국은 양안관계 안정에 방점을 둔 메시지를 내놓으며 신중한 분위기다. 14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40%가 조금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친중 성향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는 33.49%, 중도 성향 민중당 커원

  • ‘전전긍긍’ 철강업계, 철광석價 고공행진에도 제품 가격인상 하세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가 높은 철광석 가격에도 제품 가격을 원재료에 맞춰 인상하지 못하면서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쇳물의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 중인데도, 수요처인 냉연·강관업체나 조선업계가 판매가격 인상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서다.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중국산 철광석 수입 가격은 톤(t)당 143.35달러다. 철광석이 14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6월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지난해 5월 수요보다 공급량이 많아지면서 100달러 아래로 내

  • 2024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큰 변화는?

    [시사저널e=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지난해는 전기차의 과도기적 흐름이 나타나 ‘차종 전쟁’이 치열했던 해다. 특히 후반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고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상대적으로 더욱 커지는 등 차종간 주도권 싸움이 진행됐다.또한 '반값 전기차'가 화두가 되면서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제작사의 대중 모델에 대한 가격 하락이 크게 나타나는 흐름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속한 형국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중모델에 대한 가격 하락이 줄 잇고, 더욱 낮은 가격의 신차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당연히 충전 인프라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조밀하

  • 中 제조업 수축 국면 지속···PMI 3개월 연속 하락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추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월과 11월에 이어 12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PMI는 제조업체에서 물건구매를 담당하는 직원이 현재 시점과 향후 경기를 내다보는 지수로, 산업계의 전체적인 경기 동향을 제시해준다. PMI가 기준점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는 49.0이다. 전월 대비 0.4 포인트 하락했다.

  • 국내에서 사업하기 힘든 구조, 산업 공동화를 우려한다

    [시사저널e=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 판매 감소 인한 하이브리드차 인기, 배터리공장 준공 지연 등 현상이 나타나며 미래 모빌리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수출을 통해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지향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주요 지역의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고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 푸틴이나 중국 시진핑 리스크도 커지고 있고 내년 말에 있을 미국 대선에서의 트럼프 재집권 고민 등 심각한 문제가 지속되는 형국이다.국내 여건은 그리 달갑지 않다. 똘똘 뭉쳐도 글로벌 시

  • [인터뷰] “한·미·일 반도체 동맹은 기술력 키울 기회”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 연합이 이뤄지고,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해소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일본과 교류와 협의를 통해 기술을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10일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55세)는 “우리나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이 많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나, 아직 일본을 따라갈 수는 없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는 고려대 MBA, 서강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LG전자, 현대증권, 한국경제신문사, 국회 4급 정책보좌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

  • “내년 R&D 예산 감축 윤 대통령 개입 현행법 위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편성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현행법을 위반하고 개입한 소지가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경기위축 우려에도 올해 하반기 경제지표가 반등할 것이란 ‘상저하고’ 전망을 고수했다. 긴축재정 편성과 관련해 야당이 주장하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은 일축했다.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과, 내년도 예산안 등 재정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등이 논의됐다.◇정부, 하반기 성장 반등 전망···중국 홀대지적엔 “한중일 정

  •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중국 ETF, 반전 신호탄될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국 ETF(상장지수펀드)가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인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는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지지부진했던 중국 경기의 반등 기대감도 함께 감돌고 있는 까닭이다. 다만 중국 경제가 양국의 화해 분위기만으로 회복되기 쉽지 않다는 측면에서 대규모 부양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오프닝 기대했는데’···수익률 꼴찌 된 중국 ETF2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은 최근 한

  • 우크라 코앞에 핵무기 배치···푸틴, 유럽 압박 나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맹방인 벨라루스에 다음 달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것이라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 해외 배치가 임박함에 따라 국제사회에 안보 위기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다음 달 전술 핵무기를 다음 달 7~8일 배치하겠다고 했다.전술 핵무기란 전장에서 적군이나 무기를 파개치괴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된다. 상대적으

  • 이재용 회장, 3년 만에 中 현장경영···톈진 삼성전기 공장 방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년 만에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중국 톈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의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톈진시 서기와 면담을 진행하는 등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24일 톈진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전자부품 생산 공장을 점검했다.그는 2020년 5월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 가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중국 내 삼성 사업장을 방문했다.이 회장은 2021년 가동을 시작한 톈진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 [증권상품 풍향계] 미국 장기채 레버리지 ETF 출시 ‘눈길’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2월 6~10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에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서비스) 상품도 나왔다. 이번 주에 나온 주요 서비스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리서치 서비스가 있었다. 주요 이벤트로는 국내 선물·옵션 투자자를 위한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 장기채에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ETF 상장시장 금리 정점론이 확대되면서 국채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채권 관련

  • 시진핑 중국 주석, 내달 사우디 방문···미국 견제 차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사우디가 석유 감산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시진핑 주석이 다음달 아랍 국가간 정상회의를 계기로 사우디를 방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아랍 국가, 특히 사우디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중국 측은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서방 언론과 사우디 외교 당국자들은

  • 美·中 관계 다시 물꼬 트나···바이든·시진핑 회동 뒤 통상협상 재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양국 통상협상도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악화일로인 양국의 전방위 갈등 속에 대화가 다시 시작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다만 양국이 패권 대결 양상으로 접어든 갈등을 고려할 때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18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에서 양국 통상 문제를 논의했다. USTR은 미국의 통상정책 입안, 외국과의 통상협상에서 주도적

  • 11월 원화 강세 뚜렷···환율 어디까지 떨어질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310원대로 내려선 가운데, 원화 절상률이 이달 들어 주요 9개 통화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확대와 미국의 물가 둔화 기대감, 외환당국의 수급 안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일각에선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인 하락을 단정 짓기에는 아직 대내외적인 환율 상승 요인이 강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 원화 절상률, 주요 9개 통화 중 가장 높아1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

  • 미국 “북한 도발 계속되면 군사력 강화”···중국에 북한 제지 역할 압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미국 백악관은 오는 1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란 입장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을 태우고 캄보디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이 미국이나 한국, 일본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란 점을 말할 것”이라며 “또 북한이 계속 이런 길을 걸으면 지역에 미국의 군사 및 안보 존재를 더

  • 한 달여 만에 환율 1400원 아래로···원화 약세 위기 넘겼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고공행진을 지속해 왔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한 달여 만에 1360원대로 내려왔다. 원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그 배경과 전망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우세하단 소식에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이어졌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면서 불거진 '차이나 런'(투자자금의 중국시장 이탈) 가속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호재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그러나 업계는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원·달러 환율 1400원을 기준으로 향후 미국의 물가 안

  • 한국 CDS 프리미엄 5년 만에 최고치···대외신인도 문제 없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국내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복합 위기 여파로 금융권 전반에 걸쳐 유동성 경색 조짐이 벌어지고 있다. 주요국 금리 인상과 무역수지 적자 등 대내외 불안이 모두 높아지면서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5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의 긴급 안정대책으로 가까스로 틀어막았던 혼란이 또 한번 터져나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반면 일각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 시 CDS 프리미엄 수치 자체는 위험 수위가 아니라는 분석도

  • ‘경기침체·노사갈등’ 악재 겹친 현대제철···“감산으로 버틴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현대제철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노사 갈등 등 안팎으로 악재가 겹쳐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철강 수요감소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난 것에 더해 당분간 실적이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 않아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28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9999억원, 3730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9% 줄었다.올해 상반기 철강 수요가 많았던 시기에 대량 생산했던 제품을 하반기에 판매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더 많이 팔고도 손

  • 10월 물가 고점론 빗나가나···“환율·유가·공공요금 불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이달을 고비로 고물가 상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정부 전망이 빗나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환율과 유가, 공공요금 상황을 봤을 때 고물가 국면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다. 소비 확대 수준과 동절기 에너지 수요가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를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물가가 이달을 정점으로 진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들어 수차례 10월 물가 정점론을 고수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대내외 물가를 자극할 돌발요인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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