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백억원 기부하고 1조원 이익”···부영, 특혜 논란에 아파트 개발 ‘빨간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영이 ‘광주·전남 혁신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조성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모양새다. 부영은 혁신도시 내 나주부영CC 골프장 부지 절반을 학교 부지로 기부하고 남은 땅을 용도변경해 5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역 사회는 물론 감사원까지 나서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제동이 걸렸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나주시에 나주부영CC 잔여 부지 용도변경의 타당성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나주시가 한국에너지공과대(한전공대) 설립 과정에서 용역사로부터 부

  • [저출산시대-29] “신혼절망타운·신생아불편대출···이래도 낳으라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신혼희망타운에 희망이 없고, 신생아특례대출에는 특례가 없다. 절망과 불편만 가득할 뿐이다. 문재인·윤석열 정부가 각각 야심하게 추진한 결

  • 김포·하남·구리 서울 편입 무산 수순···경기북도는 민주당 기류 변화 ‘변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김포, 하남, 구리 등 여당 주도로 서울 편입을 추진하던 지역이 이번 총선에서 야당 손을 들어주면서 ‘메가시티 서울’ 계획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은 더불어민주당 내 기류 변화 가능성이 변수인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의 경우 여야 모두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10 총선이 야당 압승으로 끝나면서 그간 논의돼 온 행정구역 개편 움직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도 내 서울 인접 지역을 수도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은

  • 물가·내수 위기감 높아지는데···輿 경제통 관료출신 획일화 괜찮을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물가와 내수, 부동산 등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여당 내 경제전문가로 손꼽히는 현역 의원 상당수가 22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여당 경제 공약이 총선 참패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야당 설득 등 입법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경제관료 출신 쏠림이 심해지면서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획일화하는 게 아니냔 지적도 나온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제 전반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단,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1%를

  • 온기 돌던 부동산 시장, 다시 냉각기 도래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임기 내내 여소야대란 불리한 정치적 지형을 이어가게 되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이자 선행지표 역할을 해 온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는 올 1분기 들어서면서부터 연일 신고가가 터져나오며 냉각됐던 부동산 시장 전반에 온기가 돌 조짐도 보였지만, 현 상황에서는 재건축 규제 완화가 물거품이 되며 민간이 아닌 공공주도 중심의 공급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당이 국회 의석 다수를 차지하게 됨에 따라 여당인

  • 증권가, 민주당 총선 압승에 “금투세 폐지 제동·밸류업 약화 후폭풍 우려”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다만 향후 전망을 놓고서는 의견이 다소 분분하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동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대신 더불어민주당이 내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의 세제 혜택 확대가 충격파를 어느 정도는 보완해 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 총선 결과에 따라 달린 금융투자소득세의 운명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에 따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존폐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여당인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25년 시행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공약은 국회 입법 사항이다.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의 금융투자상품으로 얻은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제도다. 연간 기준 수익이 5000만원을 넘으면 양도차익에 대해 20%를 과세한다. 3억원을 초과할 경우 2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복지부의 발로 뛰는 ‘영업맨’ 이기일 차관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소지한 명함이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고위직이 복지부 정책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소신을 반영한 4면짜리 접는 명함이 정책 홍보용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기일 제1차관은 복지부 본부 고위직 특히 실장 이상은 영업맨으로서 부 정책을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과거 고위직 업무 중 정책과 홍보가 절반 정도씩이었다면 최근에는 정책이 10%이고 나머지 90%는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 차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복지부 경력 방문규·안도걸·남평오, 총선 출마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과거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는 3명 후보가 총선에 출마해 향후 당선 여부가 주목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중 복지부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후보자는 3명으로 집계된다. 방문규 국민의힘 경기 수원병 후보와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 후보, 남평오 새로운미래 서울 강서갑 후보 등이다. 우선 방문규 후보는 행정고시 29회 출신 정통행정관료로 활동해왔다. 수원 세류초등학교, 수성중학교,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국세청

  • [영상] “딥페이크 악용, 시민 AI 윤리의식 제고가 해답”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시민이 똑똑해야 한다. 인공지능(AI)에 관한 윤리 의식을 좀 더 많이 갖는 것이, 시대가 바뀔 때 갖춰야 하는 시민 소양의 진전이라고 본다. 딥페이크라든지 요즘 나오는 AI 문제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본인의 의견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올라와야 한다.”김명주 서울여자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29일 시사저널e와의 인터뷰에서 “윤리는 사회 구성원 전체가 공감하는 일종의 법 정서인데 그것 없이 몇 사람이 부작용을 보면서 법을 만들면 산업 측면의 왜곡이 일어난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내 AI 윤리 분

  • 비운의 한남1구역, 삼수 끝 재개발 첫 발 내딛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남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유일하게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한남1구역의 운명이 이달 말 결정된다. 인근 사업장이 모두 저만치 속도를 내며 앞서가는 가운데, 이곳 역시 늦깎이로나마 정비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꿸 수 있을지 정비업계의 관심이 쏠린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28일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을 신청한 서울 용산구 한남1구역에 대한 후보지 선정 심의를 진행한다.한남1구역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730번지 일대 면적 5만3350㎡에 용적율 232%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25층, 총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의대 정원 2000명 늘린 ‘박민수’ 대망론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발표함에 따라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총선 후 거취가 주목된다. 그동안 일부 복지부 직원들은 의대 증원이 가닥을 잡을 경우 논공행상 차원에서 박 차관 영전 가능성을 거론해왔다. 정부는 그동안 검토해왔던 2025년 전국 의대별 정원 배정 결과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지난달 20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을 떠난 후 정확하게 한달이 경과된 시점에서 정공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복지부는 다음주부터 전공의들에 대

  • ‘공시가격 현실화’ 3년 만에 뒤안길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동산 공시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며 세부담이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향후 공시제도 개편을 추진해 국민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과거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오르자 이를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 했다”며 “특히 부동산 공시가격을 매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공시가격 현실화

  • KG모빌리티, 장관 출신 사외이사 선임···대관 역량 강화하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성장을 위한 정부 소통 능력이 필요한 가운데 장관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내달 26일 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제62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의안 중 하나로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관료 출신인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 후보로 지명됐다. 1965년생인 박 후보자는 그간 KB국민은행, 현대건설기계, 금호석유화학 등 기업에서 사외이사를 맡으며 여러 업종을 경험했다. 지난 2022년에는 현 정부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맡기도 했다.장

  • “세수펑크 속 부자감세 혈안”···정부 감세안 국회 논의 험로 ‘예고’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연구개발 투자 세액 공제 확대 등 최근 정부가 내놓은 감세 정책을 담은 법안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 정부와 여당은 경기 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적절한 방안이라 입장이지만 입법 전망은 밝지 않단 분석이다. 야당에서 세수결손과 부자감세 논란을 제기하는 가운데, 특히 금투세 폐지의 경우 20여년간 숙의한 조세정책 근본을 깨는 방향이란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감세 정책에 대한 국회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 [이건왜] 여전히 혼선인 횡단보도 우회전···”보행자 없으면 정지했다 그냥 가도 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경기연구원이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내놓았는데요. 해당 기관이 수도권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바뀐 횡단보도 우회전 통행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비율은 0.3%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꼭 조사를 해보지 않더라도 주변만 봐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긴 합니다.해당 법은 문재인 정권 때 만들어져 지난해 초부터 도입했는데요. 도입된 지 1년이 지났는데 왜 이렇게 헷갈려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정말 횡단보도가 파란불이면 무조건 가면 안되는 것일까요?◆횡단보도 보행자

  • 부동산 경기 ‘꽁꽁’…개인 임대사업자 첫 감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개인 임대사업자가 통계 집계 이후 처음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여파에 부동산 경기 불황까지 겹친 영향이다.10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개인 임대사업자는 23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70명 줄었다. 개인 임대사업자가 줄어든 건 2017년 14개 업태별 사업자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이다.개인·법인 사업자 수는 광업을 제외하면 경제 규모에 따라 매년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개인 임대사업자 감소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0월 기준으로 매년 10만명 이상 큰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대통령실 파견 근무하는 복지부·질병청 관료 주목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성창현 부이사관(3급) 복귀로 현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 파견된 보건복지부 관료들 개편이 마무리됐다. 복지부 1기 관료 숫자가 유지되고 질병관리청 관료가 파견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돼 근무했던 성창현 부이사관의 복지부 전입을 발령 냈다. 참고로 복지부에서 대통령실로 파견된 관료는 일정 기간이 경과된 후 파견에서 전출로 발령 받는 사례가 있다. 이같은 조치는 행정적인 것으로 큰 의미는 없다. 지난 2022년 5월 현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에 입성

  • 중소기업에도 ‘중대재해법’ 적용, 로펌들 바빠지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소규모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향후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관련 법 대처를 위한 컨설팅 수요가 늘어 로펌들이 바빠질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는데,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불거진다.지난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들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됐다. 그동안 50인 이상 기업들에게만 적용해왔는데 이를 확대 적용한 것이다. 법 자체가 대기업들도 대비하기 쉽지 않을 만큼 복잡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에게 적용을 더 유예하는 법안이 올라와

  • 검찰, ‘울산선거’ 등 文정부 수사 재시동···총선 일정 등 관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총선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 검찰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수사의 방법과 시점, 주요 수사 대상자들의 협조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현재 문 정부와 관련해 수사 중인 의혹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부동산 통계조작’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채용’ 총 3건이다.‘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은 2018년 청와대 비서실이 문재인 전 대통령 ‘30년 친구’인 송철호씨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려고 상대 후보에 대한 하명수사 및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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