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외국인 총수 지정’ 발표 시기 조정···통상마찰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외국인도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하려 했으나, 부처 간 이견으로 발표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미국인 투자자가 제3국 투자자보다 불리해선 안 된다’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 최혜국 대우 조항 위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신중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31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당초 다음 주 초로 계획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취소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기획재정부와 개정안 내용 및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 공정위원장 사직서에 통신3사 ‘5G’ 광고 위법 여부 미뤄져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5G 관련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표시광고법 위반에 따른 제재 결정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올 4월 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부 교체·신임 공정위원장 인선 지연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내부적으로는 통신3사를 제재하는 것으로 결론 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종 발표는 기약이 없다.28일 통신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통신3사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 발표를 앞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통신3사에 대한 표시광고법

  • 공정위, ‘지주사 금산분리 원칙’ 위반 샘표에 과징금 1200만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샘표식품 지주회사인 샘표가 ‘지주회사의 금융사 주식 소유를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게 됐다.9일 공정위는 샘표와 폴라에너지앤마린이 공정거래법에 규정된 지주회사 행위제한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샘표에는 1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샘표는 금융업을 하는 ‘파트너원 밸류업 2호 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주식 5억주를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4개월간 보유했다.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는 금융·보험업을 영위

  •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조건부 최종 승인···시너지 효과는 ‘물음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최종 결론냈다.공정위는 독점이 우려되는 국제선과 국내선 일부 노선에 대해선 신규 항공사가 취항할 경우 슬롯(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 및 운수권(노선에 취항할 수 있는 권리)을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전까지 해당 노선에 대해선 운임인상 및 좌석 공급 축소 등을 제한하기로 했다.다만 슬롯 및 운수권을 뺏기게 될 경우 당초 기대했던 통합 항공사 출범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22일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오늘 심의···‘조건부 승인’ 전망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한 승인 여부를 최종 논의한다. 지난해 발표한 공정위 심사보고서 내용 등을 고려하면 두 회사는 ‘조건부 승인’ 합병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세종청사 심판정에서 조성욱 위원장 주재로 전원회의를 열고 양사 기업결합 안건을 심의한 뒤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결과는 이날 바로 발표하지 않고 수일 내 공개될 예정이다.앞서 공정위 심사관은 지난해 말 심사보고서를 통해 두 회사가 일부 운수권(노선을 사용할 수 있는

  • [단독]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심사 결국 내년으로 연기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심사가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당초 공정거래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양사 통합에 따른 독과점 우려 등으로 인해 심사가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공정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심사는 올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두 기업 결합심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나, 독과점 및 항공권 가격 인상 우려 등을 고려해 일정이 늦

  • “미래차 융복합 기술 다루기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 협업 필요”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기계적 결함은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소프트웨어 결함은 복합적입니다.”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미래 자동차 환경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복합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해야 한다는 결론이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나왔다.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미래 자동차 정책 논의를 위한 ‘2021 자동차 기술혁신과 정책 개선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자동차공학회 주관, 국토교통위원회·과학정보방송통신

  • [기자수첩] 공정위, 미래에셋 경도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무엇이 다른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미래에셋컨설팅 자회사인 YKD가 전남 경도 개발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GRD에 대해 “실질적 지배력 여부가 계열사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YKD가 보유한 GRD 의결권은 20.5%에 불과하지만 미래에셋그룹이 GRD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계열사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GRD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이기에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이 GRD에 대출해준 것은 계열사에 대한 대출을 금지한 자본시장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논

  • 에어프레미아, 연말 싱가포르 취항 목표···유럽도 눈독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올 연말 싱가포르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싱가포르에 이어 내년 미국 노선 운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 노선 취항도 검토하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12월 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싱가포르 노선은 지난 2019년 운수권 배정 당시 국내 모든 LCC가 눈독을 들인 ‘알짜배기’ 노선이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 싱가포르 연간 여객 수요는 163만여명으로 괌(158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중장거리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 [2021 국감]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경쟁 제한성 있어···연내엔 마무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두고 “경쟁 제한성이 있다”고 밝혔다. 양사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 노선 별로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답했다.5일 조성욱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조 위원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결합시)경쟁제한성이 있어 일정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게 심사관들의 의견이다”며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시작했고 실무자 뿐 아니라, 국장급이나 그 위가 만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심사를

  • 재계 핵심 이슈마다 중심에 선 공정위, 위상 달라지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재계 주요 이슈들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정권 초기 위상변화가 주목됐던 공정거래위원회가 정권말 시점에 핵심 기업 사정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최근 기업들과 관련해 주요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카카오 등 포털 논란이다. 이 논란의 중심엔 공정위가 있다. 공정위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계열사 지정자료를 제출하며 본인이 지분 100%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와 관련 자료를 허위, 누락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의 금

  • 공정위, 경쟁 OS 진입 방해한 구글에 2074억 과징금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구글에 20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구글이 삼성전자 등 스마트기기 제조사에 안드로이드 변형 OS(포크 OS)를 사실상 탑재할 수 없게 함으로써 경쟁 OS 시장진입을 방해하고 혁신을 크게 저해했다는 이유에서다. 구글은 공정위 결정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며 반발했다.14일 공정위는 구글엘엘씨(미국 본사), 구글 아시아퍼시픽, 구글 코리아 등 3사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및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074억원(잠정)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구글코

  • ‘CVC’ 사익편취 방지 미흡 제기···벤처투자 활성화도 의문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올해 말부터 일반지주사의 기업형벤처캐피털(CVC) 보유가 허용된다. 이를 놓고 총수일가가 간접출자한 회사를 통해 사익편취가 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정부가 기대하는 대기업의 벤처 투자 활성화도 의문스럽다는 반응이다. 업계는 제약이 많다고 주장했고, 시민단체는 실익이 없다는 입장이다.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일반지주사의 CVC 보유를 허용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은 오는 12월 30일 시행된다. 이에 발맞춰 공정위는 개정 공정거래법에 필요한 사항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

  • SKT, 공정위에 행정소송 제기···‘SKB 부당지원’ 과징금 불복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제재가 불합리하다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SK텔레콤이 제재 부당성을 강하게 비판한 만큼 공정위와 법적 다툼이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공정위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공정위 시정명령과 과징금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공정위로부터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제재를 받은 지 2개월 만에 규제당국을 대상으로 행정소송에 나선

  • 공정위, 하청업체 대금 지연이자 안 준 포스코건설에 과징금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5일 ▲부당 특약 설정 ▲대금 지연이자 및 어음대체결제수수료 미지급 ▲하도급대금 조정 의무행위 위반 등 불공정 행위를 한 포스코건설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14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포스코 건설은 2014년 2월∼2017년 7월 기간 중 68개 수급사업자에게 철근콘크리트공사 등 84건을 건설·제조위탁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건설은 입찰내역에 명기하지 않은 사항이라도 공사 수행상 필요한 모든 사항을 수급사업자 부담으로 하는 등 수급사업자 이익을

  • ‘맞춤형 광고’ 규제하는 법 개정안, 시대착오적 지적 잇따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사용자는 능동적이고 똑똑한데 정부는 우매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의 일반 광고, 맞춤형 광고 구분은 현재의 시장경제와 맞지 않는 개입이다.”안정민 한림대학교 글로벌학부 교수는 지난 16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제70회 굿인터넷클럽에 참석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입법예고한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전상법 개정안)’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공정위는 지난달 7일 전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문제가 된 개정안 18조 3항은 “온라인판매사업자는 소비자의 기호, 연령, 성별, 소비습관

  • ‘오너家 독점’ 삼성·현대차·LG 등 대기업 급식사업 전면개방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계열사 또는 오너가(家) 방계기업이 독점하던 대기업 단체급식 일감이 전격 개방된다. 이들과 수의계약을 이어 온 기업들이 경쟁입찰로 전환함에 따라 중소·중견업체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신세계그룹 △CJ그룹 △LS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 8개 대기업은 ‘단체급식 일감개방 선포식’을 갖고 구내식당 일감을 개방한다고 선언했다.8개 그룹은 계열사거나 오너 친족이 운영하는 삼성웰스토리·아워홈·현대그린푸드·씨제이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 등과 거래했다

  • 국회, 플랫폼법 논의 ‘공회전’···“부처 협력 필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두고 정부 부처 간 신경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두 차례 조정에 나섰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논의는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처 간 규제권한 갖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협력을 통한 조속한 조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2일 국회 및 관계부처에 따르면 민주당 정책위원회(정책위)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간 주도권 다툼이 지속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법’ 관련 의견 조정을 위한 2차 회의를 지난달 26일 개최했다

  • 김병욱 의원, 플랫폼 규제 공정위안 강조에 과방위 ‘화들짝’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김병욱 정무위원회 민주당 간사가 온라인플랫폼 개정안을 놓고 최근 “공정위가 제안한 안이 정부의 유일한 안”이라고 발언하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패싱 우려가 나온다. 공정위가 제안한 온라인플랫폼 개정안은 정무위와 과방위와의 협의를 전제로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18일 국회 및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공정위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열고 공정위가 제출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을 토대로 심의하기로 했다.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개정안은 규제 주체를

  • 엔진 ‘제작결함’ 지적받은 현대차···향후 공정위 등 판단 주목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현대자동차의 품질 문제가 재차 도마 위에 올라 향후 이에 대한 조사 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6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차그룹의 더 뉴 그랜저, K7 등 자동차 모델의 2.5 스마트스트림 엔진 결함은 단순불량이 아닌 설계상 제작결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공익제보 내용에 따르면 2.5 스마트스트림 엔진은 설계상 문제로 피스톤-실린더 틈새가 발생해 엔진오일이 연소실로 유입돼 연소현상이 발생하고, 피스톤도 잘못 설계돼 엔진 실린더 내벽을 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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