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온 NIM의 반등···은행 실적 ‘청신호’ 켜졌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올해 1분기부터 은행권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금리 상승에 힘입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초 은행의 가계대출 1000조원 시대가 열리면서 이자이익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연말 은행의 순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 ◇시중은행 순이자마진···작년 말부터 상승 중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NIM이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대출 금리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

  • 이주열 총재 “코로나 후유증, 국내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이 우리나라 경제에 장기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제 취약성이 코로나19로 인해 드러났다며 앞으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7일 국민경제자문회의와 한국경제학회가 주최한 ‘코로나19 방역정책과 백신보급의 경제적 효과’ 정책포럼 영상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코로나19는 위기 극복 후에도 우리 경제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겨 줄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이 총재는 백신보급과 재정부양책으로

  • 금리 상승기에 날기 시작한 은행株···국민연금은 지방은행 쓸어 담는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리 상승 기대감에 외국인의 매수가 몰리면서 국내 은행주가 빠르게 오르는 중이다. 투자업계에선 지방금융지주의 주가 상승 여력을 높게 보고 있다. 국민연금이 최근까지 4대 금융지주 주식을 지분 보유 한도인 10%선까지 채운 상황이지만 지방금융지주는 15%까지 보유할 수 있어 투자 여력이 남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민연금이 국내 금융지주 주식을 매집하고 있어 올해 지방금융지주에 대한 추가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민연금의 지방금융 주식 여력 남아···추가 매수 가능성↑17일 금융권

  • 수장 교체 나선 롯데손보, ‘구조조정’ 경영 노선 바꾸나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대표이사 사장을 관료 출신에서 보험 전문가인 이명재 전 알리안츠생명보험 대표로 바꾼다고 밝혔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서도 2년 째 적자 실적이 해결되지 않자 내놓은 조치다. 결국 업계에선 롯데손보가 지난 1년 간 보여준 인력 감축 노선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른 수익 확보를 위한 무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회사에 손실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1년 반 만에 관료에서 보험 전문가로 사장 바꿔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이명재 전 알리안츠생명 사장을 신임 사장에

  • 은행, 고신용자 대출만 ‘환영’···중·저신용자는 갈수록 ‘벼랑끝’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국내 은행권이 신용 1~2등급의 고신용 차주만의 은행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나타난 현상으로 중·저신용자들에 대한 은행 문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권에선 중금리대출도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의 은행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결국 이들이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등으로 내몰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작년 은행권 가계·중기대출, 고신용자에만 집중 판매 15일 금융권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중 연 3%미만의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 비

  • ICC중재 전 갈등 치닫는 신창재-FI 분쟁···‘치킨게임’ 되나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너티 컨소시엄 등 재무적 투자자(이하 FI) 간의 풋옵션(지분을 일정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권리) 분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분위기다.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 청문회가 다음주 시작될 예정인데 각자의 입장을 피력하기 위한 신경전이 장외서부터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양측의 신경전이 거칠어지면서 풋옵션 분쟁이 서로에게 피해만 남기는 ‘치킨게임’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보생명 당국 진정서 제출하자 FI 측 가압류 행사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신 회장과

  • [기자수첩] 은행의 연체율 낮아질수록 불안한 이유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역대 최저) 연체율이 착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부분은 동의한다.”이 말은 은행 관계자의 말이 아니다. 금융당국 관계자의 말이다. 역대 최저 연체율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업계의 분석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연체율 착시를 인정하는 금융당국이 이런 착시를 키우는 쪽으로 정책 결정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당국은 최근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의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이어 은행의 대출 지원을 늘리기 위한 예대율(원화대출금/원화예수금) 규제 완화 조치 등도 연말

  • 은행 예대율 등 규제 완화 조치 연장···“코로나 대출 지원 확대”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당국이 코로나19의 계속되는 확산으로 인해 금융사에 적용했던 규제 완화 적용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가계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지원 여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규제 완화 연장으로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훨씬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정례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연장을 의결했다. 이번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은 작년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먼저 금융위는 이달 말 끝날 예정이었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완화 조치를

  • 신용 따지지 않는 이재명式 기본대출···은행권 반발 이유는?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용도와 관계없는 기본대출 구상과 관련해 은행업계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단 은행들은 이 지사의 기본대출 구상은 현실적으로 ‘가능은 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볼 때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봤다. 특히 손실로 잡히지 않는 잠재적 리스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대출을 통한 지원 자체가 결국 저신용자의 빚만 늘리는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권 "시스템 혼란 가중 우려된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최근 KB국민·신

  • 가팔라진 OECD 물가 상승률···국내도 농축수산물 위주로 상승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국내 물가상승률도 높아져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갈수록 서민 물가 부담이 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OECD에 따르면 회원국들의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1.5%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1.2%보다 더 큰 폭의 오름세다.OECD 회원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초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원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1월 2.4%에서 같은 해 5월

  • 역학조사 방해·격리위반·새치기 접종하면 ‘가중처벌’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정부가 앞으로 역학조사를 방해하거나 입원·격리 조치를 위반한 자에게 법이 정한 수준보다 가중처벌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내린 것으로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오는 9일부터 이 같은 처벌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법 개정에 따라 앞으로 정부는 역학조사를 방해하거나 입원이나 격리 조치를 위반할 경우 현재 법이 정한 벌칙보다 2분의1까지 가중처벌할 수 있다. 역학조사를 방해할 경우 고의성과 피해 정도에

  • 테슬라, 500달러대로 추락···한 달 만에 30% 떨어져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 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4주 연속 하락하며 3개월 만에 600달러가 무너졌다. 주가가 6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12월4일 이후 처음이다.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데다 전기차(EV) 시장의 경쟁 심화가 주가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3.78% 하락한 597.95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13% 떨어졌고 증시 마감 가격은 작년 12월4일 이후

  • 美 국채 금리 계속 들썩···국내 가계대출 금리 부담도 높인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계속 들썩이고 있다. 미국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1.5%를 넘어섰고 일시적으로 1.62%까지 올랐다. 미 국채금리 상승세에 미국만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국내 대출 시장은 시장 금리 상승 외에도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가 더해져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5%를 넘어서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LH 투기의혹 전방위 수사 돌입···‘당청’까지 다 나섰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의 경기 광명·시흥지구 투기 의혹과 관련한 전방위적 조사가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전수조사를 지시,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태스크포스(TF) 꾸려 조사할 방침이고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 국회의원과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의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다음달 서울·부산시장 선거가 열리는 만큼 이번 투기 의혹을 신속하게 매듭 짓지 않으면 선거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연이은 조사

  • 금소법 시행 막바지 점검 나선 은행권···직원교육 등 분주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권이 오는 25일에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에 대비해 막바지 전검에 나선 모습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금소법 시행에 맞춰 모든 금융상품 판매에 적용해야 하는 녹취 절차를 확인하고 직원을 대상으로는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금소법에 대비해 가장 먼저 금융상품 판매 시에 필요한 녹취 방식을 정비하고 있다. 금소법 시행 이후로는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할 때 설명의무 위반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 금융사가 녹취 등을 통해 과실 여부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 JB금융 내 주주간 지분 경쟁···경영권 위협으로 이어지나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JB금융그룹 두고 삼양사와 OK금융그룹 계열사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 간 지분 경쟁이 커지는 분위기다. OK금융은 작년부터 JB금융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런 와중 JB금융이 올해 이사회 인사 일부를 당국의 지적에도 최대주주인 삼양사 측 인물들로 채울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경영권 방어에 미리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삼양사가 올 초부터 적극적으로 JB금융의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하면서 양 주주 간의 지분 경쟁이 심해지는 모습이다. ◇JB금융, 당국 지적에도 삼양사 관련 인물 사외이사 등에 선임

  • 교보생명 순익 감소에 전속설계사 이탈···풋옵션 갈등 영향줬나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교보생명이 설계사 이탈 방지를 위해 특별 지원에 나섰지만 작년 삼성·한화생명 등 빅3 생보사 중에 유일하게 전속설계사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격화하는 신창재 회장과 재무적 투자자(FI) 간의 분쟁이 교보생명의 우려처럼 영업 혼란 등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보생명의 작년 순이익도 빅3 중에 유일하게 감소하면서 손실이 실제로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교보생명 전속설계사 빅3 중 유일하게 감소4일 보험업계와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교보생명의 전속설계사는 총 1만4367명으

  • 씨티銀 당국 권고 따랐는데···고배당 고수해온 SC제일은행은?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5대 금융지주와 외국계은행들에 배당성향 20%를 권고한 가운데 씨티은행이 이를 수용하면서 업계 시선이 SC제일은행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SC제일은행이 씨티은행보다 배당성향이 높여왔고 과거 적자에서도 배당을 감행해온 만큼 이번 당국의 권고를 어디까지 받아들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에 2005년 인수된 후 지금까지 본사의 인수금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해와 고배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중에 당국 권고까지 겹치면서 SC제일은행의 고민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英 본

  • 코로나 대출 만기·이자 6개월 더 연장···은행권 ‘부담 떠안는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당국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내놓은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9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9월 이후로도 원리금을 장기간 나눠 갚는 식의 ‘연착륙 방안’도 마련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조치지만 은행업계는 유예 기간이 길어질수록 차주들의 부실 우려가 높아져 금융권이 떠안는 리스크가 더 커진다고 분석했다. 2일 금융위원회는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올 9월까지 6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 삼성생명은 정치인, 한화생명은 행정·관료인 모시기···노림수는?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생명보험업계 1~2위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사외이사를 통한 외부 전문가 영입에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정부·여당과 관련이 있는 인물을, 한화생명은 행정·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이 국회의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 등에 대비하는 모습이라면 한화생명은 디지털 전환 및 제판분리(상품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작업)에 집중해 관련 전문 인사를 영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는 18일, 한화생명은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삼성생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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