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의 파업 3주차, 병원·품목별 매출 희비 엇갈리는 제약업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전공의 파업 사태가 3주차에 접어들면서 의료기관과 품목별로 제약업계에 매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공의 비율이 높았던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 공급해왔던 제약사나 수술용 의약품을 납품해왔던 제약사들은 공급 물량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반면 일부 병원이나 의원급 의료기관에 납품하는 제약사들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면 점검을 통해 확인한 100개 주요 수련병원의 근무지 이탈 전공의는 8일 오전 11시 기준 1만 1994명이다. 이탈률은 92.9%다. 복지부는 업

  • 검찰, 메리츠증권 압수수색···임직원끼리 대출 알선 의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메리츠증권 임직원이 직무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서로 대출을 알선해 주고 대가를 주고받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현규)는 30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점과 임원 박아무개씨·직원 2명의 거주지 등 총 6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전산 자료와 각종 서류, 장부 등을 확보했다.박씨는 2014년부터 2015년 초까지 직원 2명을 통해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을 알선받고 이에 따른 대가를 건넨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증재)를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평가 엇갈리는 오유경 식약처장 인사정책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재임 20개월을 맞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인사정책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대와 약사 중심 인사에 명예퇴직 관행을 공평하게 적용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반면 능력을 기준으로 단행했으며 최근 고위직 승진 인사에선 직렬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의견도 있다. 27일 식약처와 유관기관에 따르면 오유경 처장은 지난 2022년 5월 27일 제7대 식약처장에 취임, 재임기간이 20개월을 돌파했다. 오 처장은 서울대 약대(82학번)에 이어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 버팔로 대학원에서 약학 박사 학위

  • 본질 못 건드린 새마을금고 혁신안?···핵심은 내부 유착구조 해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중앙회장의 권한을 축소시킨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놓고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일부 내용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경영인 1명을 이사회에 둔다고 문제의 본질이었던 내부 유착관계를 해체하기에는 한계라는 비판과 함께 총 자산 규모가 300조원에 달할 정도로 새마을금고가 성장한 만큼 감독권을 금융당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혁신

  • [2023 국감] “규제연구기관 KISDI, 통신3사와 유착 의혹”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보통신 규제안을 연구하는 정부연구기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 10년간 통신 3사 및 계열사로부터 약 155억원의 연구용역 비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민간연구 용역비의 86%에 달하는 금액으로, KT가 가장 많은 연구비인 48억5000만원을 냈다. SK텔레콤도 43억원가량을 연구비로 냈다. KISDI가 대부분의 민간 연구용역을 통신사로부터 수탁받은 것은 KISDI 정책연구의 신뢰성을 해치는 부적절한 관행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KISDI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선 KISDI의

  • [2023 국감] ‘학폭 낙마’ 정순신 “공정한 사회,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가 국정감사장에 나와 자녀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수능 정보 독점한 집단이 사교육 업체와 결탁해 형성한 카르텔 문제와 대입제도 개선 등 정부 대응 방향도 제시됐다. 우리 교육현장에서 독도 교육이 일본에 비해 미흡하단 지적도 나왔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감에서는 올해 2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한 정 변호사가 출석했다. 정 변호사 아들로부터 학폭 피해를 입은 학생은 깊은 후유증을 겪으면서 2년간 정상수업

  • KT법인 ‘쪼개기 후원’ 정치자금법 위반 유죄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인 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된 KT법인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회사는 재판과정에서 ‘법인의 정치자금 기부를 전면적으로 금지한 정치자금법 조항은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하기도 했으나, 법원은 정경유착 단절을 위한 입법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은 바 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KT법인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

  • 바이오플러스, 플랫폼 기술로 휴메딕스·파마리서치와 차별화할까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바이오플러스가 히알루론산을 가공하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생체유방 등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 발휘로 필러와 주사제, 화장품 등 같은 제품군의 품목을 주력으로 하는 휴메딕스, 파마리서치와 차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바이오플러스는 히알루론산(HA) 가공 플랫폼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체 유방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플러스의 생체 유방은 현재 전임상 단계이며, 의료기기로 분류될 계획이다. 이는 비슷한 제품군인 필러, 관절염치료제, 화장품 제품을 선보이는 휴

  • [기자수첩] ‘새출발’ 전경련, ‘정경유착’ 피하되 필요한 소임은 해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이 4대그룹(삼성·현대차·SK·LG)을 품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새출발 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경련이 새출발 하겠다고 한 게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엔 4대그룹도 함께 하기로 하고 이름까지 바꾸는 만큼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4대그룹들은 행여나 재가입 후 불똥이 튀지 않을지 몰라 자중하는 모습이다. 고민의 포인트는 ‘정경유착’이다. 지난 국정농단 사태 때의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당시 수사 받고 충격들이 컸을 테니 그럴 만하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은

  • [기자수첩] 한경협, 잃어버린 신뢰도 회복은 새로 시작하는 것보다 어렵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과 한국경제연구원을 통합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의 새 출발에 시작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달라져야 한다’는 의무감에 간판을 바꿔달고 올해 2월부터 6개월간 혁신을 목표로 많은 변화를 시도했지만 크게 달라진 점이 느껴지지 않아서다.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이 한경협으로 돌아오면서, 내년 2월 정기총회까지 또 한번 변화와 관련된 ‘유예 기간’을 줄 정도다. 지난 시간 표면적으로 느껴지는 변화는 간판과 김병준 직무대행 대신 류진 풍산 회장이 협회장으로 취임한 것 정도다.한

  • ‘4대 그룹 엔진’ 장착한 전경련, ‘한경협’으로 새출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돛을 올렸다. 과거 국정농단 사태의 오명을 벗고 과거처럼 재계 대표단체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전경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한경협으로의 명칭 변경,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흡수 통합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명칭은 전경련이 이전에 사용하던 명칭이다.일단은 한경연이 한경협에 통합되면서 이전에 전경련을 탈퇴했던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도 전경련에 다시 합류한 모양새가

  • 삼성 전경련 복귀 '큰 산' 넘어 ···현대차·SK·LG 복귀 논의도 속도 내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가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재가입을 사실상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물론, 국정농단 사태로 탈퇴했던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의 전경련 복귀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준법위는 18일 서울 서초구 위원회 회의실에서 임시 회의를 열고 삼성의 전경련 가입을 조건부 권고했다.준법위는 “가입 여부는 제반 사정을 신중하게 검토하여 관계사의 이사회와 경영진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문제이나, 위원회는 그동안 노력해 온 삼성의 준법경영 의지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복지부 고위직, ‘인사과장’ 출신 전성시대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고위직 중에서 인사과장 출신이 9명으로 집계됐다. 복지부 차관 2명 중 1명, 실장급 3명 전체, 질병청 2인자가 모두 인사과장 출신이다. 이들이 조만간 예상되는 복지부 물갈이 인사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영전할지 주목된다. 22일 관가에 따르면 복지부와 외청인 질병청 고위직 중 인사과장 출신은 모두 9명이다. 이기일 제1차관과 김헌주 기획조정실장, 전병왕 사회복지정책실장, 최종균 인구정책실장 등이 복지부 정무직과 고위공무원 가급(구1급)에서 활동하고 있다. 질병청 2인자인 김현

  • 이재명, ‘대장동 의혹’ 공소장 표현 놓고 검찰과 또 신경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특혜 혐의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장일본주의 위반 여부가 재차 쟁점화됐다. 이 대표 측과 검찰은 공소장에 쓰인 ‘유착’이라는 단어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이날 이 대표의 변호인은 공소장에 적시된 ‘유착’이라는 표현에 대해 “굉장히 다의적 표현으로 어떤 의미를 부여

  • [기자수첩] 4대 그룹에 전경련 복귀 의무는 없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에 2016년은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같은해 12월에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재계 총수들이 무더기 출석했고, 이 자리에서 대다수 총수들이 탈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고(故) 구본무 LG 선대 회장이 가장 먼저 탈퇴 의사를 밝혔고 이어 삼성과 현대차, SK 등이 잇따라 전경련을 떠났다. 당시 전경련이 경제계로부터 받던 연간 회비는 500억원 규모였다. 이 중 약 70%가 4대 그룹의 몫이었는데, 탈퇴로 정상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또한 최순실이

  • ‘엘리엇 이자포함 1300억 배상 위기’···정부, 박근혜·이재용에 구상권 청구할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국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약 690억원(이자 포함 13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국제중재기구 결정이 나왔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책임자들에게 우리 정부가 구상권을 청구할지 주목된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전날 정부가 엘리엇에 5358만6931달러(약 690억원)와 지연이자의 지급을 명했다. 지연이자는 2015년 7월16일부터 판정일인 올해 6월20일까지의 기간으로 5% 연복리로 계산된다.중재판정부는 또 엘리엇이 정부에

  • 檢 KT 구현모 ‘일감 몰아주기 의혹’ 수사 '탄력'···칼끝 어디까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구현모 전 KT 대표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직 KT 임원을 소환했다. 경영 전반에 관여했던 임원을 통해 KT에 제기된 의혹의 실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한 검찰이 어디까지 수사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지난 5일 KT에스테이트 전 사장 이아무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이번 조사는 KT의 일감몰아주기 의혹과 관련돼 있다. 구현모 전 KT 대표는 계열사인 KT 텔레캅의 일감을 KDFS에 몰아줬다는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K

  • 정진상, 유동규 유튜브 출연 자제 요구···“확정된 중범죄자가 인적 증거가치 훼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유튜브 출연에 항의하면서 이를 자제시켜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범죄사실을 인정한 중범죄자(유동규)가 진술의 신빙성을 다투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피고인(정진상)의 방어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게 정 전 실장 측 주장이다.정 전 실장의 변호인 김칠준 변호사(법무법인 다산)는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통상적인

  • 임플란트 수명 깎는 이 습관 주의하세요

    치주질환 인구 천만 시대를 넘은지 오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다빈도질병 통계에 따르면 국내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 수는 2013년에 처음으로 천만 명을 넘긴 이래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2021년 기준 환자 수가 1천7백만 명에 이르는 등 성장폭도 가파르다. 치주질환이 발병하면 대게 임플란트 식립 치료로 이어진다. 치과 방문을 꺼리는 탓에 경과가 악화된 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서다.흔히 임플란트 치료를 하면 치주질환에서 해방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영구적인 치료라 볼 수는 없다. 임플란트도 치아와 마찬가지

  • ‘쪼개기 후원’ KT법인 위헌 신청 ‘기각’···法 “정경유착 단절 위한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된 KT가 법인의 정치자금을 전면적으로 금지한 정치자금법 조항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정경유착을 막기 위한 입법 배경과 헌법적 원칙을 설명하면서,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규홍 조광국 이지영)는 10일 KT법인이 정치자금법 제31조 2항이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기각했다. 이 조항은 ‘누구든지 국내․외의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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