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난히 출범한 포스코홀딩스 장인화號···향후 과제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수장으로 장인화 회장이 선임됐다. 주요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수요 감소로 부진한 업황이 예견된 가운데 새 수장의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포스코는 그룹의 뿌리인 철강 사업의 미래를 도모하면서도 미래 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다만 이사회의 ‘호화 해외 출장’ 의혹은 여전히 포스코그룹의 사법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문제가 됐던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가 재선임되면서 논란이 재점화

  • 삼성전자 노사, 추가 조정회의 열기로···파업 위기 넘겨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한차례 더 조정회의를 열기로 했다. 통상 조정회의는 2차에서 합의 또는 조정중지로 결판이 난다. 조정위원회가 권고한 3차 조정회의는 이례적이다. 3차 조정회의는 일주일 후인 이달 14일 열릴 예정이다.8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전날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임금 및 복리 교섭 결렬에 따른 2차 조정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이뤄졌다. 노조는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과 허창수·이현국 부위원장 3

  • SK케미칼, 제약사업 매각 중단···‘사모펀드’ 영향력 감소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지난해부터 사모펀드 운용사인 글랜우드 PE를 대상으로 제약사업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던 SK케미칼이 협상을 중단했다. 이에 제약업계 진입과 경영참여 등을 추진하던 사모펀드 영향력이 감소될 지 주목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제약사업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향후 SK케미칼은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를 유지하며 제약사업 성장과 새로운 비전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주력품목 성장과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 공동

  • HMM 매각 협상 결국 결렬···재매각 위한 조건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HMM 매각이 최종 불발됐다. 인수 측인 하림과 채권단 측 산업은행이 7주간의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산업은행 측은 조만간 재매각에 착수한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해운업황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빠른 시일 내 인수 희망 기업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성공적인 HMM 민영화를 다시 추진하기 위해선 매각의 초점을 해운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지분구조를 재편하는 쪽으로 맞춰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해운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자금력이 충분한 민간자본이

  • [기자수첩] 수입車업체·딜러사 판매 경쟁에 ‘등 터지는’ 딜러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지난해 국내 판매된 수입차는 전년(32만1364대) 대비 7.6% 감소한 29만6984대로 집계됐다(한국모빌리티자동차산업협회).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고물가, 고금리 등 요인으로 인해 수입 신차 수요가 수년째 줄어드는 실정이다.시장 파이가 축소되는 것은 영업 일선의 판매경쟁이 더욱 격화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수입차 영업사원(딜러)들은 유력 브랜드의 딜러사에서 근무하든, 그렇지 않든 뜨거워진 판매 경쟁에 많이 데인 모양새다.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1위 딜러사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한성자동차

  • [2023 재계결산-⑤] 감정싸움으로 번진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이 법정 밖 장외전으로 번진 한해였다. 재산분할에서 사실상 완패한 노 관장이 2023년 항소심에 돌입해 여론전에 적극 나선 까닭이다. 최 회장은 맞대응하는 것을 넘어서 노 관장의 대리인을 형사고소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이 여론·고소전으로 확전하며 감정싸움이 심화하는 모양새다.최 회장은 지난 2020년 1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을 청구했다. 2017년 신청한 이혼 조정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다. 이혼에 반대했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 현대차, 해외선 자동화 생산인데···국내선 노조 파업 걱정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와 해외 생산 환경에서 극명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해외의 경우 기술 혁신을 통한 자동화 제조 기반 플랫폼을 준비중인 반면, 국내에선 노동조합 파업리스크에 따른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1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글로벌혁신센터(HMGICS)’ 준공식을 개최했다. HMGICS는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기존 컨베이어 벨트 대신 타원형 모양의 셀(CELL)에서 다양한 차량 수요에 맞춰 차

  • 정부 ‘디지털인증확산센터’ 사업 논란···‘입찰갑질’ vs ‘자격미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내 개소를 목표로 추진 중인 ‘디지털인증확산센터’ 신규 구축 사업이 대상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사는 주관사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기술협상 과정에서 통보한 협상 불성립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조차 받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KISA는 해당 기업의 사업 수행 역량이 미달해 협상 결렬을 통보했단 입장이다.1일 IT업계에 따르면 KISA는 최근 디지털인증확산센터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 SK스퀘어, 큐텐에 11번가 지분 매각 협상 결렬 통보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SK스퀘어가 자회사 11번가 매각을 놓고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기업 큐텐(Qoo10)과 진행하던 협상이 결렬됐다.18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최근 큐텐에 11번가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협상 중단을 통보했다.SK스퀘어는 지난 9월부터 재무적투자자(FI)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18.18%를 큐텐에 지분교환 방식으로 넘기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해왔다.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인 H&Q코리아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8년 당시 11번가 기업가치를 2조70

  • “또 강성 노조”···현대차 임단협 내년에도 가시밭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내년에도 강성 노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부장 선거에 강성 성향 후보자들이 이름을 올리며 최종 당선자에 상관없이 강성 지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최근 10대 지부장 선거 후보 접수를 마감했으며, 총 4명의 후보가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를 낸 4개 조직은 모두 강성으로 분류되며, 실리·중도 성향 조직은 후보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지부장인 안현호 후보(금속연대 소속)가 연임에 도전한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특별성과금과

  • 제약업계, 매각·구조조정에 ‘멘붕’···영맨 정예화와 CSO 위탁 활성화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제약업계가 최근 잇달아 진행되는 제약사 매각과 구조조정으로 멘붕에 빠졌다. 이에 업계는 향후 영업사원 정예화와 CSO(영업대행사) 위탁이 늘어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부 제약사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견 제약사인 보령은 관계사인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미 두 차례 매각이 결렬된 상태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보령바이오파마와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매각 작업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SK

  • 창사 첫 파업 위기 넘긴 포스코···격주 4일제 등 임단협 잠정 합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가 창사 후 첫 파업 위기를 일단 넘겼다. 노동조합과 격주 4일제 근무 등이 담긴 임금 및 단체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포스코 노조는 31일 회사 측의 제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임금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급 ▲지역상품권 50만원 지급 ▲격주 4일 근무제 도입 ▲경영성과금 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이다.노사는 올해 5월 24일 첫 상견례를

  • [단독] KT스카이라이프·현대홈쇼핑, 협상 결렬···‘블랙아웃’ 연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홈쇼핑사업자 현대홈쇼핑과 유료방송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의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논쟁 속에도 의견 조율에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제안으로 오는 20일로 예정된 현대홈쇼핑 방송 송출 중단은 지연시켰지만, 한시적인 조치에 불과해 양사 간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통신 및 방송업계에 따르면 18일 오후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와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 김정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관 국장은 서울 모처에서 만나 양사의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을 위한 논의를 진

  • ‘내우외환’ 포스코·현대제철, 파업위기·경기침체에 4분기도 첩첩산중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가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 협약 갈등에 파업 위기감이 커지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업황악화, 각종 규제, 전기요금 인상 등이 동시에 나타나서다.포스코는 창사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기로에 섰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자연재해(태풍 힌남노)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고로 가동이 중단되는 셈이다.10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사측과 노조는 이달 5일 24차 교섭을 끝으로 내년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 전기료·탄소세 부담에 파업 위기까지···철강업계 실적 부진 이어지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치솟는 전기료와 유럽연합(EU)이 시행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노조와의 갈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 1위 포스코는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면서 창사 이래 첫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고, 현대제철도 노조와 임단협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양사 주요 사업장에서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하반기 실적에도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전기료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5번에 걸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완성차 추석 전 임단협 타결 속도···기아 홀로 남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노사가 추석을 앞두고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하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계 대부분 실적이 개선된데 따라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하며 교섭을 마쳤다.가장 먼저 임단협을 마친 곳은 KG모빌리티다. KG모빌리티 노사는 지난 8월 완성차 최초로 올해 임단협을 타결했다. 노사는 기본급 5만원 인상, 본인 회갑 1일 특별 휴가 신설 등에 합의 하며 14년 연속 무분규 협상을 마쳤다.이어 현대자동차도 5년 연속 파업 없이 교섭을 마쳤다. 이는 현대차 노조 창립 이

  • 매각 추진하는 SK케미칼 제약부·보령바이오파마···어느 업체가 비싸게 팔릴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매각을 추진하는 SK케미칼 제약사업부와 보령바이오파마의 성사 가능성이 주목되는 가운데 매각대금 규모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SK케미칼 제약부 매각규모로 6000억원대가 거론되는 가운데 보령바이오파마는 당초 6000억원대에서 일부 떨어진 상태로 알려졌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몇몇 제약사의 매각 움직임이 파악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알려졌던 보령바이오파마에 이어 최근에는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이 공론화되면서 업계가 주목하는 분위기다. 우선 SK케미칼은 최근 공시를 통해 제약사업부 매각

  • ‘가이드라인’ 위반 현대홈쇼핑에 KT스카이라이프 시청자 피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홈쇼핑사업자 현대홈쇼핑이 ‘홈쇼핑 송출 수수료’ 계약 체결 협상 중 유료방송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의 송출 중단(블랙아웃)을 예고했다. 현대홈쇼핑은 이 과정에서 정부와 사업자들이 협의해 지난 3월 도출한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시청자를 볼모로 한 힘겨루기에 나섰단 비판이 나온다. 협상이 최종 결렬되기 전 송출 중단을 통보한 것은 부적절하단 주장이 나온다. 정부는 ‘대가검증협의체’를 가동해 성실협의 원칙과 불리한 송출대가 강요 금지 등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따질

  • “현대차는 역대급 인상이라는데”···임단협 난항 겪는 기아·GM·르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기아,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3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앞서 역대급 인상안에 합의한 가운데, 이들 노조도 더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14일 열린 10차 본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교섭이 결렬됐다. 이날 교섭에서 홍진성 노조 지부장은 사측의 1차 제시안을 찢어버리고 지부교섭단과 함께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기아 노조는 올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 철강 ‘빅2’ 포스코·현대제철 파업 초읽기···철강 공급 중단 위기에 산업계 촉각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 노조가 잇달아 파업권을 확보하면서 산업계 전반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산업의 근간이 되는 철강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조선과 자동차 등 전후방 산업에 피해가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와 현대제철 양사 노조는 노조측 임금 협상안 관철을 요구하며 파업을 강행할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7일 경북 포항 본사 앞에 모여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출범을 알렸다. 전날에는 임시 대의원회대회를 열고 쟁의발생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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