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조금 깎이고, 경쟁에 치여도···현대차, 日 전기차 시장 ‘칠전팔기’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2년 전 일본 자동차 시장에 재진출한 후 아직 미미한 수준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전기차 수요 공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체 완성차 시장 점유율 0.2%19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지난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현대차의 현지 완성차 판매대수는 전년(649대) 대비 9.9% 감소한 585대로 집계됐다.JAIA 회원사 중 점유율도 0.21%에서 0.2%P 하락한 0.19%에 그쳤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가 5만1534대로 1위

  • [기자수첩] 우파는 원전, 좌파는 태양광···둘 다 하면 안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프랑스는 원전에 진심이다. 전체 전력의 70%를 원자력 발전으로 생산한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EU 전체로 따져도 원자력 발전량의 48.4%를 생산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기존 원자로 폐쇄 정책을 폐기하고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시장서도 강자다. 마크롱 대통령은 ‘원전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전 세계를 누빈다. 지난달 체코를 방문해 신규원전 수주에 힘을 실었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서 프랑스는 한국과 2파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마

  • ‘떨어지면 산다’···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장남 김동윤 주식 매수 ‘눈길’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금융지주) 회장의 장남인 김동윤 한국투자증권 대리가 지난 1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한국금융지주 주식매수를 재개하고 있다.김 대리는 지난해 7월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처음으로 확보했고 올해 1월에는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하지만 2월부터는 잠시 주식매수를 중단하고 있었다.공교롭게도 김 대리가 그동안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사들였던 시기는 한국금융지주 주가 하락 시기와 겹친다. 이를 놓고 장기간에 걸쳐 주가가 싼 시기에 지분을 늘림으로써 가급적 적은 비용으로 경영승계를 준비하려는 의도라는

  • [영상] ‘천하제일 일산’을 아시나요···일산, 옛 명성 되찾을까

    하늘땅 임장기 제2화로 베드타운에서 미래 도시로 탈바꿈할 곳, 고양시 일산에 다녀왔습니다. 1기 신도시 특별법에 해당되는 구역을 중심으로 일산의 재건축, 리모델링, 예정지, 교통호재, 교육 인프라 등을 살펴봤습니다.[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로부터 25km 가량 떨어져 있는 일산은 1989년 노태우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과 자족도시 조성 등을 명분으로 조성한 1기 신도시 중 하나입니다. 분당 다음으로 크게 조성됐습니다. 일산 동구와 서구로 나눠지는데요. 인구는 초기 27만명에서 현재 100만명까지 늘어났습니다.일산은 입주 초기

  • 한남4구역에 등장한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3파전 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남4구역에서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별들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에 부담을 느끼며 수의계약 비중만 높아지는 속에서도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 다수가 한남4구역을 차지하기 위해 조합원과의 친밀감 형성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직원 수십명은 말쑥하게 차려입은 정장에 각사 로고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른 채 한남4구역 정기총회가 예고된 서울 용산구 보광동 소재 한 중학교 앞을 찾았다.이날 조합은 1호 시공사 선정 방식과 관련한

  • “올해는 흑자 원년”···이스타항공, 기재·인재 적극 확충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이스타항공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기사회생한 지 2주년을 맞은 올해 적자 탈출에 도전한다.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467억원, 영업손실 57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지분 100%)에 인수돼 자금을 수혈받고 회생절차를 종료한 후 사업 재개한 결과다.매출액은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 기록한 5518억원의 27% 수준에 그친다. 다만 2020년 5월 경영난으로 인한 셧다운 지속으로 운항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후 2년여만에 성공적으로 운항 재개

  • 자진 상장폐지 나선 대양제지, 3연상 후 급락···주가 널뛰는 이유는?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자진 상장폐지에 나선 대양제지 주가가 널뛰고 있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대양제지가 주식 공개매수를 선언하면서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대양제지는 2020년 10월 화재 이후 사업 지속성이 어렵다는 이유로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해왔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주식을 계속 사들이면서 유통주식 수가 극도로 적은 ‘품절주’가 되었고 주가 변동폭이 한층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대양제지 주가 급등락 배경은?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6740원으로 장을 마쳤던 대양제지 주가는 지난 9

  • 총선 끝···큰 장 서는 분양시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총선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으로 인해 뒷전으로 밀리던 대기 물량이 대거 풀리는 것이다. 청약 대기수요들은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며 분양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다수의 수도권 분양 사업장이 흥행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6월까지 전국의 총 29개 사업장에서 3만687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9701가구, 지방 1만7172가구로 수도권 비중

  • 서울시, ‘한강뷰 아파트’ 한남5구역 등 6곳 건축심의 통과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이 최고 23층 규모의 2592가구 ‘한강뷰’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동작구 흑석9구역은 1540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9일 열린 제8차 건축위원회에서 ‘한남5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총 6건의 계획안이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구체적으로 이번 심의에 통과한 안건에는 ▲한남5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케이스퀘어 그랜드강서 PFV 신축사업 ▲문래동3가 27-1번지 주상복합개발사업 ▲흑석9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서초동 15

  • KAI, 수출입은행 탓에 사업확장 ‘발목’···“2025년 지분 매각 기대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의 존재는 한계이자 가능성이다. 방위산업 경쟁자들이 공격적 투자로 대형 인수합병(M&A)이나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최대주주가 수출입은행이어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시장에선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現 한화오션)의 지분을 매각했던 것처럼 KAI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한화와 LIG넥스원 등 KAI의 경쟁사들은 최근 공격적 투자로 사업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했고,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

  • 삼성전자, 파운드리 신규 공장 하반기 투자 재개 전망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그간 미뤄왔던 반도체 파운드리 신규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잠시 중단됐던 국내 평택4공장(P4) 건설을 하반기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테일러 공장도 이달 현지 정부의 보조금 발표와 함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9일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분위기가 좋아지는 상황”이라며 “원래 지난 1월 P4 페이즈2(Ph2, 2단계 공사)가 중단된다고 들었는데, 하반기부터 재개되는 분위기이며, 미국 테일러 공장 1차 발주가 좀 지연된 상황인데 2차도 하

  • [공약 돋보기-중·성동갑] 왕십리·성수 개발·교육환경 개선 관심···전현희·윤희숙 ‘맞대결’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강벨트에 위치한 서울 중구·성동구갑은 16대 총선 이후 한 차례(18대 총선)를 제외하고 진보계열 정당이 모두 승리한 전통적 야당 강세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지난 2022년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는 여당이 이겼고, 이번 총선에선 현역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이동으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되면서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단 관측이 나온다. 여야 모두 능력을 앞세운 여성 전직 국회의원을 내세웠다. 치과의사 겸 변호사 출신으로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 민주당 후보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를 역

  • 시큐레터, 상장 8개월만에 상장폐지 위기···부실상장 논란 재현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인 시큐레터가 상장 8개월만에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시큐레터를 놓고 과거 중국 고섬이나 코오롱티슈진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중국 고섬은 결국 상장 폐지됐지만 코오롱티슈진은 거래 재개에 성공했다. 시큐레터 사태가 어느 결말에 가까울지 주목된다.◇ 시큐레터, 제2의 고섬 사태냐 코오롱티슈진이냐8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시큐레터는 이번 주 내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이의신청을 내겠다는 공식 입장을

  • 고개 드는 서울 집값, 총선 후 어디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집값 풍향계로 불리는 서울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총선 이후 집값 향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거래활발지수나 매매가격 전망지수 등 집값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집계가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집값 바닥다지기 후 하반기 금리인하 전망과 함께 본격적인 상승세 진입을 예상하기도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정책은 총선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새롭게 꾸려지는 국회의 정책 방향성이 뚜렷하게 드러나기 전까지는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 “올해는 중국”···고공비행 준비하는 항공업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확대에 속도를 낸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아웃바운드(한국인의 해외 여행) 뿐 아니라,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수요가 상당해 항공사들 입장에선 일본과 함께 핵심 노선 중 하나로 꼽힌다.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해외 여행 회복세가 늦어졌지만, 작년 말부터 이어진 단체 여행 재개 등으로 중국 노선을 늘리면서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대한항공은 이달 24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인천~정저우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중국 정저우는 중

  • “우리도 70층으로”···역세권 구축, 초고층 기대감에 들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 구축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역세권 주변지에 대한 용적률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서다. 강북 구도심과 여의도·강남 등 지역의 역세권과 주변이 준주거 이상의 용도로 둘러싸인 곳에 수혜가 예상된다.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역 일대 노후 재건축 단지에 초고층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장주’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를 최고 70층, 6491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 변경안이 최근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다. 당초 정비계획안에서 정한 최고 50층(63

  • 풍력·플랜트 사업 인수한 한화오션, 시장평가는 엇갈려···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주사 한화로부터 플랜트·풍력 사업을 양수하는 한화오션 행보에 대한 시장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해상풍력과 육상플랜드 사업을 한화오션이 가져가게 됐는데 이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반면 한화 측을 비롯한 일부 증권사는 “한화오션과 양수하는 사업 부문 간 시너지 효과가 충분하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일부 사업을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에 양도하고 모멘텀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사업군별

  • 서울시 정비사업 지원책에 사업장별 반응 제각각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시가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와 공공기여 완화를 골자로 한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은 지 열흘이 지나면서 사업장별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 범위를 상향 조정해 높이 지으면 지을수록 공사비는 더욱 비싸져 조합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는 반면, 일부 분담금 납부 여력이 있는 지역의 사업장에서는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에 거래 문의가 늘고 있는 곳도 있다.서울시가 지난달 말 내놓은 재개발·재건축 2대 사업지원 방안은 사업성이 낮고 이미 용적률이 높은 단지에 인

  • 아시아나항공, 채용 홈페이지 신설···지망생들 “채용은 언제?”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결합 여부로 업계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최근 채용 홈페이지를 신규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5일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채용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기존 홈페이지에서는 새로운 홈페이지 접속을 안내하고 있다.신규 홈페이지는 기존 채용 홈페이지와 다른 구성을 갖추고 아시아나항공의 인재상과 인사제도, 복리후생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소속됐던 금호그룹의 계열사 공통 채용 홈페이지를 자사 전용으로 운영하다가 이번에 신규 홈페이지를 제작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홈페

  • 세운지구 개발 본격화···과제도 산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중심부에 초고층 건물과 축구장 7개 크기의 공원을 조성하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개발이 본격 추진을 앞두고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사업면적이 커 이해관계자가 많다보니 부지 확보부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유네스코가 세운지구 개발이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경관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에 나서는 등 문화재 이슈도 변수로 떠올랐다.◇‘녹지축 중심부’ 삼풍상가·PJ호텔 먼저 공원으로4일 서울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안’을 통과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