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조정은 지나간 얘기”···한국GM, 성장세 이끌 신차는?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공장을 매각하던 시절을 보내고 완성차 판매수익으로 부채를 상환하며 재기에 성공했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GM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전년(249.3%) 대비 103.8%P나 개선된 145.5%로 집계됐다.부채액 대비 자본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부채율은 100%대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GM은 지난 2017년 불확실한 세계 자동차 시장 업황 속에서 경쟁력 강화의 타이밍을 놓쳐 자본액이 음수(-)가 되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

  • 대규모 구조조정 나선 노바티스···이번엔 글로벌 개발 부문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스위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 부문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운영 효율과 생산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은 노바티스가 향후 2~3년의 글로벌 개발 조직 개편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개발 부문에서 680명 규모의 정리해고가 이뤄질 전망이다.구체적인 대상은 스위스 본사와 미국에서 규제 승인 등을 지원하는 인력이다. 노바티스는 스위스에서 약 440개, 미국에서 최대 240개 직책을 감축할 계획이다. 노바티스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 “지방 미분양 아파트 삽니다”···CR리츠, 실효성 ‘글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분양시장 침체로 미분양 물량 적체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 카드를 꺼내 들었다. CR리츠는 정부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인 다음 적정 시점에 매각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지방 미분양 주택을 줄여 건설사·시행사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기존 미분양 사업장 대부분이 수요가 적은 곳으로 수익성을 내기 어려워 투자자를 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물량은 2월 기준 6만4874가구로 집계됐다. 1

  • ‘무리수 마케팅’ 버거킹, 공정위 합세에 매각 난항?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버거킹코리아가 40년 만에 ‘와퍼’를 단종한다고 밝혀 화제다. 버거킹이 간판 메뉴인 와퍼 리뉴얼 소식을 판매 종료로 둔갑시키면서다. 그간 버거킹은 본사와 점주 간 갈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다. 버거킹의 이미지 회복이 절실해진 가운데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버거킹 몸값 올리기 위한 무리수 마케팅이란 지적이 나온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공식 홈페이지와 자체 앱 공지를 통해 ‘Goodbye Whopper’라는 제목으로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전날 버거킹은 공지를 통해

  • 아시아나항공, 채용 홈페이지 신설···지망생들 “채용은 언제?”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결합 여부로 업계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최근 채용 홈페이지를 신규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5일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채용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기존 홈페이지에서는 새로운 홈페이지 접속을 안내하고 있다.신규 홈페이지는 기존 채용 홈페이지와 다른 구성을 갖추고 아시아나항공의 인재상과 인사제도, 복리후생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소속됐던 금호그룹의 계열사 공통 채용 홈페이지를 자사 전용으로 운영하다가 이번에 신규 홈페이지를 제작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홈페

  • '배당 축소·구조조정' GC녹십자, 실적 반등 가능할까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GC녹십자가 지난해 5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이다. 기대할만한 돌파구는 혈액제제 신약 ‘알리글로’에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 시장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제약사(유한양행·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GC녹십자) 중 GC녹십자만 실적이 악화되며 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나머지 4개 제약사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이루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과 대조된다.GC녹십자를 제외한 주요

  • ‘계륵 신세’ 신세계건설, 수장 교체에도 잿빛 가득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신세계건설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사장을 교체했지만 정상화로 가는 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모회사의 유동성 공급으로 잠시 숨통을 틔운 상태지만 우발채무가 여전하고 미착공사업장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재무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범삼성가 재무전문가’ 허병훈 신임 대표···재무 개선 기대감↑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전날 신세계건설 대표를 전격 교체했다. 기존 정두영 대표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취임 이후 그룹

  •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마련···‘형제의 난’ 조현준·조현문 조우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타계하자 각계 인사와 경제단체들이 애도가 이어졌다. 이른바 ‘효성 형제의 난’ 당사자인 조현준-조현문 형제의 조우도 이뤄졌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 명예회장 빈소에는 상주인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삼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자리를 지켰다. 조 회장과 ‘형제의 난’을 벌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도 빈소를 방문, 10분 정도 머물다 돌아갔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 조 회장에 대해

  • ‘부채비율 190%’ SK온, 7.5兆 설비투자비 조달 해법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배터리 업체 SK온이 올해만 7조50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CAPEX)를 단행할 예정이다. 올해 역시 흑자 전환 가능성이 크지 않은 데다 대규모 대출에 따른 이자 비용이 늘고 있어 추가 자금 마련이 절실하다.SK온 측은 “미국 에너지부(DOE) 정책 자금 및 신디케이트 론 등을 통해 올해 투자 계획에 필요한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설비투자비로 7조5000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6조7869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설비 증설을

  • 엔케이맥스, 임시주총 열리나···주주연대 "성과 없으면 대표 해임"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엔케이맥스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 행사장에서는 주가 하락과 거래 정지로 금전적 피해를 받은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두 달 뒤에도 성과가 없으면 '대표 해임안'을 두고 임시 주주총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주식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주들에게 사죄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1층 대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 의장은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가 직접 맡았다.

  • 내 코가 석자인데···산업은행, KDB생명 품고 살릴 수 있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은 사모펀드를 통해 KDB생명 주식을 간접 보유하고 있는데, 펀드 만기가 다가오자 회사를 직접 소유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KDB생명의 자본건전성 등 경영 상황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자본여력이 넉넉치 않은 만큼 KDB생명을 자회사로 둬도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 지분 95.7%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는 내년

  • ‘낙하산’ 인사 논란에 김영섭 대표 “KT 발전에 역할할 것”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 취임 후 검찰, 정치권 출신 인사를 연이어 영입한 것을 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 대표가 “검찰, 정치권 출신이라서 영입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달 제22대 총선 이후 검찰·정치권 인사 추가 영입이 있을 것이란 의혹에 대해선 “금시초문”이라고 선을 그었다.28일 KT는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KT에게 지난해는 위기극복의 한해였다.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으며 안정적인

  • [기자수첩] 구조조정 칼바람, 대형마트에 번지는 위기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오프라인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태 대표주자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들이 일제히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을 통한 식품 거래액은 40조6812억원이었다. 비대면 거래가 일상이 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식품 거래액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온라인 식품 구매액 중 75%는 모바일에서 나왔다. 식품마저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은 오프라인 업체로서 뼈아픈 상황이다. 식품은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찾는 유일한 강점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의

  • ‘230兆’ 해양플랜트 시장, 韓 조선업계 수주 기대···과거 불황 재현 우려도 공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석유 및 가스를 시추하는 해양플랜트 시장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는 일반 선박보다 계약 규모가 큰 해양플랜트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단, 해양플랜트는 앞서 조선 산업의 불황 배경으로 지목된 적이 있다. 발주처의 사정으로 계약이 취소되는 등의 이슈가 재현된다면 예전과 같은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다,2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해양플랜트에

  • 이창용 “상반기 금리 인하 쉽지 않아···5월 경제전망 보고 판단할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물가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이 총재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2월 경제전망이 미세한 점은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11월 전망한 것과 거의 변화가 없다”며 “상반기 내에 금리 인하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금통위에서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 금통위 “물가 안정 확신하기 일러···통화긴축 기조 충분히 장기간 지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9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했다.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목표 수준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은 금통위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고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물가상승률이

  • [기자수첩] 위기의 바이오, 영원한 위기는 없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지난해 잠정 실적이 공개되고 있다. 연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있는 제약사들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지만, 캐시카우가 마땅히 없는 바이오 업계에서는 적자폭을 키우며 사업 지속성에 빨간불이 켜진 기업들이 늘어났다. 투자 한파가 지속되면서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커지자 업계의 위기감은 점점 고조됐다.지난해 바이오 업계는 우울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고금리,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자본 시장 투자 한파로 매출원이 없는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급격히

  • 부동산 부실에 증권사 적자 속출···신평사 우려에도 목표주가 ‘역주행’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4분기에 대규모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대부분 분기 적자 전환하거나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연간 순이익 1위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 부실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 설정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 지분법 이익에 힘입어 메리츠증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신용평가사들은 올해도 국내 대형증권사들의 부동산 부실이 지속적으로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증권사들이 이미 지난해 실적에 충당금을 충분히 반영했다며 증권주 목표주가

  • 국내 제약업계 역대급 실적···신약 성과 뜯어보니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지난해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사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리지널의약품의 단점을 개선한 개량신약과 복합신약,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일부 제약사는 해외 기술 이전 성과가 실적을 견인하기도 했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제약사의 지난해 성적표가 발표됐다. GC녹십자를 제외한 제약사 4곳이 경기 불황 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국내 제약사 중 매출 1위는 전년과 같이 유한양행이 차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 KT “올해 매출 27조 목표···5대 B2B 사업 중심 성장”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올해 연결기준 매출 27조원, 별도기준 서비스매출 16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본업인 통신의 플랫폼화, 클라우드 결합 등을 추진하고 구축형에서 서비스형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 구조를 내실화하겠단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공간, 에너지 사업 등 5대 B2B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8일 장민 KT 재무실장(CFO) 전무는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4년 KT는 본질 중심의 성장을 지속할 것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