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가 착공에 나섰지만 입주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공사비 상승 여파로 사업 지연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공공부문 사업장에선 공사비 문제로 갈등을 빚거나 사업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적정 공사비를 마련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는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본청약 시 당첨자들이 대거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천계양 이어 고양창릉·남양주왕숙·부천대장·하남교산 연내 착공 목표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 추진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복수의 의정갈등 중재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중재안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시급한 의정대화가 답보 상태로 파악된다. 복지부를 포함한 정부는 의료계와 의정협의체를 조직해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의료계는 ‘2000명 의대 증원’ 재검토 없이는 대화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계와 대화를 지시한 이후 구체적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포스코는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의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해 기업차원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28일 포스코에 따르면 2020년 6월부터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 일환으로 일과 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고 저출산 문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포항 및 광양에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건립하고 본격 운영하고 있다.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진 사업주가 참여사업장 근로자를 위해 공동으로 설치·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이다. 특히, 전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시 부동산 공급정책인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의 인기가 신통치 않다. 신통기획 후보지 발표 당시만 하더라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고 해 기대감이 상당했다. 하지만 신통기획 후보지 가운데 그 자격을 반납하고 일반 재건축으로 선회하는 곳도 나왔다.취지는 좋았다.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이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정비사업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속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그러나 신통기획을 택한 상당수 조합들은 선심성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통신 대기업인 KT와 공사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공사비에 반영해 달라는 건설사들의 요구를 KT가 받아들이지 않아서다. 공사비 증액분만 1600억원에 달한다. KT가 계약 후 물가가 올라도 공사비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물가 변동 배제 특약’을 근거로 증액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지속될 전망이다.◇롯데건설, 추가 공사비 1000억원 못 받아…쌍용건설, KT 판교 신사옥서 시위 벌이기도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고민 끝에 OCI홀딩스랑 통합을 준비하게 됐다. OCI와의 통합으로 한미의 신약 개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25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간 통합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우현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도 참석했다.임주현 사장은 OCI그룹과 한미그룹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한미그룹 창업주의 장·차남과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을 겪고 있다. 오는 28일 한미그룹 오너가는 한미사이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발표함에 따라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총선 후 거취가 주목된다. 그동안 일부 복지부 직원들은 의대 증원이 가닥을 잡을 경우 논공행상 차원에서 박 차관 영전 가능성을 거론해왔다. 정부는 그동안 검토해왔던 2025년 전국 의대별 정원 배정 결과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지난달 20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을 떠난 후 정확하게 한달이 경과된 시점에서 정공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복지부는 다음주부터 전공의들에 대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진행된 의정갈등에 따라 제약업계 고충도 늘고 있다. 의사를 만나 영업하기가 더욱 어려워졌고 정부의 리베이트 정책으로 내부 단속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2025년도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의정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일각에서는 다음 주 정부의 미복귀 전공의 대상 행정처분이 확정될 경우 의료계 총파업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어 일촉즉발 상황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제약업계도 의정갈등 여파를 심각하게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기업 경영 경험이 없다”, “67% 주주 권리를 무시했다”, “현실성 없는 주장이다”, “허위 사실에 기반한 비방” 등 격앙된 표현이 난무해지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경영권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한미 오너가의 다툼이 서로를 ‘까내리는’ 모습으로 비춰지며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한미그룹 일가는 지난 1월부터 모녀(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와 형제(임종윤, 임종훈 사장)로 나뉘어 OCI그룹과의 합병을 두고 대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정 발표 이후 의료계 총파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22일 결과가 확정되는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주목된다. 최근 상황을 감안, 강경파 후보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장 당선인이 대정부투쟁을 주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1일 의협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개시된 제42대 회장 선거가 22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표는 22일 저녁 7시 시작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선거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비업계에서 조합의 시공사 계약해지 엄포가 사라지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시공사가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엄포를 놓던 조합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협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장조차 시공사를 못 찾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대안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은 현대건설과 공사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합은 빠르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층간소음은 기술적으로 완전히 없앨 수 없습니다. 층간소음을 막기 위해선 바닥이 두꺼워져야 하고, 그 중량을 버티기 위해 기둥도 두꺼워져야 합니다. 이는 공간을 좁게 만들고 공사비가 상승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죠. 그런데 정부에서 무작정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니 향후 발생할 파장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한 대형 건설사 실무자는 “층간소음을 없애는 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 밖에도 많은 건설사 관계자들이 정부가 내놓은 층간소음 대책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수장으로 장인화 회장이 선임됐다. 주요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수요 감소로 부진한 업황이 예견된 가운데 새 수장의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포스코는 그룹의 뿌리인 철강 사업의 미래를 도모하면서도 미래 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다만 이사회의 ‘호화 해외 출장’ 의혹은 여전히 포스코그룹의 사법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문제가 됐던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가 재선임되면서 논란이 재점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식고 있다. 조합 내홍으로 27년 만에 뽑힌 조합장이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지면서다.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기고 조합 내홍에 피로감을 버티지 못한 매물이 나오면서 실거래가는 물론 호가 역시 수억원씩 하락했다.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올해 들어 지난 1월과 이달 단 2건만 거래됐다. 거래된 매물은 모두 전용면적 76㎡형이었다. 전용 84㎡은 지난해 11월 이후로 거래가 끊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의료계의 경우 의대 교수들 사직 결의 흐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반면 정부는 20일 전국 의대별 정원 배정 발표를 추진하는 등 2000명 증원을 확정하려는 모습이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추진됐던 의대 교수들 사직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우선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회의 후 이날부터 비대위에 사직서를 제출, 오는 25일 일괄 제출키로 합의했다. 연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전날 총회를 열어 사직서 제출을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최초로 ‘2024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쿠팡플레이가 전체 중계 일정을 발표했다. MLB 서울 시리즈에 앞서 강한승 쿠팡 사장은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경기 티켓을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강한승 쿠팡 사장은 최근 손 회장에게 야구 경기 티켓 4매를 보냈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경기가 시작된다. 강 사장이 보낸 티켓은 오는 20일 열리는 MLB 정규시즌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이자 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그동안 회장 신설 추진으로 논란이 일었던 유한양행이 결국 신설을 확정했다. 이에 유한양행 회장에 누가 어느 시점에 임명될지 주목된다.유한양행은 15일 서울시 동작구 본사에서 제10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부의안건으로 상정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통과됐다. 해당 조항은 유한양행 회장과 부회장직을 신설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주총을 앞두고 유한양행 주변에서는 특정인이 회장과 부회장에 선임될 것이란 하마평이 적지 않게 제기됐다. 특히 회장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은 이미 유한양행 대표이사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30대 중반 김보하 씨(가명, 36세)는 강남에서 홀로 자취하며 근처 직장으로 출퇴근한다. 결혼은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렇다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결정에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과 정부가 법정에서 공방을 벌였다. 교수들은 정부 발표의 절차적 하자와 집행정지의 긴급성을, 정부 측은 교수들의 당사자 적격성을 문제 삼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김준영)는 14일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 대표들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사건 심문을 진행했다.교수협의회는 복지부 장관에게 고등교육법상 대학교 입학 정원을 결정할 권한이 없으므로, 의대 정원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학생 수 감소에도 사교육 참여율과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사교육비 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킬러문항 배제 등 사교육 경감 대책의 주요 타깃인 고교생이 되레 사교육비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정부 정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게 아니냔 비판이 제기된다. 정부와 의료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의대 정원 확대와 사교육비 문제가 결부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14일 통계청은 전국 3000여개 초중고교생 7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초중고교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