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외 출산에 양육비 미지급한 변호사···변호사단체 “징계 어렵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중견 변호사가 혼외 출산을 하고도 수년째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양육자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로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데, 이 변호사는 연락도 끊은 채 법적 절차에 일체 응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중견 변호사 A씨는 2015년 한 주식회사에 입사해 재직 중 B씨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다. A씨는 혼인상태였지만 B씨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 B씨는 2018년 1월 첫째를 출산을 했다. 하지만 이 아이는 같은 해 4월 숨졌다.두 사람은 다시 아이를 가졌다. A씨는 2019

  • 변협이 만든 '나의 변호사', 회원 변호사 5000명 확보···사건의뢰 수는 ‘46건’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법률 플랫폼 로톡과 대한변호사협회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변협의 자체 플랫폼 출시로 기존 리걸테크 플랫폼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광고비 무료화로 변호사들의 부담을 덜어냈지만, 기존 플랫폼을 대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변협은 지난달 30일 서울지방변호사회와 공동 개발한 자체 플랫폼 ‘나의 변호사’를 출시했다. 줄곧 법률 서비스의 접근성을 낮추는 공공플랫폼 출시 계획을 밝혀온 변협이 전국 14개 지방변호사회와 함께 협력해 마침내 내놓은 서비스다. 로톡은 불법플랫폼으로 규정하면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3연임 성공할까···옵티머스 극복이 관건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두 번째 임기가 한 달가량 남은 가운데 3연임 성공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정 대표는 지난 4년 동안 NH투자증권의 실적 성장 및 IB 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옵티머스펀드 사태는 정 대표의 입지를 위축시켰고 노조는 정 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정 대표는 옵티머스 관련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임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결국 정 대표의 3연임 여부는 NH투자증권의 최대주주이자 사실상의 인사권을 가

  • 윤석열 직무정지 소송도 각하···‘정치 탄압’ 주장 법적 명분 약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내려진 직무집행 정지처분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이 법원에서 각하됐다. 재판부는 소의 이익이 있다는 윤 후보 측 주장 2가지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징계처분 취소 소송에 이어 직무집행 정지처분까지 연달아 패소하거나 각하되면서 ‘정권의 부당한 탄압을 받았다’는 윤 후보 측 명분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한원교 부장판사)는 10일 윤 후보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 정지처분 취소소송을 각하 판결했다. 재판부는 윤 후보가

  • 삼성증권, 마이데이터 진출 지연···WM 경쟁력 영향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미래에셋증권 등 4개 증권사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범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증권업계에서도 마이데이터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허가받은 금융사는 고객 동의하에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개인정보를 취합할 수 있고 이에 기반한 WM(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삼성증권은 WM(자산관리)부문에서 국내 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을 지켜보고만 있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마이데이터 진출이 당분간 어렵기 때문이다.◇ 미래에셋·NH·키

  • 호황 속 증권사 CEO 무더기 임기만료···정성평가가 연임 결정하나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사상 유례없는 증권업 호황 속에 연임을 낙관했던 증권사 CEO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사상 최대실적 행진을 벌이고 있는 미래에셋그룹이 정기인사를 통해 대표이사를 포함,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실시했기 때문이다.국내 증권사 가운데 임기 만료를 앞둔 대표이사는 대형증권사가 7명, 중형증권사가 7명이다. 일각에서는 사모펀드 사태가 일부 CEO의 교체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세대교체나 내부적 요인, 내년 대선 등 실적 외 요인이 CEO 거취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 대법 “회사 직원 징계 회부 사실 공개는 명예훼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직원의 징계 절차 과정 전부를 회사 내 게시판에 공고한 것은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일부 공적인 측면이 있더라도 징계절차에 회부된 단계부터 그 과정 전체가 낱낱이 공개되어서는 안된다고 봤다.대법원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사담당 직원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로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주식회사 인사업무 담당자인 A씨는 지난 2019년 전기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B씨가

  • 윤석열 징계소송 내달 14일 선고···법무부 ‘고발사주’ 의혹 기사 제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에 불복해 법무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결과가 다음날 나온다.마지막 변론기일에서 법무부는 윤 전 총장 당시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관련 기사를 증거로 제출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증거능력이 없다고 반발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정용석)는 16일 윤 전 총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청구 소송의 3차 변론기일을 열었다.최후변론에서 윤 전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절차적 하자를 지적했다. 그는 “징계심의 당시 기피신청을 받은 징계위원들은 의사

  • 변협, ‘로톡 변호사’ 징계 조사 결국 강행···대상자 1500명 넘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개정된 변호사 업무광고 규정에 따라 5일부터 법률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한 변호사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유래 없는 변호사 대규모 징계를 감수하고서라도 과거 수임질서를 유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모양새다.법률플랫폼 로톡 측은 법조계의 폐쇄성을 지적하며 징계불복 소송 등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변협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정된 변호사 윤리장전과 변호사 업무 광고 규정에 따라 이날부터 온라인 법률 플랫폼 가입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향후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징계위원회에

  • 국회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무산되나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국회의원 대상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에 국민의힘이 거부하고 있으며 전수조사 주도 건의를 받은 국회의장도 이를 방관하고 있다. 시민사회는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가 가장 먼저 조사 대상이 돼야한다고 제기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이 발생한 후 국회의원들에 대한 부동산 투기 조사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여당은 지난 11일부터 국회의원 부동산 거래 및 소유 현황에 대한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국민

  • 윤석열, 검사징계위 잇따른 절차 흠결 주장···증인 심문은 허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2차 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 총장 측은 징계위 예비위원 구성 등 절차적 하자를 지적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증인 심문은 징계위원장의 허가로 윤 총장 측도 진행할 수 있게 됐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의 특별변호인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오전 징계위원회 구성 등 징계심의 절차와 관련한 의견서를 징계위원회에 제출했다. 윤 총장 측은 예비위원 지정 없이 징계위를 개최하고 신임 위원이 위원장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 것은 절차상 위법이라고

  • 尹징계위 절차 하자 논란···‘공통의 원인’ 존재여부가 핵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징계위원들을 기피신청하며 절차적 하자를 주장하는 가운데, 기피 대상 위원들에게 ‘공통의 원인’이 존재하는지 여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징계위원인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다른 징계위원들에 대한 기피신청에 반대하는 투표권을 행사한 후 스스로 사퇴한 것을 ‘절차적 하자’라고 주장하고 있다.최소 의결정족수(4명) 규정을 통과하기 위해 징계위나 심 국장이 교묘한 수를 부렸다는 게 윤 총장 측의 주장인데, 판례는 기피사유 중 ‘공통의 원인

  • 법무부, 관련 법조항 들며 尹징계위원 공개거부···“전례 없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가 징계위원회 참여 위원 명단을 사전에 공개해달라는 윤석열 검찰총장 측 요청을 재차 거부했다.법무부는 9일 기자단에 보낸 전체 알림 메시지에서 관련 법 조항을 공개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법무부는 “검사징계법, 국가공무원법 및 공무원징계령에 따르면 징계위원회의 심의, 의결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징계위원회 명단을 공개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고, 비밀누설 금지 의무도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징계위원회 명단이 단 한번도 공개된 사실이 없음에도 징계위원 명단을 비공개로 하는 법령에 위

  • 법무부, 윤석열 검찰총장 ‘직권남용 혐의’ 대검 수사의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권 남용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법무부는 26일 윤 총장에 대한 감찰결과 “판사 불법 사찰과 관련 법무부 감찰규정 제19조에 의해 대검찰청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법무부는 대검이 작성한 판사 관련 문건에 대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악용될 수 있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고, 실제로 검찰에 불리한 판결을 한 판사가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는 이유로 공격당하기도 하는 등 악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매우

  • 추미애, 윤석열에 최후통첩 “내일 오전 10시까지 기다리겠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지휘에 대한 수용 여부를 내일(9일) 오전까지 답변하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했다.추 장관은 8일 오전 대변인실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더 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된다. 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다”며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윤 총장은 지난 2일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고 지휘에서 손을 떼라는 내용의 수사지휘를 받고 현재까지 일주일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추 장관은 “저도 검찰 조직

  • [정정 및 반론보도] SH공사, 공직기강 해이 심각···김세용 사장 책임론 대두 보도 관련

    시사저널e는 지난 5월 12일 SH공사가 최근 성희롱발언을 한 중간 간부에 대해 '감봉'에 불과한 솜방망이 처벌로 제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일고, 과거의 부정적 사건들을 나열하여 보도하면서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고,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아 김세용 사장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SH공사의 이번 성희롱 사건은 현재 징계절차가 진행 중으로 징계수준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하청업체 갑질 사건은 김세용 사장 취임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이를 바로잡습니다.또한, SH공사는 성비위자에 대해 지위고하

  • SH공사, 공직기강 해이 심각···김세용 사장 책임론 대두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는 물론 공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직원들이 성 비위 사건에 휘말리는가 하면 반지하 거주민을 비하하는 사업 용어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잡음이 끊이질 않아서다. 이에 따라 SH공사의 수장인 김세용 사장의 책임론도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SH공사 간부,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 술자리 열고 여직원 성희롱12일 SH공사에 따르면 최근 사내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다. 3급 중간 간부인 A씨는 지난 3월 근무시간 도중

  • 은성수 “금감원장의 금융사 임직원 징계 권한, 생각해보겠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업계에 제기되는 금융감독원장의 금융사 임직원 징계 권한 적정성 논란에 대해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은 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사 임직원 징계에 대한 금감원장의 전결권한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금융사 임직원 제재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게 아니라서 공론화되지 않은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 “한 두달 안에 (임직원 제재 문제가) 또 발생할 것은 아니니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해말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파

  • ‘사법농단 의혹’ 윤성원·김종복 前판사 변호사 등록 허가 논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의 사법농단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윤성원(56·사법연수원 17기) 전 인천지방법원장과 김종복(46·31기) 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부장판사가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두 사람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이들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사태라며 대법원장의 강력한 개혁을 촉구했다.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찬희)는 18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변호사법 상 등록거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윤 전 원장과 김 전 부장판사에 대한 변호사 등

  • ‘징계절차 중지’ 김태우 가처분 기각…오늘 징계수위 결정

    청와대 특별감찰반 재직 당시 비위를 저지른 혐의로 중징계가 요청된 김태우 수사관이 법원에 징계절차를 중단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재판장 함상훈 수석부장판사)는 11일 김 수사관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절차 중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김 수사관이 보통 징계위원회에서의 의견 개진을 통해 징계절차의 부당함을 주장할 수있다”며 “실제 징계가 이뤄지더라도 행정소송 등을 통해 그 징계의 위법성에 대해 얼마든지 다툴 수 있다”고 판단했다.또 “아직 징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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