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캘리포니아산' 대신 '미국산'···원산지 '국가명' 통일한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수입물품 원산지 표시 시 허용되던 지역명 표시가 금지되고 국가명 표시로 통일된다. 이로써 일부 수입품에서 볼 수 있었던 '캘리포니아산', '베네치아산' 등의 표시가 사라지고 '미국산', '이탈리아산' 등 국가 표시만 남게 된다.산업통상자원부가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대외무역 관리 규정' 개정안을 시행한다. 그 동안 국가명 외에도 통상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지역명을 원산지 표시 방식으로 허용했지만 새 규정은 표시 관리의 혼란을 감안해 원산지 표시 방식을 국가명으로 통일하도록 변경했다.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 떠오르는 동남아 시장, 타이어 3사도 공략 심화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타이어 3사가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등 신차의 신흥시장으로 새삼 주목받는 동남아 시장 공략에 힘 주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3사는 최근 동남아 각국에 판매법인이나 생산시설을 신설하며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 중이다.◇한국, 판매법인 설립·전기차 타이어 아이온 출시 국가 확대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대만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그간 전개해 온 총판 체제를 직영 체제로 전환했다. 동남아 시장에 대한 최신 투자 사례다. 동남아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대만의 판매 네트워크를 직접 관리하며 현지 내수 수요 공

  • 2차전지 전해액株 ‘열풍’···엔켐·솔브레인홀딩스·동화기업 52주 신고가 행진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서 엔켐과 솔브레인홀딩스, 동화기업,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 2차전지 전해액 생산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새로운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2차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 4개의 소재로 구성되고 리튬이온이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를 전해액을 매개로 오가면서 충전과 방전이 되는 구조다.그동안 국내 증시에서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이나 포스코퓨처엠 등이 2차전지 시장을 주도했다.하지만 새해 들어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지침

  • K배터리, ‘1년 내 탈중국’에 명운 달렸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2025년부터 중국 기업에서 조달한 핵심광물을 배터리에 사용한 전기차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배터리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연초부터 미국 혹은 FTA 체결국과의 광산 지분 투자 등 공급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캐나다의 니켈 광산 개발업체인 ‘캐나다니켈’의 지분 8.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1850만달러로 우리 돈 약 245억원이다. 케나다니켈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니켈 광

  • 아스키지안 사장 “스펙 초월한 폭스바겐의 프리미엄, 타보면 안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가 올해 들어 각종 시장 변수로 부진했던 실적을 딛고 내년 고객에게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데 힘쓸 계획이다. 숫자나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부분 뿐 아니라 독일 브랜드의 장인정신으로 차 곳곳에 깃든 프리미엄을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알린다는 전략이다.◇리콜·생산차질·경기둔화···“올해 어려움 가중”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 26일 경기 양평군에서 2023년형 ID.4 시승회를 열고 취재진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이날 시승회 현장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나 올해 사

  • 신선식품 커머스 새로운 강자 ‘미스터아빠’···‘산지직송’으로 차별화

    [시사저널e=박예영 기자]신선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마켓컬리와 SSG닷컴을 비롯한 대형 이커머스들은 다양한 온라인 배송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온오프라인 신선식품몰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미스터아빠는 원산지에서 직접 식품을 검수하고 조달하는 ‘산지직송’으로 주목받고 있다.16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아빠는 지난해 하반기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하이트진로, 시리즈벤처스 등을 통해 프리A 라운드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101억

  • “CBAM 시행 시 EU도 타격···배출권거래제 개선보다 R&D 재원 확보가 우선”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내달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시행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EU는 다음 달부터 약 2년간 전환기간을 통해 각 기업의 배출량을 보고받고, 전환기간이 끝난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탄소 관세를 부과하겠단 방침이다. CBAM에 따라 탄소세가 본격적으로 부과되면 제품을 생산하는데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국내 철강업계의 부담은 더 가중될 조짐이다.특히 우리나라는 CBAM 대상 품목 6개 가운데 철강이 수출 비중 93.6%를 차지하고 있어 유럽 탄소세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

  • “내년 R&D 예산 감축 윤 대통령 개입 현행법 위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편성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현행법을 위반하고 개입한 소지가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경기위축 우려에도 올해 하반기 경제지표가 반등할 것이란 ‘상저하고’ 전망을 고수했다. 긴축재정 편성과 관련해 야당이 주장하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은 일축했다.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과, 내년도 예산안 등 재정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등이 논의됐다.◇정부, 하반기 성장 반등 전망···중국 홀대지적엔 “한중일 정

  • [현장] “정쟁에 불안감 증폭, 손님도 뚝”···오염수 직격탄 맞은 노량진수산시장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박예영 인턴기자] “수조물 먹방 같은 퍼포먼스 말고 대책을 마련해 달라.” 지난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곳곳에 놓인 좌판엔 오징어, 고등어, 갈치 등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 깔렸지만 찾는 손님은 드물었다. 상인들은 장마철이긴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장을 방문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냉동수산물을 판매하는 조 모(68)씨는 “여야가 오염수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탓에 소비자들의 불안감만 미리 키우고 있다. 가뜩이나 비수기라 장사가 힘든데 더

  • “엑스포, 기업에 돈 되나?”···총수들, 대통령보다 홍보 열심인 이유 보니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구 64.5바퀴, 258만6137km. 삼성·SK·LG·현대차·롯데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최근 1년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뛴 거리다. 부산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해 정부 못지않게 기업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들은 84개국을 방문, 각종 인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11월 말 개최지 선정 최종 투표에 앞서 이들의 행보가 더욱 분주해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 IRA로 힘 받은 日배터리···K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 전쟁' 가속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일본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FTA 체결국으로 인정되면서 원통형 배터리를 무기로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일본 파나소닉과 미국 내에서 합종연횡을 가속화 할 경우 국내 배터리 업계도 긴장하는 모습이다.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스텔란티스와 독일 BMW는 파나소닉과 북미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IRA 세부규칙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배터리업체와 미국 내 협업에 제약이 생기면서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도 손을

  • [단독]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코앞인데···작년 수산물 0.17%만 이력제 참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국내 유통된 수산물 중 소비자가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수산물이력제 표시 물량 비율이 0.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민적 불안을 해소할 수산물이력제는 현실에 맞지 않는 운용으로 외면받고 있다. 원산지 구분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가 수산물 가치 판단 기준으로 삼을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해야 한단 조언이 제기된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 미국 시장 노크하는 中 배터리···K-배터리 영향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1위업체 중국 CATL이 기술합작 형태로 포드와 손잡고 미 미시간주에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가 가격 경쟁력이 장점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독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던 K-배터리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CATL과 협력해 미시간주 마셜 지역에 LFP 배터리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지난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공장 건설 계획은 이르

  • [기자수첩] 식품업체를 압박하면 물가가 잡힐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하면서 기업들의 소비자물가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기간을 정해놓고 그 주는 무지출로 살겠다는 다짐으로 챌린지를 이어가는 ‘무지출 챌린지’, 평소 냉장고에 안 먹고 쌓아둔 먹거리를 요리해 먹는 ‘냉털(냉장고 털이)’ 등이 인기다. MZ세대뿐 아니라 돈을 아끼기 위해 장보기를 포기했다는 ‘장포족’까지 등장했다.유통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가공식품 가격을 올렸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공식품 32개 품목 가운데 22종의 가격이 전월보다 올랐다. 고추장(11.7%)

  • [국감전망①기재위] "사내유보금만 증가" 세제안 쟁점···"나랏빚 심각" 재정정책도 관심

    올해 국정감사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시사저널e는 국감을 앞두고 국회 경제정책 분야 상임위원회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들을 짚어보는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편집자 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재정, 세제 등 새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집중 검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과 금리 등 최근 경고등이 켜진 현안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와 재정 준칙 등 나라살림 관련 정책도 주된 관심사다. 26일 국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재위는 다음달 4일부터 24일까지 소관 정부

  • [현장] “자영업 위기, 정부 정책은 졸속”···소상공인 조직화 움직임 ‘주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산업구조 변화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감이 커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조직화해 정부 정책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 방안이 단편적이라 실질적 도움엔 한계가 있단 비판과 함께 정치권과 연대한 포럼 발대식이 열려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자영업 비중이 높은 국가에 속하지만 자영업자 상당수는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자영업 시장규모는 꾸준히 성장했으나 자영업자 영업이익은 오

  • [영상] GS25, 미래형 편의점 ‘DX LAB점’ 열었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안면 인식 결제부터 인공지능(AI) 등의 시스템을 적용한 최첨단 편의점 ‘GS25 DX LAB’(Digital Experience LAB: 디지털 경험 연구소)점을 오픈했다. 그간 편의점들은 은행, 무인점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점포에 들여왔지만, 최첨단 리테일 테크를 총집합한 편의점은 GS25가 처음이다.GS리테일은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GS25 DX LAB’점을 열었다. GS25는 “가맹점주에게는 최대 효율을, 소비자에게는 최고 경험을 제공한다

  • 일동·삼진제약, ‘이신영·성재랑’ 내세워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 올인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일동제약과 삼진제약이 여성 임원을 내세워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두 제약사는 각자 주력 일반약을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에 포함시켜 매출 증대를 추진해왔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다각화도 컨슈머 헬스케어 부서가 진행했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제약사들이 의약품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문의약품 제조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일반의약품 또는 컨슈머 헬스케어에 주력하는 일부 업체들이 눈에 띄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업체 입장에서는 일단 시장이 큰 전문약에 영업사원을 투

  • 러시아의 대외수출 금지·제한 품목 총 500개···반도체소자 등 포함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러시아 정부가 서구권의 경제 제재에 맞서 발표한 수출 금지·제한 품목이 반도체소자와 전자 집적회로(IC) 등 총 500개로 파악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러시아가 지난 9일 발표한 수출금지 및 제한 조치 관련 대상 품목의 상세 목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수출금지 품목은 219개, 수출제한 품목은 281개 등 총 500개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앞서 러시아 정부는 자국 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12월 31일까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과 압하지야, 남오세티아를 제외한 모든

  • 울진·강릉 등 전국 곳곳서 산불 확산···강풍 탓 진화 어려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마른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전국 곳곳에 산불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경북 울진에서는 전날 발생한 산불 피해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강한 바람 탓에 주불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되면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도 확대되면서 곳곳서 교통이 통제되고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울진 산불, 강풍 타고 확산···주불 잡기 총력5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 구역이 6066㏊로 확대됐다. 이는 축구장(0.714㏊) 8496개 면적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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