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총선 직전 경제심리 32개월 만에 최고”···체감 경기는 여전히 낮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우리 국민의 경제 심리가 2024 총선 직전 32개월 만에 가장 긍정적인 수준으로 측정됐다는 한국은행 통계자료가 제시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세에 진입하자 경제 심리 또한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농산물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생활물가 부담과 장기간 지속되는 고금리 상황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실제 국민들의 체감 경기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10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뉴스심리지수(NSI)는 115.6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 21일(115.91)

  • KDI “韓 수출, 반도체 중심 회복세 지속”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한국 수출이 올해 들어 반도체 품목을 중심으로 회복세다. 반면 가계 대출 연체율 상승,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월간 보고서 ‘KDI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모든 산업 생산 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7.3% 상승했다.지난 1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7% 올랐는데 반도체 등이 개선된 덕분이다. 제조업 출하량도 9.6% 늘었다. 같은 기간 반도체(-16.6%), 전자부품(16.0%)이 큰 재고 감소폭을 보인데

  • 과일 너무 비싸 덜 먹었는데···“가격 더 오른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1인당 과일 소비량이 가격 부담 때문에 10여년째 감소한 가운데, 과일값이 한동안 더욱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2022년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55.0㎏으로 2007년(67.9㎏) 대비 19.0% 감소했다.사과, 배, 복숭아, 포도, 단감, 감귤 등 6대 과일의 1인당 소비량은 2022년 36.4㎏로 2014년 41.4㎏에서 5.0㎏(12.1%) 줄었다. 농가 고령화로 인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기후변화로 수확량까지 줄면서 과일 가격이 크게

  • 2월 수출 전년 대비 4.8% 증가···반도체 호조에 개선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2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작년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2월 수출액이 52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13.1% 감소한 481억달러를 기록해 43억달러 흑자를 냈다.2월에는 15대 주력 품목 중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성장

  • 영끌로 집산 3040세대···고금리에 지갑 닫았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30~40대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3040세대의 경우 주로 주택담보대출 등을 통해 빚을 내서 집을 구매한 가운데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높아져 타격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25일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 전망 핵심 이슈 보고서 ‘가계별 금리 익스포저를 감안한 금리 상승의 소비 영향 점검’을 발표했다.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부진했다”며 “특히 금융자산 대비 부채가 많은 금리상승 손해층 소비가 크게 줄었으며, 이

  • [신간] 경제병리학

    ‘IMF 위기를 예측한 경제학자’ 등으로 알려진 최용식 21세기경제학연구소 소장이 금융위기 등 경제 질병이 발생하는 이유와 과정을 분석한 ‘경제병리학 – 경제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출간했다.저자는 2024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에는 뭔가 모를 불길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물론 미국경제는 실업률이 3%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주식시장은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그래도 뭔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판단한다.세계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경제는 이미 심각한

  • 국내 10대 기업, 최근 5년간 중국 매출 비중 반토막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10대 기업의 중국 매출 비중이 5년 전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해외 매출액은 늘었지만, 중국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감소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국내 상위 1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활용해 2018년과 2023년 1∼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에쓰오일, LG전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현대제철, SK하이닉스 등이다.지난해

  • 넉달간 하락한 기름값, 국제 정세에 반등하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넉달 동안 떨어졌던 휘발유, 경유 가격이 주요 권역별 정세 변화에 영향받아 인상세로 돌아설 전망이다.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의 이달 넷째 주(21~27일) 휘발유(이하 고급휘발유 제외)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 대비 리터당 0.47원 하락한 1563.71원으로 집계됐다.경유 평균 판매가도 지난주에 비해 1.63원 떨어진 1473.04원을 기록했다.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유종별 평균가는 휘발유 1639.14원, 경유 1562.61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지역인 대구

  • 길어지는 홍해 리스크···인플레이션 우려 다시금 고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중동 갈등이 물류 리스크로 번지고 있다. 친이란 예멘 후티반군이 홍해 상선을 공격하면서 물류에 혼란이 발생한 것이다. 단순 물류비 증가뿐만 아니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물가가 자극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날 기준 2206.0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6%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118.2%에 달한다. 이는 홍해발 물류 리스크 탓으로 분석된다. 홍해

  • 치솟는 외식 물가···구내 식당도 못 피해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파고가 직장인들의 지갑을 얇게 하는 가운데 식사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뿐만 아니라 구내식당 식사비도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높은 물가 상승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의 주름도 깊어질 전망이다. ◇ 김치찌개 백반이 8000원···외식 물가 1년 새 큰 폭 상승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직장인이 주로 소비하는 식사 메뉴인 김치찌개 백반과 삼겹살, 김밥 등 3개 품목의 평균가격이 올랐다. 참가격은 매달 8개(김치

  • 장바구니 물가 떨어질까···전세계 식량값 하락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전세계 식량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식품 물가와는 상반된 모습이다.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해 12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대비 1.5% 내린 118.5포인트(P)를 기록했다.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집계해 매달 발표한다. 지

  • 전국 주유소 기름값 13주 연속 하락···경유가격 반년만에 1400원대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13주 연속 하락했다. 이란 폭탄테러와 홍해 선박 피격 등 중동 불안이 고조되고 있으나,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과 석유 수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전주대비 5.5원 하락한 1577.1원으로 나타났다.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전주대비 ℓ당 8.0원 하락한 1650.6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73.5원 높은 수준

  • 美 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가이던스 발표 정부 “배터리·태양광·풍력 수혜”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대상과 적용 내용을 포함한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IRA에 대응해 미국에 대규모로 이차전지, 태양광 등 제품 생산 시설을 구축한 우리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16일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IRA의 AMPC 집행과 관련해 대상 품목, 적용 상황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AMPC는 미국 현지에서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에 미

  • “이례적인 초저출산”···2050년엔 경제 성장률 0% 이하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유례없는 초저출산 상황에서 적절한 청년 정책 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50년대에 0% 이하로 추락하고 2070년엔 인구가 4000만명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저출산의 핵심 원인으로 청년층이 느끼는 경쟁압력과 고용·주거·양육 불안이 지목됐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3일 발표한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15∼49세 사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명이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 “한국,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 세계 3위”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한국이 세계 주요 국가 중 경제 규모 대비 기업, 가계 부채가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지난 3분기 기준 세계 부채 보고서(Global Debt Monitor report)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非)금융 기업 부채 비율은 126.1%로 집계됐다.조사 대상인 세계 34개국 중 홍콩(267.9%), 중국(166.9%)에 이어 3위 수준이다.한국의 비율은 지난 2분기 120.9%에서 5.2%P 상승해 싱가포르를 제쳤다. 같은 기간 28.6%P 상승한 말레

  • 올해 아파트 분양, 5년 만 최저 수준···30만 가구 밑돌 듯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민간의 경우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한 곳이 많아 연간 분양이 30만 가구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총 12만6345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연간 분양 물량이 36만가구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4분기가 남았다고 하더라도 턱없이 낮은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

  • 빚폭탄 맞은 한국···26개국 중 ‘가계 부채’ 최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국 가계 부채가 가파르게 불어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가계부채는 물론 기업 부채, 정부 부채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한국 경제가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국가 대비 우리나라 부채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고금리 시대를 맞아 피해가 더 커질 전망이다.3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부채 비율은 281.7%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민간 부채 비율이 238.9%였던데 비해 5년 만에 42.8%p 상승한

  • FOMC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세···다우 10일 연속 상승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뉴욕증시는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1% 오른 3만5227.6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0.03% 상승한 4536.34로 거래를 마쳤다.반면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2% 하락한 1만4032.81로 장을 마무리했다.이번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2%가량 올랐고, S&P는 0.7%가량

  • 다시 오르는 기름값···휘발유 1583원·경유 1394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1.5원 오른 1583.7원을 기록했다.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전주대비 ℓ당 15.1원 상승한 1657.7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가격 보다 74.1원 높은 수준이다. 전국 최저가인 울산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3.5원 오른 1554.8원으로 집계됐다.

  • 무역수지 16개월 만에 적자 탈출···수출은 6% 감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6월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수출은 9개월째 줄었지만 감소율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하반기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42억4000만 달러, 수입은 53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1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 기록은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지난달까지 무역수지 적자를 낸 것은 과거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29개월 연속 무역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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