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의 집단사직에 사직서 수리 금지한 정부···전공의-병원 법정공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의 전공의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에 반발해 경기도의사회 측에 제기한 가처분 심리가 24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렸다.채권자인 전공의 측은 병원과 근로계약 관계가 성립됐다 볼 수 없어 사직서 수리금지는 위법하며, 근로계약이 인정되더라도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으로 다른 병원으로의 취업이 제한되는 등 급박한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채무자인 대학병원 측은 정부의 행정처분이 취소되지 않는 한 병원은 그 효력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청구 기각을 요구했다.수원지법 민사3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후 4시

  •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논란 핵심은 ‘확장재정’···전문가 “물가만 자극” 한목소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이 쟁점 사안으로 부상했다. 소비진작을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가 추진 명분으로 제시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대체로 가뜩이나 들썩이는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단 우려를 내놓는다. 재정지출을 늘릴 경제상황이 아니고 뿌려진 돈이 모두 소비로 이어진단 보장도 없어 자칫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단 진단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열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일단 민주당이 주장하는

  • 서울의대 교수 ‘사직’에 주 1회 ‘휴진’ 확산···정부는 “사직 진행에 유감”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당초 의대 교수들이 사직을 예고한 25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서울대 의대 교수 4명이 사직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 긴장감이 돌고 있다. 여기에 교수들은 주 1회 휴진도 추진할 태세다. 이에 정부는 의대 교수 사직에 유감을 표명했지만 현실적으로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 총회를 열어 예정대로 25일 교수들 사직이 시작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사직 수리 여부와 관계 없이 관련 규정에 따라 의료 현장을 떠나겠다는 것이

  • 손보·생보 1분기 실적 희비 교차 전망···제3보험 상품 판매 딜레마 지속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오는 1분기 보험업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손해보험사들이 견고한 보험손익 개선을 통해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위기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고심 중인 생보업계가 제3보험 상품 판매 진출을 적극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손보업계와의 경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사업 진출 대 밥그릇 빼앗기라는 양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격돌하면서 업권 간 제3보험 상품 판매 딜레마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 美 '70억달러' 가정용 태양광 프로젝트 가동···1등 굳히기 나선 한화솔루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주거용 태양광 프로젝트'에 70억달러의 연방 보조금을 지급하겠다.”지난 22일(현지시간) 지구의 날을 맞아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같이 말했다. 미국 정부는 약 백만 가구의 저소득층과 중산층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주거용 태양광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에 우리 돈 약 9조7000억원을 쏟아붓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태양광 업체 한화솔루션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미국 가정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 일본, 반도체 부활 노린다더니···TEL, 국내 투자 확대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일본의 공격적인 반도체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내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 도쿄일렉트론(TEL)이 한국 투자를 확대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TEL코리아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 사업장에 구축 중인 테크놀로지 센터를 연내 완공할 예정이며, 내년 착공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도 연구동과 생산 공장(팹)을 지을 계획이다. 국내 인력 채용 규모도 확대한다.2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TEL의 한국법인 ‘TEL코리아’는 화성 사업장에 테크놀로지 센터를 구축 중이다. 연구개발(R&D) 시설과 팹이

  • [저출산대책-34] “초등학생도 맞벌이 수입 30~40%는 사교육에 투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신혜미씨(37세·가명) 부부는 올해 결혼 11차를 맞이했다. 맞벌이를 하며 초등학생 2학년생인 아들을 키우고 있다.

  • ‘세월호 특조위 활동 방해’ 朴정부 인사 9명, 2심도 무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조사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선고받은 이병기(77)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박근혜 정부 고위 인사들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재판부는 남용된 직원의 보유자로 적시된 이 전 실장 등이 범죄사실을 인식하거나 공모했다고 인정할 증명이 없으며, 특조위 위원장의 권리가 직권남용죄 보호 대상인 구체적 권리라고 볼 수 없다는 원심 판단을 그대로 수긍했다.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창형 부장판사)는 2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

  • [인터뷰] “이정표 될만한 스타 팹리스 나와야”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이제는 팹리스 분야에서도 스타 기업이 나와서 다른 기업들에 이정표가 돼줘야 합니다.”지난 22일 넥스트칩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만난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KFIA) 회장은 “아직 해외 마케팅에 물꼬를 틀지 못한 기업들이 많은데 스타 기업이 이들의 롤모델이 돼서 국내 업체도 할 수 있다는 레퍼런스가 돼줘야 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국내 차량용 카메라 영상처리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넥스트칩을 설립한 국내 1세대 팹리스 기업 대표로, 지난달 팹리스협회 정기총회에서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팹리스협회는 지

  • [저출산대책-33] “베트남 출산율 2명대 근접 비결은 안정+관용”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이 있다. 절을 바꿀 수 있다면야 그 자리에 남아 입맛에 맞게 수리하고 고쳐야 하겠지만, 방도가 없다면 굳

  •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선호”···의무가입연령·보험료율 입법 '변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저출생 고령화로 국민연금 고갈 문제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 다수는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가입 연령 상향, 보험료율 인상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들이 전제돼야 하는 내용이다. 국회는 공론화 결과를 토대로 연금개혁안을 도출, 다음달 중 관련 입법을 완료하겠단 계획이다. 22일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시민대표단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연금 개혁안 1~3차 설문조사 결과와 시민대표단 숙의토론회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 25일 의대 교수 사직할까···정부 “진료유지명령 검토 안 해”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자율조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는 25일부터 의대 교수들 사직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실제 사직 규모와 여파가 주목되는데 30% 가량 분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일단 원론적 입장을 밝혔으며 진료유지명령이나 업무개시명령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순차적으로 재직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 교수들 사직 시한이 이달 25일로 예상된다. 실제 민법 660조에 따르면 고용 기간 약정이 없는 근로자는 본인 뜻에 따라 근로계약을 해지할

  • 같은 ‘줍줍’인데 세종은 되고 과천 청약은 안 되는 이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시장에서 수년 전 공급가로 분양받을 수 있는 줍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는 영향이다. 다만 똑같이 내가 비거주하는 지역이라 하더라도 요건에 따라 A 지역의 청약은 되고 B 지역 물량은 청약이 불가능할 수 있어 꼼꼼히 살펴야 한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에만 서울 강동구, 은평구, 경기도 과천시, 평택시, 충남 세종시, 부산 강서구 등 다수의 지역에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대다수 단지가 5가구 미만의 소량만 공급되지만 내집마련 수요층의 준비는 그

  • 서울 반등장이라고?···노도강은 딴세상 얘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비껴가는 모양새다. 노도강은 신생아 특례대출과 재건축 활성화 정책 등으로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시장 예상보다 길어진 데다 재건축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노원구와 강북구는 매매가격지수가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며 24주 연속 하락세다. 도봉구 역시 0.03% 떨어지며 2

  • [기자수첩] 3개월 만에 17조 이상 증가한 기업대출 잔액···새로운 경제 뇌관 되지 않으려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올해 초부터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기업대출을 놓고 시중은행 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새로운 경제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KB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785조1515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17조8376억원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0조8900억원 급증했다. 기업여신에는 대기업 대출을 비롯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이 포함된

  • 채워도 동난다···산업은행, 또 1360억 증자 추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산업은행이 정부로부터 지난해 7850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후 다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받기로 결정했다. 자본여력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자본 관리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임시주총을 열고 2720만개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발행가는 5000원으로 총 136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정부 소유의 은행이므로 신주는 모두 정부가 사들인다. 향후 사정에 따라 1360억원 내

  • [저출산대책-32] “남성도 육아휴직 자유롭게 쓰는 문화 만들어져야”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남성이 육아를 잘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최근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늘어나면서 육아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 [해외, 바이오] 세계 최대 실험동물 공급기업, 동물시험 감소 나선다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세계 최대 실험 동물 공급 기업이 신약 개발에서 동물 실험을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 일환으로 투구 게를 이용한 실험을 대체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동물 모델을 대체할 기술 개발을 위해 타 기업과 협력한다.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서 새로운 실험 모델도 구축하고자 한다. 세계적인 연구개발 위탁기업(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CRO)인 미국 찰스리버랩(Charles River Lab)이 신약 개발에서 동물 실험을 줄이기 위한 대체법 발전 프로젝트(AMAP)를 출범한

  • 환율, 올해 7% 넘게 치솟아···외환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올해 원·달러 환율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게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한 결과지만, 다른 국가의 화폐보다 원화가 더 크게 하락해 한국경제의 대외 취약성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종가(1288.0원)와 비교해 7.3% 올랐다. 한해 첫 4달 남짓한 기간 동안 환율이 7% 넘게 뛴 경우는 외환위기가 터진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

  • 한은 총재 “환율·물가, 중동 사태가 최대 변수···추경은 근시안적 시각”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 간 중동 충돌 사태가 환율과 물가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민생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와 관련해선 “근시안적인 시각”이라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이 총재는 이날 열린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여러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터진 상황”이라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미국 금리 인하가 생각보다 지연된다는 자료가 나오기 시작하며 우리뿐 아니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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